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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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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홍규님의 책을 한권 읽고 너무 기뻐하던 예스 블로거 껌정드레스님을 보고 책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정말 많은 책들을 내신 분이었다. 전공은 노동법이나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책들이 검색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중 제일 얇아보이고, 관심은 가지만 늘 읽다가 포기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관한 책을 골라봤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나는 아마 이 저자에게 푹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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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홍규님의 책을 한권 읽고 너무 기뻐하던 예스 블로거 껌정드레스님을 보고 책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정말 많은 책들을 내신 분이었다. 전공은 노동법이나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책들이 검색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중 제일 얇아보이고, 관심은 가지만 늘 읽다가 포기한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관한 책을 골라봤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나는 아마 이 저자에게 푹 빠져서 한동안 바쁠 것 같다.

 

책의 제목이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이다. '나의'라니. 그는 너무 오래전 사람인데 얼마나 좋아하면 저런 표현으로 책 제목을 펴냈을까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렇게 좋아할만하니까 그랬겠구나하고 말이다. 사실 난 월든을 아직 다 읽어내지 못했다. 이것은 내가 그동안 같은 책을  들었다가 다 못읽고서 다음에 또 다시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하는 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처음이나 두어번 책장이 안넘어가면 포기하고 마는데 이 책은 꼭 읽어보고싶어서 여러번 시도했지만 아직도 다 읽어내지 못하였다. 솔직히 큰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 다 읽어내지 못한 주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그밖에도 내가 생각못한 여러가지가 있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제는 다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월든 이외에도 국내에 소개된 책들은 한번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오래전 사람 (1817년 생)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은 저자의 글솜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소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숲속의 성자나 자연주의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얇고 작은 책이지만  소로를 이해하는 데에는 충분할만큼의 소개가 되어있다. 이 작은 책에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고 표시한 책갈피가 어찌나 많은지 모르겠다.

 

책내용을 요약하거나 소개하는 일은 불필요하겠지만 그래도 한마디로 표현한 소로는 '멋대로 산 사람'이라는 것이다. 자유분방하게 살았다는 뜻이 아니다. 제대로 멋있게 산 사람인 것이다. 자유인이면서 자연인이었고 불의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않고 비폭력을 주장했으나 필요할 때는 폭력적으로라도 정의를 수호해야한다고 생각했던 사람, 하루에 4시간은 꼭 홀로 산책을 했던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 그동안 제일 부럽고 멋져 보였던 사람이 그리스인 조르바였는데 이제 소로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런 표현이 있다. " 독자 여러분 가운데 자신이 지금 소로처럼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그 삶이 옳다는 확신을 갖기 바라고, 앞으로 소로처럼 살고자 하는 사람은 소로가 보여준 지혜와 용기로부터 격려받기를 바란다." 난 무척 많은 격려를 받았다. 아주아주 많이.

YES마니아 : 로얄 k********i 2011.11.18. 신고 공감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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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헨리데이비드 소로 - 박홍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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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이라는 책이 한 때 자연을 사랑하고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필독서로 꼽힌 적이 있다. 나도 읽어봤지만, 소로의 사상을 알 수 있는 도입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을 뿐, 정작 책의 주요 내용인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측정하고, 세세하게 묘사했던 부분은 지루한 맛이 없지 않았다. 좋은 책이라는 평가에 기대어 힘겹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월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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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이라는 책이 한 때 자연을 사랑하고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필독서로 꼽힌 적이 있다. 나도 읽어봤지만, 소로의 사상을 알 수 있는 도입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을 뿐, 정작 책의 주요 내용인 월든 호숫가에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측정하고, 세세하게 묘사했던 부분은 지루한 맛이 없지 않았다. 좋은 책이라는 평가에 기대어 힘겹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월든으로 인해 소로를 자연인, 생태주의자, 그리고 환경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다. ‘조화로운 삶’을 쓴 니어링부부가 도시생활을 멀리하고 물질문명과 단절한 채 한 평생을 산속에서 살았듯이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했다면 소로에 대해 절반만 이해하고 있었던 셈이다. 소로는 자연인이기 이전에 제 멋대로 산 자유인이었다.

 

소로의 생각과 사상을 더 잘 이해하려면 시민 불복종(시민의 저항)이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이 더 좋을듯 하다. 소로가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 초반에 병으로 생을 마감하기 까지 그의 정신과 삶에 뿌리가 되었던 것은 인간 본연의 자유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 당시 자본주의와 물질문명이 범람하여 욕망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정신적 자각과 소박한 삶을 통한 자유인으로서의 삶이 실제로 가능함을 설명하려 했다. 그가 2년 동안 월든이라는 숲에서 일주일에 하루정도 일하고 나머지는 자연과 벗하며 책읽고 산책하고 살았던 것도 세상에는 힘들게 일해서 먹고사는 방법 말고, 다른 종류의 삶도 있음을 몸소 보여주려 했던 것이다. 그가 숲에 들어간 것도 인간답게 살기위한 소박한 삶을 살라는 얘기였지 숲속에 들어가 평생 살라는 말은 아니었다.

 

소로는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도망한 노예를 도와주기도 했는데, 월든에서 살던 기간 중 국가에 대한 세금 납부 거부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우리는 먼저 인간이고 그 다음에 피통치자여야 한다”라고 언급한 소로는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하지 않는 노예제도를 유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국민이기를 거부하고 세금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여기서 그를 찾아 감옥에 면회온 당시의 유명한 시인이자 철학자였던 에머슨이 그에게 “왜 거기 있냐?“ 라고 물었을 때 소로가 “당신은 왜 거기있소” 라고 받아치는 부분은 정말 멋드러진 말인 동시에 그의 기개를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정의롭지 않은 정부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정의로운 자가 있을 곳은 감옥이라고 생각하고, 왜 당신은 감옥에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던 것이다.

 

소로는 ‘인생의 대부분을 생계를 위해서 소비하는 것만큼 실패한 삶은 없다’고 말했다. 물질의 혜택이 인간에게 많은 편의와 자유로움을 베풀어 주었지만, 아이러니하게 돈으로 인해 인간 본래의 자유가 축소되고 침해받는 사회가 된 것을 정확히 간파했다. 그는 문명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이 과연 인간에게 어떤 좋은 것을 가져다 주었는지 회의적이었다. ‘철학교수는 있으나 철학자는 없는 세상’이라고도 비판했는데, 철학이 내재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삶을 현실해서 실천해내야 철학자인 것인데, 누구도 철학자의 삶을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머리에 든 것만 많은 학자나 지식인 보다 인디언과 농민을 더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이가 바로 소로이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있다.

소로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검소하고 소박한 삶이 전제가 되면 일단 돈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고, 돈에서 자유롭다면 노동을 시장에 팔아가며 생계를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일주일에 하루정도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책읽고, 산책하고, 생각하고 자연을 만끽하며 살 수 있다.

 

그런데, 가족이 있을 때는 문제가 좀 달라지는 것 같다. 소로가 결혼을 하려고 했던 적도 있다는 것을 보니 금욕주의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연애도 했고, 채식을 즐기긴 했지만 고기를 안 먹은 것도 아니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한평생 독신으로 살다 갔기에 그의 삶의 가치관과 철학을 삶에서 그대로 실천할 수 있었던 부분도 일면 있다.

 

평범한 우리시대의 가장을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무리 자발적 가난과 검소한 생활을 동경하고 좋은 것임을 안다한들 그것을 일상에서 실천해 내기란 매우 어렵다. 나조차도 주변 환경에 따라 마음이 변하고, 욕심과 욕망에서 일관되게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인데, 나의 가족에게 동일한 삶의 방식을 강요하거나 설득시키기는 어렵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박홍규 교수는 거의 한평생을 소로의 친구로 살아가고 계시니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과거 조선시대 몰락한 양반의 선비들은 가정이 있음에도 일하지 않고 방안에서 글 읽기만 즐겼다고 하는데, 요즘이라면 책임감이 없는 빵점짜리 가장이라고 비판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들의 정신이나 삶의 방식이 바로 소로의 그것과 맞닿아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결국 그 시대에도 자유인으로서의 삶은 세상과 불협화음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가족에게 조차도 이해받기 어려웠던 삶인 것이다.

 

결국은 부끄럽지만 필부로서 항상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길을 모색해 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듯하다. 가난한 삶은 힘들어도 자발적인 검소함은 나와 가족에게 유익함이 더 많다. 노동에 과하게 혹사하여 몸을 해치는 일도 멀리하고, 함께 도와서 일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물론 아직도 소로나 박홍규 교수와 같은 삶이 부럽긴 하다. 그러나 내가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 중간 어디 지점에서 내 자리를 찾아서 실천해도 충분히 유익하고 다른 삶의 모습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해 본다.

c****s 2013.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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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인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은신처이기 때문에자연을 사랑한다는 것. 이 말에 공감이 간다면 그 사람도 소로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헨리 데이비드소로는“삶을 더욱 신중하게 살고 싶고, 오로지 삶의 가장 핵심적인 것 만을 마주하고 싶고 죽음이 다가왔을 때 헛살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 나는 은자의 삶을 선택했다."고 했다던데.   평전의 형식이 섞여있는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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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인간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은신처이기 때문에
자연을 사랑한다는 것.

이 말에 공감이 간다면 그 사람도 소로처럼 할 수 있지 않을까.
헨리 데이비드소로는
“삶을 더욱 신중하게 살고 싶고, 오로지 삶의 가장 핵심적인 것 만을 마주하고 싶고 죽음이 다가왔을 때 헛살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기 위해 나는 은자의 삶을 선택했다."고 했다던데.

 


평전의 형식이 섞여있는 '나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
소로는 자연주의 사상가였다.
환경문제가 오늘날처럼 심히 부각되지는 않았었을
1845년. 월든의 호숫가에 소로는 통나무 오두막집을 지었다.
소로는 최소한의 노동으로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만 갖추고 살며
남는 시간에는 자연과 함께 하며 독서를 했다.
허나 이 책의 저자는 소로를 숲속의 성자로 여기는 것에는 반대한다.
그냥 지식인으로, 자연을 사랑한 실천가라고 ..
나는 소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이 책을 골랐는데
따라서 소로에 대해 보통 가진 선입견 같은 것도, 잘알려진 견해도 알지 못했다.
결국 이 책에 쓰인 의견이 소로에 대한 나의 인상 중
첫번째를 차지하게 된 거라 할 수 있겠다.



물질 만능주의, 노예제 등 정의롭지 못한 지배질서에 항거한 자유인
소로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이끌어 돕는 책이다.
재미있는 것은 소로는 모국인 미국이 아닌,
러시아의 톨스토이에 의해 유명해졌다는 것.

 


1980~1990년대 들어 자연, 생태주의에 사람들이 눈을 뜨면서
소로는 자연문학의 선구자가 되었다고 한다.
소로에 대해 보다 깊에 알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것이다.
지은이는 소로가 자연속으로 들어간 선승이 아니라
"멋대로 산 많은 인간들 중 한 사람"이라며
이 책을 읽고 소로를 친구로 삼게 된다면 좋겠다고
한다. 잘 모르는 사람이었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대해 조금 더 많이
알게 도와준 책이었다.

k********e 2009.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