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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투자는 일상생활에서 비롯된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장기 투자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은 어려운 투자 이론이나 시세 분석 등을 볼 필요가 없다. 대신 이제까지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 10년, 20년 후에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은가 하는 비전을 부풀려가는 데 집중하라. 그리고 그 방향에서 애쓰고 있는 회사, 향후 중요도를 더해가며 생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자. 정말로 중요한 것. 정말로 소중한 것은 끝까지 살아남는다. 강한 신념을 갖고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면 시간이 어느새 아군이 되어 성공의 길을 안내해 줄 것이다. 장기 투자를 하다 보면 주가 전망이나 실적 동향, 투자 이론, 투자 기법이 필수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기업의 실적을 예상한다고 하지만, 고작 이번 분기나 다음 분기의 예상 수치가 어떠하다 하는 수준일 뿐이다. 아무리 까치발을 들어도 5년 뒤, 10년 뒤의 실적 예상이 나올 수는 없다. 장기 투자자에게 실적 전망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생 경험을 한껏 발휘한다. 이것이 장기 투자다. 시장에서의 가치는 그때그때의 사회 분위기나 경제 상황에 따라 과대평가되거나 반대로 과소평가되기도 한다. 장기 투자자들은 본래 가치가 있는 것이 시장에서 과소평가를 받고 있을 때에는 과감히 매수에 나선다. 그리고 과대평가를 받기 시작했다고 느끼면서 주저하지 않고 매도한다. 이 단순 작업을 5년, 10년의 시간을 두고 담담히 진행하는 것이 장기 투자다. 시장 가격은 사람들의 욕망과 믿음이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이러한 시장 가격의 변동은 오랜 경험을 통해 '이것이 바로 본래 가치'라고 말할 수 있는 결단력으로 과감히 무시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양한 인생 경험을 쌓은 '50세부터가 장기 투자의 적기'라는 것이다. 투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두뇌가 명석한 동안은 언제까지나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장기 투자는 '인생 경험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즐기는 것이다.
긴 안목으로 착실히 운용하다 보면 주식 투자로 10% 정도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익률 10%의 주식 투자를 통한 재산 형성은 돈에게 일을 시키는 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시간이 흐르면 복리 효과가 가속화되어 돈이 순식간에 놀랄 만큼 불어난다. 성숙 경제에 들어서면 '모두가 사이좋게'라는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성숙 경제에의 대응력을 갖춘 회사, 비용을 크게 크게 절감한 회사,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한 회사, 경영력을 인정받는 회사들은 점점 성장해가는 반면 우물쭈물하고 있는 회사는 낙오하고 만다. 성숙 사회에서 투자를 할 때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투자의 이론이나 기법을 공부하는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바라는가'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에 대해 강하고 분명한 지번을 갖는 일이다. 5년 후 또는 10년 후에 '어떠어떠한 사회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그러면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가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자기의 돈도 그 방향으로 일을 하게 된다. 방향 설정이 확실해지면 '이 회사는 없어지면 안 된다 → 계속 성장하면 좋겠다 → 응원하라'라는 흐름으로 투자 대상을 저절로 떠올리게 된다. 투자 대상을 정했다면 매년 2~3회 찾아오는 주식시장 전반의 폭락 때나 불경기, 모두가 팔려고 아우성일 때에 그런 회사들의 주식을 싼 갑에 사면 된다. 그것으로 투자는 이미 완료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제 느긋하게 열매 맺기를 기다리면 되며, 그냥 내버려 두어도 투자 수익은 원하는 만큼 따라와 준다.
그렇다면 장기 투자는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을까? 장기 투자가 한 가지 확실하게 붙잡고 있는 것. 그것은 우리의 일생생활이다. 장기 투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기본으로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의 사회 경제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면서 10년, 20년의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사회의 방향, 보다 큰돈이 향하는 방향을 따라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또는 그 방향으로 조준을 하고 있는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한다. 따라서 그러한 기업을 응원한다는 생각으로 장기 투자를 하면 되는 것이다. 투자라는 것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전부이다. 이 원칙을 '어떠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적용하면 장기 투자는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사와카미 아쓰토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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