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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형식의 수학익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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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처럼 도서관을 뒤적거리다가 독특한 수학책을 발견해서 읽어보았다. 읽어보니 어릴 적 보았던 <강가딘>이란 만화에 나왔던 추리형식의 책이라서 남다른 감회까지 느껴가며 재밌게 읽었다. 어떤 추리형식이냐면,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는 추리형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번호대로 토막을 내어서 각 번호마다 문제가 주어지고, 그 문제의 답을 1, 2, 3...보기형식으로 주어지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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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날처럼 도서관을 뒤적거리다가 독특한 수학책을 발견해서 읽어보았다. 읽어보니 어릴 적 보았던 <강가딘>이란 만화에 나왔던 추리형식의 책이라서 남다른 감회까지 느껴가며 재밌게 읽었다. 어떤 추리형식이냐면,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는 추리형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번호대로 토막을 내어서 각 번호마다 문제가 주어지고, 그 문제의 답을 1, 2, 3...보기형식으로 주어지고, 그렇게 선택된 보기에 따라 주어진 번호를 따라가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다보면 어느새 추리가 완성되는 형식이다. 이를 테면, 1번 문제의 보기가 1, 2, 3...이 있고, 그 가운데 정답이 3번이라고 고르면, <8번으로 가시오>라는 알림표가 보이고, 그럼 1번을 읽은 뒤 8번을 읽으면 되는 형식이다. 때론 틀린 답을 골라서 다시 풀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책을 순서에 상관없이 앞으로 뒤적, 뒤로 뒤적거리며 읽게 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책을 참 좋아하는데, 마침맞게 <수학책> 가운데 이런 책이 있어서 참 좋았다. 거기에 제목에서 암시하는 것처럼 <사라진 명화>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데, 그 배경이 바로 <베네치아>이기 때문에 수학공부뿐 아니라 지리공부까지 덩달아 할 수 있는 책이었다. 거기에 수학문제를 비롯해서 과학상식퀴즈까지 동원해서 풀어야하기 때문에 초등배우미들에게, 또는 수학을 참 재미없어 하는 중등배우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일 것이다.

 

  헌데 이런 책을 읽을 때는 <지도>와 <공학계산기>를 함께 보면서 읽으면 참 도움이 되겠다. 지도는 베네치아의 명소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고, <공학계산기>가 필요한 까닭은 하릴없이 <연산>을 하여서 책읽는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간혹 덧셈, 뺄셈이나 간단한 구구셈과 나눗셈 따위는 암산이나 직접 손으로 풀어야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이 계시는 모양인데, 요즘 같이 과학기술이 발달한 때에 이런 주먹구구식 방법으로 수학을 익히는 나라는 우리 나라와 일본밖에 없단다.

 

  아니 굳이 덧셈, 뺄셈. 그리고 곱셈과 나눗셈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지 않을 바에야 왜 복잡하고 긴 수열의 '가감승제'를 손으로 일일이 풀어야 하느냔 말이다. 그냥 <계산기>로 두드리면 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수학시간에 계산기를 두드려 <연산>문제를 풀고 있다. 간혹 우리 나라 초등배우미가 <구구단>을 암기하여 외국 학교에 들어가서 '두 자리 연산'을 손쉽게 해치우는 것을 보면서 <수학 신동>이 났다는 기사를 접하곤 하는데, 그 까닭도 <연산>을 배우는 시간에 더욱 기초를 탄탄히 할 수 있는 <수학원리>를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초등수학문제의 대부분은 <계산기>만 주어지면 틀릴 리가 거의 없는 <연산 문제>로 수두룩하다. 이건 정말 문제가 아닐까?

 

  암튼, 이 책에 나오는 문제들이 비록 덧셈과 뺄셈 정도의 아주 간단한 <연산> 문제이지만, 자릿수가 꽤나 많은 값을 구하는 문제가 나오고, 가끔 가다가 √(루트)가 나오는 계산도 나오므로 그냥 계산기 말고, <공학계산기>를 들고서 읽어나가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그렇다고 비싼 공학계산기를 따로 구입할 것까지는 없고, 요즘에는 누구나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 웬만한 공학적 계산도 할 수 있는 <계산기>가 탑재되어 있으므로 핸드폰으로 풀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좋고 재미난 책이 아쉽게도 치명적인 오류가 엿보인다. 이는 <원작>을 우리 말로 뒤치는(번역) 과정에서 일어난 듯 싶은데, 암튼 주인공이 사라진 명화를 찾아 추리를 해나가는 과정 가운데 <지도>의 위치 표시가 참으로 불성실하게 되어 있어서 헷갈리게 만들어 놓았다. 또 몇 문제 안 되는 <과학상식문제> 가운데 보기와 정답이 틀리는 문제가 하나 있다. 정답과 해설은 '심장이 멈추면 피가 돌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분을 구석구석 보낼 수 없다'인데, 책의 순서는 다른 순서를 찾아가라고 지정해놓았기 때문에 올바르게 풀면 '다시 돌아가 풀어보라'고 하고, 틀린 답을 골라야 제대로 맞췄다고 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저질렀다. 이는 뒤치는 과정과 편집과정에서 단순한 실수로 엿보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책속으로 몰입할 수 없게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인 셈이다. 더구나 추리형식의 책이 아닌가. 옥에 티 정도가 아니라 옥에 빵꾸가 난 정도다.

 

  그밖에도 몇몇 군데에 자잘한 실수들이 엿보이는데, 일일이 거론하고 싶지 않다. 암튼 편집이 아쉬운 책이다. 이런 실수들은 책을 한 번 정독하기만 해도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들이고, 또 일반 초등독자에게라도 감수를 받으면 금방 바로잡을 수 있는 실수들일 텐데...그마저도 노력하지 않은 듯 싶어서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오랜만에 참 재미있는 형식의 책을 만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커진 모양이다.

 

  이 책도 시리즈인 모양이니까 한 번 훑어볼 작정이다. 부디 다음 책에선 이런 실수들이 덜 보였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2.08.21. 신고 공감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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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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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 예전에 '미스터리 박물관 사건'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종류의 책이 좋다고 서평을 남긴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이 없나.. 찾아 다니다가 발견했네요^^ 문제를 풀면서 책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득한 책!!^^ 이 책은 수학 추리 소설이라 읽으면서 흥미 진진하게 문제풀이를 하고 또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아이들 또한 즐겁게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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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책!

예전에 '미스터리 박물관 사건'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종류의 책이 좋다고 서평을 남긴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이 없나.. 찾아 다니다가 발견했네요^^

문제를 풀면서 책을 읽어 내려가는 재미가득한 책!!^^

이 책은 수학 추리 소설이라 읽으면서 흥미 진진하게 문제풀이를 하고 또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아이들 또한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네치아에서 명화가 도난 당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된 주인공들이 명화를 되찾게 되는 내용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 뿐만 아니라 과학상식도 같이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오는 책은 흥미롭고 재미진 내용이 많아서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하고 또 보면서 지루함이 없어서 좋은거 같아요.

이 책도 수학추리소설 시리즈로 되어 있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다른 책을 더 구매해서 읽어 봐야겠다는 욕심히 드는 책이예요.

 

또 중간 중간 설명하는 내용에 베네치아에 대해서나 아니면 유명한 사람들의 이력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 놓아서 어떤 사람이 읽던지 부담이 없을 내용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되는 수학 지식은 큰자리숫자읽기,소수와분수,백분율,거듭제곱, 그리고 그 외의 과학상식이예요.

 

문제를 풀다가 어렵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되요. Memo라고 씌여 있는 문제는 뒷쪽에 상세히 설명도 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네요^^



s****4 2014.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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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에서 실수로 엄청 헤맸네...
"뒷부분에서 실수로 엄청 헤맸네..." 내용보기
수학추리동화라? 예전에 한동안 수학동화가 유행하긴 했다. 그건 그림책 판형이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거였는데 이건 두꺼운 동화다. 워낙 추리물을 좋아하기에 얼른 집어들었다. 그런데 한 장을 읽고 두 장을 읽는데, 지금까지 보던 책과는 뭔가가 다르다. 한 단원(?)을 읽을 때마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답에 해당하는 번호로 가서 내용을 읽으면 된다. 처음엔 종이에 계산을
"뒷부분에서 실수로 엄청 헤맸네..." 내용보기

수학추리동화라? 예전에 한동안 수학동화가 유행하긴 했다. 그건 그림책 판형이며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거였는데 이건 두꺼운 동화다. 워낙 추리물을 좋아하기에 얼른 집어들었다. 그런데 한 장을 읽고 두 장을 읽는데, 지금까지 보던 책과는 뭔가가 다르다. 한 단원(?)을 읽을 때마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답에 해당하는 번호로 가서 내용을 읽으면 된다. 처음엔 종이에 계산을 해가며 열심히 풀었다. 어떤 것은 대충 짐작으로 맞추기도 한다.

 

그렇게 2장까지 잘 읽어 나갔다. 3장도 잘 읽었다. 그런데 내용이 조금 이상했다. 왜 갑자기 라파엘이 카지노엘 갔을까. 또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 광대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하질 않나 정말 이상했다. 그래서 3장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럼 틀린 답을 따라 간 걸까. 사실 한 문제가 나오면 대개 3가지 경우로 나뉘어지도록 되어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럼 완전히 순서가 다르게 이야기를 읽게 되는 것일 수도 있겠거니 하며 하나씩 하나씩 모두를 따라가봤더니 다행히 틀린 답일 경우는 다시 돌아가라고 해준다. 그렇다면 왜 이야기를 잘못 읽었을까?

 

알고 봤더니 중간에 두어 페이지를 빼먹고 읽었던 것이다. 그러니 엉뚱한 순서로 갈 수밖에. 이야기가 앞뒤가 맞지 않아 혼자 열심히 추리해 가며 읽었는데 알고 봤더니 빼먹고 읽었다니. 아마도 그 때 잠깐 졸았던 것 같다. 어휴, 이 책은 졸거나 한눈 팔다가 읽으면 엄청 헤맨다. 수학 문제 풀기 싫다고 대충 넘어가도 절대 안 된다. 만약 답을 모르겠으면 하나하나 찾아가 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책 읽는 시간이 다 다른 것이구나. 수학문제를 술술 풀면 금방 읽을 것이고 몰라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거의 두 배는 걸릴 테니까. 구성이 참 독특하다. 짜임새가 있거나 이야기 구성이 탄탄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풀면서 범인이 누구인지도 추측하는 재미를 톡톡히 맛볼 수 있다. 

l*****8 2008.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