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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돈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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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서 처음 100페이지쯤 나가니까 아니다란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설마하면서 끝까지 다 읽었다. 뭐, 재미는 있었다. 무협지도 재미는 있으니까, 또 무협지보다는 수준도 높다. 초보 작가가 의욕을 가지고 글을 쓴 흔적은 곳곳에 보인다. 이 점은 그런대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런데 상을 받는다면? 그것도 1억 원짜리 상을? 여기에 이르면 아니다란 생각이다. 솔직히 이 소설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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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서 처음 100페이지쯤 나가니까 아니다란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설마하면서 끝까지 다 읽었다. 뭐, 재미는 있었다. 무협지도 재미는 있으니까, 또 무협지보다는 수준도 높다.

초보 작가가 의욕을 가지고 글을 쓴 흔적은 곳곳에 보인다. 이 점은 그런대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런데 상을 받는다면? 그것도 1억 원짜리 상을? 여기에 이르면 아니다란 생각이다. 솔직히 이 소설은 역사추리소설이라 할 수도 없다. 그냥 러브스토리쯤 된다고 봐야겠는데, 그것도 너무 안이하다. 기대도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결국 사기군, 협박꾼들의 자작극이란 얘긴데, 최소한 제대로 된 담론(그것이 옳든 그르든) 하나는 있어야 하지 않나? 민비와 고종에 대한 역사적 평가 이야기도 식상하다. 그나마 그것도 친일파 후손을 등쳐먹기 위한 쇼였다니, 쩝쩝!!

아마 작가도 처음 구상할 때는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의욕이 앞서고 구상대로 되지 않으니 이런 파탄이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송곳이 여자라는 것으로 대단한 반전이라면 이건 전설의 고향 수준도 안된다.

심사위원이 10명이나 되는데, 도대체 그들은 뭘 봤는지 의심스럽다. 김탁환이야 이런 수준의 작품도 못 쓰는 위인이니 그렇다 치자. 성석제는 뭔가? 복거일은 어떻고? 나름대로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입담꾼들이 이런 작품에 손을 들어주다니, 믿기지 않는다. 작년 11월쯤 수상이 결정된 모양인데, 2월에 출간했으니 그 새 심사위원들이 좀 코치라도 해주지 그랬나 싶다. 심사위원 중에 한 사람도 소설을 제대로 읽지 않은 인상이다. 그게 아니라면 더 우울해진다. 심사비는 다 받았을텐데, 수상작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만 있었어도 이런 작품을 그대로 여과없이 내보내진 않았을 것이다. 이 작품이 세계문학과 공통의 주제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그게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해도 좀 너무 했다. 독자를 완전히 바보로 아는 모양이다.

많은 이야기를 큰 무리없이 이끈 작가의 역량에는 박수를 보낸다. 한 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으니 계속 정진하면 차츰 더 좋은 작품을 쓰리라 믿는다. 제목도 <진시황 프로젝트>는 웃긴다. <세 사람의 사기꾼 시말기> 정도면 어울릴 듯하다.

작품 속에 담긴 어색한 장면이나 난삽한 문체, 너무 많은 우연 등등 문제점들은 일일히 얘기하기도 힘들 정도라서 그만 두겠다. 조선일보가 의욕적으로 문학상을 제정한 것까지야 누가 뭐라 하겠는가? 하지만, 상 주기에 급급해서 수준 미달의 작품을 선정한다면 스스로 함정을 파는 꼴이다. 355편의 장편이 출품되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는데, 나머지 354편의 작품이 어떤 수준이었는지는 보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YES마니아 : 골드 y*****n 2008.03.22. 신고 공감 19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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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가가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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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으면서 제일 처음 든 느낌은 부럽다라는 질투심이다.(어릴적부터 막연하게 작가라는 타이들에 대한 환상과 열망을 지니고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겐 이 책을 쓴 작가가 부러움 그 자체다) 어렵지 않게 풀어가는 이야기속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끝가지 내 예측만으로 책을 덮어버리지 않게 만드는 구성력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현실과 동떨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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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으면서 제일 처음 든 느낌은 부럽다라는 질투심이다.(어릴적부터 막연하게 작가라는 타이들에 대한 환상과 열망을 지니고 사는 나 같은 사람에겐 이 책을 쓴 작가가 부러움 그 자체다)

어렵지 않게 풀어가는 이야기속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으면서 끝가지 내 예측만으로 책을 덮어버리지 않게 만드는 구성력도 좋은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아 실제 우리의 삶속에 이런 이야기가 몰래 숨어있을 것 같다는 상상도 할 수 있게 해준다.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어려운 책에 책장이 넘겨지지 않거나 뭔가 단시간에 몰입하고 싶은 책을 찾는 사람에게 딱 어울릴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나면 시간은 절대 아깝지 않다.

p********s 2008.03.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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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줄 알았는데 속 빈 강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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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 나름 열심히 쓰셨습니다. 하지만 내용 연결이 엉망이네요. 진시황 프로젝트, 일본 우익, 일본의 숨은 실력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너무 거창한 내용들을 엮다보니 부대찌개가 된 느낌이네요. 부대찌개는 나름의 맛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작가의 무협지 구성이 더 좋네요.
"대단한줄 알았는데 속 빈 강정이네요." 내용보기

신인 작가 나름 열심히 쓰셨습니다.

하지만 내용 연결이 엉망이네요.

진시황 프로젝트, 일본 우익, 일본의 숨은 실력자,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너무 거창한 내용들을 엮다보니 부대찌개가 된 느낌이네요.

부대찌개는 나름의 맛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작가의 무협지 구성이 더 좋네요.

YES마니아 : 로얄 j******1 2008.04.05.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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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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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인 <진시황 프로젝트>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역사를 반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하여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인 문제에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진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감히 까발리지 못하는 이유가 일본과의 과민한 외교적인 문제도 한 몫하고 있고 중국 그리고 분단국가라는 약점 또한 가지고 있다.세계속의 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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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인 <진시황 프로젝트>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역사를 반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하여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적인 문제에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진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감히 까발리지 못하는 이유가 일본과의 과민한 외교적인 문제도 한 몫하고 있고 중국 그리고 분단국가라는 약점 또한 가지고 있다.세계속의 한국이라는 현주소아래 역사로서 미진함에 머물고 있는 사건들을 재조명함으로서 독자들에게 스토리텔링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백주대낮 광화문 한복판에서 한 남자의 목이 잘리는 것으로 이야기의 처음은 시작되고  범인은 첼로가방에서 환도를 꺼내 살해하는 현장을 비디오로 찍어 방송국에 보내고  kbs뉴스로 범인이 살해하는 장면이 세계적으로 전파를 타게 된다.며칠후 춘천시 효자동의 박기전이 잔인하게 살해되며 똑같은 방법으로 비디오가 방송국에 배달된다.범인의 메세지와 함께... 

강력 8반은 장반장을 중심으로 사건에 가장 먼저 다가간 강형사, 그리고 강형사의 제자였으며 강형사때문에 형사가 된 섹시한 여형사 방형사가 주축이 되고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최형사, 그리고 심형사, 형사계의 신입 길형사가 한 팀이다.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서교수는 한국 근현대사를 전공한 덕망있는 Y대 교수이다. 강형사는  서교수의 사무실을 조사하다가 형사의 예감으로 책사이에 있는 춘화첩을 발견한다.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이 춘화첩으로 인해 죽음 한 가운데로 들어가게 되는데 강형사는 춘화첩 가운데 석장의 종이가 다른 종이와 틀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있는 후배 이상호에게 종이의 비밀을 부탁하고 다음을 기약하지만 이상호와의 만남은 그것이 마지막이 된다. 그러는 사이 두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강형사는 서교수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서교수의 조교 채소연을 만난다. 

고등학교때 선생과 제자로 만난 사이로 전투적인 여자가 이상형이라는 한마디로 형사가 된 방현진 형사, 그녀는 일본의 아라카키 지로로부터 2002년에도 같은 방법의 다섯건의 살인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고받는다.이후로 일본에서는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범인이 세계적인 킬러 송곳임을 알게 된다.송곳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모두 죽임을 당한다는 말처럼 송곳의 얼굴을 아는 자 또한 없었으니 일본의 공안 44도 송곳을 쫒고 사건이 범상치 않자 장반장은 방형사는 일본으로, 길형사는 중국으로 보내지만 강력 8반의 운명은 장반장은 정보 유출로 내사과에 잡혀가고 중국으로 간 길형사는 연락이 두절되고 최형사는 죽음앞에 있고 강형사는 산소마스크에 호스를 꽂고 누워 있고 일본에 있는 방형사 앞에는 방형사를  죽이려고 목을 졸라오는 시커먼 무리들만이 있을 뿐이다.

살인범이 들고 있던 물결무늬의 환도는 진시황이 서불에게 준 것으로 기원전  3세기경 불로초를 찾으러 동남동녀 3천명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던 우두머리 서불이 불로초를 찾지 못하자 진시황을 피해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머물던 곳의  후손이 일본 민족이라는 설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진시황 같은 강한 지도자로서의 비장의 카드가 필요했던 중국은 전세계에 흩어있는 중국인들을 하나로 묶어 세계를 한꺼번에 뒤집을 비장의 카드로 진시황을 내세우며 서불의 후손들의 머리와 심장을 먹는 것으로 진시황의 부활을 예고한다.그리고 사건의 뒤에 밝혀지는 사실들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난장판의 중심에는 을미사변이 있다.

우리나라 역사만큼 많은 의문과 가설이 있는 나라는 또 없을 것 같다. 다시 돌아보면 씁쓸하고 다시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그리고 대등하다가도 뒤쳐지게 되는 중국과 일본의 관계,그리고 밝혀지지도  않고 밝힐 수 없는 치욕중의 하나 을미사변 ..진시황 프로젝트를 통해 빠져들었던 역사속 가설들에 재미난 상상과 숨가쁜 긴장감을 느끼게 되며  너무 즐겁고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읽은 듯하다.그리고 그 안에 강형사와 방형사의 러브스토리도 애틋하고  마지막 반전에 가슴을 진정시켜야 하고 송곳의 정체에 깜짝 놀라기도 했던 <진시황 프로젝트> 의 스케일에도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작품구성이 탄탄하고 소설적 재미와 역사적 무게가 있으며 아마도 유광수 작가의 고종에 관한 관심은 고종을 또 다른 시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왕의 군대>에서도 고종을 새롭게 보게 되었는데 ...왠지 작가가 고종에 애착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





유광수

YES마니아 : 플래티넘 k********2 2011.05.31.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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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책이고, 이게 소설이라면 너무 독자들을 깔본 것
"이게 책이고, 이게 소설이라면 너무 독자들을 깔본 것" 내용보기
진시황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보나, 충무공 동상 앞에서의 백주대낮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보나, 책 두께로 보나, 1억원이라는 상금으로 보나,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나, 서사문학으로 생각하기에 족했다. 그러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실관계도 틀린 데가 많고,디데일도 약하고, 풀롯을 만들어 나가다 반전을 이루는 추리소설적 스킬은 아예 없고... 위
"이게 책이고, 이게 소설이라면 너무 독자들을 깔본 것" 내용보기

진시황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보나, 충무공 동상 앞에서의 백주대낮 엽기적 살인사건으로 보나, 책 두께로 보나, 1억원이라는 상금으로 보나, 본격적인 추리소설이나, 서사문학으로 생각하기에 족했다.

그러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실관계도 틀린 데가 많고,디데일도 약하고, 풀롯을 만들어 나가다 반전을 이루는 추리소설적 스킬은 아예 없고...

위기 때마다 신출귀몰하는 제자 출신 여형사와 주인공과의 애매한 관계야 그렇다고 치고, 일본 육장의 목을 베는 냉혈한 킬러가 쉽게 입술을 허락하다 결국 3류 멜로물로 종결하고 마는 대목에 이르면 문학상을 주최한 조선일보나 출판한 김영사에 대한 배신감을 금할 수 없다.

그렇고 그런 넘들이 한통속이 돼서 독자들을 기만했다는 생각뿐. 그리고 독자들의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 된다고 생각했을 넘들한테 보기 좋게 넘어가서 책 한 권을 샀다는 것이 분할 뿐.  

l*****s 2008.05.2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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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조선일보 상을 받을 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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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심정은 이런 책도 "1등 하는 구나" 였다.     작가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친일 역사 청산 작업을 '그 나물의 그 밥' 정도로 치부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의 모습이 틀렸다면 틀렸다고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리 저리 이쪽 저쪽   비난하는 모습은 찡얼거리는 애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왜 이 책이 당선되었을까? 하긴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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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심정은 이런 책도 "1등 하는 구나" 였다.

 

 

작가는 도대체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친일 역사 청산 작업을 '그 나물의 그 밥' 정도로 치부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의 모습이 틀렸다면 틀렸다고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리 저리 이쪽 저쪽

 

비난하는 모습은 찡얼거리는 애들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왜 이 책이 당선되었을까? 하긴 조선일보사가 원하는 스토리 구조를 가졌으니까.

 

강력하게 비추천합니다.

h*******k 2008.04.0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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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 프로젝트]약한 재미...
"[진시황 프로젝트]약한 재미..." 내용보기
거대한 프로젝트에 의해 우리 나라가 엉망이 되었다.진시황을 살려 중국의 중화를 강조하려는 것과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확장을 꿈꾸는 중간에 있는 우리 나라는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하지만, 명석한 두뇌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모든 것은 마무리 된다... 이런 이야기이다.처음 이 책을 읽어면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사람들이 재미를 가질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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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프로젝트에 의해 우리 나라가 엉망이 되었다.
진시황을 살려 중국의 중화를 강조하려는 것과 일본 군국주의 세력의 확장을 꿈꾸는 중간에 있는 우리 나라는 별 볼일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명석한 두뇌의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모든 것은 마무리 된다... 이런 이야기이다.

처음 이 책을 읽어면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이 재미를 가질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는 것 같았다.
경찰서 안에서의 특수부, 외부로 부터의 막아주는 반장, 각 재능을 갖춘 구성원.
특히 보이지 않는 거대 세력과 작은 수사부와의 대결
킬러와 형사의 지략 대결 등 재미있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면서 조금은 비약이 심해지는 것 같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하루 아침에 외인부대에 들어가서 가장 뛰어난 킬러가 될 수 있을까?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진 것도 아닌데 말이야... 아마 소설이라서 그렇겠지???
한배회라는 이름을 이야기하면서 한배회의 실체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배후라는 추상적이지만, 모두가 알듯한 이야기만 하고 있다.
춘화첩에 명성황후와 고종의 이야기를 넣어면서 일본이라는 소설의 배경을 등장시켰다.
진시황 프로젝트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일본의 극우세력은 왜 튀어나왔으며, 결국에는 이야기의 흐름에서 빠져도 전혀 상관이 없을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다. 아마 2편(?)을 위한 사전 포석때문인가?
냉정한 한 킬러가 너무나 쉽게 사랑에 빠진 것 같았고, 킬러에게서 전혀 살인의 냄새를 많지 못하는 뛰어난 경찰이 어떻게 범죄의 냄새는 그렇게 잘 맡는지...

재미 중심의 이야기를 작가가 지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요소 요소를 연결하는 부분이 조금은 미흡하다는 느낌.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이것이 더 재미있지는 않을까 하면서 약간씩 추가했다는 느낌.
그것을 한 꺼번에 해결할려니 나중에는 너무나 쉽게 결말을 내는 듯한 느낌.
아마 처음에 읽어면서 기대를 혼자서는 많이 했는데,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져서 이런 느낌을 더 많이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뭔가 굉장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용두사미아닌 용두사미가 된 듯하다. 급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너무나 쉽게 이야기를 해결해 간 듯 하다.
약간의 허구와 약간의 억지가 소설을 재미있게 하는 부분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많은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전지적 작가 시점의 글을 쓰면서 가끔 자세한 설명까지 붙이고 있다.
내가 봐서는 쓸데없는 사족은 단 듯한 했다. 나중에 어차피 설명을 하는데, 왜 그것을 강조하면서 설명을 하는지...

흔히 말하는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조금씩 시간날 때 읽어도 되는 책.
흡인력이 많지 않았던 책인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h****o 2011.08.16.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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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뉴웨이브 1회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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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그건 내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대체로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점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건 바로 인내심의 향상이다. 특히, 이런 소설은 독자의 인내심을 극강으로 만들어준다. 황진이가 은장도로 자신의 허벅다리를 찍어가며 참아내는 정도의 고통을 나는 맛보았다. 그 정도로 인내하며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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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그건 내가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대체로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점도 있다는 걸 말하고 싶다. 그건 바로 인내심의 향상이다. 특히, 이런 소설은 독자의 인내심을 극강으로 만들어준다. 황진이가 은장도로 자신의 허벅다리를 찍어가며 참아내는 정도의 고통을 나는 맛보았다. 그 정도로 인내하며 읽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면 딱, 두 가지다. 이렇게 지루한 소설이 있다는 걸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어 끝까지 확인한 것이고, 둘째는 손대면 끝을 봐야하는 성격 때문이다.

 

      시작은 굉장히 좋았다. 한 5~60쪽 정도. 그러니까 전체 분량이 540쪽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퍼센트가 못미치는 정도만 볼만했다고 할까? 그 다음부터 그려지는 그래프는 곤두박질을 치다못해 맨틀을 지나 지구의 핵까지 내려간다. 나는 이를 악물고 견뎌야 해! 라고 외치며 끝까지 다 보았다. 여간 기특한 게 아니다.

 

      띠지나 심사위원 평이나 어느 것 하나 해당되는 게 없다. 아니, 오히려 정 반대로 말하고 있다. 질주하는 서사? 질주는 고사하고 뒤로 뛰더라. 장쾌한 스케일? 아 놔. 에측불허의 반전과 스릴. 이건 좀 맞다. 예측 불허하게 어이없었다. 세계문학을 압도할 코리안 팩션의 등장? 이 소설이 세계문학을 압도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장르 소설을 떠나서 이야기를 핵으로 삼는 소설의 기본은 일단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그건 아주 기본이 아닌가. 그 기본이 안된 건 말할 것도 없고 얘기도 중구난방이다. 이게 무슨 로맨스인지, 추리인지, 역사 팩션도 아니고 이도 저도 아니다. 하나의 줄기라는 게 없다. 그냥 이 얘기 하다가 덜렁 삼천포로 빠져서 어라? 내가 지금 무슨 얘기를 했지? 뭐 그런 식이다. 짜증나서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작가가 무슨 피부 하얗고 쭉빵 여자 패티시즘환자라도 되는 것처럼 느껴질만큼 시도 때도 없이 몸매 타령에, 때와 장소 구분 못하고 수시로 등장하는 그런 장면의 묘사는 작가가 변태로 느껴질 정도였다. 중요한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그런 말도 안되는 초등학생 미소녀 상상하는 듯한 얘기로 4~50쪽을 메운다고 생각해보면 돌지 않은 내가 기특할 정도이다. 아주 그냥 끝까지 그러더라. 어디서 삼류 만화를 봤는지... 나 원.

      진짜 바쁜 시간 쪼개서 읽은 540쪽 짜리가 이 따위라고 생각하니까 아우, 또 열 받네.

 

      작품 구성이 탄탄하다고 심사위원들이 써 놓았더라. 나는 심사위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 장르 소설이란 소설을 읽어보기는 한 거유? 응모작 335편 중에 1등이라고 떳떳하게 써 놓았던데, 믿을 수 없다. 인터넷 카페 아마추어 소설방에 들어가서 봐도 이보다 재미있는 소설이 차고 넘친다. 대체 심사위원들은 뭘 보고 이 소설이 1등감이라고 생각한 것일까? 순문학처럼 자기들만의 세상이 있어서 그 기준으로 뽑았다면 달리 할 말이 없겠지만 장르 소설이란 걸 이딴 걸 뽑아놓으니 내 보기엔 이 심사위원들이 읽은 장르 소설이 몇 권이나 되는 지 그걸 묻고 싶다. 한국 장르 소설의 수준을 올리는 게 아니라 아주 바닥으로 내리 꽂는다. 이 양반들 대체 뭐하는 사람들이야. 사람 시간 뺏고 돈뺏고. 아 짜증나.

b******k 2008.12.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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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배워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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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배워야 할 것역사에서 가정을 상정하는 것은 경계에 머물러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에 대한 것에 집중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의 입장에서 무엇보고자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 역사적 사실은 그렇기에 늘 팽배한 긴장감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모르는 역사적 사실은 그것 자체로만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문제와 직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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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에서 배워야 할 것
역사에서 가정을 상정하는 것은 경계에 머물러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에 대한 것에 집중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구의 입장에서 무엇보고자 하는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 역사적 사실은 그렇기에 늘 팽배한 긴장감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모르는 역사적 사실은 그것 자체로만 머물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기에 과거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에 긍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많은 가정을 해보는 것도 현실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함이리라. 하지만 역사학계나 전문적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것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따르기 때문이다. 이렇기에 등장한 새로운 문학 장르로 ‘스토리텔링’이나 ‘팩션’이라는 것이 그 존재감을 찾고 유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진시황 프로젝트’는 바로 그러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엮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역사를 하나로 이어 만들어진 이야기는 민족의 문제와 더불어 현대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화 추세에 흐름에 부합하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국제적인 킬러, 중국의 진시황제, 불로초, 일본 천왕의 뿌리 그리고 우리나라 민족문제를 바탕으로 삼국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의 스케일을 커다랗게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광화문 앞 목이 잘리는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환도를 휘둘러 목을 잘라 첼로 가방에 넣고 유유히 사라진 범인을 추적하는 중 강력반 형사 강태혁은 범인으로 지목된 사학과 서준필 교수 연구실에서 춘화첩을 발견한다. 춘화첩에 담긴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살인사건의 실마리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든다. 강력반의 중심에서 사건을 풀어가던 강형사는 환도의 출처가 일본이며 3년 전에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지만 범인을 끝내 잡지 못하고 미궁 속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단순한 연쇄살인이 아닌 그 속에 다른 음모가 있음을 알아간다.

일본의 비밀조직, 중국의 진시황제 부활을 꿈꾸는 음모 그리고 한국의 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세력 등 거대한 조직이 이 살인사건에 관련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수사의 중심에 선 강력반 형사들에게 죽음이 찾아온다. 중국과 일본의 패권주의에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았던 한국은 이 소설에서도 그 중신 무대가 되어있다. 삼국 모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아킬레스건을 소재로 삼고 있기에 그 무게는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나라와 나라간의 역사적 사실에서 오는 해석과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갈리게 되는 민족의 감정, 애국과 매국의 갈림길 등 국가단위에서나 개인들에게서나 외교와 양심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벌어진 일이 그치지 않고 현실로 이어지는 현장을 담아내 현시대 우리가 안고 있는 마음의 부채까지를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서교수와 심형사의 과거, 서교수와 송곳이라는 킬러, 송곳과 강형사 그리고 방형사 사이의 관계는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더니 결말에 와서 그 모든 사건의 중심이 심형사로 모아지고 있다. 이야기의 출발과 전개과정의 보여준 장대한 스케일에 어울리지 않게 결말부분에 와서 급격하게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짧지 않은 줄거리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솜씨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의 맛을 알게 해 준다.

“역사의 바람은 우리의 스승이지만 우리의 제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어제가 오늘이 되지만 오늘이 다시 어제가 된다는 것을, 그래서 오늘이 진정한 어제가 되어 내일로 가도록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을”

역사를 보고 재해석하며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배운다는 것은 바로 이 점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이미 지난 어제는 어쩔 수 없지만 다시 어제를 만드는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역사를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사명일 것이다.



m*****8 2011.06.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뛰어난 상상력, 잘 짜여진 서사, 그리고 역사의식
"뛰어난 상상력, 잘 짜여진 서사, 그리고 역사의식" 내용보기
※ 스포일러 없음. 소설과 상상력은 어떤 관계일까.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소설'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소설은 작가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상상력이 배제된 소설은 생각할 수 없다. 소설은 상상력으로 신윤복을 여자로 만들고, 예수의 삶을 전복시키며, 어린아이를 마법사로 만들어
"뛰어난 상상력, 잘 짜여진 서사, 그리고 역사의식" 내용보기

※ 스포일러 없음.
 

소설과 상상력은 어떤 관계일까.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소설'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소설은 작가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상상력이 배제된 소설은 생각할 수 없다. 소설은 상상력으로 신윤복을 여자로 만들고, 예수의 삶을 전복시키며, 어린아이를 마법사로 만들어낸다. 인간이 창조한 수많은 소설작품들은 작가적 상상력의 집약으로 문학의 역사를 이루어왔다. 

  한국문단의 위기라고 아우성이다.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평단과 대중의 다양한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작품성'이라는 보다 본질적인 측면으로 원인을 미시화하면 소재의 한계와 작가적 상상력의 협소함에 기인하고 있음이 대부분의 통설로 일치한다. 감성과 문체는 뛰어나지만 상상력의 부재로 신선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학적 자존심에 맞닿아 있는 것이 한국문단의 현주소임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질주하는 서사', '장쾌한 스케일', '예측불허의 반전과 스릴', '세계문학을 압도할 코리안 팩션의 당찬 등장!' 등 강렬한 문구의 띠지를 두르고 있는 역사추리소설 『진시황 프로젝트』는 이러한 한국문학의 상상력 부재의 현실로부터 스토리텔링의 부흥을 예고하는 거침없는 상상력, 야심만만한 기획이 집약된 작품임을 독자에게 러브콜한다. 사실 이러한 부담스러운 홍보문구를 목도하는 것이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뿜어내는 포스가 워낙 강렬한지라, 더욱이 평단과 대중의 평이 대부분 호평으로 일관되고 있어 나름의 기대심리가 증폭되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1억원 고료 제 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의 내실은 과연 어떠할까, 하는 가슴두근거림을 절제하며 두꺼운 책의 첫장을 넘기게 된다. 

  광화문 앞에서 어느 중년 남자가 단칼에 목이 잘리는 사건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대낮에 도심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을 시작으로 이야기의 흐름은 일파만파 전개된다. 종로경찰서 강력8반의 형사들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야기의 실타래는 엉켰다 풀렸다를 반복한다. 한중일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방대한 이야기는 높은 몰입도로 독자의 가독력을 가속화한다. 

  이 소설은 역사추리소설이다. 현대를 배경으로 과거의 역사를 재탐구한다. 조선이 망국에 길에 접어들 즈음에 발생했던 왕후(명성왕후) 시해사건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중국사 최초의 통일제국을 이루었던 진시황제의 존재감과 정신을 코드화한다. 여기에 2차 세계대전으로 패전국이 된 일본의 제국적 야심을 접목시켜 동아시아 3국의 미묘한 긴장감을 바탕에 깔면서 서사의 흐름을 조절한다.  

  미스테리물답게 강력한 이야기의 전복이 매우 흥미롭다. 두 번의 반전은 타이밍과 전복효과에서 거대한 플롯의 완성도를 잘 뒷받침한다. 첫 번째 반전은 큰 파동은 아니면서도 다음에 이어질 보다 강력한 반전을 위한 안내가 된다. 두 번째 반전은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의 고착을 전면으로 뒤엎기에 강렬하다. 적절한 이야기의 전복이 미스테리 서사의 완성도를 보기 좋게 만들어낸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진시황 프로젝트』의 그것은 단연 높은 수준으로 서사 속에 존재하고 있다. 

  소설의 막장을 덮은 후 남는 잔변감이 있다. 소설 속에는 두 가지 사랑의 방향이 존재한다. 하나의 방향성은 명징하게 제시되고, 다른 하나는 아리송하게 제시된다. 자신에 대한 방형사의 오롯한 사랑을 '스승'과 '제자'라는 원죄성 부여로 끝내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형사의 고뇌와 번민. 또 다른 사제간이었던 도빈과 소연의 사랑도 자못 인상깊다. 과연 소연은 도빈을 사랑했던 것일까. 아니면 도빈이 죽기 전에 고백했던 것처럼 다른 남자(?)를 사랑했던 것일까. 두 가지 사랑의 방향성을 머리속에서 재정렬해보게 된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 소설은 무거운 역사적 담론을 관통한다. 동아시아 3국의 고·근대사의 아픔과 재현의 꿈을 21C의 시대상에 풀어놓는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갖고 있는 민족주의의 지나친 절대화에 대한 오류와 모순을 꼬집는다. 세계문학의 흐름이 개인적, 민족적, 역사적, 사회적 '다양성'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을 직시한다면 소설 『진시황 프로젝트』는 바로 이러한 범세계적 주제관에 맞닿아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탁환, 성서제를 위시한 9명의 심사위원회는 이 소설을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급변하는 시대상황과 혼란스러운 세계정서를 역사의 거울에 비추어보며, 현재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미래의 비전을 예시하는 중량감 있는 역사추리소설이라고 호평했다. 문화예술의 어떤 장르건 평단과 대중의 평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설 뒷편에 수록된 수상작 심사평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 자신을 목도하면서 이 소설을 읽은 내 느낌의 성질이 어떠한 것인지를 명확히 인지하게 된다. 

  그저 그런 진부한 소재와 단선적 상상력으로 배고픔을 겪고 있는 한국문학에 『진시황 프로젝트』는 분명 흥미있는 등장이다. 탄탄한 구성과 거대한 플롯, 소설적 재미와 역사적 무게감까지 아우르고 있는 이 소설은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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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David

YES마니아 : 골드 g*****o 2008.05.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