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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설정, 예견된 돌발 상황, 작위적 결말.
"뻔한 설정, 예견된 돌발 상황, 작위적 결말." 내용보기
이 작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지만, 정말 이 작품이 그런 찬사를 받아도 되는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다. 사실 이 작품의 유일한 미덕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멋들어진 대사(가끔은 대체 뭘 말하는가 싶을 정도로 추상적이다)뿐이다. 그 것을 제외하고 그냥 이야기 구조로만 보면 이 스토리가 얼마나 뻔하며 예측 가능하고 작위적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 뻔한 설정과 예
"뻔한 설정, 예견된 돌발 상황, 작위적 결말." 내용보기
이 작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지만, 정말 이 작품이 그런 찬사를 받아도 되는 것인지 조금 의심스럽다. 사실 이 작품의 유일한 미덕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멋들어진 대사(가끔은 대체 뭘 말하는가 싶을 정도로 추상적이다)뿐이다. 그 것을 제외하고 그냥 이야기 구조로만 보면 이 스토리가 얼마나 뻔하며 예측 가능하고 작위적인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 뻔한 설정과 예측 가능한 상황은 대부분의 만화에서 되풀이 되고 있으니(아직 영세한 만화 업체에서는 독자의 구미에 딱 맞는 책을 만들 수밖에 없으므로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이런 뻔하고 예측 가능한 연애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차치하도록 하자. 그러나 작위적인 결말만은 정말 용서할 수가 없다. 남매의 아슬아슬한 사랑이 새엄마에게 들키게 되는 극적인 상황에서(=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한 상황에서) 남동생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사고로 갑작스레 죽게된다. 지금까지 벌여놓았던 일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가 힘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그리고 싶었던 것일까. 어느 이유에서든 남동생의 죽음은 너무나도 뜬금없어 보는 사람의 실소를 자아낸다. 게다가 그걸로 인해 마음을 닫는 그야말로 답답이인 여주인공을 보면 정말로 "얼씨구~, 잘 들 노네"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와버린다. (냉정을 가장한 철저한 무관심에 가끔은 위악적이기까지한)여자 주인공이 자기 세계로 침몰하는 것이 다른 사람 눈에는 안쓰러웠겠지만 내겐 괄호 안의 의미 때문에 하나도 안쓰럽지 않았다.
l******y 2004.05.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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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기대했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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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면증을 처음부터 끝까지 잡지 연재로 봤었다. 일단 박은아님은 처음에는 아동지 연재로 그리고 순정지에서 학원물을 연재하고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무거운 듯한 느낌의 작품을 그리시는 것이 참 색달랐고 나름대로 스토리도 탄탄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영호와 희진의 그 미묘한 관계. 그리고 작가는 그 둘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독자가 분명히 알
"상당히 기대했었던 작품이다.." 내용보기
나는 불면증을 처음부터 끝까지 잡지 연재로 봤었다. 일단 박은아님은 처음에는 아동지 연재로 그리고 순정지에서 학원물을 연재하고 계셨기 때문에 이렇게 무거운 듯한 느낌의 작품을 그리시는 것이 참 색달랐고 나름대로 스토리도 탄탄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영호와 희진의 그 미묘한 관계. 그리고 작가는 그 둘의 감정을 조심스럽게 그렇지만 독자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었다. 그러나 박은아님이 무리하게 연재 일정을 잡으셨던걸까. 그 당시 박은아님은 한달에 원고마감이 파티 1번, 쥬티 1번(불면증 연재 잡지), 그리고 격주간지 이슈 2번. 도합 네번이나 되었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지닌 만화가 나오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덕분에 불면증은 잠시 휴식기간에 들어갔고 (그 덕분에 1권과 2권의 단행본 텀이 상당하다) 아동지 연재를 마무리짓고 다시 돌아와서 불면증 연재를 시작했다. 작가 입장에서야 어떻든 독자 입장에서는 그 동안 상당히 쉬었던 만화를 다시 보면 흐름이 끊어져서 재미가 반감되기 마련이다. 그리고 불면증은 그 때부터 급진전되기 시작했다. 글쎄 적어도 나는 처음에 그러한 주제로 그렇게 빨리 작품을 마무리지을 줄 몰랐다. 영호와 희진의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면증은 단 두권으로 끝나버렸다. 새어머니의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지만.. 두사람의 사랑이 그렇게 가슴아프게 끝나는 것보다는 (이 편이 여운은 더 오래남지만) 뭔가 갈등의 해소를 보이면서 깔끔하게 끝나기를 바랬다. 시작은 굉장히 기대하고 읽었지만..슬픈 결말 탓인지 너무 빨리 끝나버린 진행때문인지 책장을 덮고나서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다.
s***a 2002.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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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일상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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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샘의 다른 단행본 스위티 잼, 다정다감, 이번에 새로 연재하시는 'Bird Kiss'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 이북남매간의 사랑이 아름답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아쉽게 2권으로 끝이 났지만 어쩌면 더 질질 끌고 길었다면 이렇게 작품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가벼운 순정이 아닌 순정. 모두가 한번쯤은 되새겨 볼 만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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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샘의 다른 단행본 스위티 잼, 다정다감, 이번에 새로 연재하시는 'Bird Kiss'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 이북남매간의 사랑이 아름답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아쉽게 2권으로 끝이 났지만 어쩌면 더 질질 끌고 길었다면 이렇게 작품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가벼운 순정이 아닌 순정. 모두가 한번쯤은 되새겨 볼 만한 나레이션들이 곳곳에 있다. 표지도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수수하고, 깔끔한 파스텔톤. 재미가 없다고 별로일 거란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아름다운 작품이다. 모두가 꼭 한번 읽어보시길.
y*****g 2002.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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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어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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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열대야, 불면증, 해리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에서 남매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는 그리 색다른 소재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 박은아가 보여주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랑하면 안되는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연인들의 가슴아픈 결말이 아름다운 대사와 어우러져 가슴 저릿한 아픔을 준다. 차갑고 냉정한 성격이었지만 영
"사랑할 수밖에 없어 아픈.." 내용보기
불면증은 열대야, 불면증, 해리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에서 남매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는 그리 색다른 소재는 아니다. 그러나 작가 박은아가 보여주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심리 묘사와 '사랑하면 안되는데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연인들의 가슴아픈 결말이 아름다운 대사와 어우러져 가슴 저릿한 아픔을 준다. 차갑고 냉정한 성격이었지만 영호를 사랑하게 되면서 마음을 여는 희진. 본래 사랑하던 사이가 아니라 같은 집에 살게 되면서 서로를 이성으로 바라보게 되고, 남매로서는 넘을 수 없는 선까지 넘어버리는 것도 꽤나 독특한 이야기이다. 물론 피 한방울 연결되어 있지 않던 두 사람 사이에 두 사람 공동의 동생이 생기면서 이들의 관계는 결국 용납될 수 없음을 어느정도 짐작하게 하지만 말이다. 단순히 소재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리얼 퍼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 없는데, 리얼 퍼플이 나름대로 해피 엔딩인 반면, 이쪽에는 혈연관계가 생기게 되어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게 아닌가 싶다. 가족이라 믿어왔고 친엄마처럼 대해주던 영호의 엄마가 자기 아들과 희진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것을 알자 희진을 냉대하던 것도 새로웠다. 결국 그녀의 과민반응(정상적인 반응이라 해야할까..)으로 인해 영호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마 자기 아들을 죽인 것과 다름없는 희진을 딸로 여기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그녀에게는 괴로운 일이겠지만 남아있는 자들은 무뎌지며 살아간다. 하지만 끝내 영호를 잊을 수 없어 마음에 묻었을 희진의 아픔은 나에게도 전이되어 책을 덮고 나서도 한참동안 아파했다. 묘하게 건조한 분위기로 누선을 자극하지는 않지만, 가만가만 마음을 흔들며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 불면증은 그래서 더 특별하지 않나 생각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a******w 2003.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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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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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먼저 보고 2권은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한참 뒤에야 사 보게 되었다. 적어도 4~5권은 나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빠른 완결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확실히 2권에 들어와서 전개가 급속도로 빨라졌고 중간중간에 있어야 할 사건들이 짤린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영호의 죽음도 왠지 싱거웠고.. 그래도 여태까지 본 박은아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괜찮은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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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먼저 보고 2권은 완결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지 한참 뒤에야 사 보게 되었다. 적어도 4~5권은 나갈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빠른 완결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확실히 2권에 들어와서 전개가 급속도로 빨라졌고 중간중간에 있어야 할 사건들이 짤린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영호의 죽음도 왠지 싱거웠고.. 그래도 여태까지 본 박은아 작가의 작품 중에서 가장 괜찮은 작품인 것 같다. (독특했다고 해야할려나) 왠지 부족한 듯한 결말이지만 작가가 의도했던 의미는 잘 나타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질질 끈 거보다야 낫고. 어쨌거나 예쁜 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불면증이 엄청나게 마음에 든다. 책표지도 예쁘고, 인쇄질도 좋고.. 나름대로 소장할만한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YES마니아 : 골드 s********n 2003.0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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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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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박은아의 작품중에서도 이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그건 이 작품의 그림체 때문이 아닌 줄거리 때문이다. 불면증을 처음 읽기에는 어렵지만 계속 몇 번 되풀이 해서 읽으면 나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와다음을 알게 된다. 만화이기도 하지만 한편의 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을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렇게 슬픈 사랑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영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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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박은아의 작품중에서도 이 작품을 제일 좋아한다. 그건 이 작품의 그림체 때문이 아닌 줄거리 때문이다. 불면증을 처음 읽기에는 어렵지만 계속 몇 번 되풀이 해서 읽으면 나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와다음을 알게 된다. 만화이기도 하지만 한편의 소설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을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렇게 슬픈 사랑이야기는 없을 것이다. 영호의 어머니와 희진이의 아버지는 서로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서로 이미 알고 있던 사이기도 하다. 동갑이기도 하고 희진이가 생일이 빨라서 영호는 누나라고 부른다. 둘은 남매는 아니였지만 부모님의 결합으로 남매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인의 인식으로 하면 결혼을 할 사가 없다. 이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영호는 희진이를 사랑하게 되고 희진이도 갖혀있던 유리를 깨고 영호에게 사랑을 느낀다. 영호의 어머니는 그걸 알고 반대하지만 둘은 용서를 빌며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지만 영호는 물에 빠져 죽게 되고 희진이는 그렇게 옛날의 사랑을 기억하며 유리에 벽을 만든채 슬프게 산다.
j******6 2002.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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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이 아닌 책이 주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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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게 기다리던 책이었다. 불면증이 2권으로 완결이란 말에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어찌됐든 너무나 기다리던 책이었기에 그 실망함을 잊고 책에 몰두했었다. 흔한 소재에 약간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책이었다. 적어도 내겐는....부모님이 안계신 크리스마스 이브날 영호를 집에 남겨둔채 혼자 희진은 외출을 하고 늦게돌아온 희진과 영호는 서로 상처받을 말들을 주고받는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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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게 기다리던 책이었다. 불면증이 2권으로 완결이란 말에 실망하기도 했었지만 어찌됐든 너무나 기다리던 책이었기에 그 실망함을 잊고 책에 몰두했었다. 흔한 소재에 약간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책이었다. 적어도 내겐는....부모님이 안계신 크리스마스 이브날 영호를 집에 남겨둔채 혼자 희진은 외출을 하고 늦게돌아온 희진과 영호는 서로 상처받을 말들을 주고받는다. 영호의 눈물, 희진은 무언가를 깨닫게 된다. 희진은 마음의 진실을 꺼내게되고 둘은 깊은 포옹을 한다. 상처받기 두려워 현실의 아픔에 체념하고 무뎌져가는 희진을 동갑내기 동생 영호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의 벽으로 부터 꺼내주었다. 언제 부서져버릴지 모를 관계속에서 새엄마는 영호의 방에서 희진의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된다. 나머지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말해버리면 책을 읽으실 분들이 재미가 없겠죠? 마지막 결말이 어떻게 날까 기대했었지만 이렇게 언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 줄은 몰랐다. 역시 하루종일 기분이 언짢다. 그래서 그런걸까 계속 여운이 남아있는건 ....계속 슬프네요.
i*****o 2002.07.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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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심리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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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아님의 작품은 스위티 젬 하나밖에 본 적이 없어 박은아님의 작품색깔어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본 스위티 젬 하나만 봤을 때는 이 작가가 이런 류의 작품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었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되어버린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솔직히 이제와서 별로 새로울 것도 특이할 것도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두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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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아님의 작품은 스위티 젬 하나밖에 본 적이 없어 박은아님의 작품색깔어 정확히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내가 본 스위티 젬 하나만 봤을 때는 이 작가가 이런 류의 작품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었다.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되어버린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솔직히 이제와서 별로 새로울 것도 특이할 것도 없는 소재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두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너무나 섬세하게 잘 그려냈다.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두 인물의 심리상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보면 꽤 괜찮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y****7 2003.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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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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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마 그 모든 일을 가슴에 묻은 채 괜찮은 척 무뎌진 척 살아가고 있겠지.. 아니 이젠 무뎌질 나이도 되었겠지. 나이를 먹으면 잊혀지는 것들,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들도 아련히 멀어져가곤 한다. 희진도 제발 그러길...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을 애원하면서까지 붙잡고 싶었던 사람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그녀. 그리고 그녀를 남겨두고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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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마 그 모든 일을 가슴에 묻은 채 괜찮은 척 무뎌진 척 살아가고 있겠지.. 아니 이젠 무뎌질 나이도 되었겠지. 나이를 먹으면 잊혀지는 것들,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들도 아련히 멀어져가곤 한다. 희진도 제발 그러길...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을 애원하면서까지 붙잡고 싶었던 사람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그녀. 그리고 그녀를 남겨두고 떠나게 된 영호. 아마 너무 어린 나이에 그들은 열렬히 사랑을 했었나보다. 어느 만화책처럼 너무 서로를 아끼니까 하늘이 심술을 부린지도 모르겠다. 왠지 그 둘은 어딘가에서 서로를 아끼면서 살아가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불면증. 한번쯤 걸리고 싶었던 것. 하지만 이젠 걸리고 싶은 않은 것. 다시 꺼내보지 않아도 그들의 이야기가 맘속 깊이 박혔다.

[인상깊은구절]
공기중에 특별한 마법의 가루가 뿌려져 있지 않은 이상은… 시간이 지나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일들- 그리고 무뎌지겠지 그날은 맘속에 있는 말을 모두 내뱉어도 용서받을 수 있을 만큼 온 세상이 하얗게 됐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순간, 모든 게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다. 그때가 되면,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길도 기억의 한부분이 돼버리고 말 걸- 이렇게 들뜨고 이렇게 찬란하고 이렇게 가슴 아픈 순간은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어. 기억의 조각들은 아주 사소한 것을 계기로 불시에 찾아와 무더기로 쏟아져 버린다. 그리고는 무방비 상태에 있던 인간을 순식간에 무너뜨려 버리는 것이다.
m*****i 2003.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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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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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누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읽게 된 만화책이다. 사실 순정만화 특유의 그림체가 나온 이런 그림은 별로 좋아하질 않지만, 시나리오가 괜찮다고 해서 읽어 보았다. 이 만화책을 읽으며 죽 느껴지는 어떤 감정이 있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듯한 날카로움이랄까. 지독한 외로움, 혹은 과거의 회상일수도 있는 이런 감정들을 주체할 수 없을만큼 저릿저릿한 고통이었고, 실제로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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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누님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읽게 된 만화책이다. 사실 순정만화 특유의 그림체가 나온 이런 그림은 별로 좋아하질 않지만, 시나리오가 괜찮다고 해서 읽어 보았다. 이 만화책을 읽으며 죽 느껴지는 어떤 감정이 있었다. 가슴을 후벼 파는듯한 날카로움이랄까. 지독한 외로움, 혹은 과거의 회상일수도 있는 이런 감정들을 주체할 수 없을만큼 저릿저릿한 고통이었고, 실제로 그날 밤은 밖의 야경만 보며 결국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물론, 완벽한 만화는 아니다. 일단은 그 그림에서, 그리고 시나리오의 비약과 크게 느껴지는 미완의 분위기 같은 것은 읽는데 꽤나 거슬리는 부분이기도 했다. 실제로 마지막 부분이라던가, 소재로 사용되기에는 아까웠던 학원 선생의 이야기. 그리고 순식간에 와해되어 버리고 바뀌어 버리는 가정의 모습 같은것은 심히 작위적이어서 답답함마저 있었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은 2권을 읽는 내내 거슬릴 지경이었으니. 그래도 이 책에 별 5개를 주어버릴 수 있는건, 닳아버린 유리돌 처럼 날카로움을 잃은, 어떤 아련한 감정의 흐름과 그것을 잡아낸 작가의 시선, 그리고 마지막의 독백 때문이다. 자신을 다쳐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에게 벽이 하나씩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같이 아파할 수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l*****1 2003.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