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의 출현부터 현대의 맘모스대학의 출현까지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대학이 출현해서 근대적인 의미의 대학의 출현으로 변모하고 다시 한 번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인해 맘모스대학이 출현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베를린자유 대학의 출현과 하버드 대학의 출현이었습니다. 베를린자유대학의 출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오늘날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는 점입니다. 대학이 진정한 학문의 장이 되어서, 정치적으로 어떠한 탄압으로부터 벗어나야 된다고 선언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사회적 무관심이 부정적인 결과로 작용했다는 점은 고심해 볼 문제였습니다. 한편, 하버드 대학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사 1명과 학생 4명에 불과했던 학교가 오늘날에는 전세계의 인재들을 흡수하고 세계의 학문을 호령하는 맘모스대학으로 성장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날 하버드에서 전문직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뿐만 아니라 교양 교육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는 점이 우리나라 대학에 시사하고 있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
| 중세 유럽 대학의 특색은 대학이 자치와 담론의 공동체이며 교양공동체인 점에 있다고 합니다. 신기했던 건 중세에 서적 검열은 교황의 특명에 따라 파리대학 신학부에 의해 전적으로 집행되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특정종파가 세운 하바드 얘기도 잘 봤습니다. 뒤쪽에 나오는 1968년 학생혁명 얘기도 잘 봤습니다. 역사적인 의의를 획득한 혁명이군요. 대학원의 기원이 미국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북 편집이 잘못되었는지 중간에 문장부호 ?가 잘못 들어가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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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계적으로 명문으로 알고 있는 하버드 대학도 역시 교회를 중심으로 신사를 양성하기 위해 생겨난 대학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전문적인 지식 이전에 일반 교양을 모두 이수해야하며 그래서 전인적인 사람이 되어야 진정한 교양인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 미국의 대학 문화이다. 물론 근대로 들어오면서 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인재가 필요해지고 국가와 기업에서 대학에 요구하는 학문이 기술이나 응용과학으로 한 쪽으로 치우쳐 지면서 현재의 대학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와 미국을 예로 들었지만 명문대학 졸업생들은 다 사회의 엘리트 계층으로 편입이 되었고 그 관문으로 대학이 이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대학도 이에 못지 않지만... 이 책에서는 현재의 실태를 지적하며 대학은 진정으로 종합적인 지식을 찾아 나서는 상아탑이 되어야 함을 역설한다. 현재 한국에서 이슈되고 있는 대학 평준화 문제도 거론하며 대학은 말 그대로 학문에 대해 지적인 탐구를 해야 하는 장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학의 문제를 간략하게 거론한 좋은 개론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