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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시마다 소지의 책을 읽었다. '용와정 살인사건 1,2'은 천백여 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분량을 자랑하고 있다. 사건의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난 희대의 살인극 ‘츠야마 30인 살인사건’로써 두툼한 책이 전혀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읽었다.
명탐정 미타라이 기요시는 근 1년을 넘게 일본을 떠나 있다. 북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를 대신해 간단히 그의 일을 도와주던 친구 소설가 친구인 이시오카 가즈미는 어느날 한 젊은 여자의 방문을 받게 된다. 그녀는 자신에 집안에 잇따라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았던 점쟁이에 의해 나쁜 영혼이 그녀에게 붙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전생의 업을 없애기 위해서는 커다란 나무 뿌리 쪽에 묻혀 방황하고 있는 인간의 손목을 파내 공양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에 그에게 동행을 부탁한다. 동행을 부탁한 여인 가요와 함께 한 길에서 우연히 하룻밤을 묵기 위해 찾아간 지금은 장사를 하지 않는 폐업한 여관 '용와정'을 방문하게 한다. 허나 이들이 묵은 용와정에서 예상치도 못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들은 기괴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저녁 6시에 올리는 종소리에 맞쳐 총에 맞아 죽는 사람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이시오카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죽은 피해자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아리따운 젊은 여인들로써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과 용와점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이 쉬쉬하면서 무언가 감추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시오카를 찾아왔던 여인 가요는 용와점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에 무서움을 느끼고 그녀가 원했던 인간의 손목을 찾았기에 다시 돌아가고 싶어한다. 허나 이시오카는 어느새 용와점 살인사건에 대한 강한 호기심과 사건 해결에 대한 목마름으로 가요의 동행을 거절하고 그냥 용와점에 남기로 한다. 이제 누가 다음 타킷이 될지.. 젊은 여인은 이제 사토미와 4살된 여아의 엄마 미치 밖에 없는데... 이시오카는 이들을 지켜주고 싶다. 그러기위해서는 하루빨리 살인범을 잡아야하는데 살인범에 대한 윤곽은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이 모든 사건에 오래전에 죽은 희대의 살인마 도이 무츠오의 망령이 중심에 있기에 망령을 잡아야 한다.
1권이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에 대한 서술적인 면에 가까웠다면 2권에 넘어가면서 희대의 살인마 도이 무츠오란 인물과 그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의 연계성이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시오카는 용와정 살인사건을 보고 미타라이에게 자문을 구하는 편지의 답으로 받지만 도통 해답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주위를 빙빙 돌게 된다.
살인사건을 해결해 내는 이야기가 결말이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다소 지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부분이지만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서는 중심에 있는 이야기란 생각을 했다. 전쟁전후 폐쇄된 일본 시골 마을에 깔려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낸 사건, 명탐정 미타라이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답장으로 보낸 2페이지의 내용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 이야기다.
내가 좋아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에서 이미 츠야마 30인 살인사건이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아직 이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다른 책을 읽다보니 내일내일 미루다보니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팔묘촌을 읽으며 용와정 살인사건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를 맛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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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권이 각각 500여 페이지에 육박하지 도합 1,000페이지는 되는구나. 1권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잠자리에 들 무렵이라 꿈자리가 사나울까 걱정되었다. 그렇게 앞부분은 기괴하게 시작한다.
미타라이를 떠나보낸 소설가 이시오카는 자신감 상실에 시달리고 있었다.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던중 혹여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겠냐며 묘령의 여성이 찾아온다. 자신에게 이상한 일들만 일어나니 액땜을 하고 싶은데, 자신의 영감이 움직이는데로 같이 어떤 곳을 찾아가 사람의 손목을 찾아내야 한다고...띵!
2권의 중반이 넘어가기까지 잔인함도 반복되자 이제는 지겨워질 뿐이다. 그런 마음가짐이 오히려 참으로 경계스러웠다. 역시 이렇게 잔인함도 반복되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게 되다니.. 원래 있었던 연쇄살인을 배경으로 한 것인데, 이제서야 그러한 잔인무도한 사건들이 일본인의 요소라기 보다는 수많은 국내전쟁과 국외전쟁을 견디고, 궁핍함과 폐쇄적인 일본사회에서 자연발생하게 된 것임을 알아차리게 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들의 내용은 정말 잔인하다 못해 엽기적이다.
과거 마을에서 여자들을 닥치는 대로 범하고고 복수를 하겠다며 30명을 칼과 총으로 살해를 한 부분에서 뭔가 감이 왔다. 지가 나쁜짓을 하고도 무엇이 원망스럽다는 건지. 마치 엘러리 퀸의 대표작인 어떤 작품이 연상되기도 하고. 미타라이도 언제나 사건이 엽기적이고 장활할수록 단순하다고 했던 것처럼 사건의 본질은 거의 2권의 후반부의 일부에서 정리가 된다. 사람들의 파렴치함과 이중성, 그리고 이시오카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기엔 중간의 과정이 너무나 길었다. 그렇게 다 죽일 필요가 있는지. 추리물은 일종의 퍼즐이나 오락일 뿐이란 생각을 하기엔 이 작품이 주려는 것이 (위에 적은거 외에) 뭐가 있는지 참으로 의문스럽다. 잔인함의 수기를 반복하여 읽는 것은 마치 잔인한 사진을 보고서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만족시키려하는 수잔 손탁의 비난이 생각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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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재미있게 읽었던 '마신유희'와 '점성술 살인 사건'의 작가인 시마다 소지의 책이 또 한 권 국내에 소개되었다. 두 권을 합치면 1,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처음에는 조금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결국은 집어들었던 작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흥미롭지만, 모든 것이 밝혀지고 나니 조금 허탈하다... 읽기에 나쁘지는 않았지만 굳이 이렇게 길 필요가 있었겠냐는 생각이 들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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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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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속에서 등장을 하는 대단한 능력을 자랑을 하는 명탐정과 그의 조수로 어울리는 순박한 인상의 조수가 탐정의 부재시에 갈수록 흐려지는 자신감을 고양을 할수가 있는 일을 맞이하여서 자신의 힘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단짝인 미타라이는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고 자신은 일본에서 아무런 일도 없이 시간만을 보내면서 능력의 한계를 절감을 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의문의 여성의 부탁으로 그녀의 문제를 해결을 할수가 있다고 하는 오지의 마을을 찾아가는데 그 마을에 위치를 하고 유일한 여관 용와정은 손님을 맞아서 영업을 하는 장소가 아닌 이제는 사라지고 있는 장소인데 그곳에서 하루밤의 유숙을 부탁을 하고 있는 일행의 앞에 등장을 한 것은 한발의 총소리와 함께 죽어있는 여성의 시체이고 그 사건을 계기로 하여서 잠들어 있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의 여관에 투숙을 하고 그 안에서 풍기고 있는 기이한 분위기에 매료가 되어서 시간이 흐르고 함께 계속하여서 살인사건이 발생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신에게는 미타라이와 같은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함께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한 호기심이 발생을 하고 그 호기심을 해결을 하기 위하여서 여러곳을 수사를 해보지만 원인이 없이 계속하여서 발생을 하는 사건에 대한 의문과 함께 그곳에서 거주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감추고 있다는 사실만을 알게 되면서 의문과 함께 호기심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총을 사용을 하여서 살인을 벌이고 있지만 살인에 사용이 되고 있는 총기에 대하여서 알고 있는 사람이 없고 시체와 함께 발견이 되는 총알은 현재의 것이 아닌 30년대에 사용이 되었던 총알이고 30년대에 발생을 하였던 마을의 끔찍한 사건이 현재벌어지고 있는 사건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용와정에서 계속하여서 나타나고 있는 이상한 현상이 사건을 미궁으로 몰아가는 제일의 요소로 작용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건을 해결을 하기 위하여서 등장을 하고 있는 경찰도 무능함만을 보여주고 있고 사건을 해결을 할것으로 생각이 되는 주인공도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이 시간만을 보내고 있는 현실에서 계속하여서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사건은 그내막에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을 시키는 작용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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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이방의 기사》를 읽고 시마다 소지의 소설 제목을 늘어놓았는데 그때는 탐정과도 같은 점성술사 미타라이 기요시가 《용와정 살인사건》에도 나오는 줄은 몰랐다. 아니,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름만 있고 지금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방의 기사》에서 본 이시오카 가즈미와 여기 나온 이시오카 가즈미가 정말 같은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책속에서는 20여년 정도 차이가 나니까 조금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자신에 대한 기억이 없기도 했다. 지금 읽은 책에 대한 것보다 다른 것을 쓰고 있다. 이 말을 쓸까 말까 조금 망설였는데 쓰는 게 좋을 듯하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것이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끝에 20여쪽(10장 정도)이 없다. 누군가가 잘못해서 찢어먹은 듯하다. 뒷부분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 알아차리고 말았다. 예전에도 한번 뒷부분이 없는 책을 본 적이 있는데(이것은 인쇄가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래도 도서관에 이 책이 두권 있다. 나중에 그것으로 빠져있는 부분을 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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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롭게 시작하였으나, 결말은 너무 허탈하고도 안일하게 끝맺음을 했다 생각되는 아쉬운 작품이다. 과도하게 많은 페이지수에 번번히 반복 재탕되는 과거의 사건에 대한 지나치게 상세한 설명과 회상과 되새김은 아주 넌더리가 났다. 무슨 독자가 저능아도 아니고 앞전에 한 이야기를 왜 똑같은 문장으로 거듭거듭 반복해서 표현하는지..... 옥의 티라 생각된다. 생각같아선 두권이 아닌 한권 압축본으로도 좀더 짜임새 있고, 이팩트 있는 작품으로 거듭날수 있을텐데란 아쉬움 든다. 작가나 편집인이 좀더 독자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이렇게 장황한 소설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뻔한 진실인데....... 암튼 과거의 망령은 수십년이 흘러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피멍을 남기고 남아서 또다시 피바람을 일으키고, 도무지 인간이 할수 없는 엽기적인 행동들을 하기에 이르르니...... 새삼 미스터리 소설에 등장하는 범인은 쓸데없이 품이 많이 드는 잔악한 짓을 참 착실히 열심히도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어찌어찌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주인공은 나름의 소회에 젖어들지만, 독자인 나는 씁쓸함과 아쉬움을 느끼며 마지막 장을 덮을수밖에 없었다. 흥미롭지만, 조금 장황하고, 지루하고,반복적인 이 작품의 많은 흠들이 아쉽고 아깝단 생각으로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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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미타라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금 당황했다. 미타라이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라니 말이 되냐고 작가에게 묻고 싶었다. 그런데 읽어나가면서 미타라이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타라이의 그늘에 가려 생활하던 추리소설가인 미타라이의 친구 이시오카의 자신감없고 어리숙한 모습이 미타라이와 대조적이라 더욱 마음에 들어버린 것이다. 시마다 소지가 미타라이 대타로 이시오카를 내보냈는데 이시오카가 안타를 친 격이라고나 할까 딱 그런 느낌이었다.
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60여년의 세월이 흐른 뒤 용와정이라는 여관을 배경으로 다시 시작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같은 소재를 다룬 요코미조 세이시의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팔묘촌>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 너무도 다른 작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1971년 작품과 1996년 작품이라는 35년의 세월의 차이가 작품에 미친 영향과, 부자집이 배경인 살인자를 만들어 낸 것과 가난한 할머니 손에 자라는 부모없는 살인자를 그린 것, 거기다 한쪽은 전설을 다른 한쪽은 마을의 풍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 등 같은 모티브의 작품이 이렇게도 다르게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작가들에게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마다 소지가 후발 주자로 조금 더 마음이 쓰였겠지만 그 용기 또한 높이 사고 싶다.
우연히 자신에게 악업이 따라다닌다고 그것을 막기 위해 함께 어디를 가 달라고 미타라이를 찾아온 여자에게 마음 약한 이시오카는 그만 이끌려서 용와정이라는 이미 문을 닫은 여관에 하룻밤 머물게 된다. 그때 갑자기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 누가 봐도 밀실 살인이다. 총에 맞았는데 총을 쏜 사람을 보지도 총소리도 듣지 못하고 불이 나서 닫힌 문을 뜯고 들어가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계속 총에 맞아 숨지고 시체가 사라져 엽기적인 모습으로 발견되기도 하는 둥 이 사건만으로도 이시오카는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무츠오의 유령까지 나타난다. 이시오카가 기절하지 않은게 용하다. 이 지경인데 이 사람들은 무츠오가 1938년 마을에 저지른 엽기적 살인 사건에 대해 입에 담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시오카는 그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말이다.
책은 1편에서는 현재의 시점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고 있고 2편에서 도이 무츠오가 저지른 1938년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도이 무츠오 사건을 너무도 길게 써내려가서 책이 이렇게 두꺼워졌다. 간단하게 설명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책을 덮은 뒤에는 오히려 작가가 도이 무츠오 사건을 더 부각시키고자 현재의 사건을 만들었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아니 도이 무츠오 사건이 이 작품의 핵심이다. 그런데 너무 길어져서 그 핵심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달이 안되는 느낌이다.
<점성술 살인사건>과 <마신유희>에서도 느꼈지만 이것은 작가의 작품이 보여주는 일련의 패턴이다. 작가는 자신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것이 이 작품에서는 너무 과했다. 한마디로 쌈박한 맛이 없다. 쉼없이 몰아대는 사건의 연속과 과거와 현재로 넘나드는 사건들로 인해 몰입해서 읽고 전혀 지루하지도 않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뭐야? 결국 이런 거야? 알맹이없는 쭉정이가 맛있어 그것을 먹고 알맹이는 더 맛있을거라 기대했다가 알맹이가 쭉정이임을 발견한 격이다. 차라리 밀실 사건에 올인을 하던지, 아니면 밀실 사건이 아닌 과거와의 빠른 연계로 움직이던지 했더라면 좀 더 적은 분량으로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남아 <용와정 환상>이라는 작품이 나온다고 한다. 이번에는 미타라이가 등장하는 모양이다. 정작 이시오카는 안나오나? 흠, 그 작품은 좀 간결하고 세련된 작품이기를 바란다. 아무리 할 말이 많았어도 가지치기는 했어야 했다. 쓸데없이 복잡하고 사건만 등장하다 후다닥 해결되는 건 아니었다. 미타라이가 등장하지 않으니 작가가 말이 많아진 격이니 원. 그나마 건진 건 이시오카뿐이로구만. 차라리 이시오카 시리즈를 내는 건 어떨지... 더 나을 것 같은데.
어쨌든 결론은 제목이 용와정이라는 용 모양으로 만든 여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지 용두사미(龍頭蛇尾)다. 그래도 용두는 재미있었다. 사미가 안타까울뿐. 용으로 시작해서 용을 쓰다가 용으로 끝이 나긴 했으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생각하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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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와정살인사건은 미리 알아본대로 미타라이는 사실 거의 등장하지않는다 이시오카의 나홀로 활약이라고 할수있는소설인데 알다시피 이시오카는 미타라이가 사건을 해결할때 거의 그냥 지켜보거나 헛다리 짚거나 훗날 사건을 책으로 내는 그야말로 왓슨과같은 인물인데 그런 이시오카가 사건을 해결하다보니 미타라이가 해결하는것보다 더딜수밖에 없다 게다가 사건을 정리하고 생각하고 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나오다보니 글은 길어지고 늘어지고 오백페이지넘는 책으로 두권이나 되다니 게다가 용와정 살인사건은 크게 두축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현재 이시오카가 가요와 용와정이란 지금은 문을 닫은 여관에 도착한후 일어나는 연쇄살인사건과 쇼와 13년에 일어났던 도이 무츠오가 일으켰던 마을사람을 30명이나 죽인 대학살과도 같은 사건 이다 1권은 현재의 용와정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중심이라면 2권은 도이 무츠오의 과거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사건자체는 너무 기묘한데다가 과연 인간이 일으킨것이 맞을려나 싶을정도로 신묘했는데 그것은 아무래도 용와정이라는 공간을 상상으로 떠올렸을때는 추리하기 쉽지않다는 약점이 있다 아무리 도면이 있다고 해도 단순히 위치라거나 그런것을 이용한 트릭은 아니기에 범인은 2권을 읽다보니 슬슬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동기는 오리무중이었는데 동기마저 아연실색할수밖에 없는 그딴이유로 사람을 그렇게 죽여댄거냐 싶기도 하고 과도하고 강압적인 도덕규범의 적용은 정반대의 반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는것 아마도 시골사람의 특유의 배타적인면을 그려낸것 아닌가 싶다 게다가 쇼와초기? 전쟁전의 어수선한 시국도 한몫한것같고 폐쇄된 마을일수록 일가가 얽혀있을수록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있는듯 게다가 정신이 건강하지못한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뒤끝이 좋지않다는것 ;;;; 도이 무츠오가 처한 상황이 딱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망가질것까지야 역시 신체와 정신은 건강하고 봐야하는것인가 도이 무츠오가 처음에 들었던 인물과는 전혀 다른 인물임이 2권에서 밝혀지고 드디어 이시오카가 2권에서는 활약한다 미타라이의 활약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수도 있겠지만 용와정살인사건은 아무래도 이시오카가 미타라이에게 그동안 근 20년간 넘 의지하고 살아서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알수없고 폐인이 되려던차 그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게된 사건이 아닐까싶다 아마 이시오카에게도 인생에서의 새로운막이 열리는 사건이 아닐까싶다 그러나 미타라이에게 너무 의존하는것은 좋지않고 자존감바닥인건 좋지않지만 혼자서 아등바등하는거 넘 보기 안됐어서 냉정한 미타라이에게 험한말나올뻔 친구로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내동댕이치다니ㅠㅠ 두사람의 콤비 조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미타라이 시리즈라고 하기엔 좀 안맞는듯한 소설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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