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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정말 책이 많다. 독서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이 때에... 얼마나 좋은 양질의 책을, 얼마나 재미있게 접하게 해줄 것인가가 요즘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 것 같다. 난 "만화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내가 읽는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아이가 읽는 것은 싫다. 평생 보아도 읽지 못할 좋은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리 학습을 돕기 위해서거나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런 책들을 만화책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이다. 정말로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모를까, 가능하면 우리 아이에게는 만화책은 될수록 늦게 접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내용을 만화를 통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미니 삼성 만화 명작 세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명작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하였다는 문구를 보고, 또... 책 구성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고전이라는 점과 아이들이 들고다니기 좋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라는 점이 무척 맘에 들었다. 게다가 가격도 싸지, 너무나 여성 취향인 아이가 좋아할 정도의 순정만화풍의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 맛배기로 A세트를 구입했다. A세트에는... 총 5권의 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안네의 일기>와 <작은 아씨들>, <로미오와 줄리엣>, <제인 에어>, <로빈슨 크루소>가 있다. 아이의 첫 반응은, <로빈슨 크루소>를 보고서는 웃통 벗은 남자들은 싫어서 이 책은 무섭다나...ㅋㅋ 그 외에는 어여쁜 순정만화풍의 그림을 보고 환호했다. 처음 읽을 때에는 조금 어리둥절... 항상 좋은 결말을 내며 끝나는 그림책과 동화책만 읽다가 비극에 좌절, 절망...등등의 이야기가 나오니 무척이나 낯선가보다. 그러더니 이 책들을 반복에 반복하며 읽는다. 두번째, 세번째... 읽고 나더니 그때서야 이 고전들이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나보다. 이 세트를 구입하고서 얻은 큰 장점은.... 바로 거듭 반복해서 읽는 습관이 생긴 것이다. 조금 컸다고 한 번 읽은 책들은 잘 들여다보지 않더니 반복해서 읽으며 몰랐던 깊은 내용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어서 커서 나와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나의 꿈은... 이렇게 조금 이루어진 듯 하다. 아직은 서로 바라보는 관점이 무척이나 다른 듯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