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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로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지평을 열어나가는 길을 향한 여울목에 우리 선조들이 걸어온 발자취라고 할 만하다. 오랜 세월 면면이 이어져 온 역사의 강물이 현 세대를 지나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쓴이는 아들에게 대화하듯이 풀어 써 내려가고 있다. 삶이 각박해질수록 조상의 뿌리를 찾아 시조를 연구하고 자신의 가문을 보살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사람의 역사를 알기 위한 시발점에서 연유한 것이라 추정된다. 사람이 삶의 주체로 우뚝 서기 위해 과거의 모든 일은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존재해야할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가을 강화도로 여행갔을 때 찾은 참성단 풍경이다. 단군왕검이 제사를 지내며 민족의 화합을 이끌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우리나라 시조인 단군왕검에 대한 기록인 삼국유사에서 환인의 아들 환웅과 웅녀 사이에 단군이 태어났음을 밝히고 단군신화를 허황된 이야기로 보는 시각은 그릇된 견해라 밝힌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웅녀는 동물 곰이 아니라 곰 부족의 딸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제사장과 임금을 겸한 단군이 세운 나라를 박달이라 칭한 부분에서 하늘과 땅이 하나로 맺은 민족이라는 재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때 시청자들을 사롭잡았던 주몽 드라마를 보면서 고구려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컸던 때가 떠오른다. 아이들까지 가세해 주몽의 출중한 무예와 용감성에 감탄하며 개연성 있는 허구적 드라마에 열광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어떤 희망도 가지기 힘들 때 주몽은 희망을 안겨줄 영웅처럼 다가왔던 것이다. 고구려의 웅혼한 기상을 담은 주몽이 절망적 상황을 극복하고 말을 탄 채 자주적인 나라를 졸본 땅에 세우고 다물 정신을 발휘할 때 그 자부심은 무엇보다 컸다. 신라의 후손인 김부식은 사대주의 관에 치우쳐 고조선의 전통을 이어받아 부여를 건국한 해모수에 대한 기록을 언급하지 않고 큰 나라 중심의 기록에 비중을 뒀다. 물의 신 하백의 딸과 태양의 신인 해모수의 사이에 태어난 주몽은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부여 땅을 떠나 중국 대륙을 차지하고 위세를 떨쳤다. 주몽과 재결합한 소서노의 아들 비류와 온조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여전히 탐구하고 의심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는 역사서를 토대로 밝혀지지 않은 고서를 발굴해 그 근원을 찾아보는 것도 유익한 답사가 될 듯하다.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알이 깨지고 눈부신 빛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온 아이가 세상을 환히 밝히라는 뜻으로 혁거세라고 불렀다. 물 길러 가던 할머니가 목격한 용이 낳은 알을 두레박으로 건져 품에 안으려다 그만 알을 떨어뜨리고 말았는데 그 안에서 예쁜 여자아이가 나와 알영이라 불렸다. 하늘이 내려준 혁거세와 알영은 혼인을 하고 서라벌을 세웠다. 그 후로 도읍을 옮기지 않고 경주에서 살며 여러 부족이 돌아가며 나랏일을 보았으므로 여러 부족이 힘을 모아 이룬 나라라는 사실에서 상생의 묘를 살리는 정치를 발견한다. 알을 담은 항아리에서 태어난 석탈해 왕에서부터 경주 김 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6대손인 미추왕까지 신라는 왕위를 계승했다.
날쌔고 용감한 대조영은 말갈의 무리와 고구려 유민들을 모아 고조선의 맥을 이으려는 뜻에서 진국이라는 국호를 명시하였다. 저물어가는 신라, 견훤의 후백제, 궁예가 세운 후고구려를 통합하여 왕건이 고려를 세웠다. 신하들의 권유로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기 위해 임금의 자리에 오른 왕건은 너그럽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로 고조선 이후 가장 많은 백성이 하나로 뭉쳐 살게 된 기틀을 마련했다. 역성혁명으로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으로 국호를 정한 이성계를 끝으로 이 글은 마무리된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물결은 발자취를 남기고 면면히 이어진다. 지금의 우리 모습은 과거의 조상들이 이뤄낸 토대 위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나간다. 나라의 첫 임금들이 차지하는 역사적 위상은 지대하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대화식이라 더욱 친근하게 가다오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사실까지 탐구과제로 남겨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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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에선 작가인 아빠가 아들에게 역사란 무엇이고 역사의 주인공은 누구인가에 대해 알려주면서 시작하고 있다. 남자 아이라 그런지 역사 이야기중 왕이나 장군들의 인물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도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왕들을 조명한 역사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제대로 알고 보지 않는다면 참으로 왜곡된 사실들을 보여주는것이 방송이다. 재미와 흥미만을 좇아 본질을 망각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란 쉽지만은 않다. 왕조를 이어온 왕들에 대한 배경의 연결고리의 맥을 제대로 파악해야 역사에 대해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뜨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그것도 첫 임금의 이야기를 자상한 아빠의 자세로 때론 재미있게 그러면서 단호하고 진지하게 풀어가고 있는 책이다. 고조선을 세원 단군 왕검부터 조선의 이성계 까지 8명의 인물을 통해 건국에 엃힌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데 주로 신비스러운 탄생과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업적들은 자칫 아이들에게 역사가 허구성이 짙음을 각인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고증과 논리적 근거에 바탕을 두고만 전달한다고 해도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느데 책에선 역사의 객관적 서술과 이야기 형식을 통해 지식은 물론 역사적 흥미를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과거의 우리 역사에는 역사책을 없애거나 잘못된 가치관등으로 엉터리로 꾸미기도해서 안개처럼 희미한 것들이 많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숙제로 남겨주었다. 역사의 주체는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현재의 바로 나임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탐구해서 보다 정확한 역사의 뿌리를 알고 뻗어서 튼튼한 나무로 자라 열매맺도록하는 노력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기나긴 역사의 강 속에서 그 물줄기가 마르지 않고 흐르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를 이끌어온 인물들의 열정과 용기, 그리고 지혜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올바른 안목과 시각을 키우며 내일의 역사를 이끌 희망의 꿈을 키워나가기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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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금 이야기]라고 해서, 제목만 보았을 땐 저도 그랬습니다만, 단순히 '단군신화' 이야기라고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각 시대의 첫 임금 이야기를 통해 주루룩 훑어보는, 거기에다 자칫 우리가 잊거나 잘못 알고있는 역사적 사실과 그렇게 된 이유까지도 밝혀봄으로서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는,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책이더군요.
시작은 역시 '단군'부터입니다. 단군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이고, 단군이 실제 인물이라는 것은 저도 어른이 되어서야 알았던 것인데, 그 근거와 설명이 조목조목 정말 친절하게 담겼습니다. 특히 단정적인 어투가 아닌, '이런 주장이 있다, 저런 학설도 있다'는 식으로 융통성을 발휘하면서도 이 책이 설명하는(또는 주장하는) 내용은 강한 설득력을 가진 흥미로운 것들입니다. 이를테면, 웅녀가 되었다는 '곰'은 언어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 단어가 짐승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땅의 신'을 의미한다는 것으로, '아버지는 하늘이요, 어머니는 땅'이라는 말의 배경이 된다는 것이지요.
고조선의 단군 후에는 고구려의 주몽이 등장하는데, 그 사이 부여의 영웅 해모수를 조명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또 신라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견훤과 궁예는 물론 가야왕국을 세운 김수로까지 다루고 있는데, 첫 임금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탄생신화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재미있기도 하면서 그 의미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한편, 고구려가 한반도를 넘어 중국땅에 이르는 거대한 영토를 갖고있었다는 것은 다 알지언정 후고구려, 발해, 백제 등이 지금의 중국땅을 호령했었음을 밝히고(또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 읽으면서 제 머릿속에 새겨져있는 국사연표와 지도가 상당한 충격으로 흔들릴 지경이었답니다.
각 시대의 첫 임금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형태이면서도 전대(前代)의 말(末)과 후대(後代)의 초(初) 시대적 상황이 함께 설명되어있기 때문에 한 나라의 흥망성쇄를 목도할 수 있고, 우리 역사의 흐름을 큰 그림으로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읽기 쉽고 편안한 설명체로,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 간결하면서도 체계를 잘 잡아 정리한 서술로 초등 중,고학년 이상이면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겠어요. 제게도 신선한 지적 충격과 호기심을 동시에 일으켰던 [첫 임금 이야기], 100점 만점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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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은지 언 3주가 흐른것 같다. 두꺼운 양장본에 글씨가 빼곡히 들어차 있는 역사책은 나보단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라 선택의 여지도 없이 포장을 뜯자 마자 신랑 손에 낚였다. 그러곤 나에게 딱 한마디 하며 넘기는 말 "현빈이 한테도 읽어줘라.. " 이 두꺼운 책을?? 이해나 할까?? 요즘 우리 아들은 영,정조 시대를 그린 "이산"에 푹 빠져있다. 그냥 관심있게 보는 프로그램이니 읽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제까지 내가 보아왔던 역사책과는 분명 다르다. 단지 읽기 쉽게 역사의 어려운 말들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는 뜻이 아니다. 신랑에게 이 책을 받아들고도 선뜻 첫장을 쉽게 펼쳐가지 못했던 이유도 초신자이지만 나름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단군신화를 믿지 않기 때문도 있다. 신랑은 그냥 신화로서 재미있게 알기만 하면 된다하지만 세상의 뿌리를 찾는거에서 부터 헷갈려 하는 아이를 볼 때마다 어떤것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동안 세워왔던 주대가 무너질 때가 있다. 이번 책도 그러했다.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단군신화를 믿어야 하는 이유를 요목조목 따져 실은 작가의 말을 그대로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뜨거운 감자를 안게 된거 같다. 더불어 아직 역사에 대한 재미를 몰라서 일까?? 특히 고주몽과 박혁거세 부분은 고전 그 자체를 읽어 본적이 있는데 신화라 하기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얘기에 책을 덮어 버린적도 있다. 여기서도 비슷한 주몽과 신랑의 조상(?) 이라는 박혁거세 부분은 우리 나라의 위풍 당당한 신화로서 재미있게 넘겼던거 같다. 솔직히 내가 믿는건 고려시대인 발해 대조영 부터다. 그래서 인지 대조영과 왕건, 이성계의 부분은 한번에 쭈욱 읽어 내려가기 쉬웠다. 작가의 의도로는 첫 임금인 단군신화를 믿어야지만 조선의 이성계까지 그 뿌리를 캐 낼수 있다는 생각이 담겨있지만 사실 책을 덮으면서도 이 뜨거운 감자에 대해선 왠지 모를 믿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 신화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이라 생각해도 좋다. 이건 독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생각이니까... ^^ 역사에 대해선 순진 무궁한 나에게 바로 옆에서 얘기해주는 듯한 쉬운 대화체의 내용으로 다가온 박윤규님의 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이야기는 이것말고도 4권이 더 있다. 모두 모두 궁금해 지는 책이다. 잊지 않고 위시 리스트에 올려놔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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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딸의 참고서를 보다가 고조선의 이름에 대한 내용을 보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내용과 달라 의아해했던 적이 있다. 이리저리 알아본 결과 내가 알고 있던 내용도 맞고 참고서에 있는 내용도 맞으나 참고서는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의 입장을 기준으로 했던 것이다. 즉 내가 그동안 여기저기에서 읽고 들은 이야기는 일종의 야사인 셈이다. 아직까지 우리 역사에 대해 제대로 정립된 학설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화도 났다. 아무리 역사는 재평가되고 새로 발견될 수도 있다지만 지금 우리는 과연 그것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비전공자에 그에 관한 지식이 전무하다시피 한 나 같은 사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을 모으고 분류하여 정리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런데 새로운 접근을 하는 역사책을 만났다.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더 생각하고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사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단군신화는 단순히 신화로써만 존재했지 그것이 지니는 의미는 알지 못했다. 선생님들이 이야기해 주었는데 내가 잊어버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역사적 흐름으로 보아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당시에는 모두 그런 식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인 것 같다. 역사 속 신화를 이렇게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거기서 더 나아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무조건 저자의 말이 옳다거나 이런 것이라고 단정짓지 않는다. 이런 주장도 있으며 앞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계속 주지시킨다. 이 책을 신뢰하는 이유다.
많은 역사 중에서도 특히 나라를 처음 세운 임금들을 모아 놓은 이야기로 모두 한번 쯤은 들어본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책을 조금씩 읽다 보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꼭 들어있음을 알고 놀라게 된다. 그리고 아직 새로 밝혀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해석을 다 이야기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를 연구하지 않는 사람이 그런 다양한 학설을 일부러 찾아가며 읽진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사람의 연구 결과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삼국사기>가 정사로 인정은 받으나 사대사상이 녹아 있고 승자의 역사만을 기록했다는 비판이 있는 반면 <삼국유사>는 야사지만 오히려 더 많이 사랑을 받고 풍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이젠 한 가지 해석에 얽매인 역사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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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끈임없이 평가되고 연구되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매우 공감하며 읽어간 책. 어느덧 아이가 물어오는 역사에 대해 나의 의견을 담아 대답해 줄 때가 되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내가 부끄럽게 생각되고 반성하게 만들어준 책이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그대로를 옮겨 쓴 문체 덕분에 마치 역사현장을 함께 답사다니는 기분이 들었다. 중국의 역사 왜곡이 왜 문제가 되고 그런 행위를 왜 저지르려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기록으로 남아있는 역사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다시 한 번 깨닫게되었다. 또한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립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작가가 들려주는 풍부한 역사적 사실과 생각을 함께 엮어가는 일도 흥미로웠던 시간이다.. 딱딱한 역사에 싫증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역사를 사랑하고 '나'를 아끼는 존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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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보는 우리 역사 시리즈 중의 첫 번째 권으로 나라를 세운 건국 영웅인 첫 임금들에 대해 쓴 책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국가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임금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또 그 첫 임금들은 어떤 생각과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궁금한 점이 많았다. 다른 임금들과는 다른 그 무엇이 있겠지 하는 기대 심리를 가지고 글을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지은이가 왜 첫 임금들의 이야기를 가장 먼저 집필하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해답이 보였다. 첫 임금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그 임금들이 나타나게 된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 쓰지 않을 수 없으니 이 한 권의 책으로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첫 임금들의 이야기로 처음을 시작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지은이는 서문에서 역사의 대표인물은 바로 나 자신임을 일깨워 주고 그 토대 위에서 올바른 역사의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우리 민족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글을 시작하였다. 나는 이 지은이의 서문을 읽고 이 책이 아주 좋은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 장 두장 읽다보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역사에 대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올바른 시각을 잃지 않는 책은 드물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맨 처음 우리나라의 시조인 단군 왕검에 대한 이야기에서 단군신화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각에 대해 설명했는데, 첫 번째는 단군신화를 거짓말로 보는 시각은 식민사학자들의 견해이며, 두 번째 단군신화의 곰은 동물 곰이 아니라 ‘곰 부족’이라는 주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화가 아닌 실제 역사로 보는 관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이 한 부분을 읽고 나서 지은이가 우리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으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학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아빠가 새로 쓴 단군신화를 통해서 ‘역사는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마음대로 고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승리자의 관점에서 쓰여진 역사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삼국사기에서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그동안 우리나라 학계에서 정설로 인정되는 어떤 역사적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서 다른 관점과 시각으로 접근하여 그 역사적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우리의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이 책에 나오는 첫 임금들은 단군 왕검, 고주몽, 온조, 김수로, 박혁거세, 대조영, 왕건, 이성계로 모두 8명이다. 모두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임금들이다.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관점 속에서 만난 8명의 임금들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의미와 한계점, 그리고 또 다른 시각(또는 해석)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올바른 역사의식에 기초하면서 다양한 사료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여 만든 아주 좋은 책이다.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기울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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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것이다. 흔히 역사는 국사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몇년도에 무슨일이 일어났고, 어떤 장군이 어느 곳에서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를 했다. 몇년도에는 무슨 일과 어떤 일이 일어났다. 이런 형식으로 국사를 배우기 시작한 나는 참으로 사람과 시간적인 흐름을 찾아 헤메이느라 진정 재미를 느껴본적이 없다. 하지만 역사는 따지보면 옛날이야기이다. 우리가 어린 아이였을 때, 할머니께서 옛날 옛적에 하면서 구수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던 것처럼 지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왜 그렇게 재미없게 기억하고 있는 것인지... 하지만 이 책은 그 본연의 의미에 맞게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그러니 참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 읽고나면 국사의 중요한 획을 그었던 왕들의 이야기를 다 알고 있다. 재미있게 배우면서 지식으로 남는 책, 바로 이 책이 그래서 좋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읽다 보면 설화들이 나온다. 역사 속에 그 시대의 역사를 정당화시키는 한 방편으로 설화를 만들어서 구정시키면서 역사의 당위성을 만들어 냈던 설화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변별력이 없을 때 한 인물을 영웅화시킨 설화를 잘못된 시각으로 읽다가는 잘못한 가치관을 가질 수도 있으니 옆에서 엄마가 많이 도와주어야 한다. 이 책속에는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나라를 세운 첫 임금 이야기가 들어 있다. 우리는 단군을 단군신화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 단군이 실존인물이었음을 입증하는 사적이 발굴되면서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단군이 신화가 아닌 역사적 인물임이 입증이 되고 있다. 그리고 책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왕들을 신격화시키고 영웅화시키지 않고 인간적인 면과 숨겨진 의미들을 살펴보고 각 나라들의 역사를 알아 본다. 그리고 나라의 첫임금들이 역사의 연결고리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형식이지만 역사관에 입각하여 풀어내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아우르는 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있다. 재미와 역사의식을 갖을 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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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역사에 대한 책들도 표지부터가 재미있고, 아이들이 호기심에 먼저 책을 들수 있게끔.. 가볍게 그리고 내용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되어 나오는 책들이 무수히 많이 출판되고, 또한 되어지고 있다.. ’첫임금 이야기’ 하면 우리 아이들 읽을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진다.. 그러나 막상 책을 접하면 표지에서부터 약간은 어둡고, 무겁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페이지도 적지 않은 글밥에 아이들에게는 약간의 부담되는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나 또한 책을 손에 넣고도 한동안 읽기를 망설였던 것은 사실... 하지만, 요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날로 늘어가며 영상매체에서도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방영되고 있어 나는 부담을 안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첫 느낌과는 다르게 처음 작가의 소개글에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으로 펼쳐나감을 느낄수 있어, 이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혀나갈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책도 처음 느낀 그대로 믿고 판단한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고조선의 첫 임금 단군왕검, 고구려의 고주몽, 백제의 온조, 신라의 박혁거세, 가야의 김수로, 발해의 대조영, 고려의 왕건, 조선의 이성계에 대해서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게 펼쳐져 나간다. 또한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과, 우리가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더 밝혀 나가야 할 우리의 과제들도 제시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모르고, 또한 잘못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절실하게 느끼며,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이책의 저자는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들과 좁은 의미로만 이 책을 써내려 간것이 아닌 많은 자료들을 통해 옳고 그름에 대한 비평을 함으로써 우리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복잡하고 어려운 역사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같다. 첫 임금들의 시작은 대부분이 신화같은 이야기들로 전해져온다. 그마만큼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의미한다는 것이겠지.. 이 책에서도 말하다시피 우리 역사의 기록은 거의 고려에서부터 제대로 쓰여졌고, 또한 이어져왔다고 한다.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는 중국의 역사책을 통해서도 많이 알아낸 사실들이며, 또한 그들의 역사책에서는 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록되어 있어, 우리에게 거의 남아있지 않은 역사에 대해서는 자기들의 역사로 우기는 말도 되지 않는 만행을 일삼으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사라진 부분들 또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 잡고, 연구해야 할 우리의 과제를 소중히 받아들이고 되찾아야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한편의 역사극을 보는듯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가 들려진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