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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드는 순간 책의 두께와 내용의 어려움으로 순간 움찔 했다. 그리고 장장 몇개월이 지나서야 책을 다 읽었다. "혁신이란 무엇인가" 는 말 그대로 혁신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전공서적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내용일 충실하고 좋은 책이다. 경영에 적용되는 혁신에 대해서도 상세히 담고 있지만 개인의 혁신 즉, 자기계발서로도 읽을 수 있다. 단순히 신제품을 발명한다는 개념의 혁신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지식을 결합하여 고객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혁신을 이룩해낸다.
아, 도대체 무슨말로 이 책을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정말 최고의 책이다. 적어도 혁신에 관해서라면."혁신이란 무엇인가"는 한 두가지 표어로만 혁신을 표현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또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혁신사례들만 늘어놓지도 않는다. 혁신에 원칙들과 그에 관한 사례들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벤처중소기업학과라는 특이한 학과를 나와서 기업가정신, 혁신, 마케팅 등등 이 책과 관련된 수업들을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전문가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 책 속에는 내가 그동안 배웠던 것이 더 명확하게 담겨져 있다. 내가 아무리 무슨말로 평을 한다고 될일이 아니다. 책 속의 좋은 내용을 소개해본다. 더 많은 내용이 책에 담겨져 있지만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는 없기에...
챔피언이 없으면 혁신도 없다. - 235페이지
챔피언은 리더와는 조금 다른 단어이다. 셀프리더쉽이라고 표현 할 수 있겠다. 높은 자리에 있든지, 자기의 임무가 무엇이든지 상관하지 않고 혁신을 끝까지 이끌어나가는 사람.
그런데도 오늘날의 신문사 CEO들은 여전히 "도대체 인터넷 블로그에서 뉴스를 볼 사람이 어디 있어?" 라고 말한다. - 218페이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뉴스를 보고 있다.
"지식 기반 혁신의 특징은...(중략) 결코 하나의 요소가 아닌, 여러가지 지식의 융합에 기반을 둔다는 것이다. 이때 모든 지식이 반드시 과학적이거나 기술적 정보일 필요는 없다." - 223페이지 피터드러커의 말.
책을 혼자만 읽어서 똑똑해지는 것보다, 사람들과 책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우리는 더 똑똑해진다. 왜 책콩 소모임에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록, 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는데 더 능숙해진다.(The better we get, the better we get at getting better)" - 264페이지
학습곡선을 설명해주는 글. 우리는 하면 할 수록 잘해진다. 뭐든지.
가능한 적은 인원으로 팀을 꾸리되 필수인력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 필요한 사람은 꼭 영입하라. -270페이지
많은 인원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많은 사람에게 연락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친구도 마찬가지!
"협력"의 세발의자 1. 공통의 비전 2. 상호보완적인 기술 3. 보상의 공유
'하나를 위한 모두,모두를 위한 하나'
농구를 하다보면 스타플레이어 1명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대단한 팀플레이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사람은 원래 자신의 기여는 과대평가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여는 과소평가하기 마련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누구보다 자신이 한 일과 기울인 노력은 잘 아는 반면 다른 사람의 기영에 대해서는 간접적으로만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동료인 카르멘 캐터니즈는 남의 공로를 두배로 인정해주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그동안 난 얼마나 내 수고만 인정해 주길 바랬던가?
"칭찬의 매력은 얼마든지 해도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칭찬하자, 칭찬하자, 칭찬하자.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걱정되는가? 칭찬"안"하는 사람보다 가식적으로 칭찬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다.
도저히 같이 일하기 힘든 동료가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다음 세 가지 뿐이다. 1. 당사자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2. 상대방과 더 이상 엮이지 않게 혼자서 속으로 삭힌다. 3. 팀을 떠난다.
많은 사람들이 2번과 3번을 선택한다. 정답인 1번을 놔두구선... 왜?
"미래는 자신이 지닌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엘리노어 루즈벨트
나는 내가 지닌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다. 당신은 당신의 꿈을 믿는가?
많은 회사들은 직원들이 급여 문제로 회사를 떠난다고 믿는다. 반면 회사를 그만둔 사람들의 80%는 동기부여의 요소 중 어느 하나가 충족되지 않아서 떠났다고 말한다.
세가지 근본적 동기부여 성취, 권한부여, 참여
의외로, 정말 의외로 사람들은 우리 생각보다 돈에 목을 매지 않는다.
중요한 프로젝트를 육성하다가 완전한 혁신계획이 개발되고, 필요한 자원이 확보되면 계열사로 독립시킨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SRI가 혁신의 초기 단계에 집중하도록 조직화되어 있기 때문에 대량 생산과 판매 단계에서는 맞지 않기 때문이다. 주요 혁신에는 특정한 제품 및 서비스를 창조하는 일에 전념할 팀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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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분, 여러분의 팀과 조직, 그리고 여러분의 나라가 기하급수 경제에서 모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데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지금보다 더 중요하고 흥미로운 시기는 이전에 없었다. 그러니 챔피언이 되어 혁신의 다섯 가지 원칙을 실행에 옮겨라. 그리고 시작하라, 지금 당장. - 마지막 결론부분 423페이지
책의 마지막을 읽으면서 온 몸을 떨며 전율했다. 그리고 시작하라, 지금 당장. 그 어떤 말보다 "혁신"과 어울리는 말이다.
그리고 시작하라, 지금 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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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설명할 때는 그럴 듯하게 회사 연구소에서 연구를 한다고 말하곤 하지만, 실제로 회사 생활이 10년을 넘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정말 제대로 된 연구일까 하는 의문에 명쾌하게 대답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작년에도, 그 이전해에도 했던 반복적인 업무를 그 내용만 조금씩 다르게 몇 년을 해오다 보니 뭔가 세상을 뒤집을 만큼 끝내주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개발해 보겠다는 신입사원때의 포부는 먼 과거가 되고, 나 못지 않게 '현실'을 너무 빨리 파악한 영악한 신세대 부하사원들과 한통속이 되어 하루하루를 "때워" 내는 것이 현실이 아닌가...
문득, 돌이켜 보면 분명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이 점차 잦아지던 시기가 있더니만 심한 갈등과 번민의 시간을 보내고는 체념의 시간을 거쳐 이제는 무감각/무덤덤의 시간만을 갖는 것같다.
이렇게 보내도 정년퇴임할 수 있는 것이 보장된다면 모르겠지만, 회사 실적이 저조하다 싶으면 바로 나도는 "감원"의 제 1순위가 "연구/개발"직 이라니, 살길을 찾기 위해서도 뭔가 변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혁신"이라는 Keyword를 갖고 들쳐보게 된다.
이 책은 내가 개인적으로 약간의 인연이 있는 SRI라는 미국의 연구 기관 수장이 쓴 책으로 "혁신"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이를 시스템화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법에 대해 정말 혁신의 Bible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정리를 잘 해 놨다.
이전에 봤던 책중 정말 잘 정리되었다고 생각했던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과 비교할 때 SRI가 직접 관련 했던 사례를 중심으로 좀더 상세한 수준의 혁신론을 기술하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혁신"의 지속을 위해 시스템화하는 방향에 대한 당위성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Guideline으로 NABC라는 방법론을 제시 한 것이다.
현재 하고 있는 과제가 정말 의미있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인지를 검증 하기 위해 Need, Approach, Benefit, Competition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과제를 설명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정말 내가 진행하고 있는 과제나 내가 속한 조직에 이를 적용해 보니 명시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새삼 긴장하게 만들었다.
Need는 대상 시장과 Target Customer를 식별하고, 이들이 갖는 Need에 대해 구체적으로 특정짓는 것이고, Approach는 이러한 Need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구체화 하는 것이며, Benefit은 이러한 방법론을 통해 소비자의 Need에 어떤 Benefit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Competition은 이런 Benefit이 다른 경쟁자들이 제공할 다른 Approach에 의한 Benefit과 어떤 측면에서 다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는지를 기술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권하는대로 이러한 간단한 명제들만 명확히 답을 할 수 있고, 조직의 구성원들이 똑같은 관점에서 이들 각각에 대해 같은 답을 할 수 있다면, 그 조직과 그 조직이 수행하는 과제는 성공적으로 수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 성과 또한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나도 당장 이 책을 읽고 난 뒤부터 지금 진행하는 과제와 주변의 과제들에 대해 같은 기준을 갖고 평가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기존에 잊혀져 있거나 무시했던 근본적인 문제들을 찾아내고 있어서 효과를 보고 있다.
무엇보다 혁신이라고 하는 단어가 갖는 근본적인 의미가 "고객"이 가장 큰 기준 이 되어야 하고 최종적인 이득을 얻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지금하는 일이 고민이신 분, 다른 시각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자신이 속한 조직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번역도 상당히 잘 된 편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