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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_11세~18세] 성장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 '후트'
■ 제목 - 후트(Hoot)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린북 ■ 저자 - 칼 히어슨 저/이승숙 역/김재홍 표지그림
우리 주변의 환경과 생명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그리고 소외된 아이들의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이 소설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2003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한 책이다.
그날도 마찬가지로 차에 타자마자 데이나가 유리창에 머리를 밀어붙이고 눌러대는 통에 영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에서 창밖으로 맨 발로 거리를 달리는 소년을 본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소년을 보며 로이는 같은 학교 학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 소년은 그저 달릴 뿐 차에 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된 소년에 대한 호기심은 로이에게 외부 환경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 소년을 찾기 위해 늘 유리창 밖을 보는 로이는 어느 날 그 소년을 따라 가기 위에 자신의 목을 조르는 데이나를 향해 한 주먹 날리고,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다가 축구부 선수로 유명한 여학생을 밀치고 좇아간다. 하지만 얼마나 빠른지 로이는 소년을 결국 놓치고, 설상가상으로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쓰러진다.
데이나에게 목을 졸린 자국이 선명하지만, 자기방어에 대한 공격으로 인정 받지 못한 로이는 2주간 스쿨버스를 타지 못 하도록 벌을 받는다. 물론 로이에겐 그 소년을 알아볼 수 있고, 편하게 엄마 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자신이 날린 주먹이 데이나를 엄청 화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또 다른 걱정을 하게 된다. 적을 피하며 사는 것은 결국 그 학교에 다니는 기간 내내 살아도 죽은 것 같은 시간을 예고하는 것이다.
예상대로 방과 후 집에 가는 길에 데이나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누군가 나타나서 로이를 도와준다. 선생님이 아니라 축구부의 히어로인인 비어트리스! 사실 로이가 궁금해하는 달리는 소년은 비어트리스의 의붓 남동생인 머릿 핑거스이다. 한 손으로 은어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의 머릿 핑거스는 자연그대로의 삶의 소중함을 이해한다. 비록 집에서는 좇겨나 자기를 나아준 엄마와의 갈등에 학교도 포기한 채 스스로 살아가는 아이지만 그는 어른들의 속임수에 굴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식을 찾아 '굴 속에 사는 올빼미'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로이는 머릿 핑거스와 친구가 되려 한다. 대기업인 '마더 폴라 팬케이크' 분점이 들어서는 지역이 환경평가 보고서를 숨긴 채 특수 보호종인 작은 올빼미를 몰살시킬 수 있는 정책을 펴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부터 로이는 합법적이고, 신념에 맞는 행동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려 애쓴다. 결국 그는 학교 토론 수업에 이 내용을 알리고, 그 올빼미들을 지키고 싶다면 땅을 파기 시작하기 전 오픈 행사장으로 가서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수업을 빼고 그 행사장에 가는 것은 또 불법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부모님께 이를 설득하여 그 행사 참여를 위해 '외출'허가서를 받아와야한다. 로이는 아마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행사장에는 그 전날 수업시간에 참석했던 아이들 중 절반이 부모님과 함께 참석했다. 비어트리스 역시 축구부 단원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홍보에 혈안인 척 머피 홍보이사에게 '살아있는 올빼미'를 보호해달라고 항의도 하고, 구호도 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크레인을 이용하여 밀어붙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아이들은 굴 앞에 스크럼을 짜고 하늘에선 올빼미치곤 작고, 자신의 보금자리 외엔 아무 것도 모르는 올빼미가 빙빙 돌아 내려온다.
결국 이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 기업은 '올빼미 보호 기금'을 내고는 자신들의 개발 사업을 포기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새로운 정착지에 고향과 같은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된 로이는 친구가 된 머릿 핑거스와 가까와지고 싶지만, 실제 이름이 아주 독특한 그는 또 자연 속으로 돌아가 버린다. 아이들은 어느 순간 어른들보다 더 위대하게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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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의 관심분야가 점차 자연에 대해 알아가는 시기라서, 함께 자연관찰을 보기도 하고, 바깥 나들이를 해서 나무와 새싹을 만져보기도 하며 보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아직 어려서 주위 환경에 대해 탐색해 가는 시기라 사실 이 책을 함께 읽을 수 있는 연령은 아니지만, 엄마인 제 자신,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에게도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받아보고, 그 두께에 조금 놀랐답니다. 초등 고학년 정도는 되어야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어른인 제가 읽는데도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부터 재미있지는 않더라구요. 이야기의 전개 첫부분에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 등장인물 들 보다, 정체모를 사건이 공사장을 둘러싸고 일어나고, 순경과 공사장을 관리하는 십장 등이 등장하는 초반부를 지나야 조금씩 사건의 면모가 드러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뀌어 가는 구성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뒷부분으로 가면, 이야기의 전개도 빨라지고 사건의 갈등요소도 해결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자연의 생태계는 아랑곳하지 않고 영리의 목적을 위해 공사로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지으려는 팬케이크 회사와, 공사장에 살고 있는 '구멍파는 올빼미'를 구하려는 한 정체모를 소년과, 그의 의붓누나인 축구부소녀, 그리고 전학생 루이가 펼치는 올빼미 구출작전이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특히, 루이는 처음 부분에서는 조금 나약한 소년의 모습이었지만, 싸움꾼 데이나와의 실랑이와 정체모를 소년을 만나고 변화되는 과정을 거쳐, 멋진 후반부를 장식하는 중요한 인물로 변해가는 과정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는데요. 루이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의 캐릭터도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주었지만, 루이의 아빠와 엄마가 주는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들의 걱정하는 보통 엄마지만, 루이를 이해할 줄 알고, 루이 자신도 엄마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어쩌면 우리의 정서랑도 잘 맞는 것 같았어요. 또한, 아들의 행동을 무턱대고 혼내거나 하지 않고 들어주는 아빠와 도움을 주는 아빠도 루이에게 변화를 가져오도록 도와준 멋진 아빠였지요. 그에 비해, 올빼미를 구출하려고 애썼던 정체모를 소년은 가정환경이 참 불우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가정환경이 불우해서 비행 청소년으로 변모한다는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는게 아니라, 어른들의 이기적인 생각들로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이 조금 아프게 전해져 오더군요. 어쨌든 올빼미 후트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 참 재미있고, 읽는이로 하여금, 자연의 생태계와 환경 보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긴 여운을 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표지에 '어린이 문학'이라는 단어가 있던데, 정말 어린이들을 위한 문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내용을 담은 책이었어요. 또 수상작인 만큼, 환경파괴와 환경 보전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스스로 변화하는 과정도 담겨 있는 등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유익한 요소를 지닌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루이처럼 생각이 변화되는 과정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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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라는 전학생은 이 책의 주인공이랍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책의 내용은 이야기는 참 재미가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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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학생 로이와 물고기와 가숭어를 잘 잡는 머릿 핑거스 그리고 괴팍한 비어 트리스가 만나 올빼미를 구출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올빼미가 서식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 쓸어버리고 레스토랑을 지어 수익 낼 생각에만 급급한 어른들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서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옥시 원래는 동물의 서식지가 아니었을까. 인간들의 이기심 때문에 마구 개발이 되고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을 비판하는 책이다.
상을 받을만한 소설이지만 사실 재미는 없었다. 어린이 관점에서 쓰여지기 보다는 그저 어른 관점에서만 쓰려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구태연한 쓸데없는 대화없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더 재미있게 쓰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을 위한 첫 소설이라 그런지 몰라도 뭐랄까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부족한 듯 싶다. 그러나 환경을 재조명하게 만들고 환경을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교훈을 주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작가 히어슨은 <후트 Hoot>를 통해 플로리다의 뒤틀린 상태를 표현하고 있다. 마구잡이식 개발과 환경 파괴는 보호와 노력을 통해 사라져야 한다고 주인공 로이를 통해 외치는 듯하다. 풍자적인 위트와 선과 악의 대립이 잘 담겨 있는 소설로 2003년 뉴 베리 아너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 상이 어떤 권위 있는 상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환경의 중요성, 동물 보호라는 크나큰 시사점을 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무능하고 독선적인 어른들에 대해서도 꼬집고 있다. 승진에만 관심이 있는 무능한 경찰관 델린코, 회사의 명령을 이행하는 데에만 급급한 컬리와 돈을 받고 올빼미를 없애고 레스토랑을 세우게 만드는데 일조했던 시장, 탐욕스러운 택지 개발업자들 등이 그것이다. 지금도 자행되고 있는 일들이라는 점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바는 크다. 사람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서 비단 이 책 속에서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후트>, 그런 면에 있어서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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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후트(hoot)'의 뜻을 찾아보았더니 올빼미가 우는 부엉부엉 소리란다. 정면을 바라보는 올빼미 그림을 보았음에도 후트가 주인공 이름이거나 지명이거나 그런 거겠지라고 넘겨버린 나의 무심함. 이제서야 이 후트가 올빼미의 애절한 울음소리로 들리는 것처럼 [후트]의 인물들도 그랬던 게다. 세 명의 아이들만 빼고.
[후트]의 뼈대는 이 올빼미를 지키고 싶어하는 세 아이들의 활약상인데, 이 이야기를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게 만드는 건 주인공 로이가 맞닥뜨리는 학교에서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주변인물들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덩치 큰 악동에게 어떻게 맞서는지, 힘세고 험악하게 보이는 축구부 여자아이, 또 공사장을 맨발로 뛰어다니던 끝내 이름을 알지 못하는 그 아이와는 어떤 연유로 어떤 관계를 맺어가는지. 무능하지만 어쨋든 자기 임무에 충실하려는 경찰관과 공사장의 십장, 또 로이의 부모님도 빠트릴 수 없고.
솔직히 말하면 [후트]가 처음부터 재미있지는 않았다. 서로 관계가 전혀 없어보이는 로이의 학교생활과 공사장의 십장 이야기와 무능한 경찰관의 이야기가 병렬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그 각각이 특별히 매력있는 것도 아니어서 조금 지루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들이 가진 관계성이 가시화되면서, 또 로이가 자연과 생명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재미있어진다.
회사의 이익에 급급해 자연이나 생명같은 건 무시하고 공사를 감행하려는 데 대항하는 세 아이들. 돈도 힘도 없는 아이들이 서투르지만 자기들 방식으로 애쓰는 모양이 자못 감동적이다. 로이가 시사토론수업시간에 했던 짧은 연설이 그동안 무심했던 후트 소리에 아이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공사장에 모인 사람들은 로이와 친구들 덕분에 그제서야 후트 그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
평범하지만 용기있고 현명한 소년 로이. 후트, 올빼미의 울음소리를 지켜낸 것처럼 자기 자신을 멋지게 지켜낸 소년 로이. 거부감없는 훌륭한 역할모델을 보여줄 성장소설로 읽어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