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0)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0%
  • 리뷰 총점8 20%
  • 리뷰 총점6 2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시대 우리 작가들의 소설
"우리시대 우리 작가들의 소설" 내용보기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9명 작가의 소설들이 기록되어 있다. 혹시라도 아는 이름이 있을까 먼저 이름을 살펴보고, 사진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작가들이 뽑았다는 것에 아마도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들이 뽑은 작가들의 소설 먼저 이 소설 속에는 뭔가 특이한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짧은 소설속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다 보면 자연
"우리시대 우리 작가들의 소설" 내용보기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9명 작가의 소설들이 기록되어 있다.

혹시라도 아는 이름이 있을까 먼저 이름을 살펴보고, 사진을 살펴보았다.

 

이 책은 작가들이 뽑았다는 것에 아마도 의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가들이 뽑은 작가들의 소설

먼저 이 소설 속에는 뭔가 특이한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짧은 소설속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그 속에서 뛰노는 나를 발견한다.

가끔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하며...

 

친절하게 작품하나 하나 마다 해설을 달아주었다.

너무나 친절한 책이다.^^

 

또한 서평쓰는 법도 알게된다.

7명의 작가에 대한 7명의 서평

 

내가 쓰는 읽은 느낌을 적는 이 글과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가 있는 글들이다.

 

소설을 읽으며 짧은 소설하나 하나에 담긴 정성을 새삼느낀다. 그 짧은 글에 많은 정보와 창작의 소중함을 담았다.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며..

적었을 작가들을 생각해 보긴 처음이다.

이 책의 글들은 바로 정성이 담겨있다.

짧은 글에 한 생애가 담겨있고, 짧은 글에 짧은 사랑이 있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작가들은 자신의 과거를 글로 판다고..

과거의 자신의 경험이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어 새롭게 재창작된다는 말이다.

 

가끔 꿈을 영화처럼 멋들어지게 꾸고나면 이 꿈이 현실이었다면 하고 생각하다가 어느날 이것을 글로 적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던 적이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연히 생각 일에 정말 우연이지만 이런 똑같은 우연의 일을 당한 사람이 있겠지? 하며 이것을 소설로 적는다면??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소설의 여러 소재들을 보며 내 인생에 있는 여러 소재들을 적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나에게도 작가의 기질이??? 결코아니다. 나는 글을 잘 적지 못하니까..

 

오늘의 소설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갔을 한해동안의 소중한 소설을 잘 추려 만들어졌다.

또한 오늘의 소설은 이 시대 우리나라의 문학의 흐름을 잘 짚어주고있다.

우리가 원하는 소설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원하는 내용이 여기에 적혀있다.

우리가 원하는 생각을 우리도 여기에 적어보자.

 

나만의 오늘의 소설을.....

 

k******7 2008.06.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8 오늘의 소설?
"2008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아, 이 책 서평은 좀 길어질 것 같은데요. 으음.....에라 모르겠다.       이 책은 나에게 뿅! 하고 날라왔습니다. 읽기전엔 몰랐는데 읽고 나니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뿅뿅!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고요, 그 단편에는 각각 9편의 작품해설이 있고, 또 제대로 날잡아서 타작해보려는 심사인지 각기 다른 소설집을 통째로 물고 있는 7편의 평론이 실려있었습니다.
"2008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아, 이 책 서평은 좀 길어질 것 같은데요. 으음.....에라 모르겠다.

      이 책은 나에게 뿅! 하고 날라왔습니다. 읽기전엔 몰랐는데 읽고 나니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뿅뿅!

      총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고요, 그 단편에는 각각 9편의 작품해설이 있고, 또 제대로 날잡아서 타작해보려는 심사인지 각기 다른 소설집을 통째로 물고 있는 7편의 평론이 실려있었습니다. 

      으흐흠. 일단, 주인공이 단편인 만큼 9편을 가지고 내 멋대로 어워드를 해 볼 참입니다. 기준요? 우린 기준같은 거 모릅니다. 굳이 하나 있다면 꼴리는 대로 라고나 할까요? 네? 네 맞습니다. 별로 신뢰성이 없다는 거죠.

      아, 그런데 왜 갑자기 존대말이냐구요? 그냥 오늘은 그러고 싶네요? 어째 날도 으슬으슬하고. 히히, 늘 무개념인 녀석이 갑자기 존대말을 하니까 어색하시죠? 그러나 가다보면 말만 존대말이 될수도 있습니다. 요즘 존대말 삑삑 써가면서 기만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러니까 뭐, 존댓말이 존댓말이 아닌 걸수도 있는거죠. 아, 죄송, 또 딴데로 새는 군요.

      그럼, 제멋대로 어워드 시작해 볼까요? 

 

      두둥~ 9위. 김이은의 [지진의 시대]

      네네, 축하합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이 책의 9편의 소설중에 꼴등을 하신 게 아니고 제가 여태껏 본 한국 단편 중에 꼴등이 되신겁니다. 그러기도 쉽지 않은 일이니 역시 대단하다할밖에요. 장자의 나비 얘기를 어쭙잖게 패러디한 것도 그렇고, 이건 뭔가 좀 새로운 한국 문학의 세계를 창출하기 위한 실험적인 요소치고는 다소 사생아라는 느낌을 감출수 없습니다만. 그리스인 조르바 이야기와 지중해 이야기와 장자의 나비 이야기를 어설프게 기워놓으셨습니다. 듬성듬성 말이지요. 이런 건 할라면 반박음질을 해야 튼튼한 거 아닙니까?

      재미, 구성, 문장, 내용, 메시지,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자, 거기다가 작품해설 하신 분은 그야말로 꿈보다 해몽이셨는데요. 역시 말은 만들어내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세트로 조르바 춤을 추셨습니다.     

 

     자, 8위. 박민규의 [크로만, 운]

      아쉽습니다. 변해가는 한국 문학계가 낳은 총아라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저 역시 삼미를 재미있게 읽었으나 뭔가 하나가 빠져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더군요. 왜 뭐가 변하면 이렇게 흑, 아니면 백, 식으로 급전환해야 하는 걸까요?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한국문학이 뭔가 상당히 급했나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특히 이 작품은 박민규 작가답게 상상력의 극치를 이루기는 했으나 너무 혼자 상상하셨습니다. 어쩐지 박형서의 [날개]라는 작품이 떠오르더군요. 네, 약간 SF적이라고나 할까요. 뭘 얘기하는 건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굳이 곰곰히 생각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평론하신 분도 영 딴얘기만 써 놓아서, 혹시 작가님의 안티가 아닐까 의심도 되는 바입니다만.

 

      그럼, 7위 성석제의 [여행]

      성석제님은 어째 저하고 좀 인연이 안닿으시는 것 같군요. 들리는 소문과는 달리,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을 보고 몹시 실망하였던 게 얼마 되지 않아서 그것만 그럴수도 있다고 위로하는 터였는데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요건 다를줄 알았지? 메롱,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뭔가 희망적인 말씀을 하나 올리자면 이 책에서야 7위이지만, 제가 본 단편의 전체 수준에서 보자면 중간 정도는 가실 것 같습니다만. 지루한 것도 지루한 거지만 언제적 학생운동이 튀어나오고 하니까 좀 그렇더군요. 그나마도 막판 여운으로 7위가 되신 겁니다. 평론하신 분은 그럭저럭 무난했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멍멍, 그런 느낌은 없었으니까요.

      기본적으로 박민규나 성석제식의 유머는 뭔가 좀 세련되지 못하다는 생각입니다만.

 

      자, 여기까지는 프로 치고는 문장도 약간 허술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이었고요. 이제부터 시작되는 6위부터는 이상하게 위에 세 작품하고는 레벨 차이가 급속도로로 달라지더군요. 다들 프로라는 생각이 드는 작가님들이셨구요. 몇몇 작품은 사실, 우열을 가린다는 의미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9편중에 6편이 별 다섯이 날라가는 판이니 당연히 이 책도 재미있는 책이겠죠?  솔직히 이 정도의 재미들을 구사하는 한국소설이 점점 많아진다면 어지간한 변역서들은 우리 소설을 이겨내지 못할 거란 생각도 듭니다만. 그럼 볼까요?

 

      6위. 권여선의 [당신은 손에 잡힐 듯]

      여성작가분 답게 안정적이고 탄탄한 문장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보태어서 뭔가 독특한 느낌을 갖고 있는 문장이었고요.  그건 아마도 어떤 독특한 단어들을 사용해서 구사하는 묘사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 중간 작가의 공력이 느껴지는 좋은 대사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러나 반면, 다소 생뚱맞은 묘사때문에 6위가 되시기는 하셨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뭔가 꼭 집어내는 듯한 통찰력도 돋보인 작품이었고요. 이 책에 워낙 좋은 작품이 많이 실려서 6위가 되셨지만 제가 본 단편의 전체 중에서는 상위에 랭크 되실 것 같습니다. 작품 해설은 제끼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참 박빙입니다. 

   

      5위. 김연수의 [모두에게 복된 새해]

      사실, 이 작품은 5위라는 자리에 놓기가 참 민망합니다. 제가 읽은 김연수의 단편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 될만큼 좋았거든요. 뭐랄까, 김연수만의 색깔, 그 은은함이 잘 묻어났구요. 페이지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아주 재미있었구요. 뒷맛도 아주 죽입니다. 김연수의 단편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독자에게 뭔가 아련한 여운을 남기는 필력이 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요? 이번 작품은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어서 아주 좋았던거죠. 뭔가 예전 작품들보다 훨씬 세련되어져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작품해설은요, 완전 어이가 없더군요. 이 인간은 욕 좀 해야 되겠습니다. 해설을 하겠다는 양반이 작품자체를 이해를 못하고 있더군요. 발로 읽었나 싶었습니다. 터번 묘사가 그것인데요. 두 번만 집중해서 읽었어도 그런 실수는 범하지 않았으리라 보여지네요. 이 양반은 평론의 기본적인 자질도 없는 듯 보입니다. 제가 이제껏 본 해설중에 가장 어이없는 해설이었습니다. 

 

      4위. 윤이형의 [큰 파랑 늑대]

      솔직히 말하면 김연수의 작품에서부터는 순위가 의미가 없어보입니다만 일단 시작한 거니 그냥 가는 겁니다.  대체적으로 여성작가들의 경우는 문장이 안 좋은 경우를 찾기가 더 힘들죠. 그래서 그 때문인지 종종 지루함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뭐랄까 스스로도 안정된 문장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듯,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자꾸 제자리에서 문장을 곱씹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고는 하니까요.

      그런 여성작가들이 크게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은데요. 60년대급 이상 아줌마군단과 70년대급 이상 젊은 아가씨 군단이 그런 것 같습니다. 확연한 차이는 말이죠, 동네 얘기를 벗어나 있다는 겁니다. 젊은 작가들은 말이죠. 확실히 상상력으로 승부를 합니다. -김애란 빼고요- 이를테면 동네 아줌마 군단과 상상력 아가씨 군단 정도라고 해두죠.

      이 작품도 참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좋아서 역시 중반부는 다소 지루했습니다. 문단 단편은 중간에 꼭 무슨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있는 듯해서 역시 그 지루함의 중심에는 뭔가 억지로 메시지를 담으려는 흔적이 보였습니다. 제 생각엔 차라리 그런 메시지 말고 좀비 이야기를 좀 더 리얼하게 묘사했으면 훨씬! 재미있는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메시지는 작품 전체가 풍겨 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놀라운 상상력때문에 모든 게 다 커버되었습니다. 특히, 엔딩씬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월령 공주]가 떠올랐습니다. 늑대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소녀 말입니다. 작품 해설은 역시, 멍멍.

 

      3위. 김경욱의 [혁명기념일]

      대체적으로 남성작가들은 안정된 문장보다는 이야기 위주로 많이 가죠? 그런데 이 작품은 다소 여성적인 느낌이 나는 작품입니다. 화자가 여성이라서 그런 게 아니구요. 뭐랄까, 문장이 탄탄하고 안정된 느낌이 들었구요. 적당한 호기심이 재미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고요, 각각의 소소한 사건들이 잘 고리지어 있어서 뭔가 전체적인 구성이 참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비행기 사고시에 블랙박스에 저장된 사망자들의 유언들 중에 가장 많은 얘기가 이것이라는 대목에서는요, 살짝 감동스럽기도 했습니다. 작품해설은 정주아 라는 분이 하셨는데요, 해설도 아주 좋았습니다. 독자가 놓칠수 있는 부분들을 알맞게 짚어 놓아서 상상력을 확대시켜주는 좋은 해설이었습니다. 드문 경우지요.

      솔직히 3위부터는 초 A급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지루한 순간이 단 한 장면도 없었거든요.

 

      2위. 정미경의 [너를 사랑해]

      이야, 1위와 진짜 갈등 많이 때렸습니다. 1, 2위는 제 나름대로 초초 A급이라고 생각하는 데 말이죠. 약간 박완서님의 거침없는 느낌도 살짝 베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심리묘사가 기가 막힙니다. 재미? 완전 재미있습니다. 이런 단편만 한국에 가득하다면 전세계 어떤 번역물이 덤벼도 끄덕 없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작품 해설요, 역시 좋습니다. 그쵸? 9편 중 2편이나 좋은 작품 해설이 있으니 드문 현상이지요. 그런데 좀 아쉬운 건 평론가는 이 작품을 파국으로 치닫는다고 단정이었던데요. 저는 그 반대로 무언의 동의라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독자의 상상을 한정 지어버리는 것 같아 좀 아쉽더군요. 

      2위로 밀린 이유는 다소 설명적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사회비판적 시각이 너무 직접적인 설명으로 나와버려서 전제적인 이야기 앵글에서 다소 도드라진 느낌이 들어서 좀 그랬습니다. 실제 인물들의 이름만 없다뿐이지 누군지 다 알겠더라구요. 그 때문에 뭔가 황급히 메시지를 집어넣어야 겠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참 한 가지더, 초장에 주인공의 성별이 다소 헷갈리게 기록되어져 있어서 여러번 들척거려야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 생각엔 작가가 좀 헷갈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짜잔, 드디어 1위! 황정은의 [곡도와 살고 있다.]

      이거 엄청 재미있습니다. 이 책에서만 1위가 아니라, 제가 본 단편 중에서도 최상위 랭크입니다. 세련되게 웃깁니다. 그리고 상상력 작렬이죠. 거의 천명관의 [고래]까지 육박합니다. 하여튼 기가막힙니다. 그런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예요. 그것만 아니라면 100% 클리어였을텐데 말이죠.

      작가의 문체에서 약간 일본색이 묻어납니다. 이를테면 ~하지 말아주세요. ~하는 편이 좋다고요. 이런 식의 표현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많이 등장하는 어투로 왠지 작가도 일본 만화를 많이 보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 근접했었습니다. 물론, 저는 야동에서 주로 보았습니다만.

      그리고 한 가지 더 연상되는 건 장 진 감독식의 시나리오였습니다. 이를테면 담화와 담화사이에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여백이 주어진다는 거죠. 아, 이건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여간 전 장 진 감독을 좋아해서 이 작품에 더 매료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품해설은요, 어떤 정체를 평론가는 유령이라고 단정지어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순간 전화해서 작가한테 물어봤어? 라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저는 유령이라기 보다 어떤 관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유령이든 관념이든 이 해설은 최악이었습니다. 

      마치, 자기가 그 작품을 쓴 양 단정적으로 해설을 해서 빈정이 상한 사람한테 잘난 척까지 해버려서 제가 상상하는 영역까지 완전 불쾌해져버렸습니다. 이런 해설은 없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설 잘난 척을 해 놓았길래 제가 그 해설 맨 밑에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똥을 싸라, 똥을 싸.

 

      자, 이상 제멋대로 어워드였습니다. 이번에도 느낀거지만 한국소설 엄청 재미있어졌습니다. 사실 그전부터도 재미있는 작품들이 여기저기 숨겨져 있기는 했죠.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단이라고 하는 작자들이 표면에 순수문학이랍시고 죄다 재미없는 소설만 깔아놓아서 대중들로 하여금 우리나라 소설은 재미없다, 라는 편견을 갖게 만들어버렸으니까요.  워낙 책이 안 팔리니까 이제 정신을 좀 차리건지, 거액을 상금을 걸어놓은 공모전도 심심찮게 눈에 띄고, 예전에는 어림도 없었을 것 같은 유쾌한 작품들도 종종 수상하더군요. 진작 그래야 했습니다. 

      우리 문단은 너무 거만했던게 사실이죠. 독자를 유혹하려면 쉽고 재미있는 작품으로부터 끌어당겨서 점차 깊이 있는 쪽으로 몰고 가야 하는 법인데 그쪽 세계 양반들은 자기네 취향에 안맞으면 대중적이네 어쩌네 하면서 묘한 뉘앙스로 아랫 것들 대하듯이 잘난 척 하기 바빴으니까요. 대중에 힘으로 먹고사는 주제에들 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신춘문예라든가 기타 수상작들도 심심찮게 보는데요, 솔직히 그들의 순수문학이라는 걸 보면 죄다 같은 공장에서 찍어 낸 포장지만 다른 빵 같습니다. 하나같이 재미없고 하나같이 비슷한 유형이죠. 최근에는 다소달라지긴 했지만.

       그랬습니다. 소위 문학 전공하시는 분들이 대중을 너무 알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야 어려운 말 씨부리면 아유, 선생님, 그러면서 고개를 조아렸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일학년도 FTA를 아는 세상입니다. 다시말해서 높아진 지식 수준 때문에 어쭙잖은 현학적 허세로는 절대 먹히지 않는다는 거죠. 대중들이 하나같이 멍청해졌기 때문에 무한도전이라든가, 1박2일 이라든가, 하는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돌아가는 판 뻔히 아는 데 문화적인 부분에서만이라도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여지는 데요. 참 희안하게 머리속에 뭐가 좀 들었다고 스스로 믿는 헛똑똑이신 분들만 그런 걸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1박 2일을 보면서 저 바보들을 대체 왜 보는 거야? 라고 말하고, 요즘 티비는 온통 바보천지로구만, 이라고 단정짓는 자들이야 말로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어려운 말쓰고, 유식한 척해야 존경 받는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다는 게 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요즘 대중들 똑똑합니다. 그래서 지식인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거거든요. 다 아는 얘기를 자꾸 어려운 말로 씨부리니까요. 니들끼리 놀아라, 그러는 거죠.  

     제가 볼 땐 언제 왔다는 한국문학의 위기라는 게 작가들 때문이 아니라 잘난 윗 분들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르신들 끼리 노세요, 우린 프랑스 아니면 일본 소설 읽을거니까요, 그런 거죠. 

      일본 소설 제대로 보지도 않으신 분들이 일본 소설 막 까더군요. 가볍다나 어쩌대나. 안 그런거 많거든요. 제발 좀 읽고 말하세요.- 또, 달랑 공중그네 한 권 읽고 덤벼라! 죽는다 아주.-

 

      보세요. 이 책에 실린 7편의 평론에서도 말이죠. 일단 민중의 생활을 중심으로 삼고 그런, 그들이 말하는 마이너리티의 삶의 의문이 담겨져야 예술이라고 주장하면서요,  정작, 그들의 작품속엔 대중하고 별로 상관없는 용어들만 그득합니다.

      유목적 노마드니, 디아스포라적인 삶이라니, 누가 그런 용어를 알고 싶어 한답니까? 그럼 이렇게 말합겁니까? 평론이란 니들 읽으라고 쓰는 게 아냐! 이렇게? 그럼 누구 읽으라고 평론 쓰나요? 끼리끼리 노실라고 쓰나요? 그럼 학술지에나 싣고, 대중이 보는 책에는 실지 말으셔야죠. 왜요, 또 대중이 완전 외면해버리니까 밥먹기가 힘드신가요? 끼리끼리 놀자니 영 심심 하시던가요? 그런 양반들, 우리 좀 인생 솔직하게 삽시다. [그리스인 조르바]한테 걸렸다간 뼈도 못추릴게 분명합니다.

      아주 웃기는 건요. 쉬운 작품들에 왜 해설이 들어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 작품해설이란, 작품의 시대가 달라서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즐길수 있는 것이나, 그 외에 독특한 상황 설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그러니까 독자의 상상력을 더 극대화 시켜주는 용도로 씌여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작품 해설을 보면 아무데나 다 있음은 물론이요, 오히려 독자의 상상력을 제한해버리는 해설이 즐비합니다.

      때로 작품을 쓴 작가보다 작품을 더 잘 이해한 것처럼 엄청나게 뻥을 튀겨서 해설을 가미하는 평론가를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요? 어떤 경우는 아주 생쑈를 하는 구나, 싶은 해설도 많죠. 아주 막, 위대한 예술로 승화시키려고 안달난 사람들 처럼 포장해서는  자기 지식을 뽐내지 못해서 죽기 직전인 사람들 같습니다.

      자기가 문학을 공부했으면 그걸 토대로 더 쉽게 일반인에게 설명하라고 공부한 거지,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독자에게 가르치라고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나름대로 그것을 다 똑같은 공장에서 비슷한 형태로 찍어내기 때문에 그런 거라 이해는 합니다만, 눈살이 찌뿌려지는 건 어쩔수 없는 일이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윗분들한테 눈에 들라면 가르친 대로 써야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무슨 복사기도 아니고...그러니 죄다 비슷할 밖에요.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해설이나 평론들도요 죄다 똑같습니다. 이름만 다르지 나머지는 어찌 그리 비슷한지.

      어떤 평론에서는 우리나라가 번역물 일색이네, 어쩌네 하는 얘기가 등장하는 데요. 마치 그게 대중의 잘못이라는 듯이 말하고 있던데요, 아니, 똑똑하다고 하시는 양반들이 번역물 일색인 것은 알면서 왜 그런지에 근본원인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게 참 아이러니 하더군요.

      정말로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은 모두 바보들만 보는 거라 믿는 걸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황석영 작가님이 그러셨더군요. 요즘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은 좋으나 서사가 많이 빠져서 아쉽다, 라고 말입니다. 네, 저도 그 의견에 어떤 부분은 동감하는 바입니다. 아주 너무 내용없이 가볍기만한 작품들을 보았을 때는 말이죠. 그러나 제 생각엔 그건 그리 걱정할 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사, 가지 말라도 소설가라면 당연히 그 방향으로 가게 되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그건 문학교육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니가 문학공부를 해봤어? 라고 말한다면 할 말 없습니다. 그러나 문학을 공부하거나 했던 지인들을 살펴보면요. 뭐랄까 대충 감이 잡힌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감잡은 정도로 뭐라 하는게 위험한 발상입니다만 솔직히 20대에는 골방에 앉아서 작품구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해야 훗날 좋은 서사를 가진 작품들이 탄생하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죄다 '등단'이라는 구조에 몸을 한 번 껴 맞춰 보려고 하루 종일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네, 전 학생들보다 윗분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자신들이 배운 지식의 틀에 맞지 않으면 기본이 안됐다고 생각하는 양반들이요. 참 아이러니 한 얘기지요. 예술을 창작하다는 양반들이 어떤 틀에 못 맞춰서 안달하는 모습들이 말이에요. 어떤 건 수학공식보다 더 명료하더군요. 그러니 한국소설이 재미있을수가 있었겠나요. 죄다 1+1=2였는데요.

      한국문학은 이제 슬슬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안 바뀌면 100% 망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만해도 다양한 책을 보는데 손이 먼저 가는 건 번역물입니다. 왜냐구요? 재미있으니까요. 재미가 다냐구요? 이보세요, 꼭 뭘 좀 가르칠라고 들지 마십시오. 저도 인생 알만큼 알거든요?  왜 재미있는 작품은 메시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지 그 이유가 저는 더 알 수 없군요. 순수/ 대중 이렇게 편을 갈라서 마치 대중소설은 그 질이 훨씬 아래라는 뉘앙스좀 풍기지 마십시오. 내가 보기엔 별반 차이 없으니까. 오히려 순수가 꿈보다 해몽이 더 많죠. 우리 솔직하게 좀 삽시다. 자리 보존하려고 기 좀 쓰지 말고.

      순수문학, 그렇게 중요시 하면서 순수문학에만 수여하는 상은 또 뭐 그리 많답니까. 수효가 많으면 그만큼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기본적 원리부터 다시들 배우셔야 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요. 그래서 요즘 많이 바뀌고 있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요, 그 많은 상들, 이젠 대중이 원하는 작품들한테 모두 수여해서 친밀하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들을 널리 알리고요. 정말 작품성있는 순수문학에 줄수 있는 상들을 죄다 폐지하고 딱, 몇개만 남겨놓아야 정말 그 권위가 드높아지고 수준도 향상될 뿐더러 진정한 예술의 본 모습을 찾을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 놓아도요, 거기까지 올라가서 볼 사람들은 다 봅니다. 제발 쉬면서 재미난 거 보고 싶은 사람한테 순수니 대중이니 따지면서 자꾸 낚시질 하지 마시라고요. 잡히면 아주, 코딱지를 입에 넣어버릴겁니다.

 

     네. 앞서 말했듯 소설은 이제 많이 좋아져서요, 이 책만 보더라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소설 재미없다는 분들께는 이 소설집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베스킨 라빈스 31까지는 아니더라도 9개를 골라먹는 맛이 기가막히니까요. 이게 이 책에 대한 총평입니다.

     하지만 역시 해설이나 평론은 후진국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그러면 읽지 말라고요? 아뇨, 읽을 겁니다. 읽으면서 욕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그래도 안 읽고 욕하는 거 보다는 좀 낫지 않습니까? 좀 해설다운 해설하고, 평론다운 평론하고 삽니다. 당신들 공부 많이 한거 아니까 어려운 말들 좀 씨부리지 말고. 당신들이 의사입니까? 검사입니까. 완전 인식있는 과실이자, 미필적 고의 입니다. ㅋ

 

      아웅, 깁니다. 쩝.

b******k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소설을 한권에 만나볼수 있는책
"좋은소설을 한권에 만나볼수 있는책" 내용보기
서점에 가면 고민을 하게된다. 내가 읽고싶은 류의 책을 찾아서 그 많은것중에 어떤것이 좋을까 골라야 한다. 인터넷 서점에는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있으니 고르기 쉬울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것들이 방해가 될때가 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좋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한해에도 아주 많은 소설들이 쏟아진다. 인터넷 소설이며 유명한 작가의 소설, 그리고 외국
"좋은소설을 한권에 만나볼수 있는책" 내용보기

서점에 가면 고민을 하게된다. 내가 읽고싶은 류의 책을 찾아서 그 많은것중에 어떤것이 좋을까 골라야 한다. 인터넷 서점에는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 있으니 고르기 쉬울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것들이 방해가 될때가 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좋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한해에도 아주 많은 소설들이 쏟아진다. 인터넷 소설이며 유명한 작가의 소설, 그리고 외국소설 번역본까지.

어떤소설이 좋다고는 딱히 말할수 없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오늘의 소설에는 단편소설이 여러개 내 마음대로 골라 읽을수가 있다. 내용이 길지는 않다.

단편소설의 특징이라고 해야 하나? 간단히 읽고 내용에 몰입하다보면 결말에 도달해있다.

물론 내가 이해할수 없는 내용도 있고 우와.. 너무 재미있다 라고 생각하며 읽을수도 있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다. 그중에서도 작가들이 선정한 소설이라고 하니 더 기대감이 간다.

벌써 5년째를 맞이한 오늘의 소설 올해는 신인작가의 소설이 실렸다.

유명소설이라고 하면 팬도 있고 특정 마니아층도 있으니 그 사람의 소설이 나왔다 싶으면 사서 읽거나 빌려서 읽게된다.

작은 단편소설하나에 서평과 내용이 함께 어우러져 처음 읽고 내용이 의아하고 작가가 무엇을 의도했는지 모르겠다면 재미있게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하기 좋게끔 잘 구성되어져 있다.

나는 그중 성석제님의 여행이란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오라고 팔 벌려 기다리는 사람 없고 언제든 가도 좋을 여행, 그것도 무전여행인데 남들 다 가는 휴가철 초입에...."으로 시작한다. 시작부터 무전여행이라... 언젠가 무전여행을 해보고 싶은 꿈을 가진적이 있었다.

약간 모자른듯도 하고 엉뚱한  만재, 봉수, 영덕 이렇게 세사람의 여행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20대의 젊은 날의 이야기로 너무 재미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여행을 너무 동경한다. 내가 많이 해보지 않았으니 동경이란 말이 맞을거다.

이렇게 글로나마 내가 해보고 싶었던것들을 만날수 있다는것이 참 좋다.

책에서는 "큰 늑대 파랑"을 올해의 소설 첫번째로 선정했다. 읽으면서 약간은 의아했다.

쉽게 잊혀지지 않을 이야기였다. 좀비의 출현과 한 아버지와 세 어머니로부터 탄생한 큰늑대 파랑의 이야기

"[큰 늑대 파랑]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미메시스와 환상의 혼성적 배합 기법으로 그려놓은 작품이다. 이 점에서 한국문학의 무게 중심이 미메시스 쪽에서 환상 쪽으로 상당히 이동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미메시스, 환상, 독특하다고 말하고 싶다.

소설이라고 다 좋은것도 아니고 다 나쁜것도 아닐터 이렇게 책 한권으로 좋은 단편소설을 만나기 쉽지 않다. 작가들이 선정하였다고 해서 작품성만 있는것은 아니었다. 재미도 있고 환상도 있고..

내가 상상하지 못하는 세계와 내가 해보고 싶은것들을 함께 느낄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올해로 5년째 맞은 오늘의 소설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색다른 내용으로 만나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k****6 2008.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를 시작으로 연이어 읽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좋은 소설 9편과 좋은 작품집 7권을 선정되어 실 려있다. 책의 마무리에 장식된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소설가와 작품, 소설집을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여 놓고 있어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있어 한층 가볍게 와 닿고 있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를 시작으로 연이어 읽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좋은 소설 9편과 좋은 작품집 7권을 선정되어 실

려있다.

책의 마무리에 장식된 추천위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소설가와 작품, 소설집을

목록으로 작성하여 부록으로 덧붙여 놓고 있어 읽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있어 한층 가볍게 와 닿고 있다.

또한 선정된 좋은 소설에는 작가의 [창작작노트]와 [문학평론가의 해설]도

함께 실려 있는 탓에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있다.

시, 소설, 수필을 문학의 3대 장르라고 일컫는데 반해  그 중에서 소설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쉽게 풀어 말하자면 자신의 느낌이나 마음을 짤막하게 운문으로 나타내면 詩가

되는 것이고 조금 더 산문으로 연결해 놓는다면 수필 형식을 띄게 되는 것이며

여타 글들도 그러하지만 소설에서는 특히 작가의 마음 뿐 아닌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감정묘사까지 살피어 이끌어 내야 하기에 그 어려움을 익히 알 수

있다.또한 문장력도 갖춰야 하는 것으로 보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소설을 쓰는 작가 뿐 아닌 다른 장르를 쓰는 작가들 역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다독, 다작, 다상량을 겪으면서 난항에도 부딪혀 보면서 제대로

된 한 편의 소설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독은 많이 읽는 것이며 다작은 많이 써 보는 것,다상량은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인데 그 속에서 자신이 쓴 글을 여러번 읽고 읽은 후 제심사를

거치면서 글 속에서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2007'작가'가 선정한 소설과 달리 2008'작가'에서는 보기드분 신예들의

글들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 많은 작품들 중 심사하여 고른다는 것은 큰 작업이 아닐 수 없겠다싶다.

작품 선정 작업에 있어 어떤 형태로든 문제작을 가리고 새로운 문제 작가의

부상을 알리는 바로미터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을 하고 내세우는 것에는 작가들이 나아가 이러한 선정 작업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 비평가들이 서로의 견해를 견주어보는 상호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 역시 특기해 볼 만한 것이 아닌가 한다.

요근래에 들어 인터넷 소설이 각광을 받고 있는터라 인쇄되어 나온 책에서

만난 소설은 또 다른 의미를 던져주기도 한다.

작품해설에서 말해주듯 문제작 선정 외에 문제적인 창작집이나 장편소설을

선정하는 '오늘의 소설'에 단연 주목 받은 작품에서는 익히 알고 있던

작품들이 눈에 띄어 더 반가웠고 더러 읽은 작품이 있어 그 이해의

깊이까지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것에서 느끼는 것은 소설을 읽을때 다소 거리감이나 이질감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것들을 하나의 장으로 연결해 주는 다리 역활을 해 준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이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세계화에 발 맞춰 외국 소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학이 살아남으려면  모든 문화 장르의 기본 콘텐츠를 이루는 문학작품의

번역을 강화해야 하며 세태를 반영하듯 급속하게 확산되어가고 있는 디지털

영상시대에 밀려 좁아지고 있는 우리 문학 참여의 마당이 위축되지 아니하고

서두름은 아니라도 서서히 제 자리에서의 편안한 안착을 하기를 바란다.

k*****5 2008.03.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의 소설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소설 선집을 읽으면 작가들 사진에 잠시 눈길이 멎는다.  작가라면 어떠어떠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 양반은 생각과 달리 수수해보이고, 뜻밖에 어느 작가는 사진만으로 봐도 기괴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는 것이다. 여태 보지 않아 왔던 작가 사진에 관심이 가는 것은 아마도 내가 다분히 느긋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오늘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소설 선집을 읽으면 작가들 사진에 잠시 눈길이 멎는다.  작가라면 어떠어떠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 양반은 생각과 달리 수수해보이고, 뜻밖에 어느 작가는 사진만으로 봐도 기괴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보는 것이다. 여태 보지 않아 왔던 작가 사진에 관심이 가는 것은 아마도 내가 다분히 느긋해진 탓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소설>은 그래서 느긋하게 읽었다. 그리고 굳이 수록된 소설 다 언급하지 않아도, 수록된 평론을 다 언급하지 않아도 요약할 수 있는 단어 하나를 나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다양하다.

 

     다양하다. 정말로 세상을 보는 눈, 세상을 재편성하는 그들의 눈은 달라도 나와는 너무도 다르구나.  시큼하다.  생각보다 값이 비쌌던 감식초처럼, 더럽게 비싼 맛을 내는 글도 있고 허름한 식당에서 생각지 못한 후한 대접을 받고 포식한 것보다 헐한 값을 내고는 느끼는 죄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당찬 글도 있다.  

 

     소설이다.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글이다.  사람은 남녀노유 할 것 없이 이야기를 좋아하고 즐기고 탐하고, 또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제각기 다른 사람 기질이야 어떻든 줄거리 있는 이야기는 흥미를 끈다. 그것은 사실이다.  한데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도 늘상 그 이면에 있을, 글쓴이가 애초에 무엇을 위해서 글을 쓰려 했고, 활자화되어 글이 유통'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이 또한 학습된 것일까.

 

     <곡도와 살고 있다>는 지독한 냄새를 안고 있다.  읽다가 몇 번이나 읽기 자체를 의심했다.  내가 왜 읽고 있는가, 굳이 읽어야 할까 의구심이 광천수처럼 콸콸 솟구쳤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내로라하는 어느 문학상을 꿰찼을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내게는 그런 불신과 근거없는 비아냥으로 읽혔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렇게 기억이 될 것이다.  능력 있는 소설가가 쓴 칭찬받는 소설을 타당한 이유없이 깎아내리는 것은 무능한 독자이기 때문이라는 따끔한 훈계를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전문 해부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쓴소리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다.   

 

    작품 해설에서는 <곡도>를 우리 시대 소설의 윤리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가. 그럴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내가 이처럼 비아냥거리는 것은 국적불명의 문체 때문이니 내용적 측면에서는 평론가의 해부가 타당할 것이다.  문체, 기법, 내용면에서 굳이 일본 문학을 뒤따를 필요가 있느냐에 나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흉내내기는 최고의 아류로서 오래 권좌를 지킬 것이다.  <곡도>에서 나는 거북살스러운 악취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있어서, 이제는 잠 자야겠다.

 

     

 

 

 

k****t 2008.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9편의 소설과 7편의 서평으로 이루어진 종합선물세트
"9편의 소설과 7편의 서평으로 이루어진 종합선물세트" 내용보기
매년 많은 문학상들이 시중에 나온다.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올해가 5년째라고 하는데, 비평가, 현대소설 연구자, 작가들에게 인상 깊게 본 작품을 묻고 여기에 편집위원의 견해를 덧붙여 '오늘의 소설'을 선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선정 작업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 비평가들이 서로의 견해를 견주어보는 상호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이번 2008
"9편의 소설과 7편의 서평으로 이루어진 종합선물세트" 내용보기

매년 많은 문학상들이 시중에 나온다.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올해가 5년째라고 하는데, 비평가, 현대소설 연구자, 작가들에게 인상 깊게 본 작품을 묻고 여기에 편집위원의 견해를 덧붙여 '오늘의 소설'을 선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선정 작업 과정에서 작가와 독자, 비평가들이 서로의 견해를 견주어보는 상호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이번 2008년 호에는 총 9편의 소설과 각각에 대한 해설, 7권의 작품에 대한 서평이 실려 있다. 9편의 소설은 작가의 사진과 이름, 소설의 제목이 표지 앞면에 실려 있어서, 싱그러운, 또는 진지한 작가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책에 실린 소설은 윤이형 님의 '큰 늑대 파랑', 권여선 님의 '당신은 손에 잡힐 듯', 김경욱 님의 '혁명 기념일', 김연수 님의 '모두에게 복된 새해', 김이은 님의 '지진의 시대', 박민규 님의 '크로만, 운', 성석제 님의 '여행', 정미경 님의 '너를 사랑해', 황정은 님의 '곡도와 살고 있다'이다.

현실적인 소설과 SF적인 소설이 2 : 1 의 비율로 섞여 있다. 대학생 넷이 만든 파랑이라는 늑대 캐릭터가, 좀비들로 황폐해지는 세상에서 자신을 만든 어머니와 아버지를 구하려는 '큰 늑대 파랑'에서는, 파랑을 만든 후 10년이 지나면서 저마다 다른 일을 하고 있는 넷의 현실적인 생활들이 큰 늑대 파랑과 좀비라는 SF적인 상황과 맞물려 더욱 현실적으로 부각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느낌을 주는 '크로만, 운'도, 기이한 생명체를 키우는 '곡도와 살고 있다'도 모두 쉽게 읽히지만 여운이 긴 단편들이었다. 그리고 현실적인 내용을 담은 소설들은 각각 개성있는 설정을 통해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소설이 끝나면 비평가의 해설이 바로 뒤에 실려 있어서, 작가의 전작과 연계하여 작품의 성향과 설정과 복선 등을 해설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 딱 맞는 것이, 같은 글을 읽고도 알아채지 못했던 깊이가 드러나 있어서 소설을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작품집의 서평은 내가 읽은 책인 경우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읽어나갔고, 읽지 않은 책인 경우 다음번에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들어가는 글과 표지의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올해는 신진, 신예 작가들의 비중이 높았다. 비평가들이나 소설 연구자들의 독서 경험의 편향이나 한국 독자들의 편식성 같은 것으로 인해, 한국 소설의 폭이 좁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작가들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 때문이 아니라 원로 작가들이 위축되어 있다면, 또는 가벼운 일본 소설들이 인기를 얻는 것처럼 젊은 작가들의 가벼운 작품들만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 한국 문학의 깊이와 넓이가 좁혀질 거라는 우려는 심해질 것이다.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시점이다. 작품성이 인정된 여러 작가들의 소설과 비평들을 한 곳에서 만나는 것은 그래서 의미있고 소중하다.

y*****9 200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2008년도판이다 . 비평가, 현대소설 연구자, 작가들에게 인상 깊게 본 작품을 묻고 여기에 편집위원의 견해를 덧붙여 ‘오늘의 소설’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윤이형의 단편 ‘큰 늑대 파랑’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소설집 중에서는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130명이 선정한 좋은 소설 9편의 작품에 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한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2008년도판이다 . 비평가, 현대소설 연구자, 작가들에게 인상 깊게 본 작품을 묻고 여기에 편집위원의 견해를 덧붙여 ‘오늘의 소설’을 선정하여 수록하였다. 윤이형의 단편 ‘큰 늑대 파랑’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소설집 중에서는 김애란의 '침이 고인다'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130명이 선정한 좋은 소설 9편의 작품에 대한  독자대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정된 좋은 소설에는 작가의 ‘창작작노트’와 문학평론가의 해설도 함께 실었다. 좋은 소설집 8권에 대한 서평도 실었다.  이와 함께 장편소설을 포함하는 소설집 중에서는 '침이 고인다'가 17회의 추천을 받았고 공선옥의 '명랑한 밤길', 김훈의 '남한산성', 박완서의 '친절한 복희씨', 오수연의 '황금지붕', 편혜영의 '사육장 쪽으로', 황석영의 '바리데기' 등도 주목을 받았다.

『2008 오늘의 소설』선정 작업에서 특징적인 것은 먼저, 작년에 박완서 씨가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관심의 대상이 주로 신진, 신예 작가들 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주목 받은 윤이형은 등단한지 얼마 안되는 신인이다. ‘큰 늑대 파랑’은 좀비들이 넘치고 피와 엽기적인 살인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거대한 몸집에 파란 털을 가진 늑대 ‘파랑‘이 자신을 탄생시킨  1명의 아버지와 3명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SF적인 냄새가 배인 소설로 표현하고 있다.  총 20회의 추천을 받았다. 이 밖에 권여선의 ‘당신은 손에 잡힐 듯’, 김경욱의 ‘혁명 기념일’, 김연수의 ‘모두에게 복된 새해’, 김이은의 ‘지진의 시대’, 박민규의 ‘크로만, 운’, 성석제의 ‘여행’, 정미경의 ‘너를 사랑해’, 황정은의 ‘곡도와 살고 있다’ 등이 좋은 소설로 선정됐다.
 

박경리 오정희  박완서 공선옥의 뒤를 잇는훌륭한 여성작가들중의 한사람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견의 작가 정미경의 ‘너를 사랑해’ 는 충격적인 설정과 간간히 등장하는 사회이슈여자친구를 자신이 모시는 거부에게 소개해 주는 자산관리인과 못 이기는척 남자친구의 부탁에 따르는 시간강사 이야기다. 돈으로 대표되는 욕망과 허위의식은 극단적인 표현을 얻는다. 돈의 위력 앞에 허물어지는 사랑을 그리며 두사람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속에 돈이 최고인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정미경소설의 강점은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직업군과 다양한 사람들이 배치된다는 것이다. 욕망이란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사실을 자신의 곁에서 떠나려 할 때 더 강해지는 욕망을 주제로 소설일 뿐인 이야기를 모두의 것이 되게 한다.

이 책은 새로운 작가들의 글은 기존의 소설들과는 확연히 구분이 될 정도로 달라져 있음을 느끼게 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소설들이었다.  

 

 


k****0 2008.07.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의 소설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한동안 외국 작가들에 푹 빠져 있는 시기였다 영미소설과 프랑스 소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접하게 된 국내 작가들의 소설모음집인 ‘2008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우선 첫 작품부터 범상치 않았다.   윤이형[큰 늑대 파랑]은 좀비들이 넘치고 피와 엽기적인 살인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거대한 몸집에 파란 털을 가진 늑대 ‘파랑‘이 자신을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한동안 외국 작가들에 푹 빠져 있는 시기였다

영미소설과 프랑스 소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었다.

그러다 오랜만에 접하게 된 국내 작가들의 소설모음집인

‘2008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우선 첫 작품부터 범상치 않았다.

 

윤이형[큰 늑대 파랑]은 좀비들이 넘치고 피와 엽기적인 살인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거대한 몸집에 파란 털을 가진 늑대 ‘파랑‘이 자신을 탄생시킨

1명의 아버지와 3명의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국내 작가들의 책은 공지영, 신경숙, 은희경 같은 분들의 책에 길들여져 있던 탓인지

이런 판타지?적인 작품을 처음 접하는 탓인지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점점 읽어나갈수록 묘하게 거부감은 사라져버렸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신선함 이였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과 조금씩 친해지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김연수[모두에게 복된 새해]

사진과 소설이 함께 들어있는 특이한 형식의 김이은[지진의 시대]

네드(인공적으로 태어난 인간)가 지배하는 암울한 미래를 그린 박민규[크로만, 운]

엉뚱한 세친구의 무전 여행기를 그린 성석제[여행] 등 대부분이 처음 접하는 작가들이라서


한권의 책으로 9명의 작가의 각각 다른 개성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국내소설을 읽어보고 싶은데 어떤 작가를 선택해야할지 망설여진다면

우선 이 책을 읽고 마음에 드는 작가의 책을 고른다면

책 선택의 실패가 확실히 줄어들 것이다.

p********4 2008.06.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8 오늘의 소설
"2008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여러 장르의 소설을 볼 수 있는 책. 주인공인 소설들 보다 작품해설이 더 고마웠던 책이다. 큰늑대 파랑을 같은 경우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번을 읽어도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꿰어지지 않는다. 소설을 다 읽고 작품해설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작품해설을 해 주신 김미정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작품 해설 없이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2008 오늘의 소설" 내용보기
여러 장르의 소설을 볼 수 있는 책.

주인공인 소설들 보다 작품해설이 더 고마웠던 책이다.

큰늑대 파랑을 같은 경우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몇번을 읽어도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잘 꿰어지지 않는다. 소설을 다 읽고 작품해설을 읽으며 이해가 되었다.

작품해설을 해 주신 김미정님께 얼마나 감사하던지.

거의 대부분의 작품이 작품 해설 없이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내가 너무 상상력이 없는 건가..

책 장을 몇번 덮어 버렸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잘 써내려간 서평들을 읽으며 이책은 보고싶다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늘 서평을 적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작가의 생각, 작품에서 말하고자하는 것들 작품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내면의 모습들을

어찌도 그렇게 잘 읽고 해석하고 읽고 싶도록 만드는지.

소설 뿐만 아니라 예세이나 시집도 마찬가지다.

소설은 허구라고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 이외에도 작품을 구성하기 위한 기초적인 소재가 우리 삶속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sf나 먼 미래의 이야기 보다 지금 내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작품들

편안한 작품들이 더 좋다.

드라마를 보아도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그런 드라마가 더 보고 싶어진다.

어쩌면 주변에 있는 악한 것들을 부정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상상력이 뒤떨어져 이 책에 있는 작품들을 이해하지 못했는지도 모르지만

썩 잃고 싶어지지 않았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수없이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써 내려 가지만

정말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은 몇편 안되는 것 처럼

그 몇편 안되는 작품을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고민과 생각을 할지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베스트셀러가 탄생하기까지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을 적고 지우고 또 적고

그 마음고생을 독자들은 다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5년째 맞이했다는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여섯 번째는 조금더 성장하고 발견하길 기대한다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은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을 만큼 진지하고 흥분되는 작품들을 만났으면 한다.

1******n 2008.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내용보기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개구장이면서 아주 솔직한 녀석이 있다. 하루는 문제를 푸는데 웬일로 혼자 열심히 적고 있어, '공부를 열심히 했나보다..' 하고 슬쩍 옆에 가서 보니, 영어시간에 한글일색이다. 적어놓은 글인 즉..(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여과없는 표현을 용서해 주시길..) "당췌 무신소린지...씨발 좆 까라 그래!!"   학습의욕은 좀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안되는 아이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 (2008)" 내용보기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 중에 개구장이면서 아주 솔직한 녀석이 있다.

하루는 문제를 푸는데 웬일로 혼자 열심히 적고 있어, '공부를 열심히 했나보다..' 하고 슬쩍 옆에 가서 보니,

영어시간에 한글일색이다.

적어놓은 글인 즉..(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여과없는 표현을 용서해 주시길..)

"당췌 무신소린지...씨발 좆 까라 그래!!"

 

학습의욕은 좀 떨어지고 동기부여가 안되는 아이지만, 밝고 유머있는 아이인 줄 아는 지라 웃으며

" 그래, 오늘 책 접고 바지 내려서 시작해 볼까?"하며 맞장구를 쳤더니,

읽고 있어도 두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눈만 어지럽다고 볼멘 소리다.

모르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르는 걸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나쁜거라며 귀에 들어 앉지도 않을 말로

독려를 시켰지만, 풀지못할 암호를 붙들고 있는 듯한 아이의 눈빛엔 '학이시습지 열호아' 의 열망은 물건너 간지 오래다.

 

각설하고..

한때,

나도,

폴 오스터의  책 제목처럼 타자기로 빵을 구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싶었던 때가 있었다.

허기진 열망만 있고 뼈대를 세울만한 기본이 돼 있질 못했고,

구멍 숭숭 허술한 부분에 회칠해서 비어져 나오는 것들을 막는데 천착하지 못했던 나는 일찌감치 내 한계를 느껴

'저건 신포도야!'를 스스로에게 세뇌시키며 살았었다.

목을 메고 허리를 튕기며 뛰어봐야 나는 도달 할 수없는 저 먼곳의  달디단 열매들을 시기와 부러움에 찬 시선으로

바라볼 때 마다, 영원히 오를 수없는 나무라는 걸 더 깊이 깨달은 뒤론, 슬며시 부러움과 시기의 상처위엔 딱지가 앉고,

먹어본 적이 없으니 먹고 싶은 생각마저 없어진 그런 날들이 어느틈엔가 미각을 마비시키고 감각마저 무디게 했었나보다.

 

받아 든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들은 뭐랄까..

내가 가르치는 개구장이 녀석의 볼멘소리를 내가 그래도 따라 하고있기도 하고, 영원히 오를 수없는 나무라는 걸 다시 깨닫게 해 주면서

무뎌진 감각들에게 '깨어나 나를 따르라!!'는 총동원령을 내려봐도 전의를 상실한 노쇠한 병사들은 '학이시습지' 의 실리없는 명분에는  끄떡도 않을 참이었다.

 

9편의 단편들은 내가 보는 관점에선 두 부류다.

이해가 가거나, X 까거나!!.

 

발효를 좋아하는 다소 한 물간 사람이어서 그런지 모른다.

한 번에 맛을 확 느낄 수 있고, 입에 착착 감기는 명쾌하고도 탄산의 톡 쏘는 청량감을  사랑하지않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글은 어느 부분에선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 끄덕거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해와 소통 이다!!

 

임오군란 이후로 노쇠해진 내 감각들은 만성 피로에 젖어 호흡을 맞추기가 힘들었고, 어느 부분에서 웃어 주고, 같이 울어 주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신 감각에는 못 미치고, 정예군에 편성되기엔 너무도 노쇠해 버린)  풀지 못할  암호문을 들여다 보고 있는 진퇴양난의 표정이 되어 있었다.

 

결국, 나는 진화하지 못하는 감각들과 함께  새로 체계를 갖춘 저 신식군대를 대항할 아무런 해독문도 갖고 있지 못하는,

모르는 걸 알려고 하지 않는 나쁜 사람이 되어 버렸다.

타성에 젖어 새로운 것에는 전혀 반응하지 못하는 나를 배려한 작가들에게 업드려 절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내가 쫓아가지 못하는 또 다른, 나로선 너무 아득해 보이는 세계를 보여준 작가들에 대해선 경의를 표하게 하는 책이다.

 

서평과 아무 상관없는 이 장황하고도 지극히 개인적인  '썰'을 왜 이다지 길게 푸는지.. 

나는,

도태 되었거나,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a********3 2008.05.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