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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10대들은 아무래도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대학입시는 고등학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중학생 정도에서 시작해야 하고, 그저 좀 부지런한 경우 초등학교, 좀 쎄다 싶으면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하는 대입인생들. 10년 넘는 인생을 대학 하나 바라보고 산다. 일주일에 10개가 넘는 학원순례, 10시 가 넘어야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스케쥴,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버리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들의 소망, 우리 아들 딸들이 공부를 열심히 잘하는 것 아닐까. 이 책은 대학에 꼭 합격해야만 하는 아이들과 그들의 학부모를 위해서 쓰여진 듯하다. 공부잘하는 법은 따로 있단다. 다년간의 '공부법' 연구의 결과, 저자는 무엇보다 수학과 영어가 중요함을 깨달은 것 같다. 수학과 영어는 힘든 과목이긴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방법대로 열심히 공부하여 일정궤도에 오르면 왠만해선 떨어질 위험이 없으므로 그만한 효자과목이 없다는 것이다. 또 내신이나 수능에서도 비중이 가장 큰 과목이라는 것이 그 주장의 근거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두과목을 '정복'할 것인가에 대해 시간과 공간, 수준별로 매우 현실적으로 아주 친절하게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구석구석 공부하기 힘든 아이들을 위한 저자의 세심한 마음씀씀이, 특히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가 한편 고맙게 느껴진다. 이 책을 꼼꼼히 섭렵하면, 반 석차가 적어도 10등정도 상승할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지금도 대치동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삼삼오오 짝을지어가며 학원순례를 하고 있다. 그들과 그들의 부모가 선택한 이 길을 누구는 원망하며, 또 누구는 동경하며 그곳에서 오늘도 늦은밤까지 대학입시를 위한 전투를 치루고 있다. 그것이 옳은가 그른가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것이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에 대한 선택과 결정이 있을 뿐이다. 이 교육현실개선을 위한 각계의 아젠다는 이들에겐 딴나라 얘기일뿐이다. 이책 말미에 학습법 전문가인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심정을 피력했다. 지금 이순간 공부만 해야 하는 이 시대 입시인생들에게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하고 수많은 공부법 책들 틈에 파묻혀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 한명의 독자라도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스스로 공부할 마음을 갖고,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열심히 스스로 공부해서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받는다면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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