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공연을 한 번씩 보고 올때마다 씨디로 듣는 음악마저 얼마나 싱거운가를 경험한다. 관객들을 위해 뿜어내는 그의 열정이 정말 불안이 영혼을 잠식 하듯 그렇게 우리들에게 발산해주고 있었다. 그의 기운을 흠뻑 받은 나는 정말 감동의 눈물이 핑그르 흘렀다.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주책맞게 감동의 눈물을 내가 흘리고 있었다.
공연은 매일 다르다고 했다. 이유는 모른다고 했다 그리고 모르기때문에 매일 할 수 있는 거라고 그리고 신나고 행복하다고 했다. 누가 그의 나이를 40대중반으로 볼 수 있을까? 열광하고 발산하고 춤추고 흥에겨워 하는 그를 보며 같이 어울리지 않을 사람이 있었을까? 내 옆에는 일본여성 두명이 앉아 박수를 치고 그의 동작에 맞추고 춤을 추는 걸 보면서 시작인사에 아리가또가 같이 들어간 이유 역시 알 수 있었다.
아..콘서트가 8집앨범출반 기념 콘서트였다. 강산에의 묵은 노래들은 물론 보너스처럼 같이 들을 수 있었는데.
신곡 역시 모두 좋았다 아침의 사과도, 답도 낮잠도 모두 좋았다.
예전에 만들었던 니와그라노 같은 노래를 들으면서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어 했는데 오늘 다시 들으니 너무 흥겨웠다 마치 레게음악을 듣는 것 같기도 했고... 홍대클럽분위기를 연출한 앤딩부문에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다리가 후들거렸다.
철학자가 되어 돌아온 듯한 강산에의 노래가 아주 오랫동안 입 안에서 흥얼거리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
강산에가 드디어 새 앨범을 내 놓았습니다. 무려 6년 만이라고 합니다. 그 전에 강산에는 꼬박꼬박 2년에 한 번씩 앨범을 냈었습니다. 그 '2년에 한 번'이라는 리듬이 몸에 익숙했던 터라, 이번엔 더 기다리기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 앨범은 오히려 그의 초기 앨범의 사운드를 많이 닮아 있습니다. 1, 2, 3집을 다시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입니다. 오랫동안 같이 지낸 음악동지인 뜨거운 감자 세션팀과, 고경천, 하찌 상이 참여해 익숙한 듯 하면서도 새로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강산에 만큼이나 그들도 반갑습니다. 특히 하찌 상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속이 꽉 찬 기타 연주를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여전한 그 연주는 오랜 벗을 간만에 만난 듯 반가울 따름입니다. 전작에 비해서 오히려 가볍고 경쾌한 사운드와, 한결 밝아진 강산에의 목소리에, 오래 기다린 보람이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찬찬히 노래들을 듣다 보면, 아, 요즘 이 사람이 많이 행복한가보다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더불어 그 행복감이 듣는 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듣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그런 앨범입니다. 이 앨범이 아마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을 테지만, 그래서 어쩌면 인터넷 쇼핑몰의 대문에 끝까지 걸리지 못한 채 막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앨범을 내 놓는 이런 가수들은 참 고맙습니다. 이제 다음 달에 있을 콘서트에서 만나야지요. 일찌감치 예매해 놓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한동안은 계속 행복할 것 같습니다. |
|
MBC라디오의 오지혜의 문화야놀자에 인터뷰 나오셨더라고요. 거기서 이번 8집의 노래를 2곡인지 불렀는데 너무 상쾌하고 주말의 아침이 밝아지더라고요.
기억하고 있다가 이제와서 구입합니다.
성형미인가수들이 가요계를 점령하고 있는 요새에 강산에씨 같은 가수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
|
헐렁하게, 자유롭게
|
|
처음으로 써보는 리뷰네요~ 그만큼 맘에 들었고, 자주 듣게됩니다.그리고... 따라 불러보게 됩니다. 아내에 대한 사랑과 일상의 생활이 익살스럽게 잘 표현된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앨범과는 분명 다른 색깔이랄까... 북클랫 디자인도 맘에 듭니다. 좋은 음악 선물해주신 강영걸님과 맴버님들에게 감사^^ |
|
조금은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그의 콘서트 신촌 상상마당에서 8집 앨범 기념 콘서트에 다녀왔다. 콘서트를 즐기는편인데,라이브에 강한 가수들을 좋아한다. 이번 강산에 앨범을 타이틀곡이 [답]이다.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하면 되고 무엇은 하면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뭐가 되고 또 어떻게 하면 뭐가 안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원할때, 그 ‘명확함’이라는 것이 개인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습니까? 명확한 답을 각자가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곡이라고 한다.
이 앨범은 그가 6년만의 고심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곡 하나 하나가 가슴 깊이 파고든다. 꼭 껴안고,아침의사과.이구아나,낮잠 등... 그중에서 [내여자]이 노랠 듣고 있으면 나를 애기 하는듯해서 빙그레 웃음이 나온다.
시원하게도 귀도 파주는
|
|
6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지만 지난 앨범 "강영걸"의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이다. 난 개인적으로 "강영걸" 앨범을 가장 좋아하고 또한 음악적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한다. 1집에서 4집까지 정규앨범에서 구축한 강산에의 음악이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는 록음악이었다고 한다면, 오랜 공백기를 거치고 마침내 발표한 "강영걸"은 사회비판보다는 자기 자신의 얘기를 어쿠스틱한 사운드 위에 진솔하게 담고 있었다. 그동안 방황, 여행, 고독 그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 그러면서도 "명태"와 "와그라노"같은 기가막히게 창의적인 곡들까지 채워져 있어서 앨범을 듣는 동안 꾸준한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사실 이 "물수건"앨범에도 "명태"나 "와그라노"같은 눈이 번쩍 뜨이는 또다른 창의적인 곡들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새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던하고 편안하다. "강영걸" 처럼 개인적인 내용들이지만 고민과 갈등 보다는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욱 넘쳐난다. 개인에서 가족으로 그의 시선이 분명히 확장되었다. 브라스까지 들어간 사운드 덕에 더욱 밝고 따스한 느낌이지만, 자기 자신의 얘기에는 듣는 나와 연관지을 수 있어도 가족의 얘기까지 내가 금방 공감하기란 어쩌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사막에서 똥"은 "Sun Tribe"에 대한 익살스러운 회상이고, "사스가카스가"는 "와그라노"의 일본어 버전이라 하겠다. "명태"가 아버지에 대한 헌정이라면 "이구아나"는 친구딸에 대한 가볍고 유머러스한 헌정이다. "아침의 사과" "내여자" "꼭 껴안고"들은 모두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따스한 곡이다. 하지만 앨범의 백미는 "답"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을 뛰어넘는 대중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 앨범에서 가족을 잠시 벗어난) 강산에 자신의 얘기와 그의 맛깔스런 멜로디까지 가지고 있는 참 아름다운 곡이다. 내가 기대했던 "명태"와 "와그라노"는 없지만 "답"이라는 훌륭한 곡이 있고, 여전히 고른 완성도로 만든 "그 만의" 열한 곡이 있는 앨범이다. 앨범을 다 듣고 아! 강산에는 이제 앞으로도 자기 앨범을 꾸준히 만들어 낼 작정을 한 것이라는 "답"을 얻어서 뿌듯하고, 또 다음 앨범을 소박하게 기대한다. |
|
강산에씨가 컬투쇼에 나와서 이번 8집을 소개해서 많은 곡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임에도 기타소리에 매료되고 아름다운 가사에 빠질 수 있는 세대를 초월한 예술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강산에의 8집 속에는 일본인 아내의 이미지가 예쁘고 귀엽게 그려집니다. 시간에 그리고 현실에 찌드신 분들이 들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