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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우스꽝스러운 종족!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우스꽝스러운 종족!" 내용보기
명분없는 그들만의 전쟁! 흔히 볼 수 있는 골목어귀의 꼬맹이들의 풍경이다.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워진 순수를 맡을 수 있다. 나름대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치열하겠지만 결국은 우리 어른들이 무시하는 어린아이들의 티격거림일 뿐이다. 비겁하지만 당당한 중립의 스위스는 있을 수 없다. 어디에든 속해야 하며 그것이 위험할지언정 불안을 잠식시킬 수 있다. 전쟁중에도 사랑은 자란다
"어쩔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우스꽝스러운 종족!" 내용보기
명분없는 그들만의 전쟁! 흔히 볼 수 있는 골목어귀의 꼬맹이들의 풍경이다.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워진 순수를 맡을 수 있다. 나름대로 그 안을 들여다보면 치열하겠지만 결국은 우리 어른들이 무시하는 어린아이들의 티격거림일 뿐이다. 비겁하지만 당당한 중립의 스위스는 있을 수 없다. 어디에든 속해야 하며 그것이 위험할지언정 불안을 잠식시킬 수 있다. 전쟁중에도 사랑은 자란다. 배양토나 물, 광합성 따윈 없어도 끄떡없이 자란다. 그러나, 더 이상 자라지 못한 사랑은 그의 경박성과 유한성을 처참히 드러낸다. 맹물처럼 희석되었을 경우 이미 사랑이 아니다. 유년의 기억은 미화되기 나름이다. 온통 내 것이지만 주변의 통일된 묵인하에 피할 수 없는 공유이다. 한 사람을 향한 열정의 절정은 파괴다. 그러므로 열정과 파괴는 동의어다. 어설픈 파괴는 미련이다. 어디에나 질질 흘리는 칠칠맞은 추억이다. 이 책에서 더불어 얻은 경품은 중국에 대한 넘치기 직전 아슬아슬한 그녀의 견해이다. 무릎을 치게만들 정도로 적나라하다. 예를들어 『중국만큼 사람을 장님으로 만드는 나라도 없다. 일단 중국을 떠나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본 것들 중에서 멋진 것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공정을 기하려는 의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도처에서 목격한 더러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마는 경향이 있다. 정말이지 기이한 현상이 아닌가? 감추려는 노력조차 없이 자신의 수많은 신체적 결점들을 상대로 하여금 잊어버리게 만드는, 모든 애인들을 사로잡는 노련한 창녀, 중국이 바로 그렇지 않은가?』 지금 어디에든 속력을 내고 있다면 멈추지 않길 바란다. 순수 이전의 그곳으로...
a******5 2003.07.12.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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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반박
"사랑의 반박" 내용보기
중국 이야기 같지 않은 중국 이야기 아멜리노통의 두번째 소설이다. 이 책보다 후에 나오게 된 "두려움과 떨림"이 일본 사회의 모순을 지적했다고 한다면, 이 책은 중국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성격이 다른 나라이기에 그 특성에 맞추어 작가는 자신이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묘히 숨기고 있는듯 하다. "두려움과 떨림", 그리고 다른 소설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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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같지 않은 중국 이야기 아멜리노통의 두번째 소설이다. 이 책보다 후에 나오게 된 "두려움과 떨림"이 일본 사회의 모순을 지적했다고 한다면, 이 책은 중국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성격이 다른 나라이기에 그 특성에 맞추어 작가는 자신이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묘히 숨기고 있는듯 하다. "두려움과 떨림", 그리고 다른 소설들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경험했던 많은 나라 중 하나인 중국에서 겪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이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7살짜리가 원래 이렇게 똑똑하게 행동하고 말하는지 궁금해질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 자꾸 그녀의 요즘 작품들과 비교하게 되는 것을 보니 쉽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작가의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았던 현란한 수사법 때문인 것 같다. 배경은 중국, 외인지구 안에 살던 어린아이들끼리의 전쟁과 주인공이 엘레나라는 여자아이를 사랑한 것이 주된 사건을 이룬다. 주인공은 눈에 보이는 행동적인 전쟁과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적인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2차대전 이후 아직도 냉전체제가 유지되었던 그때 주인공을 포함한 아이들은 독일 아이들을 적으로 삼았다. 주인공은 어른들이 사랑을 하듯 엘레나라는 아이를 사랑하고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엘레나를 속이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주인공의 삶은 어른들의 삶의 축소판이었다. 아이들이 적을 바꾸어가면서도 그렇게 전쟁을 하는 것과, 주인공이 자신을 파괴하고자 욕망할 정도로 엘레나를 사랑했던 것은 그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느낌이 왔을 때 줄줄 써내려간다는 노통의 글쓰기 방식을 생각해볼 때, 주제를 뚜렷하게 잡고 쓰지 않았기 때문이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고 나름대로 주제를 규정하기 전까지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 한참을 고민해야 했다. 독자는 주인공이 그들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가, 엘레나의 마음을 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배경에서 나타나는 문화혁명기의 중국 모습을 찾아보는 것은 이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묘미이다. 그 시대 그 사회로 들어가야 하는 것의 두려움은 그렇게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침울해하던 주인공 아버지의 표정에서 찾을 수 있다. 주인공은 왜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선풍기에 비유하는가? 더운 여름에 에어컨이 아닌 선풍기가 돌아가는 가난한 나라, 그뿐이었는지 궁금하다. 하지만 종종 묘사되었던 중국의 뭔가 본질적인 지저분함, 개인주의적이고 무질서함이 공감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이 자전적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이 거짓말은 아닌가보다. 서구 사람으로서 '중국'에 대해 막연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던 사람이 그때도 많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동양에 대한 관심이 싹트고 있었던 것인가, 게다가 모든 것을 공개하지는 않는 땅덩이 넓은 사회주의 국가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을만도 하다. 완리창청을 완리창쳉으로, 시앙샨을 시앙찬으로 밍스싼링을 밍시산링으로 번역한 것을 보니 번역하신 분이 중국어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이 성음부호만 가지고 번역을 하셨나보다. 중국어 아는 사람에게 조금만 물어보면 알 수 있는데, 한자로 쓰는 것도 좋았을텐데 말이다. 사소한 것인데도 괜히 마음에 걸렸다. 99년 초판에 나온 책을 읽었는데 지금은 제대로 고쳐졌을지 모르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05.01.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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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하면 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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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아이답지 않은 7살 소녀. 그녀가 자신보다 아름다운 6살짜리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깨달았노라고 여기게 되는... 정말이지 나로선 공감하기 힘든 괴상망측한 내용의 책. 특히 초반부의 이해할 수 없는 내용 - 안하무인 자기 세계에 빠져 사는 소녀, 7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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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기는 아이답지 않은 7살 소녀. 그녀가 자신보다 아름다운 6살짜리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깨달았노라고 여기게 되는... 정말이지 나로선 공감하기 힘든 괴상망측한 내용의 책. 특히 초반부의 이해할 수 없는 내용 - 안하무인 자기 세계에 빠져 사는 소녀, 7살짜리가 타는 애마, 아이들만의 전쟁, 어른들 못지 않은 아이들의 이기심과 잔혹성 등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설정... 역겨운 상황은 나로 하여금 책 읽는 것을 그만두고 싶게 만들었다. 그래도 선물받은 책인지라 성의를 봐서 복잡한 심경을 안고 끈기있게 읽어내려가는 도중 도달한 41페이지- 주인공이 사랑하게 되는 아름다운 6살짜리 소녀 엘레나가 등장하면서 조금은 새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초반부에 가졌던 의문들이 하나 둘 풀리기 시작했다. 책은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혼합시켜 끌어간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그 두 가지가 가진 교집합에 대해서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파괴 본능. 그것이 전쟁을 낳고, 사랑 또한 철저히 상대를 파괴하면 얻게 된다는! 물론 나는 동의할 수 없지만 말이다. 아멜리 노통의 책을 처음 접한 기회였는데,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다. 외교관 아버지를 둔 노통의 유년기 시절이 투영되었을 이 책을 통해 노통의 오만한 정신세계를 가늠할 수 있었다. 그녀의 톡톡튀는, 튀다 못해 엽기적이기까지한 상상력을 비평계에선 천재의 탄생이라 호들갑을 떨어댈지 모르나 나에겐 공감은 커녕 거부반응까지 일으켰다. 파격적이다 못해 잔혹하기까지한 책 내용의 끝이 어떨까 사뭇 궁금했는데, 결말은 어이없게도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은 어른이 아이로 회춘한 듯한 느낌이랄까? 후훗... 기막히다는 듯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었다.
q******l 2006.05.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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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발칙한 어린 시절
"아멜리 노통브의 발칙한 어린 시절" 내용보기
늘 그렇듯이, 이 책 또한 다른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답게 가뜩이나 얇은 두께에 초스피드로 읽힌다. 그래서 정말 먹어치우듯이 읽어버릴 수 있었다. 더욱이 항상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보니, 내용 또한 흥미진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어렸을 때의 이야기(7살쯤이던가?)이다보니 다른 자전적 소설만큼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아멜리 노통브의 발칙한 어린 시절" 내용보기

 늘 그렇듯이, 이 책 또한 다른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답게 가뜩이나 얇은 두께에 초스피드로 읽힌다. 그래서 정말 먹어치우듯이 읽어버릴 수 있었다. 더욱이 항상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보니, 내용 또한 흥미진진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어렸을 때의 이야기(7살쯤이던가?)이다보니 다른 자전적 소설만큼 좋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중국에 가서, 거기에 있는 다른 외국인 아이들과 어울리다가, 엘레나라는 너무너무 예쁜 아이를 보고 반하게 되는데 엘레나는 그저 쌀쌀맞기만 하다. 성격이 유쾌화통했던 주인공은 남자아이들과 어울려서 전쟁놀이를 즐긴다. 이런 전쟁놀이 및 사랑에 대해서 나름 어린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그려낸다고 하나, 전쟁놀이는 마치 아이들의 잠자리 가지고 놀기-날개 하나하나 뜯고, 다리 하나하나 뽑고, 눈 하나하나 뽑고, 마디 하나하나 찔러가면서 노는- 를 연상시키고, 사랑은...뭐 나이 들어서나 어릴 때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두 가지가 어울리면서 이 소설에서는 티없이 순수한 잔인함과 해맑지만 어른이 봐도 크게 다를 것 없는 사랑이 작가 특유의 신랄한 필체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뭐, 굳이 비유를 들자면 [금지된 장난]의 시니컬버전?

깔끔하고 시원하고 재미있다. 아멜리 노통브을 좋아하거나 이런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소설을 좋아한다면 그냥 한 번 휙 읽어볼 만 하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멜리 아줌마의 자전적 소설들 중에서는 별로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기본이 깔려있어서 나쁘지 않았던, 묘하게 유쾌한 소설이다.
c*****e 2008.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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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책 치곤..
"노통 책 치곤.." 내용보기
읽으면서 몇 번이나 앞으로 돌아갔던 책이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 주인공이 남자야 여자야,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을 들춰보다, 아 남자구나. 다시 읽다, 어? 여잔가? 다시, 아니 남자겠지. 결국, 어? 여자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성별 맞추기가 초점이 되다니, 정말 웃기는 일이다. 하여튼, 노통 책은 다들 특이하다. 그리고 굳이 적어보자면, 책을 다
"노통 책 치곤.." 내용보기
읽으면서 몇 번이나 앞으로 돌아갔던 책이다. 처음엔 별 생각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 주인공이 남자야 여자야, 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을 들춰보다, 아 남자구나. 다시 읽다, 어? 여잔가? 다시, 아니 남자겠지. 결국, 어? 여자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성별 맞추기가 초점이 되다니, 정말 웃기는 일이다. 하여튼, 노통 책은 다들 특이하다. 그리고 굳이 적어보자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왜 제목이 '사랑의 파괴'인지 알수가 없었다. 역자의 설명을 보고서야 느낌이 오긴 했지만 그도 또렷한 것은 아니고.. <적의 화장법="">만을 생각하고 무작정 읽어나간 것은 아무래도 핀트가 안 맞았던 것 같다. 고백하건데, 중반부에서 스스로 자신이 여성이라고 하기 전까지는 계속 주인공의 성별이 모호했었다. 노통의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들 범상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내가 이해하기에는 좀 난해했다. 그럼에도 평점을 별 4개나 준 것은, 노통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녀만의 매력을 내가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나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사실이야. 사랑하는 엘레나,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의 10분의 1만이라도 네가 내게서 느낀다면, 네가 고통스러워함으로써 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넌 기꺼이 고통을 받아들일텐데.
YES마니아 : 플래티넘 g******1 2004.10.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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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브
"사랑의 파괴 - 아멜리 노통브" 내용보기
아멜리 노통, 그녀는 정말 행운아이다.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들은 그녀의 책 속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자전적인 성격이 짙은 여러 작품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지낸 3년 동안에 대한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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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멜리 노통, 그녀는 정말 행운아이다. 외교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미국, 방글라데시, 보르네오, 라오스 등지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리고 그 때의 경험들은 그녀의 책 속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자전적인 성격이 짙은 여러 작품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중국에서 지낸 3년 동안에 대한 자전적 소설이다. 다만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에서 이미 봤듯이 이 속에선 일곱살이지만 여느 일곱살과는 사뭇 다른 아이의 시각에서 그녀만의 색깔로 쓰여진 이야기이다.
 
  중국 내에서 다른 외교관들의 자녀들과 함께 패거리를 나눠서 전쟁놀이를 하는 아이들, 주인공도 거기에 끼어 정찰병으로서의 중차대한 소임을 맡고 최선을 다한다. 이들의 전쟁놀이는 정말 색다르다. 잡혀온 적군의 아이들에게 하는 짓을 보면 정말 아이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른들의 전쟁과 다를바가 없다.
 
  이러한 날들 속에서 어느날 새로 이사온 엘레나를 보고 주인공은 세상의 중심을 만나게 된다. 그전까지는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었는데, 엘레나를 만나 사랑하게 되면서 엘레나가 세상의 중심이 된 것이다. 그렇지만 엘레나는 자신만을 사랑하는 아이였다. 때문에 주인공은 갖은 수고와 노력을 다해 엘레나의 관심을 받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아무런 보답도 받지 못하는 짝사랑이다. 물론 중간에 극적인 장면도 연출되지만, 자신만을 사랑하는 법밖에 모르는 엘레나에게는 어쩔 도리가 없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나는 그 애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 일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당시 나는 사랑이란 것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누군가의 아름다움이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 애를 본 순간 너무나도 당연하게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그 애는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고, 그래서 나를 그 애를 사랑했으며, 따라서 그 애가 세상의 중심이 되었던 것이다.
 
  엘레나를 향한 외로운 사랑의 과정을 통해서 결국 주인공은 사랑의 파괴, 스스로에 대한 파괴를 하게 된다. 이 부분은 다시 읽어봐야지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몇번을 읽어도 이해가 어려웠다. 일곱살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기 힘들다니.
 
  어쨌든 주인공의 사랑에 답하지 않는 엘레나가 밉기도 하지만, 자신을 진정 사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m*****2 2011.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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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작가에게 남아있는 순수한 잔인함.
"아직도 작가에게 남아있는 순수한 잔인함." 내용보기
요즘 들어 아멜리 노통의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처음에 읽었던 책은 아주 충격적이어서 맘에 들었는데 갈수록 좀 과격하고 삐뚤어진 작가의 심경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7세 경 일본에서 중국으로 이사한 뒤, 수 년간의 생활을 담고 있다. 그 시대의 중국답게 폐쇄적인 공산주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잔인함을 본격적으로 펼쳐보인
"아직도 작가에게 남아있는 순수한 잔인함." 내용보기
요즘 들어 아멜리 노통의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처음에 읽었던 책은 아주 충격적이어서 맘에 들었는데 갈수록 좀 과격하고 삐뚤어진 작가의 심경이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7세 경 일본에서 중국으로 이사한 뒤, 수 년간의 생활을 담고 있다. 그 시대의 중국답게 폐쇄적인 공산주의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어린아이들의 순수한 잔인함을 본격적으로 펼쳐보인다. 작가는 어릴때 누구나 경험할 만한 이야기를 화려한 수식으로 보여준다. 동성을 사랑하고, 그 때 받은 수치심을 이제서야 소설에 실명으로 써버리는 걸 보니, 아직도 작가의 순수한 잔인함은 남아있는 듯해서 충격이었다. 그 사실을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나에게는 더욱 큰 놀라움이었을까..
a***9 2005.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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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이 아닌 피동적인 존재가 되기를 희망한다
"수동적이 아닌 피동적인 존재가 되기를 희망한다" 내용보기
내가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멜리 노통의 과거 작... 읽은지 3달정도가 지났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문학적으로 점점 메말라가는 나~~ㅠ.ㅠ 이 책은 아멜리 노통의 실제 어렸을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어렸을 때 느꼇을 감성치고는 너무 성숙하고 날카롭다. 역시 천재들은 어렸을때부터 탁월하게 다른가보다... 이 책은 그녀가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관점이
"수동적이 아닌 피동적인 존재가 되기를 희망한다" 내용보기
내가 한없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아멜리 노통의 과거 작... 읽은지 3달정도가 지났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다.. 문학적으로 점점 메말라가는 나~~ㅠ.ㅠ 이 책은 아멜리 노통의 실제 어렸을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인데 어렸을 때 느꼇을 감성치고는 너무 성숙하고 날카롭다. 역시 천재들은 어렸을때부터 탁월하게 다른가보다... 이 책은 그녀가 사람이나 사물을 보는 관점이 너무나 독특하다고도 생각이 들지만 동시에 그 동안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점를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는 순간순간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때론 너무 잔인하게 짓밟고 뭉게버리는 못된 습관이 있다. 내가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을 모두 표출하면 나를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을까..내가 이제껏 쌓아왔던 나의 이미지가 무너져버리는것 아닐까 라는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말이다.. 여자들이 하는 쓸데없는 흔한 고민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내가 너무 쉬운 여자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에 사로 잡힌다는 점이다... 혹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오늘밤 나랑 함께 있어 달라는 표현도 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피사체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연인에게 요구한다...왜 내맘을 몰라주냐고..... 자신을 표현할 줄도 모르면서 먼저 자신으 알아달라고 연약함 혹은 애틋함으로 호소한다... 나를 알아달라고 호소하기 전에 나는 이렇다고 먼저 말할 수 있는 수동적이 아닌 피동적인 존재가 되기를 희망한다.. 물론 무척이나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조차도 아직 많은점에서 수동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능동적인 존재, 주체가 되는 나를 희망하며~~~화이링^^
s******n 2004.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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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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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의 소설을 또 읽다. 사랑의 파괴. 어린 시절, 중국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노통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적부터 일본과 중국 등 외국 생활을 많이 했단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다룬 소설도 있다는데 아직 읽지 못했고, 이소설은 중국에서 보낸 5-7세 정도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 자신이 소설 말미에 전적으로 사실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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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의 소설을 또 읽다. 사랑의 파괴. 어린 시절, 중국에서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벨기에 출신의 노통은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렸을 적부터 일본과 중국 등 외국 생활을 많이 했단다. 일본에서의 생활을 다룬 소설도 있다는데 아직 읽지 못했고, 이소설은 중국에서 보낸 5-7세 정도의 유년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가 자신이 소설 말미에 전적으로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으니 일단 그렇게 믿고. 70년대 북경의 외교관 지구에서 여러 나라의 아이들이 벌인 '전쟁'을 주요 소재로 담고 있다. 연합군과 동독으로 나뉘어 그들만의 전쟁이 벌어진다. 그 와중에 주인공은 아리따운 여자아이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그 도도한 여자아이는 주인공을 전혀 의식하지도 않고 그녀의 사랑을 무시한다.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중국의 모습, 어른들의 따분한 사교 생활, 전쟁과 사랑이 전혀 어린애 답지 않은 생각과 언어로 표현되고 있다. 노통식의 글쓰기가 또 한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주변, 기성에 대한 철저한 무시와 배격, 자신감과 당당함이 넘치는 말투. 당차고 똑똑한 젊은 작가의 모습을 또 한번 느끼게 된다.
y****2 2004.09.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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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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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 자신의 자전적 소설인 듯하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겼다 하니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다음에 읽게 된다면 시간적으로 순서가 딱 알맞을 듯 하다.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국가 안에서 외인지구라는 외국인만의 공간안에서 작은 세계를 만들어 또 다른 냉전을 만들어 낸 아이들의 귀여우면서도 깜찍하다고 만은 할 수 없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7살소녀에서 동성애자라는 이름을 붙이
"파괴?" 내용보기
노통 자신의 자전적 소설인 듯하다. 일본에서 중국으로 옮겼다 하니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다음에 읽게 된다면 시간적으로 순서가 딱 알맞을 듯 하다. 냉전시대에 공산주의 국가 안에서 외인지구라는 외국인만의 공간안에서 작은 세계를 만들어 또 다른 냉전을 만들어 낸 아이들의 귀여우면서도 깜찍하다고 만은 할 수 없는 면모를 엿볼 수 있다. 7살소녀에서 동성애자라는 이름을 붙이면 안 될것 같지만 이 아이에게는 왠지 그래도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나보다 더 확고한 사랑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엘레나의 사랑 철학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토록 노통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가? 어쩌면 엘레나는 정말 노통보다 더 영악한 그야말로 아이라고 할 수 없는 그런 아이인 것인가?
d****o 2005.07.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