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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비적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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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교리사 가운데 위대했던 '이단 사상가' 중 네스토리우스라는 이 이름만큼 부당하게 취급되어 온 경우는 없었다" - R. Seeberg 움베르토 에코의 최근 소설 『바우돌리노』는 중세 십자군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188년경에 시작된 제 3차 십자군 전쟁에서 정복의 대상인 이슬람 대신 같은 기독교 국가였던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1203년에 함락하고 약탈한 희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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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교리사 가운데 위대했던 '이단 사상가' 중 네스토리우스라는 이 이름만큼 부당하게 취급되어 온 경우는 없었다" - R. Seeberg 움베르토 에코의 최근 소설 『바우돌리노』는 중세 십자군 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1188년경에 시작된 제 3차 십자군 전쟁에서 정복의 대상인 이슬람 대신 같은 기독교 국가였던 비잔틴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1203년에 함락하고 약탈한 희비극으로 끝난 제 4차 십자군 전쟁까지가 소설의 시간적 배경이다. 3차 십자군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의 양아들이었던 바우돌리노는 원정에서 바르바로사가 죽자 당시 서유럽에 널리 펴져 있던 동방의 기독교 왕국의 사제왕 요한에 대한 전설을 확인하고자 동방으로 떠난다. 그 와중에 일어나는 수많은 이야기들(그 중의 다수는 그가 꾸며낸 이야기들이지만...)을 가상의 역사로 만들어내어 꾸민 소설이 에코의 네 번째 장편 『바우돌리노』이다. 김호동 교수의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은 『바우돌리노』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소재가 되는 동방의 사제왕 요한(Prester John)의 이야기로 책머리를 시작한다. 그는 십자군 전쟁 당시 고전하고 있던 십자군을 도와 사라센들을 몰아낼 동방의 기독교 군주에 대한 널리 퍼진 전설이 단지 허상만은 아니었다고 설명한다. 비록 서구인들의 유토피아적인 상상이 근거 없이 부풀려 있던 것이긴 하지만, 그들이 고대했던 기독교 세계는 동방에서도 오래 전부터 존재했고 그 분포 또한 광범위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들, 곧, 431년 로마제국의 중요도시였던 에페소스(에베소)의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파문 당한 뒤 제국을 떠나 동방으로 이동하여 독자적인 교단을 형성한 네스토리우스교(경교)와 그것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네스토리우스는 앞서 인용한 교회사가 R. Seeberg의 말처럼 아주 오랜 시간동안 오해와 무관심 속에 묻혀 온 인물이다. 에베소 공의회 당시 기독론에 대한 그의 입장은 맞수 시릴에 의해 오해되었고, 당시 제국의 중심지였던 알렉산드리아와 안디옥 두 도시와 그 학자들 사이에 있었던 정치적 역학 관계가 네스토리우스를 이단으로 파문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이 현대 학자들의 중론이다. 이후 동방으로 진출한 네스토리우스교가 7세기 이후 중동과 중앙아시아 전역을 지배한 강력한 이슬람의 영향력으로 근거지를 잃고 16세기에 거의 완전히 소멸된 것 역시 서구 중심의 교회와 신학이 무관심과 냉대의 대상이 된 중요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은 이런 '이단적' 동방 기독교(네스토리우스교)의 기원과 발전, 소멸의 과정을 실크로드 주변의 문명 교류 역사를 배경으로 치밀하게 살피고 있다. 사실 동방의 네스토리우스 기독교는 서방의 카톨릭과 개신교에 비해 공간적으로 더 넓은 지역에 분포해 있었으나 지나치게 흩어져 있었기에 민족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또 교회 조직적으로, 정치적으로 통일된 모습을 이루지 못했다. 끝없는 민족들과 국가들의 부침 속에서, 서구처럼 통일된 국가와 교회의 지도 아래 있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생존과 확장 역시 거의 전적으로 생성된 제국 군주의 종교 정책 아래 부침을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초기의 관용과 인정의 시대를 지나 중앙 아시아 제(諸) 제국들의 이슬람화가 진행되면서 동방 기독교는 서서히 소멸되어 갔다. 결국 이런 역사적 악조건은 현대 동방 기독교 연구에 한계와 고초를 필연적인 것으로 만드는 원인이 되었고, 김호동 교수 역시 연구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이러한 어려움을 머리말에서 토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서의 구성과 학적 내용은 아주 치밀하고 조직적이다. 전체적으로 시간적 흐름을 따라 역사의 현장들을 오가며 기술되지만,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식 서술, 문학적 구성은 독서에 극적인 효과를 더한다. 전체 4장으로 이루어진 본문의 첫 1장을 "사제왕 요한"에 관한 장으로 배치하고 그 전설의 사실성과 가능성 여부를 탐정이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가듯 정리해 나가는 구조는 매우 입체적이다. 찬찬히 독서해 나가다 보면, 독자가 막연히 갖고 있던 의문들을 하나하나 저자가 스스로 제기하면서 퍼즐을 맞추어 나가듯 해결해 나가는 것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전문 신학자나 교회사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5세기이래 진행된 교회의 교리의 발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일가견(一家見)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네스토리우스교의 생존 전략과 선교 전략 및 쇠퇴의 원인에 대해서도 선교신학자에 필적하는 적절한 평가와 비판을 가하고 있다. 저자는 동방 기독교에 대한 관심의 원인이 단지 역사가로서의 호기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였다(p. 9). 오히려 그는 종교적인 동기, 즉, 극히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천 년 이상을 견디어 온 강인한 생존력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욕구를 가졌다. 로마 시대의 기독교 박해를 능가하는 처참한 박해가 동방 기독교 역사 전체를 지탱하는 핏줄인양 지속되었어도 그들이 생존하고 발전해 나갔던 원동력을 알고자 했다. 결국 나는 이 책 전체에서 그가 그의 학문과 진정한 진리에 목마르고 그를 사랑하듯 동방의 기독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알면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옳다면, 그는 이 진리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동방 기독교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는 않은 한국 신학계에도 동양사 학자에 의해 씌어진 본 책은 동방 기독교 연구사의 기념비적인 저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동방 기독교' 자체의 비중에 비한다면 '동서 문명'의 교류 발전에 관한 내용은 미미한 편이라는 점이다. "동방 기독교가 동서 문명의 교류에 끼친 영향"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더 구체화된 조명이 필요할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02.09.02.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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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에 발견된 십자가 :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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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성모상과 십자가가 발견 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시절 세계사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이 발견되었을까 줄곧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이 책에서 그 성모상과 십자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경주에서 발견된 성모상과 십자가를 메인 테마로 한 책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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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성모상과 십자가가 발견 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시절 세계사수업시간에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것이 발견되었을까 줄곧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이 책에서 그 성모상과 십자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이 경주에서 발견된 성모상과 십자가를 메인 테마로 한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왜 신라시대 경주에서 성모상과 십자가가 발견되었을까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세계사를 선택하신 분이라면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당나라는 개방된 사회였기 때문에 동서교역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때 경교라 부리던 네스트리우스파 기독교가 중국에 전파되었다" 이 책은 세계사 교과서에서 잠시 언급되었던 네스트리우스파의 역사를 중심으로 동서문명의 교류를 설명한 역사책입니다. 통사라 불리는 연대순으로 적혀 있는 역사책은 보통 지루합니다만 이 책처럼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쓴 역사책은 재미있는 책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몰랐던 역사적 사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결론을 몰랐기 때문에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네스트리우수파 기독교에 관련해서는 거의 유일한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은 유럽에서 널리퍼진 "사제왕 요한 전설" (동방에 사제왕 요한이 다스리는 강력한 그리스도 왕국이 있어서 이슬람을 물리쳐 줄거라는 이야기)의 근원이 네스트리우스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에서 츨발합니다. 이 책에서는 네스트리우스파의 시작과 그들이 동방으로 갈 수 밖에 없었던 배경, 그리고 중국까지 어떻게 전파되었고, 어떻게 활동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역사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는지가 1000여년에 걸친 동서문명의 교류사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서교류에 대해서 옛날에는 동서양의 교류는 매우 제한 되어있었고, 19세기 이후 발전된 서양이 정체된 동양에 진출하면서 동서교류(라기 보다는 침략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먼 옛날부터 활발한 동서교류가 있었고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체된 동양이란 개념은 지극히 서양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과 천년이상의 시대적인 배경에서 방황하는 지루한 역사책이 아닌 흥미진진한 역사책이 된 것은 저자인 김호동님의 능력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실크로드와 북방유목민족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관련 책을 찾아서 읽게 되었는데 김호동님 (서울대 교수님입니다)의 책을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역사학자로서의 전문성과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장력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실크로드, 몽골, 유목민족, 기독교등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중국 서안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에게도 추천합니다. 서안의 비림박물관에 가시면 "대진경교유행중국비"라는 네스트리우스파 기독교의 활동을 기록한 유명한 비석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워낙 광대한 범위를 커버하고 있는 책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면 매우 즐거운 독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초기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성모상과 십자가로 여겨지는 것은 불국사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견 경위등등은 알려진게 없다고 하네요. 기록으로 전해지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당나라때에 기독교가 경주까지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l***k 201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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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리우스교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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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세계는 고대 중국인들에게 각종 진기한 보화가 넘치고, 군주와 백성이 모두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평안무강을 누리는 낙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사제왕 요한이 사는 동방세계를 동경했던 중세 유럽인의 심상과 짝을 이루는 이와 같은 관념의 뿌리는 매우 깊다.                제목을 보면 꼭 그리스 정교를 다룬 책 같지만, 그리스 정교가 아니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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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국으로 대표되는 서방세계는 고대 중국인들에게

각종 진기한 보화가 넘치고,

군주와 백성이 모두 법과 질서를 존중하며 평안무강을 누리는

낙원의 모습 그 자체였다.

사제왕 요한이 사는 동방세계를 동경했던 중세 유럽인의 심상과 짝을 이루는

이와 같은 관념의 뿌리는 매우 깊다.

 

 

 

 

 

     제목을 보면 꼭 그리스 정교를 다룬 책 같지만, 그리스 정교가 아니라 네스토리우스교를 다룬 책이다. 일반적으로 이단으로 알려져 있는 네스토리우스교. 물론 초대교회사 강의를 통해, 네스토리우스가 파문을 당한 이유가 키릴과의 정치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감은 상당히 준 상태였지만, 이 책의 저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네스토리우스교 역시 기독교라고 전제한다.

 

 

     책의 시작은 ‘사제왕 요한’의 이야기였다. 저자는 중세에 퍼져있던 사제왕 요한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비교하고, 그것이 실제 역사적 사실과 어떻게 조화가 될 수 있는지를 맞춰보려고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사제왕 요한에 관한 이야기는 통일적으로 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시기적으로 서로 다른 인물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교적 초기의 요한은 거란족인 야율대석이라는 인물이라는 주장이 흥미로웠다.) 그 후 나온 다윗 왕 이야기는 네스토리우스교도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주장하면서 저자의 초점은 네스토리우스교도들로 옮겨간다.

 

     늦어도 5C 말에는 네스토리우스교가 중앙아시아에 진출했다는 것의 저자의 설명이다. 그들은 서방의 기독교도들이 제국으로부터 받았던 박해에 결코 뒤지지 않는 박해를 페르시아 정부로부터 받았다. 한편 그들은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쳐 동방으로 전도를 해 나갔고, 결국 원이 지배하는 중국에까지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모습은 상당히 중국화되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본래의 모습이 변질되었다.

 

 

     네스토리우스교가 동방에 영향력을 끼친 것은 1000년이 넘는 기간이었는데, 그들이 갑자기 멸망한 이유는? 여러 가지를 들고 있지만, 저자의 결론은 그들이 대중화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선교의 용이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배층과 가까워진 것이 지나쳐서 대중 깊숙이 들어가지 못했던 것이다. 때문에 왕조가 교체되면서 그들의 입지는 매우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늘날 그들의 모습(신파와 구파로 갈라져서, 신파는 미국으로 이주해 ‘동방 아시리아 교회’를 세웠고, 구파는 바그다드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은, 찬란했던 네스토리우스교의 선교활동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신기했던 것은 서양식 이름의 한자 표기였다. 요한, 누가, 마가, 마태 등의 이름은 한자로 바뀌면서 누가는 노가(蘆伽)로, 마태는 명태(明泰)로 변한다. 모세는 그대로 음을 따 모세(牟世)라고 불린다. 심지어 성경까지도 그 뜻을 따서 한자로 바꿨는데, 「시편」은 「다혜성왕경」으로, 복음서는 「아은구리용경」으로, 사도행전은 「사리해경」, 사도바울의 서한은 「보로법왕경」으로 변한다. 카톨릭 교회의 미사찬송인 「대영광송」은 중국으로 건너가면 「삼위몽도찬」으로 그 이름이 바뀐다. 네스토리우스교 사제들은 모두 ‘승려’라고 불리며, 높은 직위를 맡은 사제는 ‘고승’으로 불린다. 교회의 이름이 모두 ~사(寺)로 끝나 절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생소했다.



p*********n 2009.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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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부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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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교육대학원에 다닐 때 동서문명교류를 수강하였다.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배우는 중에 가끔 '네스토리우스교(경교)'라는 말이 나왔다. 기독교가 동방으로 전파되면서 문물이 교류되었다는 내용인데 좀 더 알고싶었지만 적당한 책을 찾지못했다. 우연히 김호동 선생님 저서를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곤 곧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과연 이 책에는 동방기독교에 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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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교육대학원에 다닐 때 동서문명교류를 수강하였다.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배우는 중에 가끔 '네스토리우스교(경교)'라는 말이 나왔다. 기독교가 동방으로 전파되면서 문물이 교류되었다는 내용인데 좀 더 알고싶었지만 적당한 책을 찾지못했다. 우연히 김호동 선생님 저서를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곤 곧 구입하여 읽어보았다. 과연 이 책에는 동방기독교에 관한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종교회의에서 파문되는 부분부터 동방으로 전교되는 과정, 수 많은 박해, 이질적인 동방 문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변용되는 부분, 그리고 이 고난 속에서 이루어진 동서의 교류를 정리한 곳은 다른 분들의 말씀대로 좀 소략한 면이 있지만 이 책의 가치는 전혀 손상되지 못한다. 다양한 자료 제시와 압축된 정리는 저자의 의욕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려주며, 머리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단, 소수, 주변의 입장에서 역사를 바라보려고 했던 저자의 정열이 배어있는 이 책은 이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잡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엄정한 비판능력을 길러서 중국의 지방정권이라는 억지주장을 극복하려면 중국 측의 사료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비판적인 안목과 대국 중심이 아닌 소수 중심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자세를 지녀야할 것으로 믿는다.
c*****8 2004.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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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복권되는 동방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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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기독교는 서쪽으로만 전파된 것이 아니었다. 동쪽으로 그리고 북쪽으로, 또는 남쪽으로도 전파되었다. 그러나 서양중심의 역사관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풍조에서 기독교는 서쪽만의 것이다. 동쪽은 이교도들의 땅이었던 것이다. 회교도만 이교도가 아니라, 그 땅에 살던 기독교인도 비정통인 이단들이었다. 그것이 서구인의 시각이었다. 요즘 활발하게 재조명을 받고 있는 유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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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기독교는 서쪽으로만 전파된 것이 아니었다. 동쪽으로 그리고 북쪽으로, 또는 남쪽으로도 전파되었다. 그러나 서양중심의 역사관을 중시하는 오늘날의 풍조에서 기독교는 서쪽만의 것이다. 동쪽은 이교도들의 땅이었던 것이다. 회교도만 이교도가 아니라, 그 땅에 살던 기독교인도 비정통인 이단들이었다. 그것이 서구인의 시각이었다. 요즘 활발하게 재조명을 받고 있는 유목민족의 역사. 혹은 중앙아시아의 복권에 힘입어 이러한 서구중심의 역사관에 대한 비판적인 책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책중의 하나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동방의 기독교. 그들은 어떻게 존재하여 왔을까.
s***g 2005.12.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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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리우스교과 유목민의 부침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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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에서 성모 마리아상과 십자가가 출토되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사실에 의아해할 것이며, 불가사의해 할 것이다. 그러나 불국사가 8세기에 세워졌고, 기독교는 1세기에 생겨난 종교라는 것을 안다면 시간적으로는 그럴 수 도 있겠구나 하면서도 전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독자들은 꼭 이 이라는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서기 4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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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에서 성모 마리아상과 십자가가 출토되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아마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사실에 의아해할 것이며, 불가사의해 할 것이다. 그러나 불국사가 8세기에 세워졌고, 기독교는 1세기에 생겨난 종교라는 것을 안다면 시간적으로는 그럴 수 도 있겠구나 하면서도 전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독자들은 꼭 이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이라는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서기 431년 에페소스 공의회에서 당시 콘스탄티노플의 총주교였던 네스토리우스가 이단으로 몰려 파문된다. 이단으로 몰리게 된 까닭은 당시 논의가 분분했던 그리스도가 과연 인간인가 신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것이었지만,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므로 더 이상은 모르겠다. 어쨌든 네스토리우스는 파문에 처해졌고 그와 그를 따르던 신도들은 박해를 피해서 아시아 쪽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기독교 중의 일파인 네스토리우스교 즉 경교가 생겨나게 된 이유이다. 아시아로 전해진 네스토리우스는 실크로드를 따라서 몽골과 중국에까지 퍼지고, 주로 중앙아시아의 유목민들이 이 종교를 믿게 된다. 결국 복잡다단한 정치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탄압을 받게 되고 서서히 신도의 수가 줄어들면서 역사상에서 잊혀지는 비극의 종교가 되었다. 12, 3세기 유럽과 서아시아에서 십자군 전쟁이 한창일 때 유럽에서는 하나의 소문이 있었는데, 동방에 거대한 기독교 왕국이 있으며 요한이라는 사제왕이 그 나라를 다스리는데, 그가 대군을 이끌고 이슬람 국가를 물리쳐줄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소문은 뜬소문에 지나지 않았지만, 유럽인들이 환상으로 여기고 있는 동방의 기독교국가가 그들이 이단이라고 내친 네스토리우스교라는 것이 아이러니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바로 주류 세계사에서 배제되어있던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끊임없는 교류의 통로가 되어주었던 유목민의 역사를 엿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주로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에 한정하여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유목민의 역사는 변화무쌍하고 흥미진진할 것이다. 꼭 일독을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이렇게 해서, 431년에 정통 기독교회로부터 파문되어 이단으로 낙인찍혀버린 뒤 동방으로 진출하여, 천 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 선교의 근거지를 세우며 복음을 전파하던 네스토리우스 교회와 신도들은 마침내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이 동서문명의 교류와 만남에서 기여한 ㅇㄱ할과 사명은 망각될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와 함께 서방의 문화가 유라시아의 초원과 오아시스 및 동아시아 각지로 전파된 것, 혹은 암흑에 갇혀 있던 중세 서구사회로 하여금 동방으로 눈을 돌리게 한 데에는 그들의 역할이 결코 적지 않았다.
YES마니아 : 로얄 k****n 2002.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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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토리우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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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기독교라고해서 그리스정교회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카톨릭이나 신교와 달리 그쪽 계통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기에 한번 알고 싶어서 주문한 책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룬 동방 기독교는 St. John 전설의 모델이 된 네스토리이우스교가 전파된 동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네스토리우스교가 어떻게 몽골에 전파되고 어떤식으로 그 지방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 또한 어떤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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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기독교라고해서 그리스정교회를 말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카톨릭이나 신교와 달리 그쪽 계통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기에 한번 알고 싶어서 주문한 책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다룬 동방 기독교는 St. John 전설의 모델이 된 네스토리이우스교가 전파된 동방에 대한 이야기였다. 네스토리우스교가 어떻게 몽골에 전파되고 어떤식으로 그 지방에 뿌리내리게 되었는지, 또한 어떤 몰락의 길을 가게 되었는지 추적하는 내용이 본서이다. 사실 통일시라시대에 이미 관련 유물이 한반도에 있던 것을 보면 기독교는 훨씬 일찍 동양에 전파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에 기독교 신앙을 지키는 왕국이 있다는 믿음이 서방에 전파되었고 십자군 전쟁시절 희망을 가지고 동방으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된 것이다. 가장 놀랐던 점은 네스토리우스의 신파계통의 총주교 마르 시몬은 1940년 시카고로 이주하여 그곳에 새로운 근거지를 세워 '동방 아시리아 교회'로 알려져 있고 이라크에 남아있는 구파 교도들은 바그다드의 총주교의 감독을 받고 있는 등 현대까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꽤 흥미있는 내용에다 쉽게 글을 써서인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n****y 2005.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