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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문장에 단어만 바뀌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게 따라 부를 수 있어요. |
| 흑백의 그림에서 천연색의 그림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몹시 흥미롭다. 처음엔 하늘 높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이다가 점점 아래로 내려오는 시점의 변화도 재미있다. 숲속의 다람쥐 매리가 들판을 가로질러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가는데 매리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고 선물 상자를 들고 간다. 숲속의 외나무다리를 건널 때 선물 상자를 머리에 올리고 건너가는 모습이 물 위에 비친다. 가는 길에 너구리 헨리도 만난다. 도착한 곳은 곰 케이티의 집이다. 케이티와 엄마가 문 밖에 나와서 반갑게 맞이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케이티의 집에 모여있는 친구들이 케이티의 생일선물들을 풀러보고 생일잔치 놀이도 하고 케잌도 먹는 등 하루를 즐겁게 보낸 후 케이티가 생일 모자를 쓴 채로 잠들기까지를 그리고 있는데 어떤 아이의 옷의 색깔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그 옷과 배경에까지도 그 색깔이 절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게 이 그림책을 보는 또다른 재미이다. 위씽투게더에서 샐리의 생일날 부른 노래와 정황이 떠올랐다. 비디오를 이미 보았다면 이 그림책을 아이가 더 좋아할 것이다. 작가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필치가 느껴지는 그림책으로 경이로운 색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