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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내게 무엇으로 기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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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처럼 벚꽃이 눈에 자주 들어왔던 해가 없는 것 같다. 1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게 된 지 몇 달째, 처음으로 매일 마주하게 된 고속도로의 봄은 하루하루가 달랐다. 길가에 열을 지어 있는 벚꽃과 개나리는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벚꽃이 활짝 피었던 어느 날, 그야말로 가슴이 벅찰 정도로 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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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처럼 벚꽃이 눈에 자주 들어왔던 해가 없는 것 같다. 1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게 된 지 몇 달째, 처음으로 매일 마주하게 된 고속도로의 봄은 하루하루가 달랐다. 길가에 열을 지어 있는 벚꽃과 개나리는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벚꽃이 활짝 피었던 어느 날, 그야말로 가슴이 벅찰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리고 비가 온 주말, 개나리는 남아 있었지만 벚꽃은 사라졌다. 오래 보지 못한 벚꽃에 아쉬움이 컸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이 책은 얼마 전 [길 잃은 도토리] 가슴 찡한 재회에 감동이...로 처음 만난 일본 작가 마쓰나리 마리코의 두 번째 국내 번역 그림책이다. 길 잃은 도토리의 가슴 찡한 엔딩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이 책을 주저 없이 선택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에게 매일 잠자리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기에, 아이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여 먼저 혼자 읽어보았다. [길 잃은 도토리]에서 펼친 면 한가득 도토리나무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펼친 면 한가득 벚꽃 천지를 만날 수 있다.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보여주는 그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숨을 집어삼킬 만큼’ 말이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중에서 


  책을 몇 장 읽지 않았는데도 아이는 [길 잃은 도토리] 작가의 그림책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한마디. “일부러 그림을 이렇게 그리는 것 같아” 작가의 그림이 어린아이가 그린 것마냥 어설퍼 보이는데, 실제로는 아주 잘 그리는데 일부러 이렇게 그린다는 것이다. 작가에게 한번 물어볼까? 그리고 아이는 할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대목에서 불길한 결말을 예측한다. 미리 책을 읽어 결말을 알고 있기에 잠시 당황했지만, 모르는 척 끝까지 책을 읽어 주었다. 역시나, 아이의 예상이 적중한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난 다음의 분위기는 결코 어둡지 않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할아버지가 정성껏 심은 벚꽃산은 해마다 봄이면 멋진 장관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벚꽃으로 남은 것이다. 손자는 벚꽃을 볼 때마다 할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대화를 나눴다. 

  - 엄마가 출퇴근하는 고속도로에 벚꽃이 아주 활짝 피었는데 지금은 다 졌어.

  - 엄마, 우리 학교에는 아직도 벚꽃이 있어요!

  - 그래? 그럼 사진 찍어올래?

  - 응, 내일 집에 와서 카메라 가지고 가서 찍어도 되요?


 다음 날, 직장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카메라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가 있는 장소를 가르쳐줬는데,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 전날 밤, 아이와 나눴던 벚꽃 이야기!

  집에 와보니 아이가 뛰어 나와 카메라를 내민다. 두 장 밖에 찍지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아뿔싸, 전지가 거의 없었구나.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아이가 찍어 온 두 장의 사진 중에서 한 장은 흔들렸고 한 장은 제대로 나왔다.

 

            아이가 카메라에 담아 온 학교의 벚나무 

 

  아이가 담아온 학교 안 활짝 핀 벚꽃. 그늘이었을까. 학교 안에 있는 벚나무 중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꽃이 남아있는 나무라고 한다. 사진을 보는 순간, [할아버지의 벚꽃산]을 읽을 때 못지 않게 가슴이 벅찼다. 올 봄, 유난히 내 눈에 많이 들어왔던 고속도로 길가의 벚꽃, 그리고 아이가 담아온 학교의 벚꽃. 올해의 벚꽃은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엄마가 보고 싶어 하는 벚꽃은 담아 온 내 아이의 마음도.


  덧) 그림책의 벚꽃은 분홍색인데 왜 우리나라 벚꽃은 흰색일까? 엄마의 궁금증에 아이의 답변은 이렇다. “원래 벚꽃 색깔은 하얀색인데 그림책에 하얀색으로 그리면 구별이 안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의 상상력에 엄마가 또 한번 웃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s 2008.04.19. 신고 공감 2 댓글 6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의 벚꽃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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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이라그런지 이책을 읽으면서 "봄" 이라는 글자가 마음에 와닫네요   화창하게 맑은날이면 할아버지는 손자의 손을잡고 "우리 강아지 벚꽃보러가지 않으련?" 하면서 손자의 손을잡고 나란히 산길을 걸어올라갑니다 기쁜일이 있을때마다 몰래 벚나무를 심으셨던 할아버지.. 어느덧 벚나무는 쑥쑥자라 하늘까지 닿을듯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참 대단하시다는걸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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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이라그런지 이책을 읽으면서 "봄" 이라는 글자가 마음에 와닫네요

 

화창하게 맑은날이면 할아버지는 손자의 손을잡고 "우리 강아지

벚꽃보러가지 않으련?"

하면서 손자의 손을잡고 나란히 산길을 걸어올라갑니다

기쁜일이 있을때마다 몰래 벚나무를 심으셨던 할아버지.. 어느덧 벚나무는 쑥쑥자라

하늘까지 닿을듯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참 대단하시다는걸 느낍니다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  하시면서 나무와 대화를 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손자가

흉내를 내보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는 나무...

맑은 날도 궂은날도 늘 할아버지와 함께인 손자는 마냥 행복합니다

민들레를 뜯어만든 풀피리

질경이 끊기놀이

조릿대 배

염주는 엄마의 목걸이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알고 있습니다  풀이랑 벌레에대한 것들도....

하얗게 눈이내리던날 할아버지가 병이나셨습니다

그러는 사이 손자는 조금씩 자라고 할아버지는 조금씩 작아지는것 같습니다

아푸신 할아버지께 벚꽃구경을 가자고 하지만 대답이 없으신 할아버지

손자는 혼자 벚꽃산에올라가 이렇게 빌고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를 건강하게해주세요" 몇번이고, 몇번이고...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따스한 땅에서는 뱀밥이 올라오는 봄이 왔어요

겨우 이불속을 나오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벚꽃산으로 놀러가자고 하십니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손자는 "예쁘다" 를 연발합니다

"우리강아지 고맙구나"할아버지가 물으셧어요

"어떻게 알앗어 할아버지?"

"벚꽃한테 물어봤지"

꽃잎이 지고 할아버지와 손자는 천천히 산을 내려옵니다

집에돌아와 밥을먹고 보통때처럼 "잘자거라" 하신 할아버지는 스르르 잠이든채

영영 눈을뜨지 못하십니다................

마지막을 읽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었습니다

몇해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생각에 저도모르게 눈시울이 더 붉어졌습니다

새삼 부모님을 생각할수있게하고 또한 지금 살아계신 부모님께 더 잘하라는

그런 따스한 교훈도 담겨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책인거 같아요

저희 두 공주님들도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답니다

오늘도 시부모님이 와계십니다 낼이 신랑 생일이거든요...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흥분하면서 달려가는 작은아이.. 그런 아이를

바라보시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시부모님..  제얼굴에도 미소가 가득 번지네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말로 표현할수없는 따스한 정을 느낄수있는 너무나 이뿐 책입니다

많은분들도 함께 보셨으면 좋겠네요^^

 

 

 

j*****5 2008.03.3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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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이야기하는 아이 (할아버지의 벚꽃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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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75   나무와 이야기하는 아이― 할아버지의 벚꽃 산 마쓰나리 마리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2008.3.21.     나무 한 그루를 심어서 키우기까지 오랜 나날이 걸립니다. 그러나, 나무 한 그루가 우람하게 서면, 오래오래 수많은 사람들한테 열매를 베풀고 푸른 숨결을 베풀며 싱그러운 그늘을 베풉니다. 나무 한 그루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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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75

 


나무와 이야기하는 아이
― 할아버지의 벚꽃 산
 마쓰나리 마리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 2008.3.21.

 


  나무 한 그루를 심어서 키우기까지 오랜 나날이 걸립니다. 그러나, 나무 한 그루가 우람하게 서면, 오래오래 수많은 사람들한테 열매를 베풀고 푸른 숨결을 베풀며 싱그러운 그늘을 베풉니다. 나무 한 그루는 수많은 새와 벌레와 풀짐승한테도 열매와 숨결과 그늘을 나누어 줍니다. 사람한테는 집을 지을 기둥을 내어주고, 짐승과 풀벌레와 새한테는 포근한 보금자리를 내어주지요.


  나무 한 그루에서 씨앗이 떨어져 커다란 나무가 되기까지 오랜 나날이 걸립니다. 그렇지만,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두 그루가 자라며 세 그루 네 그루 빽빽하게 숲을 이루면, 오래오래 수많은 사람들한테 아름다운 마을을 베풀어요. 사람들은 숲 가까이에서 밥과 옷과 집을 얻습니다. 새와 벌레와 풀짐승도 숲 품에 안겨 사랑스레 살아갑니다.


..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할아버지는 몰래 벚나무를 심었어요. 큼직큼직 자란 벚나무 가지는 이제 하늘까지 닿을 듯해요 ..  (4쪽)


  기계를 써서 도시를 짓습니다. 찻길을 닦고 지하상가를 마련합니다. 공공기관과 회사가 섭니다. 학교가 들어서고 병원이나 극장이나 경기장이 올라섭니다. 문화가 웅성거리고 문명이 복닥거립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얼크러지고 설크러지면서 사회를 이룹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룬 도시에는 사람만 삽니다. 사람 아닌 목숨은 도시에 깃들지 못합니다. 들고양이도 들개도 도시에서 살 수 없습니다. 풀벌레도 멧새도 도시에서 살 수 없습니다. 고기가 되는 돼지와 소와 닭일 뿐, 숲바람을 마시면서 숲내음을 나누는 짐승은 도시에서 살아갈 수 없어요.


  도시가 커지면서 시골은 시골다움을 잃습니다. 도시에서는 쌀도 밀도 얻지 못해요. 도시에서는 옥수수도 수박도 얻지 못합니다. 도시에서는 딸기도 능금도 바나나도 얻지 못해요. 시골은 도시에 자원과 인력과 곡식을 내주는 식민지가 되어야 합니다. 시골에는 문화도 문명도 들어서지 않습니다. 시골에는 대규모 농장과 비닐집이 서야 합니다. 시골에는 발전소와 공장에 들어서야 합니다. 시골에는 관광단지와 호텔과 식당이 있어야 합니다. 시골 사이에는 고속도로가 놓여야 하고, 시골마다 송전탑을 박아 도시로 이어야 합니다.


  도시가 하나둘 생기면서 시골에서도 짐승이 짐승답게 살지 못합니다. 시골에서도 노루와 고라니가 살기 어렵습니다. 시골에서도 수달과 너구리가 살기 벅찹니다. 이리도 늑대도 여우도 씨가 말랐어요. 범과 곰은 자취를 감추었어요. 꾀꼬리가 한국을 찾아올 수 있을까요. 제비는 앞으로 얼마나 한국에서 둥지를 틀 만할까요.

 


.. 길을 걷다가 할아버지랑 민들레를 뜯어 만든 풀피리. 질경이 끊기 놀이. 조릿대 배. 염주는 엄마의 목걸이 ..  (10쪽)


  마쓰나리 마리코 님이 빚은 그림책 《할아버지의 벚꽃 산》(청어람미디어,2008)을 읽습니다. 이 그림책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기쁜 일’이 있을 적에 벚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숲에 조용히 심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벚나무를 심으면서 스스로 꽃을 볼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이 벚나무가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할아버지 마음속에 깃든 기쁜 기운이 나무한테 퍼지기를 바랍니다.


  할아버지는 젊은 날부터 나무를 심었고, 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숲마실을 하면서 나무를 비롯해 온갖 이웃과 동무를 사귑니다. 숲놀이를 즐기고, 숲바람을 마십니다. 숲빛을 맞아들이고 숲노래를 부릅니다.


  할아버지와 아이는 숲에서 서로 동무가 됩니다. 할아버지는 아이한테 숲을 물려줍니다. 아니, 할아버지는 아이한테 ‘숲을 사랑하는 넋’과 ‘숲을 아끼는 손길’과 ‘숲을 노래하는 마음씨’를 물려주어요.

 


.. “할아버지, 벚꽃 보러 가.” 할아버지는 잠이 든 채 대답이 없어요. 혼자서 산길을 걸어 벚꽃 산에 갔어요. “우리 할아버지를 건강하게 해 주세요.” 벚나무에 빌었어요 ..  (16쪽)


  벚나무는 한 그루씩 늘어 어느새 ‘벚꽃 산’이 됩니다. 할아버지가 심은 나무가 봄마다 꽃빛이 맑게 눈부시니, 마을에서는 봄마다 꽃잔치를 엽니다. 마을사람은 숲에 벚나무가 꽃잔치를 이루는 까닭을 알까요. 아이는 사람들한테 숲에 벚꽃이 흐드러지는 까닭을 이야기할까요.


  아마 아이는 할아버지처럼 조용히 숲에 벚나무를 한 그루씩 심겠지요. 기쁜 일이 있을 적마다 한 그루씩 심겠지요. 아이가 심은 나무는 무럭무럭 자랄 테고, 무럭무럭 자란 나무에서 씨앗이 떨어져 새롭게 어린나무가 자랄 테지요.


  할아버지가 심은 벚나무에서 맺은 열매는 숲짐승과 새한테 먹이가 됩니다. 우람하게 자란 나무는 숲짐승과 새한테 보금자리가 됩니다. 풀벌레가 노래합니다. 흙이 살아납니다. 바람이 맑게 불고, 사람들은 싱그러운 바람을 즐겁게 마십니다.


  아이는 곧 할아버지처럼 나무하고 이야기를 나누리라 생각해요. 아이는 앞으로 할아버지처럼 나무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숲지기가 되고, 숲사람이 되면서, 숲아이를 낳겠지요. 4347.4.15.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h*******e 2014.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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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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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유난히 할아버지랑 친하기때문에(어릴때부터 키워주셨거든요)이 책을 보자 마자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 되어주리라 생각했습니다.아니나 다를까, 제가 이 책을 쓰윽 내밀어 주니 "엄마, 이 책 읽어줘" 하더라고요. 3월,4월은 우리동네에도 벚꽃이 많이 핍니다.오래된 아파트라 조경이 잘되어 있답니다.그래서 벚꽃축제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리고 할아버지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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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유난히 할아버지랑 친하기때문에(어릴때부터 키워주셨거든요)
이 책을 보자 마자 우리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 되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이 책을 쓰윽 내밀어 주니 "엄마, 이 책 읽어줘" 하더라고요.

3월,4월은 우리동네에도 벚꽃이 많이 핍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조경이 잘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벚꽃축제도 하고 그러는데요.
그리고 할아버지랑도 유난히 친해서 인지 아이가 참 좋아한 동화책 중 한권이랍니다.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좀 보세요.
저 벚꽃들은 할아버지가 산에 심으신 거레요.
할아버지가 벚꽃을 심고, 손자랑 같이 벚꽃 구경을 가시곤 하셨데요.
그러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아프셔서 아이는 혼자 산에 올라가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 났게 해주세요" 라고요.
그리고 할어버지랑 같이 올른 벚꽃 산,,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다음날 돌아가셨습니다. 영영 일어나지 않으신 거지요.

제가 직장맘이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유난히 할아버지, 할머니랑 친하답니다.
지금은 직장을 그만 두었는데도 주말만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가서
거의 살다싶이 하는데요.
그만큼 어린시절의 기억은 아이에게 또렷이 남아 있을꺼 같아요.

그래서 일까요?
할아버지가 만든 벚꽃 산에 해마다 벚꽃이 이쁘게 피었고,
그 벗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왔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뭘, 뭘." 하는 들뜬 목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고 하는
아이의 이야기 속에서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듬~뿍 담겨 있던 책이
아닌가 싶어요.

봄이 되면, 벚꽃이 피면, 할아버지의 추억을 꺼내고 싶으면
아이가 이 책을 꺼내 두고 두고 볼꺼 같은 책이랍니다.

그림이 너무 이뻐요.
책 전체가 벚꽃나무 랍니다.
그리고 책 전체에 꽃비가 내리는것 처럼 봄날의 그 따스한 느낌,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물씬
느껴지는 책이에요.
그리고 이 책을 펼치면 할아버지와의 봄날 추억의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겠지요.

h********o 2008.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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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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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와 아이들의 관계는 참 신기하다. 5,60년의 나이 차이를 아무것도 아닌듯 훌쩍 뛰어넘어 버린다. 내겐 언제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시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란 명함을 앞에 붙이면 한없이 푸근하고 너그러워진다. 장난치다가 장독을 깨트리고 이불에 오줌 싸고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오~냐, 니가 그랬더나. 괘안타!” 이러신다. 순도 100% 아이편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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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와 아이들의 관계는 참 신기하다. 5,60년의 나이 차이를 아무것도 아닌듯 훌쩍 뛰어넘어 버린다. 내겐 언제나 조심스럽고 어려운 시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란 명함을 앞에 붙이면 한없이 푸근하고 너그러워진다. 장난치다가 장독을 깨트리고 이불에 오줌 싸고 화단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오~냐, 니가 그랬더나. 괘안타!” 이러신다. 순도 100% 아이편이다. 정말 수수께끼다. 내가 할머니가 되면 그 비밀을 풀 수 있을까.


연분홍빛 벚꽃이 탐스런 꽃망울을 막 터뜨린 어느날, 한 권의 그림책에 내게로 왔다. <할아버지의 벚꽃 산>. 표지엔 온통 연분홍 벚꽃. 그 속에 얼굴 가득 커다란 웃음을 머금은 할아버지와 한 소년이 있다. 지팡이를 짚은 할아버지를 부축이라도 하는지 조막만한 손으로 할아버지 팔을 꼭 붙들고 있다. 보기만해도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사랑스러운 모습...


하늘이 파랗고 화창하게 맑은 날이면 할아버지는 나에게 말해요. “우리 강아지, 벚꽃 보러 가지 않으련?”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할아버지는 산에 몰래 벚나무를 심으셨다. 큼직하게 자란 벚나무를 보고 아이가 감탄한다. “할아버지는 참 대단해” 할아버지는 그냥 웃는다. “뭘, 뭘”. 또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쓰다듬으며 말을 건넨다.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 산에서 할아버지와  아이는 언제나 즐겁다. 달리기랑 질경이 시합도 하고 민들레를 뜯어 풀피리도 만들어 분다.


그런데 펑펑 눈이 쏟아지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병이 나서 그만 자리에 누워버린다. 병 때문에 조금씩 작아지는 할아버지에 비해 부쩍 자란 아이는 혼자 벚꽃 산을 오른다. “우리 할아버지를 건강하게 해 주세요.” 두 손 모아 벚나무에 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할아버지의 병이 낫게 해 주세요.


할아버지의 병이 낫게 해 주세요.

 

 


 

그리고 바람이 따스한 봄날, 할아버지와 아이는 함께 산을 찾는다. 벚꽃 산의 벚나무들은 꽃망울을 활짝 피워 그들을 반긴다. 탐스런 벚꽃을 한참 바라보던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우리 강아지, 고맙구나”하고 말을 건네고 집에 돌아와 스르르 잠이 든다. 보통 때처럼 ‘잘 자거라.’하고.....


벚나무에 얽힌 할아버지와 손자의 추억을 그린 <할아버지의 벚꽃 산>. 이 책은 그림만으론 결코 예쁘다고 할 수 없다. 선이나 색감이 거칠고 투박해서 초등학생이 그린 게 아닐까...의심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그 그림에서 할아버지와 손자의 따스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할아버지와 아이가 벚꽃 산을 다시 찾은 대목에서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잠깐 숨이 멎는듯했다. 페이지를 가득 채운 흐드러지게 핀 벚꽃! 마치 하늘이 파랗게 화창한 날, 활짝 핀 벚나무 아래 내가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거의 마지막 부분. 돌아가신 할아버지 모자를 쓴 소년의 뒷모습이었다. 벚꽃 잎이 눈송이처럼 하나 둘...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소년은 어떤 표정으로 뭘 생각하고 있을까...할아버지의 모자를 쓰고...

 

 


 

할아버지가 만든 벚꽃 산에 해마다 벚꽃이 예쁘게 피어요. 그럼 예쁜 등이 매달리고 봄 축제가 시작돼요.

“뭘, 뭘.” 할아버지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파란 하늘이에요.


사랑하는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사라진 게 아니다. 완전한 이별도 역시 아니다. 아이의 가슴 속에, 벚꽃 산을 찾는 이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오롯이 살아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해마다 봄이 되어 벚꽃이 피고 지는 그 날까지 언제까지나....


이 그림책을 보면서 20년 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자꾸 생각났다. 아버지가 누워 계신 곳이 바로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인데 3년 전 한식즈음...우리 가족이 아버지 산소를 찾았을때 마침 벚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었다. 온 사방이 벚꽃 천지, 벚꽃 터널인 걸 보고 큰아이는 “이야~~!!”를 연발하면서 신나게 뛰어다녔다. 봄소풍 나온 아이처럼.


9살인 큰아이는 지금도 간혹 그때 얘길한다. 옛날처럼 벚꽃이 많이 있는 곳에 또 놀러가자고. “으응? 그때 놀러간 거 아닌데?”  “그럼?”  “엄마가 아버지 만나러 간건데?” “참, 그랬지...”  “엄마, 엄마는 참 안됐다.”  “왜?”  “엄마는 아빠가 없잖아!” “그래...그러네. 엄마의  아빠가 계셨으면 우리큰아들 디게 이뻐해 줬을텐데...우리 똥강아지~,....이러면서.”  “어? 그럼 나도 안됐네!!”


추억에도 유효기간이란 게 있을까. 있다면 언제까지일까.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살다가 떠나더라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겨진다는 걸 아이가 언제쯤 이해하게 될까.

 

 

 


 


 

 

 

 

 

 

 

뱀꼬랑지> 이 책은 속면지도 꼭 눈여겨 봐야한다. 앞뒤의 면지가 본문의 내용과 연결된다. 앞에선 잎이 무성하던 벚나무가 뒤에선 꽃잎 두 장이 날리고 있다. 책을 덮을때 뒤쪽 면지에 꽃잎 두 장이 흩날리는 걸 보고 가슴에선 쿵, 소리가 났다.


h*******8 2008.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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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감동이 살아있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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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일본 아동문예수상작이라는 소개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얼마나 맞는 동화일까 싶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시선이 계속 멈추어집니다. 멋진 수채화 같은 풍경이 전면으로 펼쳐져서 오히려 텍스트는 그 그림 속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진 모습이랍니다. 내용 또한 짤막짤막하게 이루어져 짧은 말 속에 더 큰 울림과 느낌을 주는 책이네요. "우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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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일본 아동문예수상작이라는 소개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얼마나 맞는 동화일까 싶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시선이 계속 멈추어집니다. 멋진 수채화 같은 풍경이 전면으로 펼쳐져서 오히려 텍스트는 그 그림 속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진 모습이랍니다. 내용 또한 짤막짤막하게 이루어져 짧은 말 속에 더 큰 울림과 느낌을 주는 책이네요.

"우리 강아지!"라는 할아버지의 말씀! 어릴 적 제가 들었던, 그리고 지금 저희집 아이들이 듣는 말이기에 너무나도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그리고 부지런히 벚나무를 심으로 벚나무에게도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하고 쓰다듬으며 돌보시는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손자 앞에서 실천하시는 모습에서도 요즘 부모인 제가 충분히 느끼고 반성할 부분이 크더라고요.

할아버지께서 손자에게 만들어주시는 것들도 너무 정겹습니다. 민들레를 뜯어 만든 풀피리와 질경이 끊기 놀이, 염주 목걸이 등 자연과 더불어 놀고 행복에 젖는 모습들이 보여요.

그런데 이렇게 자연을 벗삼고 손자를 친구처럼 여기며 돌보시던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병이 나시고 손자는 할아버지가 다시 건강을 찾으시게 해달라고 벚나무에게 기도를 하지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이 마음에 감동이 깊어져서 슬프지만 자기도 기도를 해야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침내 쾌차한 할아버지와 다시 벚꽃을 보러 나가는데 그 동안 심었던 벚나무들이 만개를 보여주는 그 모습이 표지보다 더 분홍빛으로 전면의 그림으로 등장하여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이 행복했어요. 지금도 그 페이지를 제일 사랑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만개한 벚나무 아래에서 숨을 거두시게 되지요. 슬픔과 감동이 따뜻하게 살아숨쉬는 동화로 마음이 촉촉해진 것 같습니다.

b****7 2008.04.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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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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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만 봤을때에는 그냥 아이를 위한 그림책으로만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는 아이가 아닌 내 가슴의 한쪽 끝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항상 봄이 되면 아파트 마당에 있는 개나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다음엔 벚꽃들이 온통 하얗게, 분홍빛으로 동네를 감싼다.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벚나무들을 곳곳에 심어 놓은건 참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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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만 봤을때에는 그냥 아이를 위한 그림책으로만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는 아이가 아닌 내 가슴의 한쪽 끝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항상 봄이 되면 아파트 마당에 있는 개나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다음엔 벚꽃들이 온통 하얗게, 분홍빛으로 동네를 감싼다.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벚나무들을 곳곳에 심어 놓은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벚꽃 산"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자와 함께 산에 심은 벚나무를 보러 간다. 할아버지는 기쁜일이 있을때마다 벚나무를 심으셨다고 했는데, 그 벚꽃산이 온통 벚나무로 뒤덮일 정도이면, 할아버지에게는 분명 기쁜 일이 많으셨나보다. 지금 내가 기쁜일이 있을때 마다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어떨까... 기쁜일은 찾아내기 나름이겠지.. 소소한 기쁨이라도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기쁨들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나도 거대한 숲을 일궈낼 수 있겠지..

이제부터 기쁜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를 심는다면 언제 심을까 생각해 봤더니,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가 처음 옹알이를 했을 때, 아이가 걷기 시작했을 때,아이가 학교에 입학했을 때, 남편이 승진했을 때, 처음으로 식빵만들기 성공했을 때 등, 모두 나무를 심는다면 아마 아마존을 이루고도 남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편찮으시고, 그렇게 겨울이 지나 봄이 되었을 때, 벚꽃은 초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나게 된다. 그림이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정제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그림을 편안히 보면서 유심히 보았다. 그러면서도 벚꽃이 한껏 피어났을 때 표현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진짜 앞마당에 피어난 벚꽃을 보는 것 같다.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벚꽃이 만발한 벚꽃산을 같이 올라가 재미있게 놀고 난 뒤, 그날 눈을 감고 영영 뜨지 않으셨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인지, 주변에서 돌아가신 분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기억이 없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할아버지에게는 나는 많은 손주들 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갖고 놀았던 기억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좋은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추억은 소중한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면, 남은 사람에게는 그건 소중하고도 값진 추억이 되는 것이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영원히 기억되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추억을 생각하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되니까...

 

음..

우리 가족과 그리고, 내 주변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이웃 아줌마들과 애들 학원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이야기를 하도록 해야겠지.. 그런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

 

 

"할아버지의 벚꽃산"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것 같다. 그냥 한 번 쓱 보고 말기에는 그림과 내용이 아깝다.

a*****e 2008.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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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사랑을 피운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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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꽃이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저게 뭐에요” 항상 묻는 딸 시은이가 요즘은 곳곳에 발견하는 벚꽃, 목련, 개나리, 철쭉 등.. 울긋불긋 노란 꽃에게 마음이 물들어 외치는 소리이다. 저도 모르게 거의 다 저버린 벚꽃을 보고 있자니 “와 눈이다” 처음 벚꽃을 보았을 때 외쳤던 시은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 동화책 속에는 정말 눈 내리는 날이 벚꽃 산에 가서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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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꽃이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저게 뭐에요” 항상 묻는 딸 시은이가 요즘은 곳곳에 발견하는 벚꽃, 목련, 개나리, 철쭉 등.. 울긋불긋 노란 꽃에게 마음이 물들어 외치는 소리이다.

저도 모르게 거의 다 저버린 벚꽃을 보고 있자니 “와 눈이다” 처음 벚꽃을 보았을 때 외쳤던 시은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 동화책 속에는 정말 눈 내리는 날이 벚꽃 산에 가서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아마도 아이의 마음은 통한다고 활짝 핀 벚꽃을 생각하며 눈꽃으로 가득한 벚나무를 바라보지 않았을까? 예쁜 벚꽃이 다시 피어나듯 할아버지의 건강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렇듯.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할아버지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아이의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한 사람의 수고인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책을 덮고도 한참을 벚꽃의 향기에 취하게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죠

아이의 시선으로 마치 시 한편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속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는 참 많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대화, 그림으로 표현된 자연의 소리도 마음으로 듣기에 편안합니다

‘나무 심는 사람’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쁨을 아이들이 하나씩 알아간다면 분명히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행복한 일로 가득한 세상일거라 짐작해봅니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온통 벚꽃으로 가득한 동화책을 보면서 내 마음에도 가득 벚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아름다운 벚나무 동산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을 아이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색감과 느낌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지만 결코 슬프지 않는 동화....할아버지가 남겨놓으신 벚나무동산에서 어쩌면 할아버지의 사랑을 열심히 피워낼 벚나무들이 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에게 특별히 교훈을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읽음으로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어도 될 만한 책입니다. 많이들 읽으세요

a*****3 2008.04.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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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벚꽃산이 세상 도처에 흐드러진듯 보입니다
"할아버지의 벚꽃산이 세상 도처에 흐드러진듯 보입니다 " 내용보기
마치 아이가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덧입힌 것같은 그런 푸근함과 소박함과 때론 투박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안에 벚꽃향기가 나는 그림과 색감처럼 책은 그리 짧은 얘기를 쏟아내지 않고 있었어요   저에게도 어린시절 포도밭에 얽힌 얘기가 이와 너무도 닮아 있었답니다   외할아버지의 농장 그곳엔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화초하우스와 양봉도 하셨는데 나중엔 테마 농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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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이가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덧입힌 것같은 그런 푸근함과 소박함과

때론 투박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안에 벚꽃향기가 나는 그림과 색감처럼

책은 그리 짧은 얘기를 쏟아내지 않고 있었어요

 

저에게도 어린시절 포도밭에 얽힌 얘기가 이와 너무도 닮아 있었답니다

 

외할아버지의 농장 그곳엔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화초하우스와 양봉도 하셨는데

나중엔 테마 농장이 되었더랬어요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교무 주임 선생님을 정년퇴임하시고 시골에서

이렇게 일에 묻쳐 사셨지만 병으로 제가 8살이 채 되기도 전에 돌아 가셨지요

 

그때 개구리를 양봉하는 꿀단지에 가두어 놓고

가끔은 대추나무에 오른다음 내려가지 못해 쩔쩔매는 절 도와주시던 할아버지...

지금은 근처의 아파트 촌에 묻혔지만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좋은 외갓집터 ....

오늘은 왠지  그 옛날 외갓집이 사뭇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벚꽃산에서처럼 그 훈훈함도 전해 집니다

 

그 옛날 할아버지댁에 가려면 늘 그렇게 설레고 흥분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자연을 벗삼아 실컷 뛰놀던 그때의 짧은 기억은

제가 자라서 살아가는데 커다란 힘과 용기가 되었음을

간간히 느낍니다

 

그리고 만개한 벚꽃그림속에 코를 대고 싶은 충동이 이는것은 아마도

할아버지의 맘처럼 그렇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이 자연속에 살고자 한

그 맘을 이젠 잘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무 한그루씩 키워나갈수 있는 정원있는 풍광에 집한채 ~!

그런 보금자리를 만들어

우리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도 뛰놀고 쉴수 있게 해 주고 싶은 맘이

 간절해 지는 은은한 향같은 책이였습니다

d******5 2008.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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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의 사랑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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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가득히 그려져 있는 벚꽃...벚꽃이 절정일 때, 가지에 꽃만 보이고, 잎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마치 솜방망이처럼.. 꽃잎에 가려져 있는 그 벚꽃이 떠오릅니다.우리 아파트에도 벚꽃이 있긴 한데요. 아직 크게 자라지 않아서 아주 아담하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 벚꽃을 보면서 이제 곧 여름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이 책은 할아버지가 힘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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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가득히 그려져 있는 벚꽃...
벚꽃이 절정일 때, 가지에 꽃만 보이고, 잎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마치 솜방망이처럼.. 꽃잎에 가려져 있는 그 벚꽃이 떠오릅니다.
우리 아파트에도 벚꽃이 있긴 한데요. 아직 크게 자라지 않아서 아주 아담하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 벚꽃을 보면서 이제 곧 여름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이 책은 할아버지가 힘들게 가꾼 벚꽃 산과 그 벚꽃산을 바라보면 느끼는 손자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 벚꽃 보러 가지 않으련?"
말투 하나하나 손자에 대한 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기쁜 일이 있을 때마다 한그루씩 심었다는 벚나무들..
그 벚나무들이 모여서 산이 되었습니다. 한그루 한그루 정성을 다해 말도 건네면서 나무와 교감을 한 것이에요.
손자와 함께 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지요.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자리에 눕게 됩니다.
손자는 벚꽃 산에 가서 벚나무에 소원을 빕니다. 할아버지를 건강하게 해달라고 말이지요.
할아버지가 기력을 잠시 회복하고 난 다음 다시 찾은 벚꽃산...
벚꽃산에서 할아버지는 손자의 마음을 알게 되지요.

 

할아버지의 빈자리는 해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벚나무들이 메워주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정성으로 인해 생겨난 벚꽃산..
사람들은 이 벚꽃산을 찾고, 봄축제가 해마다 열리게 됩니다.

 

요즘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드물지요.
그런 것에 비하면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아이들인 것 같아요.
이 책에 나오는 손자처럼 우리 아이들도 은연중에 그러한 정을 받고 자라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거리상 멀리 살아서 할아버지의 정을 못느끼는 아이들에게

할아버지의 정이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주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속 가득히 담긴 할아버지의 정, 또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손자의 효심이 돋보입니다.

 

j******d 2008.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