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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처럼 벚꽃이 눈에 자주 들어왔던 해가 없는 것 같다. 10년간 몸담았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새로운 직장을 다니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게 된 지 몇 달째, 처음으로 매일 마주하게 된 고속도로의 봄은 하루하루가 달랐다. 길가에 열을 지어 있는 벚꽃과 개나리는 날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벚꽃이 활짝 피었던 어느 날, 그야말로 가슴이 벅찰 정도로 아름다움을 느꼈다. 그리고 비가 온 주말, 개나리는 남아 있었지만 벚꽃은 사라졌다. 오래 보지 못한 벚꽃에 아쉬움이 컸지만, 그렇기에 더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이 책은 얼마 전 [길 잃은 도토리] 가슴 찡한 재회에 감동이...로 처음 만난 일본 작가 마쓰나리 마리코의 두 번째 국내 번역 그림책이다. 길 잃은 도토리의 가슴 찡한 엔딩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이 책을 주저 없이 선택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에게 매일 잠자리에서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기에, 아이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하여 먼저 혼자 읽어보았다. [길 잃은 도토리]에서 펼친 면 한가득 도토리나무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펼친 면 한가득 벚꽃 천지를 만날 수 있다.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보여주는 그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야말로 ‘숨을 집어삼킬 만큼’ 말이다.
[할아버지의 벚꽃산] 중에서
책을 몇 장 읽지 않았는데도 아이는 [길 잃은 도토리] 작가의 그림책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한마디. “일부러 그림을 이렇게 그리는 것 같아” 작가의 그림이 어린아이가 그린 것마냥 어설퍼 보이는데, 실제로는 아주 잘 그리는데 일부러 이렇게 그린다는 것이다. 작가에게 한번 물어볼까? 그리고 아이는 할아버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대목에서 불길한 결말을 예측한다. 미리 책을 읽어 결말을 알고 있기에 잠시 당황했지만, 모르는 척 끝까지 책을 읽어 주었다. 역시나, 아이의 예상이 적중한다. 그러나 책을 덮고 난 다음의 분위기는 결코 어둡지 않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할아버지가 정성껏 심은 벚꽃산은 해마다 봄이면 멋진 장관을 사람들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벚꽃으로 남은 것이다. 손자는 벚꽃을 볼 때마다 할아버지를 기억할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대화를 나눴다. - 엄마가 출퇴근하는 고속도로에 벚꽃이 아주 활짝 피었는데 지금은 다 졌어. - 엄마, 우리 학교에는 아직도 벚꽃이 있어요! - 그래? 그럼 사진 찍어올래? - 응, 내일 집에 와서 카메라 가지고 가서 찍어도 되요? 다음 날, 직장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카메라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카메라가 있는 장소를 가르쳐줬는데, 그 때서야 생각이 났다. 전날 밤, 아이와 나눴던 벚꽃 이야기! 집에 와보니 아이가 뛰어 나와 카메라를 내민다. 두 장 밖에 찍지 못했다며 아쉬워한다. 아뿔싸, 전지가 거의 없었구나.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아이가 찍어 온 두 장의 사진 중에서 한 장은 흔들렸고 한 장은 제대로 나왔다.
아이가 카메라에 담아 온 학교의 벚나무
아이가 담아온 학교 안 활짝 핀 벚꽃. 그늘이었을까. 학교 안에 있는 벚나무 중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꽃이 남아있는 나무라고 한다. 사진을 보는 순간, [할아버지의 벚꽃산]을 읽을 때 못지 않게 가슴이 벅찼다. 올 봄, 유난히 내 눈에 많이 들어왔던 고속도로 길가의 벚꽃, 그리고 아이가 담아온 학교의 벚꽃. 올해의 벚꽃은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 같다. 엄마가 보고 싶어 하는 벚꽃은 담아 온 내 아이의 마음도. 덧) 그림책의 벚꽃은 분홍색인데 왜 우리나라 벚꽃은 흰색일까? 엄마의 궁금증에 아이의 답변은 이렇다. “원래 벚꽃 색깔은 하얀색인데 그림책에 하얀색으로 그리면 구별이 안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의 상상력에 엄마가 또 한번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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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이라그런지 이책을 읽으면서 "봄" 이라는 글자가 마음에 와닫네요
화창하게 맑은날이면 할아버지는 손자의 손을잡고 "우리 강아지 벚꽃보러가지 않으련?" 하면서 손자의 손을잡고 나란히 산길을 걸어올라갑니다 기쁜일이 있을때마다 몰래 벚나무를 심으셨던 할아버지.. 어느덧 벚나무는 쑥쑥자라 하늘까지 닿을듯합니다 손자는 할아버지가 참 대단하시다는걸 느낍니다 어디 아픈데는 없느냐? 하시면서 나무와 대화를 하시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손자가 흉내를 내보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않는 나무... 맑은 날도 궂은날도 늘 할아버지와 함께인 손자는 마냥 행복합니다 민들레를 뜯어만든 풀피리 질경이 끊기놀이 조릿대 배 염주는 엄마의 목걸이 할아버지는 무엇이든 알고 있습니다 풀이랑 벌레에대한 것들도.... 하얗게 눈이내리던날 할아버지가 병이나셨습니다 그러는 사이 손자는 조금씩 자라고 할아버지는 조금씩 작아지는것 같습니다 아푸신 할아버지께 벚꽃구경을 가자고 하지만 대답이 없으신 할아버지 손자는 혼자 벚꽃산에올라가 이렇게 빌고있습니다 "우리 할아버지를 건강하게해주세요" 몇번이고, 몇번이고...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따스한 땅에서는 뱀밥이 올라오는 봄이 왔어요 겨우 이불속을 나오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벚꽃산으로 놀러가자고 하십니다 만개한 벚꽃을 보면서 할아버지와 손자는 "예쁘다" 를 연발합니다 "우리강아지 고맙구나"할아버지가 물으셧어요 "어떻게 알앗어 할아버지?" "벚꽃한테 물어봤지" 꽃잎이 지고 할아버지와 손자는 천천히 산을 내려옵니다 집에돌아와 밥을먹고 보통때처럼 "잘자거라" 하신 할아버지는 스르르 잠이든채 영영 눈을뜨지 못하십니다................ 마지막을 읽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든지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었습니다 몇해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생각에 저도모르게 눈시울이 더 붉어졌습니다 새삼 부모님을 생각할수있게하고 또한 지금 살아계신 부모님께 더 잘하라는 그런 따스한 교훈도 담겨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책인거 같아요 저희 두 공주님들도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답니다 오늘도 시부모님이 와계십니다 낼이 신랑 생일이거든요...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흥분하면서 달려가는 작은아이.. 그런 아이를 바라보시면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시부모님.. 제얼굴에도 미소가 가득 번지네요 할아버지와 손자의 말로 표현할수없는 따스한 정을 느낄수있는 너무나 이뿐 책입니다 많은분들도 함께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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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375
(최종규 . 2014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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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월은 우리동네에도 벚꽃이 많이 핍니다.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좀 보세요. 제가 직장맘이였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유난히 할아버지, 할머니랑 친하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봄이 되면, 벚꽃이 피면, 할아버지의 추억을 꺼내고 싶으면 그림이 너무 이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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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일본 아동문예수상작이라는 소개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얼마나 맞는 동화일까 싶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았는데, 그림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시선이 계속 멈추어집니다. 멋진 수채화 같은 풍경이 전면으로 펼쳐져서 오히려 텍스트는 그 그림 속의 일부가 되어 어우러진 모습이랍니다. 내용 또한 짤막짤막하게 이루어져 짧은 말 속에 더 큰 울림과 느낌을 주는 책이네요. "우리 강아지!"라는 할아버지의 말씀! 어릴 적 제가 들었던, 그리고 지금 저희집 아이들이 듣는 말이기에 너무나도 정겹고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그리고 부지런히 벚나무를 심으로 벚나무에게도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하고 쓰다듬으며 돌보시는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손자 앞에서 실천하시는 모습에서도 요즘 부모인 제가 충분히 느끼고 반성할 부분이 크더라고요. 할아버지께서 손자에게 만들어주시는 것들도 너무 정겹습니다. 민들레를 뜯어 만든 풀피리와 질경이 끊기 놀이, 염주 목걸이 등 자연과 더불어 놀고 행복에 젖는 모습들이 보여요. 그런데 이렇게 자연을 벗삼고 손자를 친구처럼 여기며 돌보시던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병이 나시고 손자는 할아버지가 다시 건강을 찾으시게 해달라고 벚나무에게 기도를 하지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이 마음에 감동이 깊어져서 슬프지만 자기도 기도를 해야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마침내 쾌차한 할아버지와 다시 벚꽃을 보러 나가는데 그 동안 심었던 벚나무들이 만개를 보여주는 그 모습이 표지보다 더 분홍빛으로 전면의 그림으로 등장하여 정말 숨이 막힐 것 같이 행복했어요. 지금도 그 페이지를 제일 사랑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만개한 벚나무 아래에서 숨을 거두시게 되지요. 슬픔과 감동이 따뜻하게 살아숨쉬는 동화로 마음이 촉촉해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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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표지만 봤을때에는 그냥 아이를 위한 그림책으로만 생각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후에는 아이가 아닌 내 가슴의 한쪽 끝이 저려오는 것을 느꼈다.
항상 봄이 되면 아파트 마당에 있는 개나리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그 다음엔 벚꽃들이 온통 하얗게, 분홍빛으로 동네를 감싼다.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지만, 벚나무들을 곳곳에 심어 놓은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의 벚꽃 산"에서는 할아버지가 손자와 함께 산에 심은 벚나무를 보러 간다. 할아버지는 기쁜일이 있을때마다 벚나무를 심으셨다고 했는데, 그 벚꽃산이 온통 벚나무로 뒤덮일 정도이면, 할아버지에게는 분명 기쁜 일이 많으셨나보다. 지금 내가 기쁜일이 있을때 마다 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어떨까... 기쁜일은 찾아내기 나름이겠지.. 소소한 기쁨이라도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 기쁨들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나도 거대한 숲을 일궈낼 수 있겠지.. 이제부터 기쁜일이 있을 때마다 나무를 심는다면 언제 심을까 생각해 봤더니, 아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가 처음 옹알이를 했을 때, 아이가 걷기 시작했을 때,아이가 학교에 입학했을 때, 남편이 승진했을 때, 처음으로 식빵만들기 성공했을 때 등, 모두 나무를 심는다면 아마 아마존을 이루고도 남을 것이다.
할아버지가 편찮으시고, 그렇게 겨울이 지나 봄이 되었을 때, 벚꽃은 초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나게 된다. 그림이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정제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그림을 편안히 보면서 유심히 보았다. 그러면서도 벚꽃이 한껏 피어났을 때 표현이 너무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진짜 앞마당에 피어난 벚꽃을 보는 것 같다.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벚꽃이 만발한 벚꽃산을 같이 올라가 재미있게 놀고 난 뒤, 그날 눈을 감고 영영 뜨지 않으셨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인지, 주변에서 돌아가신 분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의 기억이 없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할아버지에게는 나는 많은 손주들 중 한명이었기 때문에 따로 시간을 갖고 놀았던 기억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좋은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추억은 소중한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을 보낸다면, 남은 사람에게는 그건 소중하고도 값진 추억이 되는 것이다. 함께 한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영원히 기억되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 추억을 생각하면서 에너지를 재충전하게 되니까...
음.. 우리 가족과 그리고, 내 주변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이웃 아줌마들과 애들 학원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이야기를 하도록 해야겠지.. 그런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
"할아버지의 벚꽃산"은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것 같다. 그냥 한 번 쓱 보고 말기에는 그림과 내용이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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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꽃이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저게 뭐에요” 항상 묻는 딸 시은이가 요즘은 곳곳에 발견하는 벚꽃, 목련, 개나리, 철쭉 등.. 울긋불긋 노란 꽃에게 마음이 물들어 외치는 소리이다. 저도 모르게 거의 다 저버린 벚꽃을 보고 있자니 “와 눈이다” 처음 벚꽃을 보았을 때 외쳤던 시은이의 말이 생각납니다. 이 동화책 속에는 정말 눈 내리는 날이 벚꽃 산에 가서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아이의 모습이 나옵니다. 아마도 아이의 마음은 통한다고 활짝 핀 벚꽃을 생각하며 눈꽃으로 가득한 벚나무를 바라보지 않았을까? 예쁜 벚꽃이 다시 피어나듯 할아버지의 건강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도하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렇듯.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할아버지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아이의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 자연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행복 그리고 한 사람의 수고인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읽는 이로 하여금 책을 덮고도 한참을 벚꽃의 향기에 취하게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죠 아이의 시선으로 마치 시 한편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짧고 간결하지만 그 속에서 말하고 있는 이야기는 참 많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할아버지와 아이의 대화, 그림으로 표현된 자연의 소리도 마음으로 듣기에 편안합니다
‘나무 심는 사람’이라는 책이 생각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쁨을 아이들이 하나씩 알아간다면 분명히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행복한 일로 가득한 세상일거라 짐작해봅니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온통 벚꽃으로 가득한 동화책을 보면서 내 마음에도 가득 벚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와 손자가 아름다운 벚나무 동산에서 보내는 행복한 시간을 아이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색감과 느낌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결국 할아버지는 돌아가시지만 결코 슬프지 않는 동화....할아버지가 남겨놓으신 벚나무동산에서 어쩌면 할아버지의 사랑을 열심히 피워낼 벚나무들이 남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에게 특별히 교훈을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읽음으로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오랫동안 두고두고 읽어도 될 만한 책입니다. 많이들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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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아이가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덧입힌 것같은 그런 푸근함과 소박함과 때론 투박함이 묻어나는 하지만 그안에 벚꽃향기가 나는 그림과 색감처럼 책은 그리 짧은 얘기를 쏟아내지 않고 있었어요
저에게도 어린시절 포도밭에 얽힌 얘기가 이와 너무도 닮아 있었답니다
외할아버지의 농장 그곳엔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화초하우스와 양봉도 하셨는데 나중엔 테마 농장이 되었더랬어요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교무 주임 선생님을 정년퇴임하시고 시골에서 이렇게 일에 묻쳐 사셨지만 병으로 제가 8살이 채 되기도 전에 돌아 가셨지요
그때 개구리를 양봉하는 꿀단지에 가두어 놓고 가끔은 대추나무에 오른다음 내려가지 못해 쩔쩔매는 절 도와주시던 할아버지... 지금은 근처의 아파트 촌에 묻혔지만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좋은 외갓집터 .... 오늘은 왠지 그 옛날 외갓집이 사뭇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벚꽃산에서처럼 그 훈훈함도 전해 집니다
그 옛날 할아버지댁에 가려면 늘 그렇게 설레고 흥분되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자연을 벗삼아 실컷 뛰놀던 그때의 짧은 기억은 제가 자라서 살아가는데 커다란 힘과 용기가 되었음을 간간히 느낍니다
그리고 만개한 벚꽃그림속에 코를 대고 싶은 충동이 이는것은 아마도 할아버지의 맘처럼 그렇게 자연의 일부인 사람이 자연속에 살고자 한 그 맘을 이젠 잘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아요
아무래도 나무 한그루씩 키워나갈수 있는 정원있는 풍광에 집한채 ~! 그런 보금자리를 만들어 우리의 아이들의 아이들에게도 뛰놀고 쉴수 있게 해 주고 싶은 맘이 간절해 지는 은은한 향같은 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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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가득히 그려져 있는 벚꽃...
할아버지의 벚꽃산, 이 책은 할아버지가 힘들게 가꾼 벚꽃 산과 그 벚꽃산을 바라보면 느끼는 손자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빈자리는 해마다 아름답게 피어나는 벚나무들이 메워주는 것 같아요.
요즘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드물지요. 할아버지의 정이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주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속 가득히 담긴 할아버지의 정, 또 할아버지를 걱정하는 손자의 효심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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