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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가 싱글맘이 되어 시중에 나와있는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있다. 이 책은 그야말로 '보통 싱글맘'들의 이야기인데, 그 중에서도 무척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이라 지금까지 출간된 싱글맘 책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난관은 물론 싱글맘들은 왜 그렇게 많이 아프고 우울한지도 알게 되었고, 당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주위의 시선 때문에 '내가 비정상인가' 자괴감에 빠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성적인 부분에 대한 챕터는 실렸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을텐데 비교적 솔직하게 나와 있어 좀 놀랐다. 일본 싱글맘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가장 비슷한 문화권인 옆 나라에서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는데, 경제적 지원은 선진국답게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지만 아주 깊이 들어가면 일본에서도 이들에 대한 편견이 적지는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이런 아픔을 겪은 김미화, 이유명호씨 등 유명 인사들의 글도 실려 있다. 싱글맘들의 사정을 더 크게 떠들어야 한다는 말, 자식보다 내가 먼저여야 나도 살고 애들도 산다는 말, 모두 동감한다. '빅맘스클럽' 어머니들이 여력이 된다면 계속 싱글맘들에 관한 글들을 내 주면 좋겠다.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누가 언제 싱글맘이 될지 알 수 없는 세상이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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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떨면서 그리고 남몰래 울면서,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매듭지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수도없이 생각하면 글을 읽어나갔다.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책의 제목처럼 정말로 "우리 그래도 괜찮아"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나보다. 철없는 나는 아무생각 없이 "괜찮다"라는 말을 정말 괜찮다고 받아들였건만, 글을 읽어나가면서 어느 새인가 나는, 어린시절처럼 어깨를 들썩거리며 울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사실은 나에게 화가 났다. 아무나 붙잡고 화풀이를 하고 싶은 마음, 울며불며 소리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올라와 괴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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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선물이에요" 딸이 책한권을 내밀면서 말했다. "어? 고마워" 좋아라 냉큼받아들고서 책을 들쳤다.
그러나, 책을 펼쳐 앞부분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팔릴까...'
초등학생들만을 위한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청소년들에게 권할만한 책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인과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것 같지도않고.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마음의 아픔을 내비취고있구나...
읽는내내 가슴이 아팠다. 싱글맘들의 아픔이 절절이 전해져왔기 때문이다.
잘못한것도 아닌데 고개숙여야만했던 그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쓰다듬어주면서 한쪽눈으로만 보는 사회에 당당히 맞서가는 모습이 싱그러웠다.
'그래,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거야' 마음으로 힘찬 응원을 보냈다. 그런 한편으로 지금도 어느한귀퉁이에서 스스로의 새장에 갇혀서 슬퍼하고있을 싱글엄마, 싱글아빠가 생각났다. 그들을 밖으로 끌어내게하는건 오로지 사회의 따뜻한 시선일것이다.
그러나, 사회의 인식이 바뀌지않는한, 그들은 더 상처받으며 아파할 것이기에 마음이 아렸다.
혼자서 아파하면서도 굳세게 헤쳐나가는, 많은 싱글아빠와 싱글엄마가 해맑은 미소와 건강한 몸으로, 다시시작한 제2의 인생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모두 따뜻한 미소로 밀어주자.
씩씩하게 앞을향해 걸어가는 그들의 앞길에 무한한 희망이 늘 함께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