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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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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하다         살면서 그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들 한번씩 볼것이다. 물론 필자도 학창시절 수차례 보았던 경험이 있다. 성인이 되고나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옛날 생각이 나서 사두었으나 아직 펼쳐보지 않은 관계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이 책은 실로 오랜만에 접한 신화에 관련된 책이었다. 비록 그 수많은 신화 속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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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하다

 

 

 

 

살면서 그 유명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다들 한번씩 볼것이다. 물론 필자도 학창시절 수차례 보았던 경험이 있다. 성인이 되고나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옛날 생각이 나서 사두었으나 아직 펼쳐보지 않은 관계로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이 책은 실로 오랜만에 접한 신화에 관련된 책이었다. 비록 그 수많은 신화 속 이야기들 중 사랑 이야기에만 국한된 것이지만 잃어버린 기억들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그 과정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초등학교 6학년이던 1986년으로 기억된다. '울티마4'라는 롤플레잉 게임이 있었다. 미지의 브리티쉬 왕국을 모험하며 뜻을 같이하는 다양한 직업군의 동료들을 모으고 각종의 몬스터와 싸우고 그 전리품으로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키며 여덟가지 고매한 정신의 가치를 찾아 그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22년전 그 당시로서는 실로 무척이나 방대한 스토리의 게임이었다.

 

 

필자는 이 게임을 80년대 당시 초등학생 용돈으로는 엄청난 수준이던 거금 만원을 들여 정품으로 샀었고 영어 사전을 찾아가며 정말정말 열심히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영어가 흔히 쓰는 영어가 아닌 고어인지라 사전을 찾아봐도 그 뜻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기 힘들었다. 그때 주로 나왔던 적들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상당부분 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유래되었던 것이라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서양 문화권에서 이 그리스 로마 신화가 끼친 영향력은 그렇듯 대단한 것이었나 보다. 이젠 기억이 오래되어 이름조차 가물거리는 그 신화 속으로 한편의 잘 짜여진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의 책장을 펼쳐보았다.

 


신화 속에서 나타난 신들의 능력은 그야말로 놀랍다. 등장인물 하나하나 요즘말로 '개인기'가 만만찮은 수준이다. 원하는 형태로 무엇이든 변신을 하는가 하면 자연의 현상들조차 마음대로 좌지우지 한다. 앞날을 예견하는 능력은 기본에 죽은자를하늘로 던지면 저 하늘의 별이되어 수천년을 지나오며 영원히 반짝거린다. 별자리의 유래가 된 사연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던 대목이다. 밤하늘의 반짝거리는 별들이 그러한 저마다의 애절한 사연을 품고서 유구한 세월을 보내왔다는 사실이 낭만적이기까지 하다. 이제 별을 볼 때도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생각나겠지.

 


신이란 그 위대한 능력만큼이나 사랑을 하여도 숭고하고 우아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신화 속에서 나타난 신들의 사랑이야기는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다. 질투와 모략, 탐욕과 욕정이 부르는 강간에 근친상간, 세월을 앞서나간 동성애까지 뭔가 환상같은것이 깨어지는 느낌이다. 그 중 신들의 왕 제우스는 난봉의 극치이다. 필이 꽂히는 여인을 보면 아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여자를 자기것으로 만든다. 유독 나이트 클럽이나 단란주점 상호에 제우스란 이름이많다는 사실이 다 이유가 있던 것이었다.

 


이렇게 삐뚤어진 사랑 이야기 말고도 가슴이 찡한 사랑 이야기도 꽤 있다. 오디세우스와의 사랑의 맹세를 지키기 위하여 20년동안 절개를 지켰던 페넬로페. 수많은 청혼을 밤마다 시아버지의 수의를 짜고 스스로 다시 풀며 시간을 끌며 정절을 지켰던 여인. 페넬로페란 이름은 원앙 오리를 뜻한다고 한다. 아내 에우리디케를 잃은 슬픔에 인간의 신분으로 저승으로 가는 스틱스 강을 건넜던 오르페우스. 신들과 산천초목들 까지도 감동 시켰던 그의 애절함이 담긴 리라 연주와 순애보. 그리고 특히나 인상깊었던 데메테르의 페르세포네를 향한 어머니의 사랑. 사계절이 존재하는 이유는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를 벗어날때 하데스가 건넨 음식을 먹어서 1년중에 넉달은 하데스의 아내로 지내야하는데 대지의 신인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지고 씨앗의 신인 그녀의 딸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로 돌아가 싹을 못틔우는 시기가 바로 겨울인 것이다. 딸이 돌아오면 데메테르는 다시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봄이 우리에게 찾아온다. 또한 요즘처럼 완연한 봄이 왔다고 생각하다가도 한번씩 꽃샘추위에 어깨를 움츠리게되는 이유는 페르세포네가 지하세계를 생각하며 치를 떠는 순간이라는 전설은 무척이나 흥미로운 해석이다.

 


신들의 사랑 이야기가 인간들의 그것과 흡사한 이유는 신들이 인간을 창조할 때 자신들의 모습을 본떠서 그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먼 옛날의 비과학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거울삼아 보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우쳐가는 여정도 무척이나 흥미롭고 뜻깊은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젠 롤플레잉 게임속의 이름으로 그리고 밤하늘 별이 되어 외롭게 반짝거리는 신들의 모습..

 


마치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하다.

 

 

 

 

 

 

 


 

t******4 2008.04.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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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사랑이야기만 잘라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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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천국을 보면 주인공이 장성한 후에 영화중의 키스장면만 모두 모은 필름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책도 그렇게 생각하면 쉽다. ‘그리스신화’라는 긴 영화필름에서 사랑이야기 장면만 잘라 모은 것이 이 책이다.    아직도 많은 예술작품들이 그리스신화에서 모티브를 차용하거나 변용한다. 아직도 우리들의 상상력과 감성에 호소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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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시네마천국을 보면 주인공이 장성한 후에 영화중의 키스장면만 모두 모은 필름을 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책도 그렇게 생각하면 쉽다. ‘그리스신화’라는 긴 영화필름에서 사랑이야기 장면만 잘라 모은 것이 이 책이다.

   아직도 많은 예술작품들이 그리스신화에서 모티브를 차용하거나 변용한다. 아직도 우리들의 상상력과 감성에 호소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신화 속의 사랑이야기들만을 다시 보면서 신들과 인간들 사이의 수많은 사랑의 행태를 다시 보았다. 늘 새로운 대상을 찾아 가볍고 책임감없는 사랑을 나누는 제우스의 사랑, 그런가하면 20년이란 세월을 그리워하며 정조를 지키는 페넬로페의 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되살리기 위해 지하세계로 까지 찾아가는 오르페우스의 사랑, 아폴론의 짝사랑.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사랑의 모습들이 펼쳐진다. 이럴 때 늘 생각나는 것이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속담인 동시에 문명의 발달이란 것도 인간의 삶의 본질을 뭐 그리 많이 바꾸어 놓을 수는 없나보다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한 사랑이야기도 인간의 본질에 너무도 가깝지만 그 사랑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질투와 오해, 도전, 용기 등등은 더더욱 우리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사랑의 결실로 태어나는 새로운 미녀들과 영웅들의 새로운 사랑이야기가 또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 시대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사랑이 피어나고 시들고 있음은 자명하다.

  

  명화와 음악을 통해서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서, 책의 앞쪽에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실어놓은 서양화들을 다시 보니 그림 속에 감추어진 수많은 상징들과 이야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손짓과 그들 주변의 소품들에도 모든 이야기들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읽는 내내 어렵고도 비슷비슷한 신들과 인간들의 이름이 헷갈렸는데, 아직도 여러 신들의 이름과 그들의 계보가 제대로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은 점이 서운하다.    

YES마니아 : 로얄 l*****a 2008.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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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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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나뿐인데, 사랑의 사본은 갖가지이다.』   -F. 라 로슈푸코-  책 앞머리에 적혀있는 글귀는 이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주고 있다. 비단 인간의 사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들의 사랑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껏 읽고 사랑하는 것은, 아마도 인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신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끼기 때문일 듯하다. 신들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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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하나뿐인데, 사랑의 사본은 갖가지이다.』   -F. 라 로슈푸코-

 책 앞머리에 적혀있는 글귀는 이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주고 있다. 비단 인간의 사랑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신들의 사랑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지금껏 읽고 사랑하는 것은, 아마도 인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신들의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끼기 때문일 듯하다. 신들의 사랑은 지금 우리 인간 세계의 사랑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어, 신기함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중에서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일까 읽는 내내 어떤 연인들의 연애 담을 읽고 있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뿐만 아니라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삽화가 구성되어 있어, 그림을 통해 좀 더 풍부한 상상을 할 수 있었다. 19가지의 사랑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들어온 이야기들로 대부분 구성되었다. 그 중에서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사랑이야기를 몇 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사랑해선 안 될 상대를 택하다  -제우스와 에우로페-

 

 가장 유명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페니키아의 아름다운 공주 에우로페와 그녀를 꾀어낸 바람둥이 제우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에우로페를 보고 한 눈에 반한 제우스가 꾀를 내어 아름다운 황소로 변해 에우로페를 납치해 크레타섬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사랑에 빠지고 둘 사이엔 아이들이 태어나지만, 이들의 사랑이 오래 지속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오래도록 의미가 있는 것은 유럽의 탄생과 비유하며 널리 알려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페니키아는 지중해의 동부 연안에 위치한 소아시아에 해당하는 지역이고 크레타 섬은 그리스 문명의 시작점인 지역으로 유럽에 해당한다. 그래서 유럽의 고대는 아시아의 영향을 받았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미인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다  -파리스와 헬레네-

 

 이들의 이야기 또한 무척이나 유명한데, 이들의 사랑은 한 문명의 몰락을 가져온 세기의 사랑이기에 그러하다. 파리스는 트로이에서 태어난 왕자로 태어나기 전부터 트로이의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언 하에 친부모로부터 버려진다. 유명한 사람들이 모두 그러하듯 버려지고 죽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무럭무럭 자라 멋진 청년으로 성장한다. 사람들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한 부인이 있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헬레네를 얻고자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파르타로 떠난다. 운명처럼 그 둘은 사랑에 빠졌고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부재를 기회삼아 트로이로 도피한다. 이것이 트로이의 비극이었다. 메넬라오스는 그리스의 여러 나라들과 대규모의 군대를 연합하여 트로이를 침공하였고,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로 승리를 거둔다. 한 여인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파리스는 결국 자신의 나라를 몰락시킨다. 사랑에도 책임이 따른다는 것과 무분별한 사랑은 결국 화를 자초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널리 읽혀지도록 한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년의 기다림에도 변치 않는 사랑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파리스와 헬레네의 사랑 때문에 생이별을 해야 했던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는 전자와는 달리 20여년의 오랜 세월이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지만, 변치 않는 사랑으로 유명하다. 토로이 전쟁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오디세우스는 전쟁이 끝나고 사랑하는 부인과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스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그래서일까 호메로스는 그의 이야기를 오디세이로 만들기도 했다. 너무 길고 기막힌 여정의 길을 굳이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험난한 상황에서도 그가 사랑하는 페넬로페를 만나기 위해 꿋꿋이 나아갔던 그의 사랑의 위대함과 여럿의 구혼자들의 압력과 협박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의 귀향을 기다린 페넬로페의 현명함이 더더욱 감명깊던 이야기였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소개하고 리뷰를 마칠까한다.

 

여자의 아름다움이 가져온 가혹한 형벌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

 

 남자 인간을 만든 프로메테우스는 아침이면 소생하는 간을 하루종일 독수리에게 쪼여 그 고통을 감내해야하는 형벌을 받는다. 자신이 만든 인간을 사랑한 프로메테우스를 시기하는 신이 있었다. 바로 신들의 제왕 제우스였다. 그래서 그도 인간을 만들기로 했는데, 남자 인간보다 아름다운 여자 인간, 판도라를 만들었다. 그리고 판도라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했는데 프로메테우스는 판도라와 결혼한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러나 여자의 호기심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 판도라는 남편의 신신당부를 잊고 상자를 열고만다. 상자 안의 여러 빛이 밖으로 나왔는데, 이는 슬픔과 질병, 가난과 전쟁, 증오와 시기 등 이전의 인간 세계엔 없던 수많은 재액들이었다. 판도라가 놀라 상자를 닫는 순간에 미쳐 나오지 못한 것은 ‘희망’ 하나였다. 이야기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해석이었는데, ‘희망’이 나오지 못했기에 인간은 가슴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다는 것과 여자가 등장하면서 평온했던 인간세계가 고통의 신음의 인간세계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대의 사람들이 여자를 차별하여 시민으로 간주하지 않은 것처럼 신화의 세계에서도 인간 여자에 대한 차별이 보이는 듯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엮여 있는 이 책은 한 번 손에 잡으면 다 읽을 때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책이었다. 읽고 있는 중에도... 다 읽고 책을 내려놓은 뒤에도... 신들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하여 정신이 혼미하기도 하다. 그리스 신화는 또다른 인간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이라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하겠다. 인간의 사랑을 조금 더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적극 추천하겠다!^^

k*********0 2008.05.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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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랑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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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책들이 눈에 띈다. 엽기 그리스 로마신화, 소설 그리스로마신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또한 이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들만을 따로 떼어내서 재밌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우리에게 이렇듯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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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책들이 눈에 띈다.

엽기 그리스 로마신화, 소설 그리스로마신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또한 이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들만을 따로 떼어내서 재밌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우리에게 이렇듯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이유중 가장 우선되는 것은 바로 인간들의 이야기와 너무나도 닮아있어서

이지 않을까? 신들의 세계하면 누구나 인간을 초월한 우리 속세와는 조금은 다른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사랑이야기만 하더라도

너무나 우리 사회와 닮아 있다. 이제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에는 모두 19가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 이야기들은 서로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연관 지어지기도 하고

계속 시간의 흐름을 두고 연결되기도 한다. 가장 먼저 올림포스신 중에서 최고의

신인 제우스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한다. 바람둥이이자 최고의 난봉꾼으로 불리는

제우스의 여성편력. 에우로페를 납치해 크레타섬에서 함께 살다가 그녀를 버리게

되고, 다시 그의 바람기는 안티오페를 맞이한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도 그녀를 버린 제우스, 그의 바람기는 결국 그녀의 아버지를 죽게하고 그녀

의 아들, 그리고 그녀 자신은 미쳐버린다. 이후 제우스는 에우로페의 조카인

그녀를 닮은 세멜레에게 빠져들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세멜레에게 번개와

우뢰를 든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다 그녀는 열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자신의 바람기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제우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그 상처가 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이다. 한편 그녀가 죽기전 그녀의 뱃속에 든 아이를 자신의 허벅지에 담아 태어난

아이가 바로 디오니소스다. 이야기는 이처럼 서로 연관되고 관계지어지면서 계속

이어져 나가기도 한다. 디오니소스의 이런 비극적 탄생은 그의 사랑 또한 비극

으로 이끈다. 첫사랑 에리고네, 포도주에 의해 죽게 된 그녀의 아버지를 따라

죽음을 택하는 에리고네의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포도주의 신인 그를

따르는 마이나스이야기도 재미를 더한다.


 

19가지 사랑이야기중 가장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아무래도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의 이야기인것 같다. 트로이 전쟁에 억지로 끌려나간 오디세우스, 전쟁을 승리하고

돌아오는길에 풍랑을 만나고, 갖은 고통과 유혹속에서도 사랑하는 아내 페널로페를

찾아 돌아오는 오디세우스. 페널로페 또한 많은 감동을 준다. 왕국을 탐내는 청혼자

들이 몰려들고 시부모들의 죽음으로 더이상 그녀가 기댈 사람들이 없자, 시아버지의

수의를 완성한 다음 결혼하겠다는 약속을한다. 낮에는 수의를 짜고 밤에는 다시 이를

푸는 그녀의 남편에 대한 사랑과 기다림. 어떤 유혹과 고통 속에서도, 20년이라는

시간속에서도 사랑을 지키고자 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이 책속에는 신화속 많은 사랑이야기들이 있다. 바람기와 유혹, 짝사랑, 얽히고 설킨

숙명의 굴레, 신을 감동시킨 순애보, 이별에 대한 아픔과 욕정, 사랑에 대한 질투,

그리고 첫사랑에 이르기까지...

앞서 말했듯 그리스 로마 신화가 사랑받는 이유는 이처럼 우리 인간사와 너무나 닮아

있는 신들의 모습때문일 것이다. 신이 인간을 창조했을 때 자신의 모습과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단지 모습만이 아니라 신들이 가진 성(性)적인 부분들, 성격과

행동들까지 유사하게 만들어놓은 듯하다.  신들에 대한 품위있고 위엄있을 거라는

고정관념은 산산히 부서지고 오히려 우리와 같이 비슷한 감정과 행동들을 한다는

점이 조금은 더 가깝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사랑은 단순한 재미가 아닐것이다.

고귀하고 숭고한 사랑의 언어속에서 신들을 만나는 일은 또 하나의 색다른 즐거움

으로 다가온다. 

이제 세상의 숲에서 인간적인 사랑을 찾는 더 큰 즐거움을 만날 수있을 것 같다. ^^

e****e 2008.05.1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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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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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보았던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롭게 다시 만났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다양한 신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는 사랑 이야기만을 엮어 놓은 신들의 러브스토리이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 '러브스토리'와는 다르게 이 책의 러브스토리는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바람둥이 제우스 이야기이며 질투심 많은 헤라를 비롯한 여신들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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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보았던 그리스로마신화를 새롭게 다시 만났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다양한 신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었다면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는 사랑 이야기만을 엮어 놓은 신들의 러브스토리이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화 '러브스토리'와는 다르게 이 책의 러브스토리는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 있다. 바람둥이 제우스 이야기이며 질투심 많은 헤라를 비롯한 여신들 이야기는 아침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사랑의 기쁨과 행복이 '희(喜)'라면 에오스와 사랑을 나눈 모든 인간 남자들의 목숨을 앗아가 버리는 저주를 내린 아프로디테의 분노가 '노(怒)'라 하겠다. 아프로디테도 분노할만 한 것이 에오스가 아프로디테의 연인이었던 군신 아레스와 연애룰 한 것이다. 인간이나 신이나 자신의 애인이나 배우자를 잃었을 때의 상실감은 저주를 내릴 만큼 큰 크기의 것인가 보다. 

 

'애(哀)'를 살펴보자. 주름과 노쇠로 점철되는 무정한 세월 앞에서 무너졌던 에오스와 티토노스의 사랑은 가히 슬프다고 할 수 있다. '같이 늙어갔거나 혹은 에오스가 좀 더 이해력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을 안겨 준다. 눈이 멀었었던 오리온과 자신의 애인인 줄 모르고 활을 겨눈 아르테미스의 일화도 슬픔의 결정체였다. 예쁜 여신들만 보면 바람기가 발동하여 변신술을 서슴치 않는 제우스의 행동거지나 욕정이 넘첬던 에오스의 일화는 '락()'의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신화 속에 감추어진 사랑의 이야기를 보다 보니 사랑이 품고 있는 양 극단의 면모를 고루 살펴볼 수 있었다. 기쁨의 슬픔이 있는 가 하면 비극의 순간이 있었다. 신들의 사랑이라기보다는 인간 세상의 사랑, 아니 인간 세상의 사랑보다 더 '세속화된' 세상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스로마신화가 회자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인간들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기에는 껄끄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것을 어떤 대상, 그것도 고귀하고 신성한 존재로 대치시킴으로써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더 수월했을 것이다.

 

그리스로마신화가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의미하는 것은 무었일까? 하나 허무한 점이 있다면 신화 속 신들의 사랑은 조금은 가볍다는 것이다. 가벼움이 사랑의 한 면모라면 그래서 그것을 신화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면야 모를까, 진실하고 고귀한 사랑을 그려내고자 했다면 이 책은 반은 실패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의 노래는 아니었지만 신들의 인간보다 더 세속적인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희노애락의 인간사를 다시 되새겨 보기에는 좋았다.

h********0 2008.04.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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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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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어봐도 신화는 참 재미있다. ‘재미있다.’라는 다소 심심한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문자 그대로 신화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동시에 매력적이고, 화려하고, 간혹 서글프기도 한 인간사에 대한 우화로 비춰지기도 한다. 신들의 향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갖가지 격정들의 혼합에 때로는 울고 웃게 되는데, 신들이라고 하여 초현실적인 판타지로 느끼기보다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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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읽어봐도 신화는 참 재미있다. ‘재미있다.’라는 다소 심심한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문자 그대로 신화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동시에 매력적이고, 화려하고, 간혹 서글프기도 한 인간사에 대한 우화로 비춰지기도 한다. 신들의 향연 속에서 느끼게 되는 갖가지 격정들의 혼합에 때로는 울고 웃게 되는데, 신들이라고 하여 초현실적인 판타지로 느끼기보다는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기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본 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도 사랑에 주안점을 두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가장 유명한 초유의 감정인 ‘사랑’을 논할 때 언제나 질투와 증오, 순수한 사랑의 감정 등이 동반 되는데, 가슴 설레는 흥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신화 속의 사랑을 만나며 가장 순수한 형태의 본능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많은 그림들을 함께 감상 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신화가 바로, 명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닐까. 예술가들의 훌륭한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때면 빠지지 않는 소재가 바로 신화 속의 사랑인데, 성경과 더불어 언제나 인간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소재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피그말리온 이야기나, 사이렌, 제우스, 히아킨토스, 디오니소스, 큐피트, 에로스 등등… 나열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신화 속 인물들의 주옥같은 한 장면이 등장하는데, 실제로 전해지는 이야기와 대조해 보면 더욱 즐겁고 깊이 감상할 수 있다. 본 서에도 많은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명화들이 등장하는데, 아쉬운 점은 대부분 흑백이고, 그림을 그린 작가와 제목 같은 기본 사항이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책을 읽는 내내 이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자리 잡았다.

 

  총 19편의 사랑 이야기가 간결하게 수록되어 있는데, 따사로운 봄 날 나른한 햇살 아래서 읽어본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대체적으로 짧은 분량이기에 부담 없이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스륵스륵 읽어봐도 괜찮을 것이다. 질투에 눈이 먼 헤라의 복수나, 제우스와 아폴론의 카사노바에 버금가는 여성 편력, 그리고 순결하고 순수한 사랑의 오디세우스나 페넬로페의 이야기처럼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들이 많다. 따뜻한 봄 날, 신들과 사랑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 만개한 벚꽃 아래서 읽어 본다면 대리만족으로도 손색없이, 기분 좋게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m*****5 2008.04.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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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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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독일의 북유럽 신화까지, 모든 신화는 정말 흥미롭다. 이 책에서 다룬 것과 같이 그리스 신화만을 두고 얘기한다면, 신은 전지전능하다. 뭐든 할 수 있고 죽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신을 ‘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신과 인간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감정’이란 게 바로 그것이다. 사랑을 하고 때로는 질투도 한다. 시기하는 마음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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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독일의 북유럽 신화까지, 모든 신화는 정말 흥미롭다. 이 책에서 다룬 것과 같이 그리스 신화만을 두고 얘기한다면, 신은 전지전능하다. 뭐든 할 수 있고 죽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신을 ‘신’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신과 인간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면 ‘감정’이란 게 바로 그것이다. 사랑을 하고 때로는 질투도 한다. 시기하는 마음도 갖고 있으며 심할 경우 저주를 퍼붓기도 한다. 반대로 따뜻한 인정을 베풀 줄을 알고 약속을 지킬 줄도 안다. 인간 세계에는 법이라는 제도가 있듯이 신들의 세계에서도 그들만의 약속이 있다. 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되어 있다. 이런 그들의 삶이 어쩌면 인간들의 그것과도 너무나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었다.

  이 책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의 저자 최복현은 그 중에서도 신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펴냈다. 사랑에도 그 종류가 여럿이다. 행복하기만 한 사랑이 있는가하면 고통과 아픔을 수반하는 슬픈 사랑도 있다. 정신적인 사랑도 있고 육체적인 사랑도 있다. 저자는 이 책 속에 열아홉 가지의 그런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었다. 그 속에는 신 중의 신 제우스의 사랑 이야기도 있었고, 오리온, 아폴론, 헬레네, 페넬로페, 데메테르,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같은 낯익은 신들도 많이 보였다. 피라, 비아스, 페로 등 내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신들 또한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서로를 너무나도 많이 사랑하던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이야기가 있었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게 되자 오디세우스는 전쟁에 참전해야 했기에 둘은 떨어지게 되고 말았다. 전쟁을 승리를 이끌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배에 올랐는데, 풍랑을 만나 다른 섬에 불시착하고 만다. 그 과정에서 함정, 위기에 빠지기도 하면서 어느덧 20여 년이 흐르게 되었다. 오디세우스에게는 그를 지켜주는 수호신, 아테나가 있었는데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 겨우 페넬로페에게 돌아올 수 있었다. 돌아오기까지의 시간동안 수많은 남자들이 그들의 성을 점거하고 페넬로페에게 구혼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페넬로페는 굴하지 않고 지조 있게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오디세우스는 아들과 함께 그들의 기지를 발휘해 구혼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페넬로페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페넬로페는 ‘원앙 오리’라는 뜻이란다. 기다림 끝에 낙이 있다고 했던가. 그들의 애틋하고 진실된 사랑은 그렇게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가보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 역시 가슴 한 편을 뭉클하게 했다. 리라 연주를 잘하던 오르페우스는 에우리디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어느 날 숲에서 그녀는 뱀에 물리게 되고 그 길로 죽게 되었다. 이에 슬퍼하던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찾아 죽음의 강을 건너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저승에 다다른다. 오르페우스는 리라를 연주해서 신들의 영혼의 심금을 울린다. 지하의 신 하데스는 이에 감동해 그녀를 돌려주며 이승에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사이를 참지 못한 오르페우스는 그녀를 실수로 돌아보게 되고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영원히 떠날 수밖에 없었다. 슬픔에 빠진 그도 역시 결국 죽게 되고 그들은 지상의 사랑을 지하에서 영원히 꽃피웠다고 한다. 정말 절절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애틋한 사랑 말고도 비극적이고 읽으면서도 화가 치미는 사랑 이야기도 있었다. 아니 사랑의 탈을 쓴 악마의 이야기라고 해야 더 옳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 모두 신의 이야기이기에, 그러면서도 인간의 이야기이기에 신화를 따라 웃고, 때로는 안타까워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사랑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저자는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저자의 상상력도 가미하고 있다고 말이다. 신화를 즐겁게 읽고 때로는 관심도 많이 갖고 있지만, 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부족한 편이라 신화와 상상 사이에서 그 경계의 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분간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질적인 바탕은 신화에 두고 있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를 읽는다는 점에서 큰 거부감이 일지는 않았다. 신들의 사랑 역시 인간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모든 것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책의 곳곳에 그려져 있는 신화 그림 역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림을 보면서 그들의 사랑을 머릿속에 그려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었다.





k*******5 2008.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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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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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내용에 대해서 사실 난 잘 모른다. 가끔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들어본 정도라고나 할까? 왠지 입에 잘 붙지 않는 긴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도 인물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갑갑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 해보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적어놓고 그와 관련된 부모나 형제, 친척 등 함께 등장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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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의 내용에 대해서 사실 난 잘 모른다. 가끔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들어본 정도라고나 할까? 왠지 입에 잘 붙지 않는 긴 이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을 읽으면서도 인물들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갑갑한 느낌마저 들었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 해보았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을 적어놓고 그와 관련된 부모나 형제, 친척 등 함께 등장하는 인물과 애증관계로 얽히는 인물, 또 자녀 관계까지 한 번씩 적어보면서 책에 적응해 보았다. 그나마 조금씩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고 이야기가 더 쉽게 다가왔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신이란 혼자서도 스스로 완벽한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독보적이고 홀로 완성된 인물이어서 어떤 결함이라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존재-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하느님처럼 범접할 수 없는 저 먼 곳에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그런 보이지 않는 인물 정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신화 속에 나오는 여러 신들은 사실 그런 존재는 아니라는 그동안의 환상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칠 수가 있었다.

인간들이 가지는 감정을 똑같이 갖고 있고, 그것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그런 인물들로 그려져 있어서 더 친근하고, 어찌보면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보통의 인간들이 가지는 상식 내에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그런 인물로까지 보여진다.

하지만 그러면 어떠리...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가깝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이 책이 두번째 이야기인 것을 보니 아마도 먼저 나온 첫번째 이야기가 있나보다.

신화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 이야기가 이리 많을 줄은 정말 몰랐다. 신들의 관계, 신과 인간의 관계, 또 인간들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고자 할 때에 사랑을 빼놓으면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가 가사의 대부분도 사랑이야기가 아니던가.

 

그 중 많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신들의 신 제우스. 과연 신들의 제왕답다. 많은 여성을 섭렵하는 그의 편력은 또다른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남자들의 숨어있는 속성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사실 신화 속에 나오는 사랑은 모두 외적인 모습을 보고 반하는 단적으로 말하면 한 마디로 첫 눈에 눈꺼풀에 콩깍지가 씌우는 그런 사랑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것을 사랑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적합치 않은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한 번에 눈이 머는 사랑 또한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신화 속에서 그려지는 사랑이 현실 속에서 보여진다면 그건 불륜의 단적인 모습이 될 것인즉, 신화는 신화이기 때문에 지금도 후세에도 전해내려가는 이야기리라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한 감정이 점점 메말라간다고 느끼는 요즘에 또 한 번의 로맨스를 꿈 꿀 수 있는 시간이 된 듯하다.

n****n 2008.04.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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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속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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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이 수많은 사랑 이야기로 가득차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곤, 표지를 넘기면 신화와 관련된 많은 그림과 조각상들을 만나게된다..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하나..'이렇게나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나?!' 하는것..     이 책엔 없지만.. 아폴론으로부터 도망치는 다프네..아폴론상..헤라클레스상..  등은 흔히 보아서 알고있었지만, 이렇듯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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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는 순간..
이 책이 수많은 사랑 이야기로 가득차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곤, 표지를 넘기면 신화와 관련된 많은 그림과 조각상들을 만나게된다..
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하나..
'이렇게나 그리스신화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았나?!' 하는것..

 

 

이 책엔 없지만..

아폴론으로부터 도망치는 다프네..
아폴론상..
헤라클레스상..  등은 흔히 보아서 알고있었지만,
이렇듯 그림이 많은줄은 미처 모르고있었다..^^

각 그림과 조각상에 이들의 작가명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으리란 생각을 하면서 본문으로 들어갔다..

 

이 책에 실린 글을 읽다보면, '최대의 바람둥이 신' 이라고는 알고있었지만..
'제우스가 이렇게까지 심했나?' 하며 혀를 내두르게 된다..

황소의 모습으로 변해 에우로페를 납치한 제우스의 이야기..
사티로스로 변신해서 안티오페와 정을 통하고도, 헤라가 무서워 그녀를 저버린 무정한 제우스..
여동생인 대지와 곡물의 여신 데메테르와 정을 통해 페르세포네를 탄생시킨 이야기..
에우로페의 조카인 세멜레와 정을 통하고는..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었다가 그녀를 한줌 재로 만들어버린 제우스..등..


또 이러한 관계로부터 잉태되어 생겨난 많은 신과,영웅과 왕들의 이야기등..

또한 제우스외에도 이 책에는 수많은 사랑하는 남녀의 이야기가 실려있고..
그들의 안타까운 사랑이 신을 감동시켜 하늘의 별자리가 된 이야기 또한 실려있다..

모두 19가지의 사랑이야기가 나오지만, 그 내용을 읽다보면 훨씬 더 많은 사랑이야기를 만나게되는 책이다..


이야기를 읽는 중간,중간..
이들을 표현한 그림들을 한번 더 만나는 기쁨 또한 누릴수 있다..

그리스엔 어떻게 이리도 많은 신화들이 생겨난걸까?
어떻게 처음 , 누가 생각해낸걸까?
또 어떻게 그 이야기들이 더 많이 뻗어가게된걸까?
문득 궁금해진다..

 

돌이켜보면 우리네에게도 신화가 있다..
그들에게 신들의 제왕 제우스가 있듯이 우리에겐 천지왕이 있고..
그들에게 하데스가 있다면 우리에겐 대별왕이 있는..

 

언젠가 아이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다봤던 우리네 창조신화책이 떠오른다..
다름엔 그 책을 한번더 보면서 그리스신화와 비교하는것도 재미날거 같단 생각이 든다*^^

 

그리스신화를 다룬 책은 아주 흔하다..

하지만, 수많은 이야기중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만 다룬 책은 이 책을 처음 만났다..

근친상간과 동성애, 수간등을 담고있어서 어린 학생들이 보기엔 적절치 않아보이지만..

기성질서를 타파하고 그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친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끊임없이 읽혀지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되는거 아닐까??

 

다음엔 또 어떤 모습의 그리스신화를 만나게될까?

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한 그리스신화를 기다려보련다~~^^

s*****2 2008.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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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나는 사랑의 신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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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를 끝까지 읽어 본적이 없다 전집으로 되어 있어서 읽고 읽어도 끝이 보이지 않고 무슨 신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읽고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싫어서 결국엔 포기해버렸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모 방송국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만화로 방영해서 큰아이랑 재미있게 보았다 요즘도 가끔 어린이 채널에서 만나게 되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시간이 되면 꼭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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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를 끝까지 읽어 본적이 없다 전집으로 되어 있어서 읽고 읽어도 끝이 보이지 않고 무슨 신들이 이렇게나 많은지, 읽고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싫어서 결국엔 포기해버렸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모 방송국에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만화로 방영해서 큰아이랑 재미있게 보았다 요즘도 가끔 어린이 채널에서 만나게 되는 그리스로마신화를 시간이 되면 꼭 아이들과 함께 보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에 나오는 많은 사랑이야기 중에서 만화로 통해 봤었던 눈에 익은 이야기들을 만나게 되니 반가웠다


나는 이 책의 제목과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든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 감상적면서도 시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이런 제목과 함께 ‘클림트의 처녀 작품’이 제목과 어울리게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서 사랑이야기에 흠뻑 취해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신들의 사랑이라 우리 인간들과는 많이 다르고 틀릴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는가보다 그래서 신과 인간이 같은 뜻을 가진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가 보다 사랑은 신이나 인간 그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되었다 사랑 속에 많이 함유 되어 있는 질투, 행복, 부러움, 착각 등이 사랑 속에 또 다른 이름으로 감추어지면서 더 아름다운 사랑으로, 가슴 아픈 사랑으로, 죽음을 부르는 사랑으로 등의 여러 형태로 남겨지는 것 같다 하지만 공통된 점은 사랑은 신도 인간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마력과도 같은 무서운 힘이, 신비로운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랑을 거부할 수도 헤어날 수도 없다는 것이 사랑의 공통된 법칙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신화의 숲에서 사랑을 만나다’를 읽으면서 나도 책 속의 사랑이야기에 빠져 들어 여러 가지 사랑을 하게 된 것 같다 행복한 사랑, 슬픈 사랑, 가슴 아픈 사랑 등 지루했었던 하루의 한나절씩을 즐거움 속에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나름대로 좋았던 시간이였다 그래서 그리스로마 신들의 사랑이야기의 첫 번째 책 ‘신화, 사랑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을 읽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신화의 숲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신들의 사랑 이야기를 엿보고 있노라면 사랑은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나 역시 지금도 끊임없이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할 수 있는 뜨거운 마음을 간직 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소중함에 감사하게 된다

y****c 2008.04.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