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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생각하면 지금도 난 몸서리가 처진다. 수학만 아니였다면 내 인생에서 실패는 없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인생의 초반에 겪은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 연속해서 실패할 당시만 해도 난 수학을 만든 인간들을 저주했고 무척이나 증오했다. 이 때문에 가장 많이 수학을 공부해야 할 시기에 난 더욱 수학을 꺼리게 되어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수학을 아주 못했던 것만은 아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난 항상 수학에서 90점 이상을 받았고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줄곧 잘했다. 그러나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면서 수학과는 점점 사이가 멀어졌고 결국 수학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못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때부터 난 실패의 쓴잔을 연거푸 마셔야 했다.
아이러니한 것은 진짜 시험을 보기 전에는 수학성적이 좋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난 내 동생을 가르쳤고 같이 공부하는 녀석들에게도 푸는 방법을 알려주곤 했다. 그런데 막상 시험만 보면 이상하게도 내가 가르쳐준 녀석들보다 성적이 안 좋았고 수능에서는 동생보다도 못한 점수를 받고 말았다. 이러니 내가 수학만 보면 진저리를 안 칠 수 있었겠는가. 만약 내가 대학에서 회계를 배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 수학은 지금도 계속해서 내 발목을 잡고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숫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폭넓은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수학에 얽힌 이야기를 우리에게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쉬운 용어라도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군데 군데 삽입되어 있는 사진과 그림은 독자로 하여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친 그림 삽입은 주의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리고 두손으로 잡고 읽기에 불편한 책의 크기는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게 한다. 게다가 반쪽씩 차지하고 있는 글은 마치 전공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어 거부감이 들게 하고 있으며 과학에 치우친 사진들은 내가 숫자에 관련된 책을 읽는 건지 과학잡지를 읽는 건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분명 저자는 숫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텐데 왜 과학관련 서적을 읽는 듯한 느낌을 들게 책을 썼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구성만 아니였다면 좋은 내용으로 인해 좀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총 15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모든 파트를 다 다루면 내용이 너무나 길어지기 때문에 난 내가 주목한 파트를 위주로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살펴본 것은 '헛소동'이라는 제목이 붙은 파트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부분은 "로마 숫자들은 그 크기순으로 쓰여 있으므로 큰 크기의 숫자가 작은 크기의 숫자의 왼쪽에 온다. 만약 그 순서가 뒤바뀌어 있다면 큰 숫자에서 작은 숫자를 빼면 된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적지 않은 시간동안 로마 숫자를 봐왔지만 난 이런 사실이 숨겨져 있는 줄은 전에는 꿈에도 몰랐다. 그냥 IV는 4를 의미하고 VI는 6을 뜻한다고만 배웠지 이런 논리를 가르쳐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난 이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생들이 수학을 가르칠 때 공식을 만든 인물이나 그 공식이 만들어진 배경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데 그것을 빼고 계산만 주야장천 시키니 누가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는가 이말이다. 만약 이 책에서처럼 공식을 가르쳐주면서 배경 스토리를 들려줬다면 아마도 난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진 않았을 것이다.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떨어진 수학능력만 탓할 것이 아니라 이런 점을 좀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번째로 내가 살펴본 것은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파트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은 "뉴턴은 미적분학을 발견하고도 몇 년 동안 세상에 알리지 않았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난 이부분을 읽고 뉴턴이 영영 세상에 미적분학을 알리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라이프니츠라는 수학자가 미적분학을 세상에 먼저 알리긴 했지만 그래도 왜 이런 것을 발견해 세상에 알렸는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내가 고등학교때 제일 골치를 썩은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때문에 더욱 그렇다. 확률과 통계는 제법 잘했는데 이상하게 난 미적분을 잘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왜 배워야 하는지 납득이 잘 되질 않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이런 것이 어디에 쓰이고 그래서 배워야 한다는 정도만 알려줬어도 공부를 덜 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이유를 나에게 말해주는 이는 없었다. 단지 입시에 도움이 된다는 소리만 되풀이 했는데 이는 내가 수학에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하게끔 하는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부분의 취약으로 난 오랫동안 헤매야 했다.
세 번째로 내가 살펴본 것은 '13 공포증'이라는 제목이 붙은 파트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숫자 13이 쓰여 있는 사물을 두려워 한다."고 말한 부분이다. 서양에 대해 알지 못하던 어린 시절에 나는 13이란 숫자가 불길한 것인지 전혀 몰랐다. 4라는 숫자는 죽을 사 때문에 안 좋다는 것은 알았으나 13은 왜 꺼려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 13일에 금요일이 안 좋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난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좀 자라서 서양에 관한 것을 배울 때야 비로소 13이 왜 불길한 숫자고 서양인들이 꺼려하는지를 알게 되었는데 서양인과는 달리 난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난 13이란 숫자에 무감각하다. 특정 숫자를 싫어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하더라도 공포까지 느낀다고 하는 대목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4를 13만큼이나 싫어하고 꺼리는데 하루 빨리 이런 쓸데없는 것에서 탈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숫자는 우리 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얽혀있다. 눈을 뜨면서부터 보는 것이 시계의 숫자이고 보면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수학을 마냥 꺼리고 싫어하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수학이 너무나 싫고 지금도 생각만 하면 얼굴이 찡그러진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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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세상의 문을 여는 코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숫자를 숨쉬듯 사용하고 있다. 인류의 발전은 지식 전달, 의사소통 수단인 글자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숫자가 없었다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숫자는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고, 또한 수학의 기초가 여러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지 못하다. 수학은 철학, 예술, 음악, 건축, 양자역학, 물리학, 컴퓨터 공학, 문학, 생물학, 상업, 종교, 심지어 초자연적인 마술의 세계에까지 영향을 주는 학문으로 인류가 만들어낸 모든 연구 분야와 관련이 있다. 이렇듯 숫자를 인간의 증후라 여기며 그 위대한 효용성을 인정하는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숫자, 세상의 문을 여는 코드』는 수의 탐험가들과 수학의 창시자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 괴짜 탐험가들과 수학 천재들이 품었던 동기와 그들이 이룩한 업적을 흥미진지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책이다. 수학 천재들의 이야기들을 전한다. 중요한 수학 개념들을 살펴보고, 0의 발견부터 무한대까지 수의 비밀을 푼 괴짜 탐험가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phi(φ)는 고대 그리스조각상, 건축물, 이집트피라미드의 비율과 길이를 측정했을 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수이다. 어떤 이들은 신체비율이 phi(φ)에 비례하며, 아름다워 보이는 모든 것들에 화이가 숨어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낭 phi(φ)는 황금분할, 황금비율, 황금수 등으로 불릴만큼 중요한 숫자로 자리 잡았다.(p73)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리가 지금까지 명화로만 알고 있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에도 이 숫자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의 작품속에 황금비율을 사용함으로써 완벽한 구도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다빈치는 1509년에는 '신성한 비례'라는 황금비율에 대한 책을 출간할 정도로 수학에 조예가 깊었다는 부분을 보더라도 근거없는 주장은 아닌것 같다.
수학의 기초적인 원리부터 시작하여 이렇게 수학자들의 숨은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줄거리속에 역사적 배경을 담은 스케치그림,사진,등 중간중간 아름다운 삽화들로 가득채우며 중요한 수학 개념들을 살펴보고 0 의발견부터 무한대까지 수의 비밀을 푼 괴짜 탐험가들의 정보 세계를 탐구하는 수학의 재구성,수학의 재편성 이라고 할수있는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책으로 수학자들의 숨은 이야기는 그동안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수학이라는 학문을 새롭게 접근하고 새롭게 해석해가는데 상당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할수있다. 나에게 수학이란 항상 어렵고 골치 아픈것이라는 편견을 어느정도 없애주었고 이 책을 통해서 수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이자 생활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수학도 충분히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으며 수의 역사를 통해 자연과학과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준 책으로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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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멀게 느껴졌던 수학이 한 걸음 더 다가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 것 같다. 왜 파이가 원의 넓이를 쓸 때 사용되는지, 황금비율 화이는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일상생활에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밖에도 우리의 상식선에서 생각되는 13이라는 숫자의 공포증이나 1시간은 왜 60분인가? 1분은 왜 60초인가? 등의 답도 책에서 찾아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숫자는 누가 만들었는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황금비율은 어디서 나왔는가? 이다. 숫자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과 신비로움이 이 책에서 파헤쳐지며 수의 탐험가들과 수학의 창시자들의 인생도 담겨있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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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지배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
숫자의 법칙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숫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들의 몸 역시 숫자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숫자는 절대적이기 때문에 가장 명확한 진리 중 하나라 일컫어진다. 당신은 이러한 진리를 '숫자, 세상의 문을 여는 코드' 를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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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우주를 설명해 주는 도구’
필자는 고등학교시절 수학자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내가 수학을 못했었기 때문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숫자가 얼마나 우리 세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수학에 대한 흥미를 더할 수 있었다.
여지껏 우리가 진리라고 알고있는 과학적인 발견들이 숫자와 밀접한 연관이 되어있다는것이 놀라웠다. 수학은 어렵고, 실생활에 별로 필요 없는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한 생각이었나 깨달았다. ;;
숫자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움되는책. 수학을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것 같다. '숫자, 세상의 문을 여는 코드'라는제목에 딱 걸맞는 책인것 같다. 그러면서 이 책이 수학을 딱딱하고 지루하게만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학의 문을 여는 코드'가 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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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학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 수학과는 항상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수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닌 인류의 역사이자 생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훑어보고 "수학과 관련 없는 사람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나도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수학 아니, '수'와 친숙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이 책은 '수'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유명한 철학가, 수학자들 등 많은 인물들을 수를 통해서 다시 만날 수 있고 수의 기원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다시 한 번 훑어볼 수 있어서 단순한 '수'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체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학의 필요성도 잘 느끼지 못했고 수의 중요성도 간과하기 쉬웠는데, 이 책을 통해 수학과 수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천할만한 책인 것 같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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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라는 개념과는 그리 친숙하지 않은 인문대학생입니다.
처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된건 단순한 숫자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기 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하나의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습니다.
제게 쉬운책은 아니었지만 숫자에 관심이 있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만족할것 같네요.
그동안 우리가 무턱대고 공식만 외웠던 수학의 체계들에대한 비밀과 뒷이야기들 까지 다양한 삽화와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ㅁ<
후회없는 선택이 된것 같네요!!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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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지닌 저 같은 사람도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내용이네요ㅋ 내용 자체도 쉽고 학생들에게 흥미유발용 도서로 적합한것 같습니다. 인쇄 자체도 올컬러로 되어있어서 책 값이 조금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한번 사서 두고두고 보기엔 괜찮겠네요. 전반적으로는 수학이나 숫자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보다 그 기원이나 그에 얽힌 비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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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 수학사에서 여자의 존재는 미미했다.
총 272쪽이고 18000원인 책이다. 50쪽을 읽는데 40분 가량 소요되었고, 간단한 비례식을 이용하여 계산해보니 전부를 읽는데는 약 220분,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100미터 달리기처럼 요이땅~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해서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니 (중간에 커피도 타마시고, 전화도 받고 하였다. ^^) 수학은 이런 면에서도 유용하다.
재미있는 수학여행 이후로 흥미진진하게 읽은 대중적 수학책이었다. 넘기는 책장 한 장 한 장은 딱딱하고 두꺼웠는데, 내용은 책 속의 총 천연색 사진 만큼이나 다채롭고 아기자기했다.
수학의 역사를 연대순으로 나열하지 않았다. 0의 발명, 무리수, 황금비율인 화이, 자연로그 e, 삼각법, 원주율 파이, 십진법, 빛의 상수 c, 무한대와 허수 i에 대해서 역사를 넘나 들며 관련된 학자를 중심으로 풀어서 써주었다.
인도에서 발명된 0, 당시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아무것도 없다는 개념을 0으로 표기함으로서, 위치에 따라 수의 크기가 달라지는 시스템을 정립할 수 있었다.
피타고라스 학파, 자신들의 유명한 업적인 피타고라스 정리가 무리수의 존재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아름다운 이유는 다빈치가 의도적으로 황금비율 1.61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가설? (나 역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흥미로웠다.
제이콥 베르누이가 금융복리의 수열을 보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자연로그 e, 위상수학이라는 수학 분야를 개척한 오일러와 쾨니스버그의 일곱 다리 문제, 원주율 파이에서 출발하여 사인함수 그래프와 파장으로 이어나가는 이야기, 인간의 손가락이 열 개 이기에 자연스럽게 발달한 십진법, 빛은 항상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며(광원의 움직임이나 빛을 관찰하는 이의 움직임과는 상관없이!) 그래서 c는 일정한 상수라는 이야기, 우리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허수는 1500년에 니콜로 폰타나라는 사람이 최초로 사용했다는 일화, 전부 전부 재미있었다.
게다가 저자는 수학자들의 일생에 대해서 짧은 요약된 언급을 해주는데,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천재적 능력이 있었던 그들 역시 인간들이 겪는 희노애락의 굴레에서 초연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사람이라는 위로를 준다.
책은, 말이 잘 통하는 친구가 곁에서 들려주는 드라마 같았다. 옛날의 일을 현재의 언어로, 요즘 많이 쓰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해주어서 읽기 수월했다.
숫자 2에서 출발하여 이진법을 거쳐서 조셉 자카드, 찰스 배비지, 조지 불 그리고 이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 혁혁한 공로를 세웠던 튜링! 최초의 기계적 컴퓨터를 설계한 폰 노이만에 이르는 이야기는 듣기 좋은 교향곡 같았다.
208쪽 마지막 문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냐에 따]로 끝나는 편집 상의 실수가 유일한 '옥의 티'라고 할까?
272쪽 [여자들은 다 어디로 간거지?]를 통하여 인류의 반인 여성에게 한 쪽을 할애해 준 저자가 고맙다. 현재에는 비록 한 쪽이지만 앞으로 천 년 후에는 책의 절반 이상을 여성 수학자와 과학자가 채우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