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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말리는 웩
"정말 못말리는 웩" 내용보기
'뭐야 이건!'   아이가 읽고 싶노라 가방에서 꺼내던 책... 그러나 난 눈쌀이 찌푸려졌다. '웩이 아니라 으웩이다!'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렁이가 어떻게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지저분한 장난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두툼하다 못해 글자까지 많은 걸 언제 다 읽는단 말인가! ...... 이 몸쓸 생각부터 앞섰다.   그런데 아이들 반응은,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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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건!'

 

아이가 읽고 싶노라

가방에서 꺼내던 책...

그러나 난 눈쌀이 찌푸려졌다.

'웩이 아니라 으웩이다!'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렁이가 어떻게

애완동물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지저분한 장난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

두툼하다 못해

글자까지 많은 걸

언제 다 읽는단 말인가! ...... 이 몸쓸 생각부터 앞섰다.

 

그런데 아이들 반응은, 의외였다.

제법 많은 분량의 내용을 큰애와 내가 번갈아 읽었지만 지루해 하지를 않았다.

재밌어 죽겠던지 방바닥 두들기며 키득댔다.

그래서 어쨌대요? 궁금해 죽겠다며 채근한다.

읽을 내용이 많을라치면 눈살부터 찡그려지며 온몸을 뒤틀던 작은애마저 엉덩이 붙이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마음은 하지 말 것을 강요하는 어른들의 틀을 깨는데서,

자신이 혼날까 미처 못하는 것을 누군가 과감히,

그것도 표나지 않게 에둘러 하는 데서 짜릿한 쾌감을 느끼나보다.

 

 

웩은 애완 지렁이 팽을 키운다.

지렁이 팽이 얼마나 끝내 주는지 가족들, 특히 누나 폴리에게 알려주기로 한다.

인도의 뱀 마술사가 뱀에게 최면을 거는 모습을 흉내내 폴리의 피리로 찢어질 듯한 피리 소리를 냈다.

그렇게 빙그르~ 최면에 걸린 팽은 웩의 말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누나가 쓸 색연필 사이에, 화장대 위 분홍색 리본 틈으로, 신발 속으로 스멀스멀,

나중엔 스파게티에 파묻혀 기얌하게 만들더니,

칫솔 사이에 들어 있다 악쓰며 흥분한 폴리에 의해 뒷문밖으로 패대기 쳐졌다.

 

 

그런 팽의 안전이 걱정됐던 웩이 밖에 나와서 팽을 찾는데

폴리가 방에서 피리 연습을 하고 있는거다.

팽이 최면 걸었던 그 피리 소리를 웩이 아니라 폴리가 불었어도 기억을 해 낼까? 

꼬물꼬물 분홍색 지렁이의 한밤의 꿈틀댐은 어떻게 끝이 났을까?

 

"지렁이는 물고기만 먹는게 아니죠? 사람도 먹긴 먹죠?"

혐오스럽긴 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란다. 하지만 절대로~~~ 먹진 못할 듯 하다.

아이 때문에 검색해 본 내용였지만, 요리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기얌하는 줄 알았다!

 

"특이하긴 한데... 엄마, 키우기엔 꿈틀대는게 너무 징그러~"

"뭐 어때! 우린 보기만 하고, 키우는 건 엄마 시키면 돼지!"

뭣이라, 절대로 안돼!

 

 

조회시간에 자신들이 갖고 온 기발한 장난감을 갖고 장난 치던 웩과 에릭은, 교장선생님한테 불려나간다.

선행카드에 붙여진 별딱지를 모두 떼이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적어도 별딱지 열개가 붙어 있지 않으면

벌은 물론이거니와 부모님한테 편지를 보낼거라며 호통이다.

 

별딱지 열개가 붙은 선행카드를 웩 앞에 나폴대며 자랑질하던 폴리에게 웩은,

구정물을 씌우고 설탕 졸인 파리로 장난치며 골려 준 후 방으로 뛰어올라간다.

웩은 이제 어떻게 별딱지를 모을까?

 

 

내가 만약 이 세상의 왕이 된다면, 장난을 치는 사람들한테 별딱지 줄거야.

그럼 나하고 에릭은 별딱지 몇백개는 받겠지?

따분한 모범생들은 하나도 못 받고, 교장 선생님은 고생 꽤나 할 거야.

장난이나 재미라고는 모르는 분이니까 그 벌로 어머어마하게 큰 개똥 속에 가둬 버려야지.

웩은 폴리와 루시가 모은 별딱지를 모두 빼앗기 위해 자신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이용한다.

간지럼 가루와 재채기 가루로 공부시간에 조용히 집중하지 못하게,

금이 간 것마냥 테이프에 선을 긋고 유리창문에 붙여 공놀이 하다 깬냥,

떨어질것처럼 피 흘리며 위태로이 매달린 귀와 잘린 손가락, 떨어진 팔, 상처난 뺨으로 양호선생님께 장난 친 듯,

매운 사탕과 가짜 구토물로 토하게 만들어 밥 먹기 전 군것질을 해서 그런 듯,

뿌지직 쿠션과 냄새폭탄으로 조회시간에 소동을 일으키게,

음식물 찌꺼기를 양동이에 채워 장난 치려는 걸 일러바치려다 되려 뒤집어쓰게 만들면서 말이다.

 

"진짜 웃겨. 이런게 진짜로 있을까? 뿌지직~ 간질간질~ 에취~ 뿡~ ㅋㅋㅋ

내가 웃겨서 제대로 장난 치지도 못할것 같아 ㅋㅋㅋ"

"영리한 척 했지만 아녔잖아. 모범생은 무슨~~~ ㅋㅋㅋ"

 

 

학교와 집에서 하라는 데로만 따라가는 누나 폴리는 눈엣가시다.

웩에겐 골탕 먹일 대상으로 범생인냥 구는 누나와 친구들만큼 제격인 대상은 또 없을게다.

하지만 그런 장난도 어수룩하면 되려 탈난다.

제대로 장난을 치려면 머리계산이 명확해야한다.

아이들은 웩과 에릭의 하는냥을 보면서 '미리 반응을 염두에 둬야하잖아?' 제 허벅질 친다.

설마하니....?

 

 

작은앤 다소 짖궂다.

친구들과의 장난질을, 선생님 말씀을 얌전히 듣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

시험 점수가 나빠도, 선생님한테 혼나 손 들고 밖에 나가 벌 서도 개의치 않는다.

초콜릿 한조각, 사탕 하나, 과자 한입에 더 목메며

변신 로봇, 질주하는 스포츠카, 무선 장난감에 더 환호하며

읽기나 쓰기, 셈하기는 죽을듯 입에 거품 물며 겨우 해낸다.

 

그 탓인지 장난을 쳐도 되려 잘했단 소릴 듣는

혼날 일을 집에서 해도 엄마 아빠의 입을 단칼에 막아버리는 웩이 무진장히 부러웠나보다.

내가 웩였다면... 쩝쩝 입맛 다시는 소리가 났으니 말이다.

 

 

어른들은 이미 학습을 통해 세상을 정해진 방식대로 보기 때문에

이 세상은 더이상 호기심을 일으키는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하며,

그것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세상이 곧 재미와 기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웩은 아이들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들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집에서, 학교에서 하지 말라는 행동을 마음껏, 재미있게 즐기며 논다.

웩의 이야기는 곧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단지 행동이 따르지 않을 뿐이다.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 말라는 행동을 통해 관심을 끌고, 자신을 드러 내 인정 받고, 나도 할 수 있슴을 확인하고 싶을지도.

 

과정이야 어쨌든 간에 웩은 자신의 애완 지렁이 팽의 대단함을,

별딱지 10개를 모으는 게 어렵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웩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이 엄두도 못 낼 일에 대한 호기심 충족과 대리만족을,

생각지도 못한 기발한 방법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 나섬을 알게 됐으니

이젠 자기화 시켜 표출시킬 일만 남았다. 

p****h 2011.08.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구장이 웩 좀 말려주세요 ~
"개구장이 웩 좀 말려주세요 ~" 내용보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계속에 있는 웩.. 개구장이란 말로 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 엽기 발랄한 웩.. 이런책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하며 먼저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웩을 말릴수 있는것은 없었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것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웩을 보며, 자유로움을 대신 느끼는 건 아이들 만의
"개구장이 웩 좀 말려주세요 ~" 내용보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세계속에 있는 웩..

개구장이란 말로 웩을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 엽기 발랄한 웩.. 이런책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 하며 먼저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미운 웩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웩을 말릴수 있는것은 없었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것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는 웩을 보며, 자유로움을 대신 느끼는 건 아이들 만의 생각일까?

 

아이가 따라하지 않을까? 아이에게 정말 좋은 책일까 고민하는 나도 어렸을 적 엄마가 하는 말이라면 뭐든지 안들었던 청개구리 였었지 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자신은 할 수 없는 것을 대신해 주는 친구로 웩을 추천한다..

 

 

d******5 2008.06.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