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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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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적절한 양의 픽션을 섞은 소설이라는 미식예찬을 다 읽고 난 후에 든 생각:- 일본은 실로 우리를 많이 앞서고 있었구나 (하지만 지금 많이 따라 잡았다)-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 젊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미식예찬은 일본 서양요리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선구자적 인물인 (또는 인물이라고 하는) 쓰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대 배경은 도쿄 올림픽을 얼마 앞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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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적절한 양의 픽션을 섞은 소설이라는 미식예찬을 다 읽고 난 후에 든 생각:


- 일본은 실로 우리를 많이 앞서고 있었구나 (하지만 지금 많이 따라 잡았다)

-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 젊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미식예찬은 일본 서양요리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선구자적 인물인 (또는 인물이라고 하는) 쓰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대 배경은 도쿄 올림픽을 얼마 앞둔 상황. 2차 세계대전의 종결 후 얼마 되지 않은 시대다. 


불문학을 전공한 신문기자 쓰지는 요리학교 딸과 결혼하여 데릴사위가 되면서 기자직을 포기하고 요리학원을 이어받는다. 당시의 요리학교는 그야말로 전업주부 여성을 위한 학원의 수준이었다. 다른 것을 하고 싶었던 그는 당시 발효된 조리학교법을 참고하여 전문조리사 양성을 위한 학교를 설립하는 데 뜻을 두게 되고, 단순하게 여성학생만을 상대하는 학원 운영이 마땅치 않아 시작했던 전문조리학교 운영은 예상치 못한 거대한 방향으로 뻗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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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나 진행 방식은 다소 건조하여, 어떻게 소설이? 하는 생각에 책 뒷편의 설명을 다시 읽다가 논픽션에 픽션을 가미한 형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인지, 주인공의 성공(?)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인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는 갈등 요소의 첨가 (이 첨가가 실패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가 약간 예측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마음에 꽤 들었다. 혹자는 심심하고 단조롭다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한 인간이 무엇에 몰두하고 열심히 할 때, 길은 열린다. 하지만 많은 이들 (특히 청년들)이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 가늠을 잘 하지 못한다. 설렁설렁 대충 살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까지 혼신을 다하고 디테일을 챙기고 끈질겨야 하는지 알지 못해서 못한다. 주위 어른들이 마땅한 모범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나만 해도, 대강대강 살다가 (그래도 될 일은 어느 정도 다 되는 바람에 그 정도면 충분한 줄 알았다), 나이가 꽤 들어서야, 작문을 가르치는 어느 할머니가 '글을 쓰는 사람은 한 단어를 선택할 때 적어도 100번은 생각하는 법이다' 라고 던진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이다.  나는 그런 마음가짐이 아예 없었고 그렇게들 하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미식예찬'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그 작문 선생의 역할을 해 줄 만한 책이다. 그리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가능하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해 줄 책이다.  주인공인 쓰지와 전후 일본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바로 그런 역할을 했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한국보다 몇십년 이상을 앞서나갔던 일본, 그리고 현재의 일본을 보면서 하지만 앞서가는 것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닫게도 된다. 











j******2 2013.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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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시즈오의 화려한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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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모든 부모가 조금씩 가지고 있겠지만 아내와 내가 태이를 낳을때 가장 크게 바란건 태이가 행복하고 기쁘게 살았으면 하는 거였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어떤 인생을 살던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것만 바라고 있다고 할까.   다만 자식의 직업을 고민하는 부모의 한사람으로써 태이가 요리사가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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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식에 대한 기대와 희망은 모든 부모가 조금씩 가지고 있겠지만 아내와 내가 태이를 낳을때 가장 크게 바란건 태이가 행복하고 기쁘게 살았으면 하는 거였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던 어떤 인생을 살던 남에게도 자신에게도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것만 바라고 있다고 할까.

 

다만 자식의 직업을 고민하는 부모의 한사람으로써 태이가 요리사가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바람 정도는 있다. 하고많은 직업중에 왜 요리사냐 하면 그 직업에 내 못다이룬  꿈이나 희망이 투영되어 있다고 할밖에.. 역시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바램은 그런 종류의 것이다.

 

우연히 티비에서 본 오사카의 쓰지조라는 요리 전문학교에 유학 보내자고 농담처럼 아내와 상의를 하기도 하는데 그 설립자인 쓰지 시즈오의 일생을 전기처럼 엮어낸 것이 이 소설이다.

 

쓰지 시즈오는 일본에 본격적인 프랑스 요리를 도입한 사람이다. 수많은 책들을 썼고 100여명으로 시작한 조리사 학교를 4천여명이 넘는 종합 전문 학교로 키워낸 대단한 사람이다. 그에게는 열정과 집중력이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며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요리에 대해 그리고 외식업이나 요리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과 소양이 있어야 한다. 사바랭이 누군지, 폴 보퀴즈가 현대 프랑스 요리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쓰지조라는 학교는 어느 정도의 위상인지를 미리 알고 봐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상세하게 묘사되는 각종 요리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상식이 없으면 지루하기 일쑤일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런 기본 소양이 있다면 이책은 마치 산해진미와도 같이 푸짐한 한판의 잔치상과 같은 책이라서 손에 잡으면 숨쉴틈도 없이 다 읽어내고야 말것이다. 책을 덮으며 일본의 선각자에 대해 잠시 경의를 표한다. 요리라는 것, 먹는다는 것에 그렇게 목숨을 걸고 덤벼든 사람들이 있었기에 현재 일본의 요리가 깊어지고 풍성해진 것이다.

 

우리에게도 쓰지 시즈오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그의 삶이 부럽다. 태연하게 1900년대 초반의 와인을 마실수도 있고 프랑스의 고성을 턱턱 살수도 있으며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삶이라는것. 부럽다.

d***n 201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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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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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감독의 작가 에비사와 야스히사의 작품으로 두번재로 접하는 그의 책이다. 이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이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실화를 바탕으로 절묘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면 이 작품 역시 인물과 프랑스 요리에 대한 깊은 연구가 돋보이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큰 사건이 없는 한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다보니 조금 느슨한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허구와 사실이 잘 조화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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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감독의 작가 에비사와 야스히사의 작품으로 두번재로 접하는 그의 책이다. 이전에 읽었던 그의 작품이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실화를 바탕으로 절묘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면 이 작품 역시 인물과 프랑스 요리에 대한 깊은 연구가 돋보이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큰 사건이 없는 한 인물의 생애를 따라가다보니 조금 느슨한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허구와 사실이 잘 조화되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c******e 2008.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