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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미국에서 배운 몇 가지 교훈만은 확실히 가슴에 새겼다.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충분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개인의 창의력 활용을 장려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후 오랫동안 나는 해마다 미국에 가서 특유의 활력과 낙관주의를 보충하곤 했다. 미국에서 보낸 1년은 삶에 대한 내 태도를 바꿔놓았다.
런던 근교에 있는 집에서 집필 작업을 할 때, 나는 실제 집필-대가를 받는 일-을 하는 시간과 자료를 읽고 정리하는 일-공부하는 일-, 적당한 집안일-쇼핑, 요리, 저녁 식사 등 을 적절히 섞는 계획을 세운다. 사람들은 자기한테 맞춰 자유롭게 생활을 정해야 한다. 특히 중년이 되었을 때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조직에서 나와야 하며, 점점 공급이 줄어드는 직종을 떠나 장래가 유망한 직종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나의 지론이다. 50대가 되면 나머지 6일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챙겨야 한다.
성서 자체는 위대한 인간 지혜의 산물로 열심히 공부하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나의 경우, 그리스도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가 모든 시련을 견디고 일어나 다시 산다면, 너도 그럴 수 있다."라고. 나는 우리가 살면서 수없이 많은 작은 죽음-실패-을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죽음 앞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된다. 이를 거울삼아 한 발 더 나아갈 의지가 꺾여서도 안 된다. "용기를 갖고 지금 너의 새로운 삶을 시작해라." 그리스도 상은 나에게 말한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해석이다. 하지만 알지도 못하는 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알쏭달쏭 한 개념보다 훨씬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승에서는 적어도 뭔가 해볼 수 있으니까.
그럼에도 포트폴리오 인생을 시작한 초기 7년은 모든 것이 만만치 않았다. 우선 머릿속에 몇 가지 근심이 있었다. 가장 절박했던 것은 거주할 집이었고, 수입 관리, 물리적인 생활공간의 관리, 특히 10대인 아이들의 교육 등등. 하지만, 어떤 것도 '무엇에 초점을 두고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만큼 중요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서히 사업적인 성공보다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가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면 삶의 목적과 우선순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했다. 구체적으로는 물리적인 생활공간을 정리하고 시간을 배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했다. 내가 정말로 생활에서 '철학'이란 것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디서 또는 언제 그것을 할 것인가 등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 하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우쳤다. 하지만 고결한 철학과 명상, 깨달음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일하기 시작한 초기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역시 돈이었다. 사실 초기만이 아니라 이후에도 돈은 항상 문제가 되었다. 특히 돈이 어디서 언제 들어올지는 예측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해서 반드시 삶의 가장 필수적인 부분, 즉 재정 문제를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돈이 결코 성공의 유일한 척도는 아니다.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다. 희한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돈이 성공의 유일한 척도인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들에게 돈이란 것은 원하는 목적에 도달하는 수단이다. 가족에서 좀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고, 온갖 좋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수단, 하지만 돈을 갖고 싶다는 이유로 싫은 일을 하는 덫에 빠지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 거래'로 변하고 만다.
엘리자베스와 필요한 돈과 예상소득을 차분히 계산해본다. 비관론자인 나는 항상 예상소득을 낮게 잡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일감을 맡아 벌충하려고 하는 편이다. 윈저성을 떠난 이래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필요를 해결하는 수준보다는 안락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불평을 한다. 돈이 삶의 지상목표가 아니어야 돈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돈이 삶의 지상목표이자 중심이 되는 순간 '돈의 횡포'가 시작될 것이다.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을 때 내가 직면한 진정 절박한 질문은 '작가로서 무엇을 쓸 것인가'였다.
우리 부부는 150일을 순전하게 창조적인 작업, 구체적으로는 집필과 사진 촬영, 거기에 수반되는 독서와 조사들을 겸하는 작업에 할당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로 해외 강연회로 이루어진 기업 경영 관련 업무에 100일을 할당했다. 그래도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고 이따금 뜻밖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85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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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핸디의 포트롤리오 인생》에서 발췌하여 필사한 내용입니다.
영국에서 대처 정부가 공영주택을 임차인에게 판매하기 시작하자 현관, 울타리, 이중유리 시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새로 주인이 된 사람의 자부심과 새로운 자산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려는 욕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소유물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주로 자신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것이며,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나 몰라라 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창조적인 직업을 하려면 교외에 고립되어 지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리한테는 멀리 떨어진 공간이 효과적인 자기통제 방법이었다.
인생에서도 또한 그러하다. 아내와 나는 공간을 우리가 원하는 삶에 맞추려고 노력했을 뿐 아니라 시간 활용도 그리 하려고 애썼다. 농경시대에 맞춘 고정적인 틀에 따라 살 필요는 전혀 없다. 점점 많은 기업이 소위 할하는 '24/7'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일하는 말하자면 연중무휴 체제다. 일요일을 여느 날과 다름없이 분주하게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절대 다수는 쇼핑을 하며 보내지만.
우리 부부는 150일을 순전하게 창조적인 작업, 구체적으로는 집필과 사진 촬영, 거기에 수반되는 독서와 조사들을 겸하는 작업에 할당했다. 그래도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고 이따금 뜻밖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85일이 남아 있다.
이런 날짜 배분을 지키려면 자제력이 필요하다. 가령 강연회 등 일하는 날을 늘리고 싶은 유혹은 항상 있다. 날짜를 늘리면 곧 돈이 늘어나는 셈이니까. 하지만 우리는 집필과 사진 촬영에 투자하지 않으면 일도 곧 없어지리라는 걸 잘 안다. 이는 우리 삶의 R&D(연구개발)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
노동시간이 유연할수록 공간과 시간 활용이 탄력적이다. 영국에서는 전체 노동인구의 3분의 1인 800만 명이 부분적으로 집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렇게 하려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한테는 일에 맞춰 시간과 공간을 조정하지 않고, 일하는 시간과 공간을 자신의 욕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우리의 부모나 조부모 대부분이 누리지 못했던 기회다. 그러므로 조직이든 개인이든 과거 패턴에 얽매어 지낼 것이 아니라 자기한테 맞는 시간과 공간 활용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스스로 통제하는 좀 더 주체적인 삶에 한층 다가갈 수 있다.
우리 부부가 생활하고 일하는 방식을 보며 자란 두 아이는 이제 우리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직장에 나가지 않고 우리처럼 집에서 배우자와 함께 일하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늘 돈보다는 일에 대한 흥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생계를 해결할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한은 돈보다 일을 중시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왔다.
구루 일은 60대 내내 우리 인생에 재미와 흥분, 여행을 가미해주었다. 다행히 구루업계에서는 나이는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와 구두발표 실력이다. 지식정보 사회의 대두에 따라 나이에 연연하지 않는 직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피아노 조율사가 눈이 안 보이고 나이가 여든이 넘었어도, 청력이 좋고 손가락이 멀쩡하면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다. 피아노의 조율이 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문제니까. 이는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재능에는 연령제한도 없고, 인종차별도 없으며, 장애자도 개의치 않는다. 나는 책상 위에 루시안 프로이트의 자화상 모작을 한 점 놓아두었다. 프로이트가 여든 살에 그린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작품이라는 사실을 나에게 일깨우기 위해서다. 그의 경우에는 그것이 그림이었고, 나의 경우네느 아이디어와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딸아이가 뉴질랜드에서 6년 동안 산 적이 있어 딸을 볼 겸 뉴질랜드에 간 적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딸아이의 집에 샤워기를 고치러 온 배관공을 만났다. 일을 하는 도중 그의 전화기가 울렸다. 보아하니 어디선가 그를 찾는 모양이었다. 그것도 다급히. 배관공이라는 업무상 긴급히 찾는 일이야 흔하겠거니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긴급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배관공이 전화기를 내려놓고 딸애를 보며 말했다.
"죄송한데 가봐야겠습니다. 해안에 파도가 밀려왔다네요. 두 시간 뒤에 다시 오겠습니다."
샤워기 고치는 일을 미루고 파도타기를 하러 간단 말인가?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 없는 딸아이를 보니 이곳 해변 마을에서는 늘 있는 일인 모양이었다.
세계화는 기껏해야 득실이 반반이다. 무엇보다 어느 나라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작은 나라 부탄조차도 세계화의 거센 물결을 피할 수는 없었다. 부탄은 닫힌 사회를 어쩔 수 없이 개방하고 있다. 이제 어디에도 세계화를 피해 쉴 곳은 없다.
특이한 것은 그들이 하나같이 과거 정권을 비난하려 하지 않고, 심지어 과거 졍권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거부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시선은 확고하게 미래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일랜드가 과거의 불행을 한탄하고 압제자를 탓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코 앞으로 나가가지 못했다. 아일랜드가 과거의 압제자를 용서하고 향후 나라의 운명에 대한 자신들의 책임을 받아들이자 마침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는 나라뿐 아니라 개인한테도 적용되는 것이며, 나라 차원에서도 까다로운 문제이듯 개인한테도 적용되는 것이며, 나라 차원에서도 까다로운 문제이듯 개인한테도 쉽지 않은 문제다.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향후 예측되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부디 그들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개인적으로도 그들을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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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 사상가, 찰스 핸디는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를 포함해 세계를 움직이는 50인의 사상가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이야기는 그만의 특별한 지혜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리더들에게 비즈ㅅ니스와 직장인들이 본받을 만한 존는 볼 수 없었던 비범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꼭 만들어야 할 모든 선택, 결혼, 교육, 생활공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