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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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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이다 소설로써도 역사책으로써도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팩션은 처음이었는데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주인공 레이디 제인 그레이와 감정을 같이 하는 경험을 했다  정말 깊이 또 레이디 제인 주위의 여러 사람들 시점이 번갈아나오면서 전개 되기 때문에 더 풍부하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제인의 처형 장면은 한동안 꿈에 나올 정도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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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작품이다 소설로써도 역사책으로써도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팩션은 처음이었는데 흡인력이 대단하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 주인공 레이디 제인 그레이와 감정을 같이 하는 경험을 했다  정말 깊이

또 레이디 제인 주위의 여러 사람들 시점이 번갈아나오면서 전개 되기 때문에 더 풍부하고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제인의 처형 장면은 한동안 꿈에 나올 정도로 인상 깊었다

 

 

n****o 2015.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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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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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메리, 메리 1세. 골든에이지를 열고 백성들에게 '굿퀸베스'라는 애칭으로 불린 엘리자베스 1세. 그들에 비해 9일동안 즉위했다가 처형당한 레이디 제인 그레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역사 속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하고,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등이 '여왕'으로 불리는 것에 비해 '레이디 제인 그레이'로 더 많이 표기되는 인물.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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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메리, 메리 1세. 골든에이지를 열고 백성들에게 '굿퀸베스'라는 애칭으로 불린 엘리자베스 1세.

그들에 비해 9일동안 즉위했다가 처형당한 레이디 제인 그레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역사 속에서도 존재감이 미미하고,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 등이 '여왕'으로 불리는 것에 비해 '레이디 제인 그레이'로 더 많이 표기되는 인물.

그래서일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과연, 타의에 의해 억지로 여왕이 되어야 했을 뿐, 큰 업적을 남기지도 않은 제인 그레이를 갖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까.' 호기심이 들었다.

이런 호기심어린 짐작은 반쯤은 맞고 반쯤은 틀렸다.

막상 책을 펼쳐 보니, 제인 그레이의 불우한 가정환경, 권력투쟁에 휩쓸리는 이야기 등 그녀의 이야기가 펼쳐지되, 그 많은 분량을 그녀만의 이야기로 채우긴 역부족이었다. 드라마틱하다면 드라마틱한 인생이지만 역사적인 사건이라는 잣대를 두고 봤을 때, 그녀의 이야기는 개인으로선 중대한 사안일지 몰라도 역사에 기록할 만한 거리가 없었다. 왜냐면, 그녀 자체가 독실하고 학식깊은 여성일지라도, 주변인물들의 권력투쟁에 휩쓸렸을 뿐, 그녀가 주체적으로 무언가 행동을 게시하는 면이 없으니까.

반란에서 그녀 개인은 너무나도 결백했다. 그렇다고 그 운명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저항을 하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반란에 가담하긴 여성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어 전무하다고 볼 수 있고.

'9일 여왕'은 제인 그레이가 주인공이지만, 어쩔 수 없이 그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왜 제인 그레이가 여왕이 되어야 했고(주변인물들의 탐욕 때문에), 여왕이 될 수 있는지.

 

가계도를 보자면, 제인 그레이는 도싯 후작 헨리 그레이와 후작 부인 프랜시스 브랜든의 딸이다. '그레이'는 에드워드 4세와 결혼한 엘리자베스 우드빌의 전남편의 성이다. 즉, 헨리 그레이는 엘리자베스 우드빌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후손인 것이다.

또한, 제인 그레이의 어머니 프랜시스 브랜든은, 헨리 8세의 여동생 메리 튜더(튜더스에선 '마가렛'으로 바꿔 이야기를 전개했지만)와 헨리 8세의 친구였던 서포크 공작, 찰스 브랜든의 딸이다.

즉, 프랜시스 브랜든은 헨리 8세의 조카이자, 에드워드 6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와 사촌이고,

제인 그레이는 에드워드 6세, 메리 1세, 엘리자베스 1세와 5촌인 셈이다.

그레이, 브랜든- 모두 얼핏 보면 한 번에 왕가의 핏줄이 이어졌는지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성들이다.

이런 배경으로 제인 그레이에겐 계승권이 멀긴 하지만, 어쨌든 여왕이 될 자격을 갖췄다.

 

그리고 허약한 에드워드 6세가 사망한다면 가톨릭 교도인 메리 1세가 왕위에 올라 신교도들을 압박할지도 모른다는 배경, 에드워드 6세의 외숙부인 에드워드 시모어와 존 더들리의 알력, 제인 그레이를 이용해 가문의 위세를 높이고자 하는 그녀의 양친들의 행보 등등.

 

제인 그레이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 하고, 그런 배경들로 인해 반란이 일어나니 이를 풀어내기 위해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더 자세하게 서술되어야 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구성은 꽤 특이하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데, 그게 제인 그레이가 주인공으로서 그녀가 모든 걸 1인칭으로 서술하는 게 아니다. 주인공이 아닌, 9일 여왕에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제각각 1인칭 시점으로 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주인공만이 아니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도 전개에 필요하다면 자세히 서술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또한, 배경은 흥미로운 튜더 왕조 시기의 권력투쟁이고, 그 시대상을 다양한 인물의 시선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튜더 왕조에 관해 배경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혼란스러워할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 인물은 누구길래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뭐라고 하는 거야? 왜 이리 시점이 자주 바뀌지? 이제 좀 모 인물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게 됐는데, 시점이 또 바뀌어서 헷갈려.' 이런 감상을 하며.

 

필리파 그레고리와 달리, 앨리슨 위어는 대부분 전기를 쓰고 팩션을 잘 안 썼는데 앞으로도 이런 팩션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고증이 잘 되어 있으면서, 사건 전개까지 흥미롭게 잘 하는데, 이만한 작가는 아마 드물지 않을까 싶다.

 

 

 

k*****n 2015.09.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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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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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것은 2008년이였다. 한 네 다섯달 쯤 전이였나.. 중세유럽시대, 그것도 왕족들에 대해 관심이 생긴 나는 다짜고짜 책을 찾아보기 시작하였고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하였다. 9일 여왕, 9일만 여왕을 했다는 그 내용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던 나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책을 구입했다. 책은 너무나도 재밌었다. 특히 나와 동갑인 나이에 죽은 레이디 제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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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것은 2008년이였다. 한 네 다섯달 쯤 전이였나..

중세유럽시대, 그것도 왕족들에 대해 관심이 생긴 나는 다짜고짜 책을 찾아보기

시작하였고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발견하였다.

9일 여왕, 9일만 여왕을 했다는 그 내용이 너무나도 흥미로웠던 나는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책을 구입했다.

책은 너무나도 재밌었다. 특히 나와 동갑인 나이에 죽은 레이디 제인 그레이가,

권력다툼의 피해자인 제인이 너무나도 불쌍하였다.

 

나는 이 책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난 이 책을 읽고 앨리슨 위어의 팬이

되었다. 앨리슨 위어는, 정말 대단한 글솜씨를 가지고 있다.

정말 지루할 틈을 주지않는 재밌는 책이었다. 더불어, 튜더왕가에 대해서 그리고 중세유럽 귀족들의 생활에 대해서 조금 더 알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너무너무 좋은 책,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q*****5 2009.01.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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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제인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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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위어를 소개하며 영국의 시오노 나나미라고 칭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도 그녀의 명성은 큰 파급 효과가 있었기에 솔깃했음을 인정한다.   거기에 튜더 왕조의 이야기라면 항상 먼저 나오는 헨리 8세와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앤 불린과 또 그 유명세가 도도한 엘리자베스 여왕을 제외하고 레이디 제인 그레이 라는 이름으로 장식된 책의 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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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위어를 소개하며 영국의 시오노 나나미라고 칭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없는 나에게도 그녀의 명성은


큰 파급 효과가 있었기에 솔깃했음을 인정한다.



 



거기에 튜더 왕조의 이야기라면 항상 먼저 나오는 헨리 8세와


거기에 빠질 수 없는 앤 불린과 또 그 유명세가 도도한 엘리자베스 여왕을 제외하고


레이디 제인 그레이 라는 이름으로 장식된 책의 표지는


튜더왕조의 녹색과 함께 내 손을 끌었다.

 

그런 여왕이 있었던가?


그 음모와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


단 9일동안 여왕이 되었던?


그 시대의 꽤 많은 소설과 드라마들을 보았어도


제인 그레이라는 이름은 떠오르지 않았다.



 



책장을 넘기면 독백이 시작된다.


이야기의 시작에 주요 인물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보고 들은 바, 느낀 바, 앞으로 해야할 바를


객관적인 뉘앙스로 서술한다.


시작은 출산으로 이어지며


두 명의 아기가 태어난다.


둘다 튜더 왕조의 피가 흐르는


각각 계집애 하나와 사내아이 하나.



 

이야기는 계속하여 개인의 독백으로 이어지고


그 인물들의 성향에 따라 스토리 텔링의 색깔이


달라진다. 어떤 인물에서 이야기는 독해지고


어떤 인물에 이르면 이야기는 아름다워진다.



 

앨리슨 위어가 선택한 이러한 이야기 형식의 매력은


극중 어느 한 인물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꽤 많은 인물이 독백을 하며 그 중 누군가는 그저 주변인물로서


이야기 전개의 필요에 의해 등장하지만 이것이 3인칭 관찰자 시점이 되기보다는

 

독백자가 각장의 주인공이 되어 전개된다. 독백자의 느낌과 생각으로

 

독자가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왜 아직까지 이 연약하였으나, 그 모든 욕망의 인물 중


오직 스스로 순수하였던 여인을 몰랐나 모르겠다.


나 또한 앨리슨 위어가 이끄는 데로


제인 그레이가 절망하면 함께 절망하고


심장을 죄는 죽음의 공포로 질려가면


나도 모르게 책에서 벗어나고도 싶었다.



 



역사에 남을 아무것도 없었다.


헨리 8세처럼 극단의 권력으로 국교마저 바꿔버리지도


앤 불린처럼 욕망으로 영국을 들었다 놓지도


메리처럼 종교로 사람을 죽이지도


엘리자베스처럼 찬란하게 추앙받지도 못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원하지도 않았다.


너무나도 어렸다.


그러나 가장 가엾게 죽어갔다.


 


그리고 역사는 그녀를 아무것도 아닌 죽음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냥 태어났다가 그냥 죽었다.


그녀를 끄집어 내어 이렇게라도 기억해 준다면


그 영혼은 행복할까.



 

YES마니아 : 골드 s*********2 2008.07.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