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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정확하게는 강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비슷한 강도일 때 크기가 다른 두 물체가 충돌하면 작은 물체가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왜 그럴까? 무게도 영향을 미치는데 보통의 경우 클 수록 무게도 더 나간다. 그래서 큰 물질이 힘이 세다. 같은 논리로 그래서 예전에 공룡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몸을 크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17세기 사람들은 정자 안에 작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정자가 여자의 자궁에 들어갔을 때 작은 인간이 점점 성장하여서 아기의 모습으로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우리 할머지도 처음 TV를 봤을 때 TV 안에 작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크기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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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커다란 코끼리, 아주 작은 개미를 보며 그저 그러려니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 만물의 크기는 모두 이유가 있으며, 그 크기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이 정해진다. 존 타일러 보너는 자연(주로는 생물)의 크기에 관한 보편적인 규칙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다음의 다섯 가지 보편 규칙을 이야기한다. 1. 크기는 생물의 힘을 결정한다. 2. 크기는 산소와 음식, 열의 체내 출입을 담당하는 신체의 표면적으로 결정한다. 3. 크기는 분업(세포의 분화 정도)을 결정한다. 4. 크기는 물질대사, 한 세대의 길이, 수명, 이동 속도와 같은 생명체의 신체 활동 속도를 결정한다. 5. 크기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유기체의 개체수를 결정한다.
사실 그가 이야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우리의 직관에 어긋나지 않는다. 이를테면 크기가 큰 생물이 힘이 세다라든가, 신체 활동이 느리다는 것, 개체수가 적다 등등과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냥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은 과학이 될 수 없다. 그는 많은 생물의 크기와 각종 통계를 이용해서 위의 규칙이 보편적이라는 것을 보인다.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몸의 크기가 크면 수명이 긴데, 인간은 몸의 크기에 비해 더 수명이 길다. 사실 다섯 보편 규칙에서 ‘결정한다’는 표현에 대해서 조심해야 한다. 크기가 결정되면 힘이라든가, 물질대사 속도, 이동 속도, 수명이 ‘딱’ 정해진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생물들을 조사한 결과 그러한 경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와 쥐를 두고서, 그 크기 차이가 다양한 차이를 보이며, 그 차이는 다른 동물들을 두고서 통계 처리한 직선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존 타일러 보너가 자주 예를 드는 것은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다. 일단은 걸리버가 만난 소인국과 거인국의 사람은 ‘물리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걸리버보다 12배 작거나 큰 사람은 그 크기로 인해 보통의 사람과는 골격이 완전히 달라야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그렇게 존재할 수 없다. 이걸 전제로 하면서도 그는 만약 그런 사람이 존재하면 어떨지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를테면 그런 크기의 사람은 걸리버와는 매우 다른 물질 대사 속도를 가질 것이며, 이동 속도도 다를 것이다. 심지어는 목소리도 매우 다를 것이고(아마 소인국의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 듣기는 힘들 것이다), 시간을 받아들이는 감각도 매우 다를 것이다.
크기에 관한 여러 생각들을 한데 모았다고 하지만, 존 타일러 보너가 동원한 그래프들은 그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여기의 다양한 논의들이 이후의 연구를 통해 부정된 것도 있다(정확히는 예외에 대한 강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기에 관한 기본 텍스트다. 쉽지만 적지 않은 것을 서술하고 있고, 논의의 기초를 다져놓았다. 이 책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더 많게는 부정하기 위해 연구가 이뤄져 왔다. 이 책의 가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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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공룡,코끼리,기린,타조는 어떻게 커졌나?를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원래 그만했으니까 당연하다고만 생각이 들었던 것인데 다이유가있는 크기였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동물,사람,식물은 세포로 구성되어있는데 이세포의 분열로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세포의 다양성이 증가해 진화를 거듭하여 유리한 생태지위를 차지하기위해 끊임없이 자손의 크기를 변화시키는것이다.사람의 수명이 연장된 원인은 뇌속에 존재하는 뉴런의 증가와 정보를 저장하는 뇌가 커졌기때문이라는 추측과 실험을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장 몸집이 큰 개체는 언제나 경쟁자가 없는 탁트인 생태적지위를 차지하며 작은 유기체와 경쟁하기 보다는 큰유기체가 되려고한다.그이유는 상위공간이 항상 비어있기 때문에 그자리를 택하려고한다.몸집을 크게하는 방법은 세포수를 늘리면 자연히 몸에 필요한 부분들이 생겨난다고한다.예를들어 턱의뼈는 턱의 근육을 많이쓰면 근육이 먼저생긴다음 뼈가 생긴다고한다. 난 그반대로 뼈가 생긴다음 근육이 붙을거라고 생각했다.그렇게 딱딱한 뼈가 나중에 만들어 진다니 놀랍고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었다.우리의 옛모습은 그저 바닷속 깊은곳에 사는 아주 작은세포 하나가 진화의 과정을 겪으며 지금의 모습이 되진 않았나라는 생각도 해보게된다.과학에 세계는 정말 놀랍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분야라는것을 알게되어 과학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만드는책이다.존타일러 보너는 우리가 생각치 않은것에 항상 의문을 품으며 알아낼때까지 열정을 가지고 연구와 실험을 시간이 많이걸려도 거듭하는 모습을보며 난 과연 나와 여러사람을위해 무엇을 열심히하고 싶은가를 생각해보게된다. 마지막으로 크기의 과학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거인국 소인국을 비교하며 크기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게 해놓아 이해하기가 더욱 빨랐고 머릿속으로 상상을 할수있어 내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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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멸종원인에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운석충돌설은 제일 각광 받고 있는 가설로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러나 이설로 모든 동물들은 식물에 의존했기 때문에 식물계에 변화가 생기면 동물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척기 때 식등장한 공룡은 키는 40cm정도의 작은 체구의 공룡으로 이들은 양치류와 이끼류만 먹었다. 점차 낮은 곳에 있는 식물들은 줄어들어 가고 공룡은 점점 높은 곳에서 먹이를 찾게 된다. 5천만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인 쥐라기의 공룡은 몸길이 27m, 키15m 정도의 가장 큰 육상동물로 진화하게 된다. 이 때 서식한 타로사우루스는 식성은 매우 뛰어나서 하루에 약 1톤 가량의 식물들을 먹어치우는데 이런 공룡들의 엄청난 식욕으로 인해 숲은 황폐화를 초래하게 되며 이로 인해 먹을 숲도 줄어들게 되고 공룡들의 식량 또한 감소하게 되었던것이 공룡의 멸종원인 지적되고 있는 설이다. 이 설은 어쩌면 생물체의 크기에 의해서도 그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것을 설명하고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크기는 가장 커다란 진화의 원동력이다. 자연선택의 결과 크기가 증가했다거나 감소했다는, 다시 말해 크기가 변화했다는 증거는 아주 많다. 크기가 변하면 유기체들은 전에는 없던 새로운 기관을 갖게된다. 크기는 진화의 부산물이 아니라 진화의 주체인 것이다.크기가 증가하면 구조가 변하고 기능이 바뀌는 등, 진화상의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일들이 벌어진다. 그래야만 한 개채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생명체는 자신의 크기에 맞는 구조와 기능을 갖추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p17. 머리말 중에서) 이 책『크기의 과학』은 미국 프린스턴 대학 생물학 명예교수인 존 타일러 보너가 크기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가 인류를 비롯한 생물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이 책에서는 크기가 유기체의 특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5가지의 규칙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크기가 생물의 힘을 결정하고 신체의 표면적을 결정하며 분업을 비롯해 생명체의 신체활동과 자연 속에 존재하는 유기체의 개체수를 결정하고 있으며 크기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현대에 가장 적절한 모습으로 살아남은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의 중심주제는 '진화에 관여하는 크기의 역할'이다.
크기가 커지면 힘도 세지고, 표면적도 넓어지며, 분업화도 복잡해지고, 크기가 커질수록 수명과 세대라는 시간변수는 더 길어진다. 반면, 크기가 클수록 개체수는 줄어든다. 예컨대 개미와 코끼리의 숫자를 비교해 보라. 그리고 크기와 관련된 이 다섯 가지 특성은 상호의존적이어서 한 요소가 변하면 다른 요소들도 모두 변한다. 물론 이 법칙 앞에서는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크기와 관련된 이 다섯 가지 법칙을 저자는 다양한 유기체와 다양한 식물과 다양한 동물을 예로 들며 통계치로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 동식물에 관한 다양한 그림과 그래프 인용도 책을 읽는데 이해를 도와주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요소를 반감시켜주고 있었다.
초반에 '걸리버 여행기'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친숙한 소재를 꺼내면서 시작하는 것도 좋았다. 크기가 커지면 '걸리버 여행기'나오는 거인의 다리는 거인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 굵어지고 반면 소인국 사람들의 다리는 더 얇아저셔 결국 거인국 사람이나 소인국 사람은 걸리버와는 다를 모습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크기가 신체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또한 생물은 크기와 구조는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생물의 크기가 골격의 형태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몸집이 작은 가젤의 다리는 가늘고 약하지만, 거대한 몸집을 가진 코끼리의 다리는 굵고 육중하다. 작은 생쥐와 굴뚝새는 골격의 무게가 전체의 8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인간은 17퍼센트나 된다.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몸집이 커지면 몸무게가 늘어나게 되고, 그런 몸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튼튼한 골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의 필수불가결적인 요소 '크기' 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었다는 점. '크기의 과학'이라는 제목에서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넘겨보던 크기에 과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궁금하기도 한, 누구에게나 있는 모르는 것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과학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크기의 과학』. 풍부한 소재를 다루는 교양서는 아니지만, 이제껏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크기’라는 소재에 대한 연구가 독특하게 와 닿는 보기 드문 과학서라 할 수 있다. 크기가 물리현상과 진화, 분업 등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현상과 비교하여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과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어렵게만 생각되던 과학서라는 편견을 깨게해준 재미있는 책읽기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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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생명체의 크기가 서로 다를까? 답은 효율적인 생체구조를 만들어낸 생물만이 살아남게 하는 자연선택에 있다. 살아있는 유기체는 유리한 생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손의 크기를 변화시킨다. 동물의 크기는 포식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먹이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때문에 유기체는 점점 더 커지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그렇다면 한없이 커지기만 해야할텐데... 크기와 무게는 생물의 힘의 비율을 결정한다. 작은 유기체들이 사는 세상은 몸집이 큰 유기체가 사는 세상과는 사뭇 다르다. 한 데 뭉쳤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여러 가지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이득이 되는 특성은 분명 크기의 증가일 것이다. 몸집이 큰 유기체보다 작은 유기체들의 개체수가 더 많다. 크기가 클수록 한 지역에 사는 유기체의 개체수가 줄어든다. 몸집이 큰 유기체는 완전히 성장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실을 피해갈 수 있는 유기체는 지구상에 단 한 종도 없다. 때문에 자연은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터무니없는 큰 존재는 만들어내지 않는다. 수명은 분명 크기와 관계있어서 몸집이 큰 동물이 수명도 더 길다. 몸집이 큰 동물일수록 수명이 더 길고 세포는 연료를 천천히 소비하며 물질대사도 느리다. 크기와 속도와 관계에서 코끼리의 세포는 쥐의 세포보다 산소를 소비하는 속도도 느리고 한 세포가 성장하고 살아가는 세포주기도 더 길다. 무게가 변하면 힘, 표면적, 분업, 시간과 관계있는 특성들과 생태계에 분포하는 유기체의 개체 수 등이 함께 변한다. 크기와 관계있는 이러한 5가지 특성은 상호 의존적이어서 한 요소가 변하면 다른 요소가 모두 변한다.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는 큰 것도 작은 것도 없다.” 하지만 인간은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많이’를 추구한다. 결코 터무니없는 크기는 존재할 수 없다는 자연의 진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삶에 대한 태도는 그렇지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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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만 보면 크기를 다루는 이야긴가보다...그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용 또한 그러했지만 느낌은 달랐다. 크기는 보이것만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것에 대한 크기....그리고 느낌으로 느껴지는 크기.. 첫장을 읽어가면서는 생물학적인 어려운 이야기 같은 느낌도 들었다. 흔히 누구나 생각하는 개념을 넘어 깊이 있게 파고들어 조사하고 분석한 자료들이 많으니까. 그림과 도표와 공식들이 책에는 많이 나온다. 그래서 어렵다???..그렇지는 않다..술술 넘어가는 재미난 동화는 아니지만 오호...이런 느낌이 든다..왜냐면 미처 몰랐던 내용들이 흥미를 주기 때문이다. 크기는 변화를 한다..물론 변하지 않는 무생물도 있을지 모르지만 스스로든 변화에 의해서든 변화를 하게 되어있다. 우리 인간의 크기 또한 변화를 했다..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많은 변화를 한다..그리고 책은 지구 최초의 생명체에 대한 내용도 다뤘다. 단세포 생물을 좀 더 깊이 있게 알수 있어 느낌이 좋은 책이다. 그렇다고 학창시절 과학을 좋아한건 아니다.. 가끔 내가 살아 움직이는것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궁금할때가 있다. 내가 숨쉬고 생각하고..내가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느끼고 싶을때.... 그럴때 이런 생명학적인 책은 기쁨이 되어준다. 다세포 생물이 진화하여 다세포 동식물이 만들어지듯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왜 그럴까? 궁금하고 신기하고...다른 측면의 내용들에 감탄을 하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재미있다고 표현하기보다 즐기면 즐거운 책이라 말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궁금증이 생기고 의문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럴경우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면 많는 근거자료로 해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존재함으로 느껴지는 세상의 모든것에 대한 신비감... 그걸 느끼는걸로 나는 만족하고 싶다.. 약간의 지겨움을 견뎌낸다면 크기의 과학이 주는 놀랍고 신비한 다양한 현상을 만나게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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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기억을 되돌려보면 많은 시간을 '무엇이 더 클까? 무엇이 더 셀까?'를 생각하며 보냈던 것 같다. 마징가와 태권브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세상에서 제일 큰 동물은 무엇일까? 제일 높은 산은 어디지? 이런 주제로 친구들과 논쟁이 벌어지면 상당히 진지해지며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고 근거 없는 주장들이 난무했던 것을 기억한다. 특히나 공룡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매료되어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보고 지금도 한번 보고는 제대로 읽어내기도 어려운 공룡이름을 외워보겠다고 애를 쓰고 좀 어려운, 흔치않은 공룡이름을 외워 대며 우쭐대기도 했던 시절. 지금도 아이들은 그때나 다름 없는 것 같다. 큰 것에 대한 경외심. 인간의 아니 인지 능력이 됐든 본능이 됐든 동무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수많은 동물 종들이 있고 각자 다들 각자의 영역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왜 크기의 차이가 이렇게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으로부터 곁에 있기만해도 경외감이 드는 코끼리, 고래, 기린들은 왜 그런 크기의 차이가 나타나게 됐을까? 결론은 자연 선택이다. 생물학, 진화학에서 언제나 정답은 자연선택, 성선택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니치를 찾아서, 아무도 차지하지 않은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서 생물은 진화하고 있다. 그런 각각의 영역에서의 싸움보다는 가장 큰 몸집을 가지려는 방향으로의 진화는 니치를 찾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잇점은 있다. 일단 경쟁자들 보다 크기 면에서 커지기만 하면 그 크기만으로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덩치를 유지하기 위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가장 원초적인 조건만 맞으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걸리버의 여행기의 거인국 처럼 구조는 인간과 똑같으면서 그 크기만 10배인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거인국 사람들의 움직임이 어떨 것이며, 그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양의 10*10*10배 만큼 먹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그들의 목소리는 인간이 알아듣기 매우 어렵거나 아예 들을수도 없을지 모른다는 점. 아마도 굉장히 세분된 분업체계를 가지고 있는 조직으로 구성되어있을 것이고, 팔 다리 뼈는 길이와 굵기의 비율이 인간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는 사실들.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아하 하며 번쩍이는 내용이 없었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많은 새로운 것을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그다지 신선한 맛이 없었다는 말이다. 아주 작은 생물들이 느끼는 세계. 아주 큰 동물들이 느끼는 세계에 대해 실감나게 기술했다면 좀더 크기가 생물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더 잘 느껴졌을 것 같다. '63빌딩 꼭대기에서 투신 자살한 개미는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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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에 대한 인류의 관심은 본능이다” 라고 하여도 그렇게 틀린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은 키도 크고 덩치도 컸으면 하는 바램을 해봤을 것이다. 일단 외형상 크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가장 원초적인 힘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크다는 것은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크다고 무조건 좋은걸까. 크기와 진화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크기에 있어 절대적 우위를 자랑하던 공룡은 이 지구상에서 멸종하고 없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이 가능할까. 지은이는 이러한 생명체와 크기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오랜 동안 연구를 해 온 것을 토대로 하여, 자신의 견해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 쓰고 있다. 지은이는 인류를 비롯한 생물체들은 모두 저마다의 크기가 있으며 그 크기에 맞게 생활하며, 이러한 생물체들은 크기가 결정하는 보편적인 규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즉 크기는 생물의 힘, 신체의 표면적, 분업(세포의 분화), 신체활동 속도(수명, 이동속도, 심장 박동수 등), 개체수를 결정한다고 한다. 위와 같은 원칙으로 인해 생물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해 왔으며, 그에 맞추어 현재 가장 적합한 모습으로 살아 남았다고 한다. 이는 구조의 변화로 인해 결과적으로 크기가 변한다고 보았던 과학적 통념과는 정반대의 견해다. 과학적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나로서는 지은이가 아주 상세하게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지은이의 부인이 그린 다양한 그림, 많은 도표와 그래프, 그리고 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 봤을 법한 ‘걸리버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인국과 거인국의 이야기 등. 지은이는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하여 작은 책 안에 많은 것을 담기 위하여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마치 선생님이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해서 이야기 하듯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걸리버 이야기에서 소인국과 거인국을 대비하며 설명하는 부분은 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은이의 그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책에 담긴 모든 내용들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전문적인 용어라든지 일정한 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하는 것들은 특히 과학에 대해 문외한이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 벅찬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언제나 궁금하게 생각해 온 크기가 인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크기라는 주제 하나만을 가지고 이렇게 책으로 엮어 낼 수 있다는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에 그저 탄복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