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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 교도들 사이의 신랄한 논쟁에서 신교도들이 가장 격렬히 비난한 것은 연옥에 대한 신앙이었다고 한다. 제3의 처소라 일컬었던 연옥은 성서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연옥이 고대 유대-기독교 이래 수세기에 걸쳐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추적하고 그것이 어떻게 중세 유럽 문명이 개화하던 12세기 후반에 탄생하여 이후 급속히 발전했는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기독교 서구 역사의 이 중요한 시기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서기 천년에 뒤이은 2세기 반의 비약적인 발전에서 새로운 사회내에서 사람들이 그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느냐 아니면 이단들의 경우처럼 배척당하느냐에 어떻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는지를 설명한다. 인간은 홀로 생존을 영위하기 어려워 집단으로 생활하게 되었고, 집단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매개물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것이 공통 신에 대한 믿음이었던 것 같다. 신을 탄생시킴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소규모 집단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 도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처럼 글로벌이 연결된 전 지구적 거대 초 대규모 집단에서 타 집단을 배척하고 각자의 신만 고수하는 것이 인류의 발전과 성장에 얼마나 도움 될지 의심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