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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저의 『동화, 영혼의 성장』 을 읽고 나이 환갑이 넘었다. 전혀 그런 감각이 아닌데도 환갑이 넘었다니 내 자신이 이상하다. 그런데 젊거나 나이 어린 모습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오히려 더 반갑고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당연한 사실이다. 내 자신이 그 시절을 거쳐 온 것이다. 그 동안 정신없이 살다 보니 잠깐 잊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옛 시절, 옛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생각이 걸핏 드는 것은 갑자기 어른이 되어 버린 당신에게도 성장을 위한 동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요즘 가끔 동화를 대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동화의 내용을 통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는 것은 왜일까? 내 자신이 그 만큼 ‘어릴 적으로 돌아 간 것일까?’라고 생각해본다. 절대 나쁜 일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새로운 마음과 함께 순수하게 아이들 마음으로 깨끗하게 새롭게 전이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아울러 성인이 되어 일어났던 갖가지 별로 좋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다 지워버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 동안 오래 동안 겪어왔던 수많은 사회생활 속에서 일들이 과연 동화에서의 이야기들하고 비교를 해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역시 지속적인 성장의 변화가 있어야만 한다. 동화는 지금까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왔지만 알고 보면 우리 어른들에게도 사실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도 가끔 시간을 내서 더 나은 성장을 위해서 동화라는 문학도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다른 분야의 어려움보다는 훨씬 더 쉽게 다가오면서 당당하게 자신의 영혼의 호르몬이 되면서 확실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가 잘 아는 안데르센, 그림형제, 전래 동화 등 많은 동화 등은 한 때의 이야기로 끝낼 것이 아니고 남녀노소 누구나 시기 구분 없이 언제 읽어도 그 누구에게나 통용되어지는 사회전반에 관한 내용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내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자신과 함께 가족, 주변도 살펴보는 아량을 가질 수 있다면 최고의 시간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동화에 언급된 내용들. 예를 들면 권선징악적 사고, 신데렐라 콤플렉스 등에 이 세상의 일들과 연관시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어쨌든 우리 어른들이 조금 놓쳐버리기 쉬운 동화를 통해서 오히려 영혼의 성장과 함께 더욱 더 매일 매일의 행동들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면 최고의 동화의 바람인 성장의 기틀이 되리라 확신해본다. 그렇다면 당연히 우리의 멋진 인생의 해피앤딩을 위해서라도 이 멋진 책을 선택하여서 도전해야만 할 것이다. 동화 속의 이야기처럼 우리 인생의 시작과 마무리를 최고 멋진 한편의 작품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은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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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이들이 장롱 속에 숨어서 그 깜깜함을 즐기는 상상의 나라에 들어가있을 때, 장롱 속에 어떤 문이 생겨서 아이들이 여행을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나니아 연대기의 시작처럼 말이다. 괴짜아저씨가 갑자기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알 수 없는 질문들을 하고,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의 눈치를 살짝살짝 살펴가며, 서서히 장롱 속 세계로 들어가는. 그렇게 우리에게 열리는 이야기의 세계는 늘 신비하고, 재미롭고 설레며 기분좋은 두려움을 선물한다. 김혜연의 『동화, 영혼의 성장』은 그런 상상의 이야기들이 우리들에게 아이들에게 아니 어른인 나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지, 그리고 다가오는지, 지금을 사는 내게 이야기들이 갖는 미래의 힘까지를 전해주는 책이다. 책은 그 제목처럼 '영혼'과 '성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동화의 탄생을 시작으로 전래동화에 대한 이야기, 동화 속에 녹아있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지금 삶의 모습을 잇대는 연결고리로서의 이야기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먼저 말한다. 이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빨간 모자 이야기를 시작으로 성장의 불안과 희망에 대해서 소개하는데, 이 장은 사실 육아서적에서 접한 부분도 있어서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아이들의 말 속에 있는 상상의 단어들이 왜 탄생하는지,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도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거짓말을 지어내는 상상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 지 등에 대해서 말하며, 마지막으로 어떻게 부모가 될 것인가라는 글을 통해 두 번째 이야기는 문을 닫는다. 세 번째 이야기인 새엄마와 마녀. 사실 나는 아들만 넷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신데렐라와 같은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감성이 풍부한 아들들은 신데렐라와 소피아(디즈디주니어채널에서 방영중인 소피아 공주의 주인공)와 같은 여자캐릭터에게 빠져들었다. 상황에 대해서 분노하고, 놀라워했으며, 주인공이 펼쳐가는 이야기 속에 푹 빠졌다. 이 장을 보면서는 딸이었던 내가 어린 시절 가졌던 생각들을 글을 통해 분석해보고, 아이들과 나의 좌절감과 문제해결에 대한 성취감등을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보았다. 계속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백설공주, 장화 신은 고양이, 헨젤과 그레텔, 단짝을 찾아가는 개구리왕자, 등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도 해석하고 읽어본다. 가장 재미났던 부분은 일곱, 여덟 번째 이야기였는데 약 70여페지이는 굉장히 심각하게 읽었다. 함께 사는 세상과 다문화 시대의 아이들을 해석하는 이야기. 그리고 이어지는 개인적, 혹은 공동체적 태도에 얽힌 이야기까지. 지금을 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제목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던 아이가 되고픈 어른들. 향수가 일어난다. 그리고 아이들이 보는 전래동화책을 다시 꺼내들게 만들었다. 전래동화는 늘 교훈적이어서, 어릴 적에도 읽으면서 스스로 짜증을 냈던 적이 참 많았었는데, 민담이 전래동화의 원천이라는 것은 대학시절 처음 들었었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파본(?) 민담은 늘 교훈적이지 않았고 현실적이었으며 가끔은 잔혹할만큼 솔직했다. 하지만 민담에는 의도된 교훈과는 달리 삶과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지혜가 있었다. 물론 전래 동화도 민담을 원천으로 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이야기 뿐 아니라 외국 이야기도 삶에 대한 반영과 성장으로 도약하는 지혜가 담겨있었다. 그런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와 어른, 어른과 아이 사이를 조명해 본 이 책은 천천히 다시 읽어봐도 참 좋을 것 같다. 육아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뿐 아니라 아이라는 존재, 어른이라는 존재를 전래 동화, 즉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성장으로 나가아길 격려하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힘을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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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자란 어른이지만, 동화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림책,동화책,어른을 위한 소설책 같이 상상의 나래를 펼수있는 책을 좋아합니다. 어설픈 어른이었을때는 이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당당하고 동심을 사랑한다는것이 아름답다는것을 느낀 후로는 동화에 관한 책을 많이 모으고는 하는데요 , 이책은 동화의 다양한 점들을 알려주고 어른의 눈으로 읽는 동화에 대한 느낌과 동화속 숨겨진 비화(?) 나 교훈들을 어른의 입장에서 알려줍니다.
거기다가 원작의 일러스트들이 다양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정말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더라구요.. 제가 동화 원작 일러스트나 고전 일러스트를 좋아하는데 이책은 고전 일러스트대로 소개를 해주어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
빨간모자 이야기나 잭과 콩나무 같이 당연하게 동화로서 읽어온 이야기들을 어른의 눈과 현대사회인의 눈으로 재해석하여 들려줍니다.
그리고 현실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실날하게 비판하고 비방하는데, 여기서 동화에 빗대어 우리사회를 비판해주는데 이게 참 사실적이면서 흥미로웠습니다.
동화속 고전이야기들이 현대사회와 얼마나 다른지, 또는 얼마나 비슷한지를 작가님이 절실히 알려주고싶어하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지 않았던 동화들도 간단히 소개해주고 일러스트로 안내해주어서 이해하기 쉬웠고, 풍자의 미학이 뭔지 제대로 깨닫게 해주는 소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동화가 오즈의마법사, 앨리스 이야기인데 앨리스 고전 일러스트까지 삽화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늘상상에 빠져사는 앨리스를 비웃고 병자취급하던 어른들을 비판하고 , 비난하는데 그러한 동화색 어른들이요즘 세상의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다는 작가님의 말씀처럼 저도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동화는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닌 , 작가님의 책 제목처럼 영혼의 성장.. 그러니까 진실된 어른으로 가게해주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었는데 많이 공감했고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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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영혼의 성장 책의 겉표지가 참 상큼하다. 그리고 거울처럼 생긴 모양까지. 너무 깔끔한 디자인에 제목과 참 잘 어울리는 책이다. 영혼을 들여다보는 거울 그림이 참 색다르게 느껴지고 기분좋게 이 책을 읽게되었다. 어른들에게도 동화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성장을 위해서이다. 어린이만 동화를 읽는것이 아니라 어른도 동화를 읽을 필요성을 나도 느낀다. 이 책의 일부는 저자가 <동화와 함께하는 다문화 인권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연한것들이 있다고 한다. 문학 속에서 아름다운 감정도 배우고 삶도 배우면서 성장할 기회를 주는 책인것같다. 그리고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겪으면서 성장하듯이, 이 책 역시 그 성장의 이야기를 해주는것같았다. 우리가 잘 알고있는 동화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야기해주고있는 책이다. 그동안 그냥 겉으로만 알던 이야기들이 이제는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하며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 책은 세상은 점점 동화를 닮아가고있다고 하지만, 어쩌면 그 동화속 이야기가 세상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런것같기도 하다. 동화는 우리의 삶의 나침반 같은 역할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동화를 통해서 깨닫고 배우는 것이 분명히 있을텐데, 그것이 삶을 살아갈때 도움이 될때가 있기때문이다. 우리의 연약한 마음과 나를 위로하고 나의 지친 심신을 회복하게 도와주는것이 동화의 역할같기도하다. 어쩌면 소소한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동화이지만, 동화라는 이름을 들으면 괜히 나도모르게 순수함이 떠오른다. 동화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이 담긴 책인것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은 위로받고 회복될수 있었다. 오랜만에 듣게 된 그 동화 하나하나의 제목마다 나를 설레게 해주었고, 또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른에게도 성장을 위한 문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금 더 나를 성장하게 도와주고, 내 마음을 튼튼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인생의 방향을 조금이나마 잡을 수 있고, 한발씩 내딛는 연습을 하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담긴 이야기들은 스스로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듯이 새로워지고, 생각을 하면서 돌아보게된다. 나의 영혼이 맑아지고 깨끗해지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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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영혼의 성장이라는 글과 표지를 장식하는 노란바탕의 거울모양 장식의 책에서 나를 들여다보면 거울처럼 희미하게 나의 모습이 보입니다. 동화라는 글을 보고 그림의 거울을 바라보면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라고 왠지 물어보고 싶어지며 백설 공주가 생각이 납니다. 동화는 어느 순간 디즈니의 영향으로 결말이 해피엔딩인 아름다운 동화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찾습니다. 잔혹동화가 있다고 말입니다. 잔혹동화라는 것이 잔혹하게 써진 잔혹동화일지 아님 내려오던 이야기가 말과 말로 전해지면서 바꿔지고 또한 아름답게 혹은 잔혹하게 바뀐 내용들이 있는 걸보면 말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처음으로 사준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 그땐 성냥팔이가 너무 불쌍하고 눈의 여왕 나빠 이런 기억들 하지만 읽다보면 빠져드는 매력이 가득한 책인 동화책은 나이가 들어서도 동화책 찾아보며 주석 달린 책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동화책 까지 많은 책들을 나도 모르게 수집하고 있다는 건 그만큼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영혼의 성장이라는 책제목처럼 동화의 매력을 잘 모르거나 아이들만의 책이라는 편견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그리고 비교된 동화 조금은 동화 속 깊이를 알아가는 책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부터 친숙한 내용으로 쉽게 접하도록 만든 책이라 부담감 없이 동화를 알고 비교하고 아 재투성이도 있구나! 이제 보니 이것과도 비슷하고 이런 것도 있구나 알게 되는 책 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위하여 책을 읽어줄 때 이외는 생각보다 예전 추억으로도 책을 뒤적여보는 사람들은 많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출판사별로 책을 들춰보면 해석의 차이랄까 결과의 차이점 그리고 심리 쪽으로도 이글들을 분석하는 사람들을 많아봐서인지 쉽게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다보면 아 이 부분은 왜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이렇구나! 등등의 여러 가지 다양성으로 접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고 있어서 흥미와 재미를 같이 선보이이는 책인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도 동화책을 읽습니다. 청소년들은 어느 순간 수능에 나오는 기본적인 책, 고전, 인물 등등 이젠 좀 더 어려워지고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책들을 자기도 모르게 접하고 있으며 성인이 된 지금은 투자, 베스트셀러 인문 등등 어른이 볼 책이다 느낌의 책들을 참으로 많이 보지요. 어느 순간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들이 나오고 감성을 자극하지요. 보고 있음 오 이건 진짜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은 것들이 있는 걸보면 말입니다. 물론 어른들을 위한 동화도 있지만 예전부터 읽었던 우리들의 어릴 쩍 동화를 좀 더 알아보면 아이한테 이야기 할 때도 좀 더 많은 폭으로 알 수 있는 게기를 마련 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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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동화 영혼의 성장
동화에는 무수한 매력이 들어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그저 동화는 늘 공주나 왕자, 요정이나 환상적인 인물들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동화에 깊이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이야기도 있고, 현실을 반영한 부분도 많으며. 심리나 철학 분석적인 것들도 꽤있다. 그래서 저자는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어른들이 동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분석하는 학자가 많이 없음을 통탄하고 있고 나도 그에 동의한다. 그래서 동화도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읽으면 좋다는 걸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빨간모자>는 우회적이고 상징적인이야기로 세상에 대한 위험과 거기에 벗어나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빨간모자가 페로의 창작 동화가 아니라 그 당시 유명했던 민담을 매혹적이게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원전은 <헐머니이야기>라고 하는데, 원작과 페로버전을 비교해주는 버전이 놀랍기도 하고 신기했다. 민담에서는 소녀가 구출되지 못 하고 잡아먹히는데. 특히 소녀가 옷을 하나하나씩 벗고, 불 속에 옷을 태우고 결국 늑대의 침대에 들어가 잡아 먹힌다고 하는데, 굉장히 성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세상 물정 모르는 여성이 남성을 조심해야한다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빨간모자 역시 월경하는 여성의 상징 즉 성인 여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서 놀라웠다.그 외에도 새로 알게된 빨간모자에 대해서 흥미로웠다. 동화를 통해 어른들의 성과 사정을 알게 된다는 것도 신기했다. 개구리 왕자, 하얀이와 붉은이, 푸른 수염. 이 세 동화를 통해 성의 비밀을 은유적으로, 성 역할 가치관, 결혼과 사랑을 푸른수염은 조금 잔인하지만 결혼의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개구리왕자에서는 개구리가 공주의 침대로 올라가는 것을 거부하고 개구리를 집어던지는 것이, 성관계의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이며 나중에 왕자로 변하는 것도. 공주의 보상이라는 점이 놀라웠다. 또 푸른 수염은 실존인물 질 드레의 실화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놀라웠고, 왜 그는 소녀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나. 푸른 수염은 과연 아내들을 사랑하긴 했을까, 그리고 첫 번째 부인은 도대체 왜 살해했을까 하는 미스테리를 제시하는데 이걸 보니 나 역시 궁금해졌다. 그동안 동화를 보면 딱 그 동화 속 내용만 생각하고, 더 깊숙한 것은 생각하지 못 했는데. 이 책을 보니 동화에 대한 견문이 넓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 덕분에 동화를 좀 더 사랑하게 되고, 동화를 깊이 있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원래 알던 동화도 새롭게 보여서 좋았다. 이 책은 학부모가 읽어서 아이들에게 지도할 때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동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져서 좀 더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면 좋겠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보게 되어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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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한때 어린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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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읽었던 책들의 내용은 주로 상상속 세계의 이야기들이었다. 마술을 부리고 괴물을 물리치고 동물들과 대화하거나 동물이 사람으로 변하는 등등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책으로 읽으며, 꿈을 키웠다고나 할까. 바로 동화 또는 전래동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전래동화들. 물론 점점 더 성장하면서는 SF소설이나 추리소설로 옮겨가게 되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동화들이 새롭게 해석된 에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성공하고 있다. 아이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속에서 이처럼 새롭게 해석된 동화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환상은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환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어린 시절 마음 놓고 환상에 몰두하는 시기를 가진 후 비로소 합리적 지성과 현실에 대한 의지를 발달시킬 수 있다.” - P. 72.
동화, 특히 전래동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을 글로 기록한 것이다. 우리의 기억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밤에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들을. 권선징악을 기본 토대로 하여 사람이 선하게 살아가야 한다며 들려주던 이야기들을. 물론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되고, 아이들을 위해 잔인하고 잔혹한 내용들을 빼고 조금 더 아름답게 그려지긴 했지만 큰 줄거리는 그대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전래 동화들은 거의 대부분 근세 이전에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어른과 아이 구분없이 함께 즐기던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뒤집으면 전래 동화에는 인간이면 누구나 주의깊게 받아들여야 할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전래 동화라고 부르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교훈을 상상력이라는 그릇에 담아 놓은 조상들의 선물인 것이다. 물론 그 그릇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말이다.” - P. 336.
<동화 영혼의 성장>는 이럴 적 읽었던 전래동화가 이제 육체적으로 성장이 멈춘 어른들의 정신적 성숙을 위해 꼭 필요하며, 그래서 어른들도 동화를 다시 읽어야 함을 우리가 읽었고, 그래서 알고 있는 여러 동화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이, 전래동화와 아이들의 심리적 관계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기초로 분석하여 저술한 자폐아동 치료 전문의사인 브루노 베텔하임의 1976년작 <옛이야기의 매력>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전래동화가 아동문학으로 발전하였는데, 전래동화의 모태는 산업혁명 이전 하층민의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듣고 즐기며 전해 내려왔던 민담이라고 설명하다. 그런 이유로 전래동화가 아동문학으로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도 그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전래 동화의 세계 속에서 자라나야 할 존재는 아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도 자식이 태어나면서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하고, 아이와 함께 따라서 성장하게 된다. 아이가 자신이 부족한 게 아닌가 불안을 느끼듯이 부모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혹시 내가 나쁜 부모가 아닌가 하고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힘든 순간에 대해서도 동화는 지혜를 제공해줄 것이다.” - P. 67.
“메마른 어른들은 종종 이야기와 정보를 혼동한다. 동화는 어렸을 때 읽어서 다 아는 이야기니까 두 번 다시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정보가 아니다. 동화에는 거의 정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큰 어른들이 동화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떨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용기와 지혜를 얻고자 함이다. 동화 속에는 먹고 살기 바빠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가라앉아 있다.” - P. 338~339.
어느 정도의 지식이 쌓이고 자신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동화를 어린아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것으로 여기고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의 이야기속에는 나름의 배울 점이 있고, 그런 배울거리는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또한 동일한 사람이라도 나이에 따라 예전과는 다르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의 말과 같이, 아직도 자신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는 아픔과 상처를 어릴적 읽었던 동화를 다시 읽음으로써 회복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한번쯤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함께 옛 추억속으로 빠져들어가 보면 어떨까 싶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자신들도 한때 어린 아이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는다. 마치 태어나면서부터 똑똑하고 잘났다는 듯이 행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하게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성장 과정을 거친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어른들에게 전래 동화와 아동 문학은 영혼의 성장 호르몬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P. 6~7.
“어른들은 아이들의 성장통을 대신해 줄 수 없지만,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함으로써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해 줄 수 있다. 물론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어른이라야 아이들에게 행복한 어린 시절을 선사할 수 있다.” - P. 33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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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나 동화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다. 성숙한 어른에게는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유아적이고 단순반복적인 이야기라는 편견이 깨어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읽을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명작동화의 가치를 오히려 나이들면서 더 깨닫게 된다. 번역본마다 다른 맛을 보여주고 다양한 매체로 끝없이 변주되는 옛이야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먼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가장 현대적인 얼굴로 말을 건넨다.
‘동화, 영혼의 성장’이라는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노란색 표지에 거울 디자인은 자꾸 얼굴을 비쳐보게 된다. 아마도 백설공주의 거울이겠지, 말이라도 걸어보고 싶다. 이 책은 옛 이야기 몇 편을 열 개의 주제로 나눠서 살펴본다. 주변의 아이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내 안에 여전한 어른 아이를 돌아봄으로 화해하고자 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전래동화는 가혹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위로 뿐만 아니라 그에 맞서기 위한 힘과 지혜를 전해준다. 은밀한 응원가이자 영혼의 비타민인 셈이다. 민담 ‘할머니 이야기’가 전래동화 ‘빨간 모자’로 변모해가는 과정처럼 이야기는 살아서 움직인다. 그 안에서 짐작만 했거나 짐작조차 하지 못했던 다양한 상징들을 해석해줌으로 그 속에서 이야기의 기능과 가치를 좀더 선명히 이해하게 된다. 잭과 콩나무에서도 왜 수많은 동물 중에서 소가 등장할까? 왜 콩나무는 하늘을 향해 쑥쑥 자라나는 것일까? 왜 거인의 아내는 잭을 번번이 도와주는 것일까?(49쪽)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실로 흥미진진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 팬’을 다룬 열 번째 이야기에서는 루이스 캐럴과 J.M. 배리가 살았던 시대를 생각해본다. 만연된 사회기류에 편승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의 삶이 존경스럽다. 분명 희생도 있었겠지만 결코 굴하지 않고 삶으로 살아냈고 이렇게 멋진 작품으로 기쁨을 선사한다. 위대한 아동 문학 작가들은 예술가이자, 아이들을 관찰하는 ‘인류학자’이다.(304쪽) 라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매 장마다 ‘이야기속 이야기’에 각 주를 담고 있어서 찾아보며 새롭게 배우는 내용도 많다. 근사한 삽화도 품격이 느껴진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은 물론 여전히 성장의 과정에 있는 어른들에게도 동화는 중요하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의미들을 어느날 문득 깨닫기도 한다. 풍성하게 차려진 잔치상처럼 맘껏 즐기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며 오래된 이야기는 날로 새로워진다. 동화 속에는 먹고 살기 바빠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이 주인을 기다리며 가라앉아 있다.(339쪽) 저자의 마지막 문장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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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색의 표지에 동화에서 나올법한 거울이 하나 있는 표지는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남자 손톱만한 크기의 거울에 대고..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예쁘니? 라고 물어야할것만 같은.
어릴적에 나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뭔가 읽는걸 좋아한다. 교과서도 좋아했음 참 좋았겠지.. 특히 소설.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는 이야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그것이 전래동화이건 민담이건 명작동화이건 현대?소설이건 간에 말이다. 그런 내용의 이야기들은 나에게 공감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주었다. 주인공이 아프면 내마음도 내몸도 같이 아픈것 같고. 끝내 해피엔딩이 되면 책장을 덮을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어른이 되어 읽은 소설중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그리고 엄마가 된 나는 다시 동화책을 집어 들었다. 내가 어릴적에 그토록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책. 그중에서도 전래동화 명작동화는 어릴적에 읽었던 흥미와 재미 보다는 이건 너무 잔인한거 아닌가? 아이들한테 비교육적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기도 했다.(헨젤과 그레텔이 과자로 지은집의 마녀를 아궁이에 던져버린다거나. 헨젤과 그레텔의 부모가 아이들을 버리는거나. 잭과 콩나무에서 잭은 결국 도둑질을 하고 살인까지 하는것 아닌가? 빨간 모자에서는 본능에 충실했던 늑대를 너무 무지막지하게 죽인건 아닌가? 하는..) 게다가 각종 공주 시리즈들은.. 여아들에게 예쁘고 착하게 굴면 모든 시련과 불행은 (주위에서) 극복해주고.. 멋진 (그것도 흰 말을 탄) 왕자님이 와서 결국엔 공주를 구해주며 행복하게 결혼해서 잘 산더라 .. 라는.. 정말 말도 안되는 스토리라니..
그래서 내린 결론은 전래동화와 명작동화는 읽어줄게 못되는구나! 라는.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내가 어릴적에 그런 내용의 동화책을 읽으면서.. 살인이니 아동학대니. 도둑질이니 이런것들에 과연 신경을 썼었나? 하는 부분이다. 그런 책들의 주인공들이 했던 행위를 내가 따라한적도 없고. 나쁘다고 여긴적도 없었으며 오히려 신비롭고 재미있는 모험가득한 책이라 여겼던 것이란 점이다.
이 책은.. 나같이. 좀 헛갈리는? 어른들을 위한 전래 혹은 명작동화에 대한 재해석을 말해준다. 원래 전래 혹은 명작 동화라는 것의 근원은 '민담'이다. 활자가 없던 시절. 궁중이던 민가에서건 어디서나 말잘하는 재주꾼들의 입을 통해 전해내려오던 이야기들은 현실을 망각하고 주인공이 나를 대신해서 통쾌한 복수 혹은 모험을 즐기는 이야기를 듣고 대리만족을 했던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삶에 대한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얻게 되었다는것. 그런 전해내려져오던 이야기들을 조금 다듬고 각색해서 만든것이 동화. 아이들을 위한 동화는 특히나 잔인하거나 너무 과도한 폭력적인 부분등은 과감히 삭제하거나 편집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출판사별로 아이 연령대별로 동화의 내용들이 조금씩 다른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들이 많이 다뤄진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라는것은 대부분 어린이 버젼이고 어린이 버젼과 함께 조금더 어른 버젼의 이야기들도 담고 있는데 그 이야기는 매우 살벌하고 잔혹하다.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입에 담기도 무서운) 형벌과 복수. 피로 물들여진 이야기들인 것이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서 얻게 되는 교훈은 현실에 대한 망각이라기 보다는 힘든 현실에 대한 위로와 위안인것이다. 전래 동화의 끝이 권선징악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권선징악이 적용되지 않을때가 더 많다. 죄지은 사람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되는 동화와 달리 죄지은 사람은 계속해서 죄를 짓고 억울한 사람은 계속해서 억울하다. 어른에게도 .. 동화가 필요하다.
이 책은 휘리릭 읽는 한번 읽고.. 다시금. 위로와 위안이 필요할때 천천히 들여다보는 책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