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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광고에 관한 책이다. 제일기획을 거쳐 현재 TBWA에 재직중인 저자가 코바코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엮어낸것으로 보인다.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 강의안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등장하는 사례들이 일반적인 광고를 다룬 책이 조금이라도 더 최신 사례를 담으려 노력하는 것에 비해서는 다소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만큼은 충분히 알아둘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파트는 주제를 선점하는 것. 본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이것도 일종의 프레이밍효과를 활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책에는 슐리츠 맥주가 누구나 하고 있는 병의 고압 고온 세척 시스템을 자신만 하고 있는양 광고를 통해 알리기 시작하여 인지도를 높였던 사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정보가 유통되는 지금도 통할수 있을까 살짝 고민되긴 하더라만. 또하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사람을,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삼성에서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장학퀴즈를 후원한 선경(SK)을 거쳐 사람이 미래다라는 카피를 가져가고 있는 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단순한 현상의 해석이 아닌 시계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분석은 분야를 막론하고 참 부러운 부분이다. 이외에도 송해할아버님이 출연한 기업은행 광고의 경우 효과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으나 행장이 밀어부쳤던 이 광고가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두어 소비자를 이해하는데 있어 스스로 반성했다는 부분, 가야에서 과일야채주스를 출시할때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인지도를 쌓기 위하여 음료부문의 풀무원 컨셉을 가져가기로 하고 음료의 바른먹거리 테마로 성공을 거두었다는 부분 등이 기억에 남는다. 아, 말미에 광고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부분중 하나로 삼성경제연구소의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살펴보라는 내용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 사이트의 자료 업데이트가 1년이상 되지 않는 중이다. 저자는 이 사실을 확인안해보고 쓴것 같아 살짝 아쉽기도 하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