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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생활 인문학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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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문학은 논쟁이 되고 있다. 인문학은 쓸모가 있는 것인가?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가? 인문학은 어디에 도움이 되는가? 어쩐지 인문학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인문학 책들은 쏟아지고는 있는데.. 몇번 책을 읽어보려 잡아보긴 했는데...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고대로 닫은 책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생활 밀착형 인문학"이라 칭하며 실생활에서는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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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인문학은 논쟁이 되고 있다. 인문학은 쓸모가 있는 것인가? 돈벌이에 도움이 되는가? 인문학은 어디에 도움이 되는가? 
어쩐지 인문학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 인문학 책들은 쏟아지고는 있는데.. 몇번 책을 읽어보려 잡아보긴 했는데...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하고 고대로 닫은 책들이 한두개가 아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생활 밀착형 인문학"이라 칭하며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 준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인묵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된다. 라는 점 보다는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의 장을 넓혀주지 않았나 싶다. 논리적인 사고방식과 말하기. (역시 말싸움 또는 말장난...?으로 연결된다고 해야 할까) 일반화가 아닌 조금 다른 방향에서의 생각. 그리고 선인들의 예시로 인한 지식의 폭 넓히기. 
하지만 사실, 이 책 덕분에 인문학에 대해서 좀 더 가까워졌다... 라는 생각보다는 좋은 수필을 읽은 느낌이 강하다. 
어쨌든 책은 재밌었고, 기록하고 싶은 몇 구절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이상과 함께 미친 사람처럼 살아갔던 <봄봄>의 작가 김유정이 폐병에 걸려 죽으에 이르렀을 때의 모습이다. 중병에 걸려서도 미친놈처럼 행동하던 김유정은 문병 온 이상에게 "살고싶네" 라고 진심을 토로하며 대성통곡을 했다. 본모습과 진심을 숨기고 광자로 행동하는 것, 그것은 지식인들이 난세에 최소한의 지조를 키지기 위한 최후의 수단인 것이다.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채근담>이라는 책에서는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하고, 스스로에 대해서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하게 하라." 고 말한다. 아랫사람을 부리는 방법, 나아가 스스로를 도야해나가는 방법은 이 한마디로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자는 "길이란 사람들이 다니면서 생겨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정해진 길이 있어서 반드시 그리로 다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잡초가 무성한 곳이라도 사람들이 다니다 보면 길이 생긴다는 것이다. 길, 즉 도리는 절대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백이숙제와 굴원은 자신에게 익숙한 것만 고집한 사람들에 불과하다. 그리고 어부가 말한 바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 더 고차원 적인 삶이란 특정한 상황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세태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일수도 있다.

예부터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고 했다.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악양이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커다란 공을 세우긴 했지만, 그것은 오롯이 그의 몱이 아니라 그를 알아보고 믿어준 아내와 위 문후 덕이었다. 

유학자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것을 건너 뛰고 지름길로 가고자 하는 행위를 "엽등" 이라 하여 경계했다. 이른바 "한큐에" 뭔가를 성취하려는 사람이 성공을 거둔다면 그것은 요행에 불과하다. 반면 서두르지 않고, 기초적이고 중요한 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노력은 언제나 보상을 받게 되어 있다. 



쓸모있는 인문학!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김민철은 30여 년의 세월을 학문 응용의 장으로 삼고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철저히 증명하는 삶을 살아왔다.『생활 인문학』은 돼지고기의 철학에서 골프의 인식론까지 생활밀착형 인문학을 통한 사유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추상적 이론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된 사례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h*******7 2017.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