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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사역을 하는 신랑 친구가 이 책을 선물해주었다. 칸 영화제에서 밀양이란 영화가 수상을 하고 난 뒤라, 궁금증이 더했다. 책읽기에 앞서 영화를 먼저 보았다. 그래야 이해가 될 듯 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신애가 가졌던 괴리감이 뭐였을까,를 나역시 고민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신다고 했는데, 하나님이 나를 용서하신 것 같이 나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고 했는데...
책을 통해 갖고 있던 의문들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었다. 신애는 자신의 힘으로 아들을 유괴하고 살인한 살인자를 용서하는 척 하고 싶었던 것이다. 자신이 그 사람을 용서함으로 사람으로는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흉내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죄를 용서받았다는 살인자의 천연덕스러운 말에 분개하게 된다. 그 살인자역시 자신의 죄를 하나님으로부터는 용서받았는지 모르지만, 당사자인 신애한테 용서를 구해야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진정한 용서구하기는 땅에서 매인것을 푸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인데, 그걸 간과하고 있던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꼈다. 기대와 함께 실망하고 있는... 이 책은 실망을 기대로 바꿀 수 있는 방향키를 설명해주었다. 기독교인이 어설픈 성경지식과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성경적으로 삶과 신앙이 하나의 모습으로 살아가야함을... 그래야 비밀햇볕처럼 따사로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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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계신 하나님 - 영화 ‘밀양’을 통해 성찰한 용서, 사랑 그리고 구원 - 김영봉 지음/ ivp 펴냄 2008.3.15 KBS의 개그콘서트에 ‘슈퍼스타 kbs’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개그 프로그램인 만큼 자극적이며, 재미있는 개그 소스들로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낸다. 그런데 볼때마다 답답하고 어쩐지 불편한 등장인물이 있다. 큰빛교회 이희경 권사와 김기리 장로의 순서이다. 이 사람둘이 나와서 얼굴보다 더큰 성경책을 펼쳐서 가요들을 찬송가 부르듯 노래한다. 약간은 오바스럽지만 사실 한국의 여느 교회에서 볼수 있는 장면들이다. 그들이 노래를 부를때면 관객들은 크게 웃는다. 그런데 내게는 그 웃음이 때로 비웃음처럼 들린다. 그저 교회안에서 편협하게 찬송가를 불러대며 실생활에서는 아무 능력없는 무능한 크리스챤을 조롱하듯 들린다. 안타깝고 씁쓸하다. 하지만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 한국교회의 기독교인은 시끄럽고, 오만하며, 편협적이고, 과장되며, 조급증 말기에 걸린 듯 이러한 신앙의 색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안타가운 마음은 몇 년전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불편했던 “밀양”에서도 마찬가지의 느낌이었다. 「숨어계신 하나님」은 영화 ‘밀양’속에서 말하고 있는 신앙적 질문들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얼굴이 낯뜨거울 정도의 장면들 가운데 속에 답답하고, 화가났다. 그 현실을 도피할 수 없는 시청자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저자는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의 저자로써 한국교회의 현실적인 문제점과 대안을 꾸준하게 고민하는 목회자이다. 이번에는 그가 영화 ‘밀양’을 통해서 우리에게 친절하게 그리스도인이라면 한번쯤 물어볼 주제를 가지고 마치 독자들과 상담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밀양을 보면서 가장 민망스러웠던 몇몇 부분들을 저자는 알고 있었다는 듯 콕콕 꼬집어서 시원하게 말해준다. 한국교회에서 어디서든 볼수 있는 인물 박집사가 나온다. 박집사는 전도에 열을 내어 신애에게 접근한다. 근데 그 접근이 상당히 무례하다. 아들이 죽은 것도 하나님 뜻이라고 말하면서 신애의 아픔을 위로하거나, 공감하기 보다는 거칠고 상식에 어긋나게 접근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면 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말을 한다. 하나님이 정말 그런 분이신가? 한명의 영혼을 믿게 하기위해 악을 일으키시는 분이란 말인가? 박집사의 무례하고 상식이 없는 복음전도는 굉장히 낯뜨겁고 민망하다. 그런데 이와 대조되는 인물이있다. 바로 종찬이다. 밀양에서 평생을 살아온 그는 카센터 사장이다. 그런데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신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그가 보이는 사랑이 예사롭지 않다. 극성맞은 기독교인의 외식적 사랑도 아니요, 그렇다고 20대 연인의 뜨거운 사랑도 아니다. 그저 신애가 가는 곳을 묵묵하게 따라가 준다. 그리고 그의 모습속에 거짓과 가면이란게 없다. 자신의 아이를 죽인 자를 교도소를 가서 용서하겠다는 신애를 말리면서 도대체 왜? 거기까지 가냐며 화를 낸다. 재밌는 것은 그가 신애를 따라 교회를 가는 모습이다. 결국 신애의 가면놀이가 끝나고 교회를 나가지 않는 상황에도 그는 여전히 교회를 나간다. 그리고 신애가 정신병자라 소문이 나돌아도 끝까지 신애곁에 있는다. 이 부분에서 나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종찬과 같지 않은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전도가 이런 방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건 아닌가? 고민해 본다. 직접적이며, 빨리 전도하여 상급을 받길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상황과 모습들을 고려하지 않고 무례하게 전도하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한 사람을 사랑해주며, 돌보고, 공감해주는 것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전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너무나 한쪽 방향으로 가버린 한국 기독교에게 그리고 그 기독교를 닮은 신애와 박집사에게 이 밀양이라는 영화는 우리에게 진중하게 책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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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은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이 영화가 반기독교적이다. 비기독교인입장에서 보는 기독교의 모습을 보여줘서 기독교를 제대로 성찰하게 하는 영화다. 또는 기독교의 문제(?) 라기보다더 여주인공 '신애'에게 모든 문제를 돌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찌되었던 '밀양'에 흐르는 묻고자 하는 바는 '하나님은 왜 이런 분이신가?' 공평하지도 않은 것 같고, 즉시 응답하지 않고 숨어만 계신 비밀스러운 존재 같기도 하고...하나님에 대한 의문이었다.
김영봉 목사님은 밀양이란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설명해주신다. '숨어계신 하나님' 정말 좋은 표현이다. 이 시대 많은 교인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교인들이 원하는 것을 즉각 해 주시는 '자판기(?)' 또는 '램프의 요정'과 같은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하나님을 그렇게만 생각하기에 하나님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하나님을 향해 실망한다.
이 책은 하나님을 향해 바른 이해를 하고,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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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깊이를 많은 사람들이, 특히 기독교인이라 자칭하는 많은 사람들이 미처 그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영화 밀양을 목사님께선 밝으신 영성으로 대낯처럼 조명해주신다.
영화 밀양에 기분상하고, 심지어 의심하고, 나아가 적대시하는 목사님과 장로님과 집집사님들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그 감상을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과 나누었으나 거의, 전혀 공감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심히 낙담하고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비정상인가 싶기도 했지요. 믿음이 약해서? 흔들려서? 그러나 전 영화 밀양으로 하여 많은걸 깊이 생각하게 되고, 때론 마음 상하기도 하였지만, 숨어계신 하나님에 대하여 묵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목사님의 이 책을 보고, 그때 제가 가졌던 생각의 든든한 후원자를 만난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신학적으로, 영성적으로 친절하게 밝혀주시고, 또한 자칫 자의적인 판단으로 영화를 과대평가하거나, 성경적으로 잘못이해할수도 있는 오류를 잡아주고 계십니다.
언젠가요.. 예수그리스도의 마지막유혹과, 이영화와 극히 대척점에 서있는 그리스도의 수난(passion)이란 영화를 둘러싼 논쟁 못지 않게 이번 영화 밀양은 제게 도전이 되었고, 또한 기독교의 깊이를 깨닫게 해주었달까요.
목사님 장로님은 뭐가 두려운거죠? 하나님께선 이영화를 통해 사람들을 두렵게 하실 의도가 계셨나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도대체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건가요? 영화 밀양에서처럼, 그렇게 하나님은 우리곁에 계신건가요? 당신은 호화찬란한 예배당의 거대한 십자가상에서 편안하시온지요? 이랜드 비정규 아줌마들의 저 거친 땅바닥에서 편안을 느끼시는지요?
이 영화를 통해 진덩 두려움을 느껴야 할 사람들은 누구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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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이라는 영화는 해외에서 얻은 상으로, 그 감독과 여배우로 유명해진 영화이기에 시간이 많이 지난다음에 보았던 영화다. 특히 교회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여기저기의 영화평을 보고 더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평소 존경하던 목사님께서 책을 쓰셨다기에, 특히나 영화를 보고 그 이야기를 하셨다기에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우선 첫 소감은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지만, 우리가 마땅히 생각하여야 하고 하나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대언하였다고 할까?.. 그 감독이 정말 이런 의도를 가지고 그것을 말하려 했을까 생각할 정도로 해석이 더 좋았다고 하면 감독을 무시하는 것일까?..(감독님께는 죄송하지만) 다시 한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감독님과 배우들이 이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다시 찍는다면 어떨까 하는 재미있는 생각도 해보았다.
숨어계신 하나님! 나조차도 기다림과 인내에 약한 사람이라 눈에 보이고 빠르고 손에 잡히는 무엇인가를 계속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을 본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기다리고 음미하는 그런 맘으로 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했다. 주위의 하찮게 느껴졌던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왔다고 할까?... 삶에 비치는 작은 빛을 의미있게 보게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
| 나의 고향이 밀양이라서 반가운 마음으로 밀양의 영화를 본적 있다. 그러나 김영봉 목사님의 지적과 같이 정작 밀양에 대한 어떠한 소개도 사실상 나타나지 않아 적지 않은 실망을 했다. 그런데 밀양인으로서의 애향심에 의한 실망과 달리, 그리스도인인 나 자신은 이 영화를 통하여 혼란과 도전을 받았던 적이 있다. 김영봉목사님의 지적과 같이 숨어계신 하나님, 그러나 그 하나님은 멀리 계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문득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Marcel이 생각났다. 그는 하나님을 숨어계신 당신(toi)으로 표현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숨어 있는 당신을 만나러 가는 삶이 신앙인의 실존이 아닐까? 그런점에서 기독교가 참으로 기독교로서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마치 자판기로 여기는 우리의 신앙의 현주소를 김목사님은 밀양이라는 영화를 소재로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는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