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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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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우선 밝혀둘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책들 중에서 '소설'이란 장르에 국한해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이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즉 그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새 책장을 넘겨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만큼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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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우선 밝혀둘 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종류의 책들 중에서 '소설'이란 장르에 국한해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과감히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이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즉 그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밤새 책장을 넘겨도 전혀 지루하지 않을만큼 술술 읽혀져야 하는 소설이다. 거기다가 부수적으로 인생의 교훈과 잔잔한 감동, 마음의 위안까지 전해준다면 내겐 더없는 최고의 '소설'이다.

 


소위 말하는 작품의 '경중'이란 잣대는 누가 정하는건지는 모르겠다. 대중들이 잘 알지 못하던 숨겨지고 묻혀진 소설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했을때 흙 속에 묻혀진 진주를 발견한듯한 그 보석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그 기분을 잘 알리라. 남들이 다 좋다는 책이 내게도 100% 다 좋지는 않다는 그 사실을.

 


워낙에 어렵게 말하는 전문 평론가들의 극찬은 차치하고라도 필자보다 앞서 이 책을 보고 인터넷상에 리뷰를 등재한 50여 누리꾼들의 서평들을 간략하게나마 다 훑어본 결과 7대 3 정도의 비율로 좋았다는 평이 많았던 책인지라 특히나 기대를 많이했던 책이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제목에 실로 오랜만에 접하는 독일 문학이란 사실에.. 또한 결론적으로는 마이너스가 되는 결과를 초래한 한없이 만만해 보이고 가벼운 느낌의 책 표지,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을 연상시키는 사이즈 등등. 그땐 몰랐다. 만만하게 보다 큰 코 다쳤다. 300페이지도 안되는 책을 황금연휴 중 하루를꼬박 투자하여 겨우 다보았다. 올해 본 소설중에서 가장 집중이 안되는 책이었다.그래도 다 볼 수 있었던것은 아마도 마음 푸근한 황금연휴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지 싶다.

 


가장 눈에 띄는 사실은 구성이 참 독특하다는 점이다. 주인공인 뵈를레가 보낸 두통의 편지로 책 한권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것이 정녕 편지라면 받는 사람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편지치곤 너무 길다. 내용이나 어디 쉬운가.

 


전체적인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의외로 참 간단하다. 살인사건을 저지른 잘나가는 변호사인 뵈를레가 감옥에서 자신의 변호사인 피아르테스에게 자신이 행한 살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편지이다. 이 뵈를레란 인물은 세상의 모든 일을 '놀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나폴레옹에 비유하곤 한다. 거기에서 더 나아가 마지막엔 그 변호사마저 이 '놀이'에 끌어들인다.

 


그런 뵈를레가 들려주는 '놀이'로서의 인생에 있어서의 몇몇 에피소드는 꽤 흥미롭다. 어린시절 자신이 어린이란 점을 이용한 성인 여자들과 행한 은밀한 놀이, 이복형제인 후레자식을 이용한 우표장사 등등. 하지만 그외의 대부분의 사항에 있어서는 소위 말하는 뵈를레의 '말빨'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잘나가는 변호사인 케릭터인지라 당연히 말을 잘하겠지만 그 논리에 설득 되기도 전에 그 장황함에 먼저 지쳐 나가떨어지는 형국이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었다. 열심히 집중해서 따라가다 보면 어느순간 무슨 말인지 한참 헷갈리기 시작하곤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멋지게 한 마디 남기며 편지를 끝맺는다.


'인간은 오로지 놀 때에만 완전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이런 놀이가 없다면 우리의 짧은 생은 너무나 무료할 것입니다.'

(P.263)


말자체는 멋있다만 글쎄다. 일면식도 없는 타인을 살해하고 그걸 '놀이'란 이름으로 정당화 한다는것이 과연 보편적인 도덕성의 관점에서 쉽게 납득이 될만한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필자는 실미도에서 설경구형이 외친 그 한마디만이 새삼 떠오를 뿐이었다. 그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어갈수록 사는건 참 만만치가 않다는걸 느낀다. 오만상 스트레스 받는 순간순간마다 뵈를레 처럼 세상만사를 즐거운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더 견디기 쉬울지도 모르겠다. 놀이의 기준은 개개인마다 다 다른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체육대회에서나 행하던 힘겨운 몸짓인 씨름이 강호동씨에겐 '씨름~ 재밌는 놀이' 였던것 처럼.

 


소설읽기는 필자에게 있어 그런 하나의 놀이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도 '재미있는 놀이'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좀 더 쉬운 놀이였으면 더 좋았겠다란 아쉬운 마음 금할길이 없다. 시간이 허락 한다면 차후에 재독을 해보겠지만 그냥 쉽게 편한마음으로 지나쳐 보기엔 정말 만만찮은 책이었다.

 

 

 

 

 

 

t******4 2008.05.07. 신고 공감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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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한바탕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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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놀기만도 짧은 게 우리네 인생이라지만, 서럽게도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쁜 생활에 쪼들려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한창 뛰어놀아도 모자란 어린 아이들이 공부에 찌들려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니……. 수능을 준비하는 고3에게는 아예 인권조차 박탈당한 사람처럼 시계와 동일하게 움직인다. 이 세상에서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나도 그렇지만,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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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평생 놀기만도 짧은 게 우리네 인생이라지만, 서럽게도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쁜 생활에 쪼들려 살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한창 뛰어놀아도 모자란 어린 아이들이 공부에 찌들려 가장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니……. 수능을 준비하는 고3에게는 아예 인권조차 박탈당한 사람처럼 시계와 동일하게 움직인다. 이 세상에서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으랴? 나도 그렇지만, 노는 거 참 좋아 한다. 그러나 열심히 일을 하며 무리 속에 섞여 사회구성원이 되는 것도 인간으로 태어난 당연한 도리로 여겨진다. 일평생 놀고, 먹고 무위도식하는 우아한 백조나 백수를 찬양하는 것만은 아니다. 다만 인생을 너무 짓눌린 채 살아가기 보다는 놀이의 일환으로 하나하나 즐겨가다 보면 더욱 치솟는 아드레날린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가볍게, 무겁지 않은 심플한 삶을 동경한다.

 

  <나폴레옹 놀이>의 뵈를레 씨는 모든 일을 놀이와 결부시켜 실행한다. 그에게서 놀이란, 게임이나 도박과도 일맥상통하는 동의어로 여기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태어나 처음으로 느낀 모든 일들이 놀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탕 공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공장에 가서 여인들의 무릎에 앉아 그녀들의 물컹한 가슴을 느꼈던 조숙한 어린 시절부터, 변호사의 길로 가게 된 성인이 될 때까지 그가 겪는 모든 일들은 한 판의 게임이다. 숨 쉬는 공기마저 그에게는 즐기기 위한 삶의 과정이고, 지루하고 숨 막히는 현실에게 등을 돌리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이들을 미묘하게 조정하며 자신의 승리를 향해 몸부림친다. 뵈를레는 지적으로 뛰어난 플레이어라기보다는 타고난 분석가 내지는 전략가로, 사이코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독특한 캐릭터이다.

 

  <아Q 정전>으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하인’의 신작이기에 기대가 컸는데, 생각처럼 글이 술술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조금 난해한 감도 있었다. 전체가 독백이자 편지 문장으로 되어 있는데, 생각이 너무 많은 주인공의 어지러운 구성에 참여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좀처럼 적응 할 수 없는 문장이었지만, 차분하게 읽어가다 보면 스스로가 선택한 독특한 캐릭터에 흡수 되어 기대만큼 문학적 재미를 한껏 만끽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현대인이 몸살을 앓는 지루함의 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하는데, 단순한 형식미에서 벗어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표출 할 수 있었던 매력적인 독문학이다. 모든 삶이 놀이에서 비롯된 자기합리화로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할 교묘한 살인까지 계획하는 지능범에게 농락당하면서도 피식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도 블랙유머의 참맛이 깃들어져 있기에 가능 하지 않을까?

 

  하루하루가 피로에 지친 나날의 연속이다. 피로회복제를 따로 챙기기 보다는 <나폴레옹 놀이>의 주인공처럼 자신만의 놀이를 계발하여 지속적으로 연구 몰입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살인은 예외로 하고 말이다. 무엇이 나에게로 하여금 삶의 참다운 재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의미의 발견을 위해 노력해 본다면, 실패한 인생도 나름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옹 같은 ‘워너비’를 정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세계를 정복하며 꾸준히 ‘놀이’를 이어갔던 독재자의 허상은 위험하지만, 최소한 내가 닮고자 하는 이상향에 가장 근접한 인물을 정한 후, 인생이란 한 판 무대에서 승부를 낸다면 최후의 승리자는 자신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m*****5 2008.04.10.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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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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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독일 영화를 아주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난다.  평범한 일반일들을 감옥에 가두어 두고, 그 감옥 안에서의 규율과 자유가 억압된 구속 속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폭력적이 되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그런 내용의 영화였다.  참으로 깊은 인상이 남겨졌던 영화였는데 그런 이유로 독일 문학에도 그때의 기대를 막연하게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생을 놀이로 여기며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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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독일 영화를 아주 인상적으로 본 기억이 난다.  평범한 일반일들을 감옥에 가두어 두고, 그 감옥 안에서의 규율과 자유가 억압된 구속 속에서 인간이 어디까지 폭력적이 되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그런 내용의 영화였다.  참으로 깊은 인상이 남겨졌던 영화였는데 그런 이유로 독일 문학에도 그때의 기대를 막연하게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인생을 놀이로 여기며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에 은근한 기대감이 있었다.

 

인생이란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씩은 고리타분한 고전을 읽듯이 삶이 지루하기도 한데, 여기 인생이 지루한 것이 싫다하여 삶을 놀이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권력, 정치, 돈 등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는 나폴레옹이 정복전쟁을 놀이처럼 즐겼다고 말하며 자신 역시 인생을 그렇게 놀이처럼 살아간다고 말한다. 

 

이 소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인한 유명 변호사 뵈를레가 자신의 살인은 불가해한 일었다며 살인에 이르게 된 이유를 아주 아주 긴 장문의 편지로 자신의 변호사에게 보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구치소에 갇혀있으면서 자신의 변호사에게 살아왔던 자신의 삶 이야기부터해서 자신이 왜 인생을 놀이처럼 생각하는지, 불가해한 살인의 이유 등을 고백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하는 게임과 무대, 파트너, 공에도 불구하고 모든 놀이꾼이 두려워하는 상투성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투성은 확실성의 예고이자 지루함의 전조이자 종말의 시작이었습니다.

                                                                          163쪽                                  ]

주인공은 하던 놀이에서 상투성이 발견되면 또 다른 놀이를 찾아나서는 식이었으며 결국 그것이 살인이라는 놀이까지 왔다.  사실 매번 보던 드라마가 상투적인 스토리로 변해버리면 싫증이 느껴져 새로운 드라마를 보게 되듯이 놀이라고 그러하지 않겠는가.  지루한 것은 지독히도 싫다는 주인공, 놀이로 삶을 살아가야 즐겁다는 그의 이야기를 읽는 일이 사실 나는 즐겁지 않았다.

이 책은 장문의 편지 형식으로 대화체 소설을 즐기는 나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지루함을 안겨 주었다.  한 사람의 고백을 듣는 일이 이렇게 지루한 것이며 진을 빼게 하는 일인지 이 책을 통해 느꼈다.  아마도 내가 이런 형식의 소설을 즐기지 않는 영향이겠지만 차라리 그가 놀이처럼 살아온 인생 드라마를 편지형식이 아닌 대화체의 이야기형식이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식 블랙 유머의 매력과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이라는 문구를 느끼지도 전에 지루함에 침몰되어 저자가 원했던 책의 참 맛을 느끼지 못 함이 안타깝다.

 

 

m******i 2008.07.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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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놀이에 모든것을 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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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독일 소설이다. 범죄 소설. 유능하고 상당한 부를 가진 변호사 뵈를레 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을 살인하고 현재 교도소에 있다. 인생은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뵈를레 씨는 변호사에게 자신의 삶과 살해에 대한 동기를 편지로 쓰게 된다. 결코 유쾌하지 못한 그의 인생에 대한 놀이관념은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았다. 책도 살짝 어렵게 다가와서 술술 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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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독일 소설이다. 범죄 소설.

유능하고 상당한 부를 가진 변호사 뵈를레 씨는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을 살인하고 현재 교도소에 있다.

인생은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뵈를레 씨는 변호사에게 자신의 삶과 살해에 대한 동기를 편지로 쓰게 된다. 결코 유쾌하지 못한 그의 인생에 대한 놀이관념은 그다지 공감이 가질 않았다.

책도 살짝 어렵게 다가와서 술술 읽혀 내려가지 않았다.

문장 하나 하나가 생각을 하게 되고 껄끄러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이 살해는 정당방위라고 말하는 그를 이해할 수가없었다. 그의 살해에 대해 자신을 변호하는 변호사를 이해시키기 위해 편지를 쓰는 뵈를레 씨-

교도소에서 조차도 놀이판을 벌이는 그 앞에서 쯧쯧- 혀를 한번 차주고 싶었던 소설이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책의 목차도, 쉬는 단락도 없이 죽- 내용이 이어져 있어서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었다.

너무도 딱딱했던 내용이랄까.. 한 사람의 인생을 써내려간 책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책을 읽기 전에 살짝 기대하고 읽은 책이었는데, 조금은 실망한 책이었다.

 

 

사람은 인생의 노예까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삶을 어느 정도 조정하고 정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은 결국 충동일 뿐이기 때문이죠. 인간은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성교를 하는 것처럼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충동에는 일정한 질서가 필요합니다. 상류사회의 규범에 맞게 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런 충동들과 잘 어울려 지내기 위해서죠.

 

사람들은 나폴레옹의 잘못된 자긍심과 세력 판도의 오판에 대해 말했습니다. 같잖은 이야기들이죠. 가소로워서 말이 안 나옵니다. 그는 놀이꾼이지, 피해의 한계를 설정하고 가능한 한 유리한 파산을 목표로 하는 회계사가 아닙니다. 나폴레옹은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장차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을까요? 그는 모든 것을 걸어야 했습니다. 놀이꾼은 모든 것을 잃어도 결코 한탄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아무것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놀이꾼이죠.

 

 

 

t****6 2008.05.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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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뽈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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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기록은 읽은 지 일주일도 넘는 상태에서 적게 되었는데, 이거 뭐야, 책을 펴자 책이 말한다. 누구세요?       그래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멀뚱하게 있었는데 뭘 적을라고 끄적이다보니 하나둘씩 생각이 나서 역시 다시 한번 서평을 쓰는 효과에 대해 절감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기드문 책이다. 내 입장에서만 말하자면 완전 베스트로 손색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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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 대한 기록은 읽은 지 일주일도 넘는 상태에서 적게 되었는데, 이거 뭐야, 책을 펴자 책이 말한다. 누구세요?

      그래서 한참을 들여다 보고 멀뚱하게 있었는데 뭘 적을라고 끄적이다보니 하나둘씩 생각이 나서 역시 다시 한번 서평을 쓰는 효과에 대해 절감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기드문 책이다. 내 입장에서만 말하자면 완전 베스트로 손색이 없고,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반대적인 시각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의 경우는 단 두 페이지만에 이 책에 사로잡혔고, 그때 들었던 느낌이 끝나는 장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책은 작품이 지닌 색깔이 분명하다는 뜻도 되겠다. 그럼 어떤 색깔인지 차근히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이 책은 냉소적인 시각이 토대로 되어있다. 솔직히 주관적인 입장에서만 말하라고 한다면 냉소적이라는 표현보다는 숨겨진 진실을 바라보는 통찰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켓 당구와 나폴레옹의 두 줄기 맥락을 쥐고 담화하나 없이 줄기차게 이야기를 엮어가는데, 참 작가로서의 역량이 놀랍다고 할 수 밖에.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당구 설명서라든가, 나폴레옹 일대기를 그린 것은 아니다.

      이 책은 고도의 승부사, 인생 전체를 하나의 게임이라보고 자신의 삶을 극단적 승부의 세계로 내맡기는 영악한 한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이다.

      '불가피한 살해'에 대한 정의라든가 그곳으로 이르는 심리적인 통찰이 가히 절정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작가가 작가의 삶속에 직접적인 경험이 토대로 되어있지 않은, 옆에서 들여다 보기만으로 판단하여 씌여진 책이라면 이 정도로 섬세하고 정확한 줄기들은 나오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눈 앞에서 두 눈 멀쩡히 뜨고도 모르는 관찰자들이 많은 요즘 세상에, 이러한 시각은 어느 정도 반영되어야할 사회적인 단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구절 구절이 촌철살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청난 설득력과 작가의 확고한 믿음이 담겨있는 글이었다. 요컨대 이것을 좀 더 확대하여 들여다 보면 조르바가 말하는 자유가 그 근본에 깔려있다.

     그러나 조르바는 그 게임에서 이길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여 외곽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라하면, 이 책의 화자는 내부에서 치열하게 실패를 바라보며 그 싸움의 과정을 즐기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 둘이 선택한 과정은 정반대의 입장이지만 인류가 만들어놓은 하나의 장치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목적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노예에게는 해야 할 노동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노동은 아니죠. 아니, 어쩌면 이 노동으로 괴로워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운명은 다른 노예들의 무리와 공유하고 있기에 그 역시 이것을 의심할 바 없는 삶처럼 불가피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한마디로 타인의 의지가 그의 현존재 입니다."           191쪽

     

      이러한 측면은 내가 어떤 글엔가 써놓은 죽는 순간에 자신이 얼마나 앞서 있었던가, 또는 뒤처져 있었던가를 자신이 속한 또래집단을 둘러봄으로 만족하게 된다라는 의견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동전의 앞면밖에 볼 수 없는 것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상당히 필요한 시각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지금 살펴보니 한 페이지 걸러 한 페이지마다 동의의 표시를 해놓은 구절들이 있을만큼 나에게는 딱 떨어지는 책이었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을 영화로 비교해 보자면 거의 10년쯤 전인가 개봉했던 [프라이멀 피어] 리차드 기어가 변호사로 나오고, 에드워드 노튼이 피의자로 나오는, 정말 기막혔던 심리영화를 연상시킨다.

      한국영화에서도 이 책의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공공의 적 1편에서 이성재가 맡았던 역할이 그것인데 그 중 특히, 부페식당에서 주스를 흘리고 매우 겸손한 태도로 이성재를 대함으로써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이성재를 더 비참한 기분에 빠지게 만드는 회사의 간부 하나를 살해하는 장면이 떠 오른다.  필요 이상의 선한 태도에 정신분열을 일으키는 그 캐릭터. 

      그러고 보면 한 때 서점 가판을 독식하고 있던 [아침형 인간] 이란 책을 보며 후배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형, 저 책을 보면 은근히 기분이 나쁘다니까, 나도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데 저 책을 보면 마치 저렇게 안 살면 뒤떨어진 인생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말이지. 

      그 녀석의 시각이 상당히  비뚤어진 시각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해의 낙폭없이 너무 선하다고 보여지는 행동에만 집중적 손을 들어버리는 태도 역시, 어떤,  집단 세뇌의 결과라고 보여지기도 하는 것이다.

  

      고전에서도 유사한 느낌을 찾아낼 수 있다. 뭐랄까, 데미안에 나오는 데미안의 성장소설, 그러니까 싱클레어의 세계는 모두 배제되고 데미안이 성장하는 모습만을 그려낸 느낌의 책이기도 하다. 즉, 악마적 발상을 지닌 것이 거부감이 든다하여 무조건 정신병자라고 치부해버릴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주장을 하는 건지에 대한 이면도 살펴보는 것이 옳다는 얘기가 되기도 하겠다. 좋고 나쁘고는 그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다. 그러나 요즘의 우리들은 어떤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서 조금만 엇나가버리면 말머리만 듣고 성급하게 저건 잘못되었어! 라고 재단해버리지 않는가. 

      믿고자 하는 것, 또는 믿고왔던 가치관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용기있는 자, 그렇지 않은자라고 극단적으로 세분화할 수는 없겠지만, '다름'에 대한 자세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면에서는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배운 그대로가 전부라고 믿고자 하는 성향을 지닌 자들이 어떻게 현대 사회에서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대단한 작품이될 수도 있고, 기분 나쁜 작품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것을 일깨워 주려는 책은 아니다. 만약 적극적으로 일깨워주려는 태도를 가진 책이었다면 나는 아마 혹독하게 이 책을 비판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그저, 화자의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끝난다. 즉, 판단은 독자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이 조그만 차이에서, 좋은 책과 아닌 책의 차이가 드러난다고도 보여진다.   

 

      얼핏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들이 매칭되기도 했다. 뭐랄까 표현면에 있어 상징적이냐 직접적이냐는 차이를 두고는 있지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은 어쨌든 내 생각이다. 예를 들어 주제 할배의 글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시선을 지니고 위의 세상을 통렬하게 비판하지만,  크리스토프의 글은 중간에서 위와 아래 두 곳을 모두 바라보고 둘 다 까는 시선이랄까.

      자극을 주는 방법도 뭐랄까 좀 대차다. 니들은 본래 그렇지 않아? 뭐 그런 식으로 기분나쁘게 자극을 준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듣고보면 그리 틀린 말들이 아니어서 별로 할 말 없게 만드는 그런 면이 있었다.

 

      자, 그럼 그렇게 구구절절 옳은 말만 씌여있는 가 하면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바로 그 점이 이 책에서 아쉬운 10%의 부족함이다.

      일단, 얘기가 반복된다. 상당히 무수하게 말만 바꿔가면서 계속 반복된다. 뭐 그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더 큰 문제는 이론에 이론을 깔다보니 종국에 몇몇 파트에서는 궤변까지 등장하고 만다는 점이다. 이것을 굳이 도식화해서 보자면 이렇다.

      통찰->진실의 파악->반복->궤변->모순.

      물론 궤변과 모순은 저자가 보여주고 있는 주장들 중에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다. 만약 그 부족한 10%가 채워진다면, 지극히 주관적인 내 생각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아도 될 것이라 생각되어질 만큼 훌륭한 사회비판이 담겨있다. 

      특히 저자가 주장하는 불가피한 살해론은 확실하게 짚어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수 없다.

      여타 살인은 무기수, 10년형 등등 갖가지 죄목으로 재단하면서 대학살의 주인공들, 이를테면 나폴레옹이라든가, 히틀러라든가, 부시가 이라크로 밀고들어가는 형태라든가 기타 정치적 성향을 지니고 맘놓고 살인을 자행하고 그것을 불가피한 살해라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옹호하는 것 뿐아니라 버젓이 사회지도자로서 명망을 잃지 않고 사는 모습들에 대한 우회적인 비꼬기가 가히 통쾌하달밖에.

      사실, 이 책에 가장 큰 주제는 바로 여기에 담겨있는 것이다. 그 커다란 주제하에 아주 소소하고 섬세하고 자질구레한 현대사회의 모순들을 기가막히게 짚어내고 있는 이 작품. 보기드물다, 라고 말하고 싶다.

     

      역자후기를 보는데 어쩐지 역자 마저도 이 책에 매료되어있다는 느낌을 감출수 없었다. 감정이입이 된 후기라고나 할까.

      어쨌든, 난 좋았다, 정도가 아니라 굉장했다.

b******k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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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즐거운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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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놀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었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책을 읽을 때의 기분이 참 좋다. 제목은 내용에 대한 주제어일텐데 감이 오지 않을 때가 책을 읽으면서 설레이고 미지의 세계를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델란드,독일에서의 전쟁에서는 승리를 하였지만 미지의 세계인 모스크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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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놀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어떤 내용일지 전혀 예측을 할 수가 없었다. 제목을 보고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책을 읽을 때의 기분이 참 좋다. 제목은 내용에 대한 주제어일텐데 감이 오지 않을 때가 책을 읽으면서 설레이고 미지의 세계를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스페인, 네델란드,독일에서의 전쟁에서는 승리를 하였지만 미지의 세계인 모스크바를 침략하여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 익숙지 않은 기후, 음식, 풍경 등을 처음 경험해 본 나폴레옹은 당황하였지만 그만의 욕망으로 강행을 했을 것이고 그리고 결과는 참담했다. 세인트루이섬에 가서 처형을 당한다.

 

그것을 두고 이 책의 주인공은 나폴레옹놀이라고 칭한다. 변호사로 저명하고 명예와 재물까지 겸비한 주인공이 살인을 해서 기소가 되어 있는 상태로 자신을 변호해 줄 변호사에게 편지를 보낸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가 변호사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에 대한 모든 것이 편지에 나타나 있다.

 

사람이 인생을 살 때, 삶을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것이다. 하지만 삶이 지루해서 새로운 놀이를 찾는 것은 과연 좋은 일일까? 그리고 타인에게 해를 끼지지 않고 즐거움을 만끽할 때 진정한 놀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의 최고의 경지에까지 오른 주인공은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가면서 살인이라는 놀이를 꾸민다. 그리고 원한도 일면도 없는 평범한 사람을 타깃으로 정한다. 그리고 살인을 하고 그 살인을 정당방위로 만들 만반의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풀려 나와서 또 다른 놀이를 구상한다는 줄거리이다.

 

그는 지성인으로서 삶에 염증을 느끼고 사람을 공으로 보고 놀이로 즐기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한다. 사람들은 즐거움을 위해서 살아가지만 타인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상식선에서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겉으로 보기엔 누구보다 상식적이지만 내면으로 들어가면 악마라고 불릴 정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인생의 불행일 것이다. 이런 종류의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사는 것도 복일 것이다. 사람들의 삶은 너무 다양하여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서부터 묻지마살인을 저지르고도 심판을 했다고 주장하는 정신병자에 이르기까지 너무 다양하다. 인간은 욕망을 가진 동물이지만 그 욕망을 다 표출하고 사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c*****1 2008.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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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놀이 -크리스토퍼 하인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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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놀이- 크리스토퍼 하인   처음 책을 고를떄 나폴레옹 놀이란 제목에 확 끌렸따. 이쩌면 이게 이책을 구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 하곘다. 일본이나 프랑스   추리소설에 상당히 익숙하지만 독일 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기에 어쩌면 새로운 문학세계에 대한 단순한 열망으로 시작   계기일지도 모르겠다.   책이 참 재밌게 느껴져서 한페이지를 넘긴다. 이미 선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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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놀이- 크리스토퍼 하인

 

처음 책을 고를떄 나폴레옹 놀이란 제목에 확 끌렸따. 이쩌면 이게 이책을 구하게 된 중요한 이유라 하곘다. 일본이나 프랑스

 

추리소설에 상당히 익숙하지만 독일 문학에 대해서는 문외한에 가깝기에 어쩌면 새로운 문학세계에 대한 단순한 열망으로 시작

 

계기일지도 모르겠다.

 

책이 참 재밌게 느껴져서 한페이지를 넘긴다. 이미 선입견에 빠져버린 탓이다. 나폴레옹이란 유명한 장군의 이름에 친근감을 느

 

껴서일까? 아니면 책 뒷편의 시놉시스에 끌려서일까....

 

책은 한변호사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사람의 이야기로 끝을 낸다. 평범한 소설전개방식이 아니다. 긴 장문의 편지같다

 

고 하는게 정확한 서술방식이겠다.     그만큼 내용이해가 쉽지않다. 한사람의 살인을 다루는 추리소설 정도로 생각했건만, 기껏

 

해야 꼬고꼬는 반전을예상했건만 예상치 못한복병을 만난것같다. 좀 다르다. 중점을 살인에 두지않는다. 한변호사가 왜 불가피한

 

살인을 해야만 했는지에대한 원인이 책의 전부분을 차지한다. 어린시절부터 변호사가 되기까지. 그리고 삶에 '놀이' 라는것이

 

필요하다고 느낄때까지 말이다.

 

책의 주인공은 놀이를 말한다. 이자의 삶이 놀이다. 평범한 우리가 생각하는 재밌는 술래잡기 같은것이 아니다. 삶의 무료함을 없

 

승리자와 패배자가 분명한 놀이. 삶이 권태란다. 아.. 우리는 삶이 권태롭다고 말할수있는가? 삶을 가볍게 여기지 못하는 사람

 

일수록 놀이라는건 꿈도 못꿀것이다. 놀이는 재미라는 전제가 수반되어야한다. 그만큼 가벼워야하고 패배의 고통은 크든작든

 

오랜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우리의 놀이는 , 그리고 한계는 이정도다.

 

 삶이 놀이다. 이건 블랙유머다. 매력적이지만 치명적이다. 문학적으로 다뤄졌지만 어쩔수없는 쓴웃음을 짓게한다.

 

즐길수는 있지만 만끽할수없는 마약같은것이다. 넓게 포용할순없지만 즐길순있을듯하다.

 

아... 책자체가 놀이란말인가.. 어느순간 책의 놀이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헤어나려고 할때쯤 어떤 권태를 느낄지도...

k****n 2008.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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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인간은 오로지 놀 때에만 완전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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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인간은 오로지 놀 때에만 완전한 인간이다."   다른 책들보다 가로면이 더 짧아서 약간은 가벼운 느낌으로 만났던 '나폴레옹놀이'.. 하지만 그 실상을 알고나니 결코 가볍지는 않았다. 나폴레옹은 1769년生으로 프랑스 출신이다. 그는 프랑스 혁명으로 자유운동 촉진, 경제, 교육 등 각 방면에 걸쳐서 개혁을 행했던 인물이며 황제에 취임했다가 유배되었다가 다시 황제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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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인간은 오로지 놀 때에만 완전한 인간이다."

 

다른 책들보다 가로면이 더 짧아서 약간은 가벼운 느낌으로 만났던 '나폴레옹놀이'.. 하지만 그 실상을 알고나니 결코 가볍지는 않았다. 나폴레옹은 1769년生으로 프랑스 출신이다. 그는 프랑스 혁명으로 자유운동 촉진, 경제, 교육 등 각 방면에 걸쳐서 개혁을 행했던 인물이며 황제에 취임했다가 유배되었다가 다시 황제가 되고 유배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나폴레옹놀이'의 주인공인 유명 변호사 뵈를레씨는 자기자신을 그런 나폴레의 소박한 후계자라 지칭하며 자신이 만든 놀이판에서 오래동안 왕으로 굴림한다.

 

뵈를레씨는 어릴 때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는 내가 보기엔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아빠는 사탕공장 사장으로 일에만 매달렸으며 엄마는 자신의 겉치장에만 신경쓰던 인물이다. 두 사람사이는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엄마라는 사람은 뵈를레를 유모나 가정교사 등의 인물에게만 맡겨둔 채 신경도 거의 쓰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다.

 

사탕공장의 여공들은 사탕을 만드는 작업을 하면서 무릎에 뵈를레를 앉히고 일을 하며 들키지 않는 게임의 하나로 자신의 욕정을 은밀하게 채웠으며 그것을 뵈를레 또한 즐겼다. 그런 생활 가운데에서 살다가 어느날 전쟁이 종식되어 갑자기 떠난 그들 가족은 자신의 아버지와 결혼식 전 하루 동안 도망갔던 사촌의 부인이 사는 집으로 가서 살게 되었으며 사촌은 그들 가족을 증오했다. 결국 그 가운데에서 자신이 하고픈 겉치장이나 아름다운 것들과 작별을 했던 어머니는 죽게되었으며 그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 하나가 딸린 우체국을 운영하는 과부네 집으로 들어가서 살게 되었으며, 아버지는 우체국을 맡아서 했다. 뵈를레와 과부의 아들. 의붓동생 후레자식은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우위에 선 그를 놀이의 일환으로 자신에게 굴복하게 만들어버린 그의 잔혹함과 똑똑함(?)과 사악함에 놀라게 되기도 했지만 그가 말하는 진정한 나폴레옹놀이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것이었다. 이 책은 뵈를레가 자신을 변호할 피아르테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뵈를레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알기 전에는 손에서 책을 놓기도 힘들었다.

 

살인을 했지만 살인이 아니라는 그...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사악하다고 하지만 자신이 보았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그...정당방위라 주장하면서도 살인을 저지른 자신에 대해 말하는 뵈를레를 보면서 그의 속마음이...아니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아니 어쩌면 그의 사상이 궁금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뵈를레는 사악한 악동기질로 번뜩이는 사람이며 그는 자신이 살기 위해 자신을 걸고 놀이를 했으며 결국은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유난히 당구에 집착을 했고, 결국엔 당구로 살인을 저지른 셈이었는데 자신이 죽였던 사람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살해하기로 결심한 그 사람을 찾기 위해...그리고 관찰하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으며 자신의 공인 완벽한 바크날이라는 존재를 찾았다. 바크날은 공이었으며 자신은 큐였다. 큐로 공을 맞췄다. 그렇다. 바크날은 그렇게 살해되었다. 스무명 정도가 있는 그곳에서...다들 보는데도 말이다.

 

그는 게임을 위해 자신이 정말 실수로 그렇게 한 것으로 했으며 그 놀이에서 이겼다. 그리고 그 다음 놀이를 시작하려 한다.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청렴하며 인성좋은...그런 좋은 사람을 말이다. 그는 자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자신의 놀이에 피아르테스 변호사를 끌어들이기로 했으며 그에게 통보한다. 자신에게 완전히 지고 복종하는 후레자식을 조수로 쓰면서 말이다. 이번에도 그가 이길 수 있을까?...

 

뵈를레 씨가 말하는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무엇일까? 다른 이들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그런 삶?? 제멋대로의 삶?? 그의 사상에 대해선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지인에게 설명을 해주길 이 책의 주인공은 사이코패스같다라고...정말 이런 사람이 있는 것일까하는 생각에 음침한 기운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듯한 기분이다. 조심하라! 이 책을 읽은 뒤 당신은 세상을 과거와 같이 바라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은 뒤 어쩌면 당신도 놀이의 세계..뵈를레가 사는 세계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세상을 놀이처럼 즐겁게 살아가라는데에는 정말 동의 한다. 하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삶은 그저 놀이로 봐줄 수는 없으리라...

 

<책속의 말>

나는 당신을 믿기 때문에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믿겠습니다.

 

나는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든 언젠가 시작해서 언젠가 끝납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납니다.

 

최후의 몰락에 가까운 사람은 패자가 아니라 승자입니다. 승리는 승자의 눈을 가려 눈 앞에 천길 낭떠러지가 있는 것도 보지 못하게 하고, 안전한 길이 어디서 끝나고, 어디에 급경사 길이 있고, 어디에 조금만 건드려도 한꺼번에 쓸고 내려갈 자갈이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게 합니다. 승자는 위험을 보지 못합니다. 이미 승리를 거두었고, 저 꼭대기에 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한 번 나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장외가 코앞인 패자는 온갖 역경을 또렷이 인식하고, 한 걸음 한 걸음 최대한 조심스럽게 내딛습니다. 비록 게임에는 패했지만, 이젠 그것이 그를 보호해주는 훌륭한 토양이 됩니다. 패배는 눈을 흐리게 하는 승리와는 달리 시각을 더욱 날카롭게 해주기 때문이죠.

s******g 2008.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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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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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쓰디쓴 패배...를 맛보지 않은 사람.... 인생...을 단순한 놀이로만 생각하는 사람.... 놀이가 아니면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는 변호사 뵈들레씨... 어린시절 아버지의 공자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들과의 은밀한 성적 접촉...그리고 쾌락... 우표를 불법으로 팔고...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어 성공을 하고.... 그의 아찔한 놀이들은 계속된다... 인간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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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쓰디쓴 패배...를 맛보지 않은 사람.... 인생...을 단순한 놀이로만 생각하는 사람.... 놀이가 아니면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는 변호사 뵈들레씨...

어린시절 아버지의 공자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들과의 은밀한 성적 접촉...그리고 쾌락...

우표를 불법으로 팔고... 법학을 공부하고 변호사가 되어 성공을 하고.... 그의 아찔한 놀이들은 계속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 속에 사악함이라는 녀석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다만 겉으로 그 녀석을 끄집어내었는가...? 아니면 감추었는가?의 차이일 뿐이라고...한다... 보통의 인간은 자신의 사악함을.... 조절할 수 있지만... 보통의 인간이 아닌 사이코패스들은 자신의 사악함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세상에는 많은 사이코패스들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에... 그리고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들은 다수가... 이런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인간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보통의 인격... 보통의 사고를 하는 나로써는 그의 행동은 정신이상자.... 그 자체였다...

그의 지론.... “인간은 오로지 놀 때만 완전한 인간이다.”라는 말.... 그는 항상 자신에게 그런 최면을 걸고 있는 듯 하다...

그는 놀이가 끝나면 다시 새로운 놀이를 준비한다... 그를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그의 변호사에게 자신의 살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등....

그는 어린 시절부터 그의 주변...그리고 인생을 놀이로 합리화시켜서 생각했다...

끝없는 전쟁과 전쟁...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을 찾았던 나폴레옹처럼.... 그도 자신의 인생을 놀이와 놀이의 연속... 그 안에서 자신을 찾고 있는 것이었다....

지나친 전쟁으로 무너져버린 나폴레옹처럼 지나친 놀이로 그의 인생도 파멸로 가는 것이겠지... 하지만 그는 이길 가망이 없어도... 놀이를 계속한다.... 그의 인생도 나폴레옹처럼.... 이어지겠지만.....

k********6 2008.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