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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아버지는 조상을 잘 섬기는 것이 후손이 할 도리라고 말씀하셨다. 지극히 옳고 당연한 말씀이지만 너무 자주 말씀하시는 탓에 때론 성가실 때도 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내가 아이들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족보에 대해 할 말 있다. 왜냐하면 우리 아버지가 이 족보를 다시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조금은 알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한 일이라곤 아무 도움 없이 혼자 그 많은 이름자들을 챙겨 놓고 찾아보며 끙끙거리는 모습이 하도 딱하여 워드작업으로 해 드린 것뿐이었다. 이 컴퓨터라는 것이 있어 잘못하면 지워서 새로 할 수도 있는 기능이 있다하니 된다니 족보를 다 만든 만큼이나 좋아하셨다. 그전에는 내가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을 정말 못미더워하셨다. 그을ㄴ 원고지에 써야 맛이라던 분이 이제는 가끔 부탁도 하신다. 다 ‘족보’찾기에 조금 도움을 드렸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지금도 명절이나 제사 때면 어김없이 족보를 내어놓으신다. 그리고 뿌듯해하신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이게 우리가 알아야 할 뿌리라며 하셨던 말씀 또 하시고 그러신다. 가끔 생각해본다. 아버지의 아들인 오빠가, 그 아이들인 조카가 아버지의 뜻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 아니 믿어본다. 보고 자랐으니 그만큼 할 거라고 믿어볼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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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핵가족화 되어서 가족의 뿌리개념이 조금은 약해져있는거 같다. 우리가 어떻게 가족을 이루고 인척을 이루는지, 친척관계에 있어 불리워지는 호칭에 대하여도 잘 적어 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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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있는 드라마에서 족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예전에도 그랬던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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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족의 핵가족화 문화로 인해서 요즘 아이들은 촌수와 친척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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