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을 알게되고 좋아하고 관련된 일을 하면서 웹에서의 모든 디자인은 흥미로운 존재였다.
오죽했으면 프로그램도 코딩 실력 늘릴 생각안하고 어떻게 코드 디자인을 할까 생각했을 정도니까..
한편으로 디자인에 한참 관심을 가지던 시기에 우연히 접하게 된 인포메이션 아키텍처(이하 IA)는 정말 새로운 분야였다. 어쩌면 내가 디자인이라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IA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책(Designing Web Navigation)은 새로운 시야를 볼 수 있었다. 기존에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용자 경험이나 내비게이션의 새로운 이야기(게슈탈트 효과)와 IA와 겹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카드 소팅)
이 책은 웹에서의 내비게이션 디자인에 대해 저자의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웹에서의 내비게이션이 얼마나 복잡하길래 책 한권으로 나올 수 있던 것일까? 내 주관적인 의견을 제시한다면 정말 복잡하다.
내비게이션이 단순히 사용자가 왔다가 사이트를 뒤져보는 수준에서 끝난 거라면 모르겠지만, 사용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이 책을 펼쳐내게 한 주요한 이유였을 것이다.
내비게이션를 디자인하는데 있어 사이트의 주요 목적을 차치하고나서라도 사용자의 경험과 정보의 형태, 브라우징 하는 방법 등 사용자가 기본적으로 원하는 검색의 형태를 깨닫는 것이 웹 내비게이션을 디자인하는데 본격적인 요구의 시작이라고 다시 일깨워준다.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는 방법. 이 주제에 대해서만큼은 이야기가 많은데, 아마 현재 나온 내비게이션 구현 방법은 이 책에 모두 집약되어 있을것이다. 의외로 많은 웹 디자이너들과 회사는 단순히 내비게이션의 본질이 아닌 기술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태도이다.
훌륭한 내비게이션을 위해서는 내비게이션 메커니즘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내비게이션의 본질적인 이유를 알아야 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내비게이션은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누군가 클릭하기를 바란다면 라벨링 문제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임이 틀림없다.
책의 후반부는 이런 이야기들을 봉합해줄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A-Z까지 내비게이션 이야기들이 가시화되고 내비게이션과 검색, 소셜 태깅, 리치 웹 애플리케이션을 풀어낸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에서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와 참고 문헌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비록 책을 탐내고 읽게 된 의도는 불순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 책에 대해 원망하거나 안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IA를 필두로 한 웹의 디자인 세계에 흠뻑 빠져있기 때문일것이다.
"방문자가 회사에 호감을 가지길 바라는가? 지금 바로 내비게이션을 클릭하라!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