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인가 주말에 우연히 티브이를 통해 파이트 클럽 을 영화로 보게 되었다. 워낙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덕에 - 파이트 (싸움) 같은류의 영화라 생각하여 일부러 보지 않았던 영화였지만, 의외로 이 영화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고, 최근에 기회가 되어 책을 주문하여 읽어보았다. 책은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영화의 흐름은 극적으로 흘러가는 반면, 활자로 읽어나가는 것은 조금 관조적이라고 해야하나. 이 작품의 최고의 반전인 타일러와 주인공의 관계에 있어서 까지도 책에서는 덤덤하다. 가장인상에 남는 장면은 주인공이 수퍼(주유소던가?)에 들어가서 한남자를 위협하는 장면인데, 그 직원의 모습을 보며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나의 일상에 지금 만약 내 인생의 최후가 닥친다면 과연 무엇을 할것인지를 생각해 보게되었다. 영화를 보지않고 책부터 보았다면 조금은 더 척 팔라닉이 하고자하는 내용을 심도있게 생각해보았을텐데, 책을 읽는 내내 브래트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이미지가 떠나지 않아서 조금은 선입견이 생기기도 했지만 책읽는 속도가 빠르긴 했다. 책을 읽는내내 작가의 독특한 화법 (예; 나는 조의 심장)과 각종 화약및 총포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너무 부러웠고 자신의 모든역량을 바쳐서 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잠든사이 내안의 타일러더든이 혹시 돌아다니지는 않는걸까? |
| 처음에는 생각했다. 뭐 이딴 책이 다있지...? '언제 다 읽나...?읽긴 다 읽긴 읽어야 하는데 너무 우울하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났을땐 너무 깁게 빠져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을 구입하고 침대 머리맡에 놓아두었다. 언제나 손이 닿을 수 있도록. 그리고 읽고 또 읽는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거기서부터 읽고 또 읽는다. 읽으면 읽을수록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등장 인물들의 기괴한 행동 하나 하나에 공감이 가기 시작한다. 어느새 나 자신과 그들을 동일시 하고 있음을 알게 됐을땐 슬며시 걱정까지 된다. 너무 깊이 빠져들진 말아야지 다짐을 하지만 소용은 없는거 같다. 이성으로 제어하기엔 너무 매력적인 소설이다. 매력이라기 보단 마력에 가까울 정도로. |
| 『파이트 클럽』은 영화로도 보고 만화로도 보았는데 영화건 만화건 시작부터 시종일관 흥미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도 처음에는 이 『파이트 클럽』이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든 즉흥적인 만화인 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나에게 이 만화를 그럴싸하게 소개한 사람에게 의구심이 들기까지 했다. 그런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위험하게 흘러간다. 처음에는 그저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함께 '파이트 클럽'이라는 말그대로 싸움을 전제로 하는 모임을 주선하다가, 그들이 어느 순간부터 나와 같이 파이트 클럽을 창단한 그 남자를 따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임은 결국 반 정부 테러 단체로 변모하고 주인공은 그 남자를 말리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나 만화가 완결에 다다르면서 이야기는 또 다르게 변모한다. 그 남자와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액션이 아닌 교훈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가 된 것이다. 바로 그 남자가 주인공 자신이었던 것! 주인공은 변화가 두려워 그 남자라는 허상을 만들어내 마치 타인이 자신을 조종하듯 그렇게 따랐던 것이다. 자신이 혼자 자신의 힘으로 변화하기가 두려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인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너무 무책임하고 일과 다른 것들을 구분하지 못하는 등 현실감이 떨어짐과 아울러 점점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현대인들은 자신의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와중에 소심해지고 우울해진 나머지 변화를 두려워하게 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 하는 인간... 이는 즉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지고, 우유부단함을 버리고 결단성과 통솔력 등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파이트 클럽을 보고 나는 우리가 사는 일상생활에서도 매순간 변화와 용기, 희망, 유지 등 여러가지 조건이 요구된다라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인간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이 책은 정말 좋은 책으로써 모두에게 강력추천하고 싶다. |
| 문화일보(2003.12.22) ‘믿거나말거나’ 꼭지에 미국사람 하나가 소개됐다. 동료와 싸운 뒤 그 동료의 커피보온병에다가 자기 오줌을 슬쩍 넣었다가 결국 고소당한 사람이다. 그런데 미국에선 이미 2001년에도 지방의 한 공항 관제사가 동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피포트에 실례했다가 걸려서 감방에 다녀왔다고 한다. 쯧쯧.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 1962년생 문제작가 척 팔라닉의 소설 ‘파이트 클럽’에서 우리는 그 사연을 조금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역시 남들이 먹을 수프에다가 물건(?)을 담그고서 실례하는 것이 취미인 것이다. 자, 소설 ‘파이트 클럽’을 보자. 주인공 타일러 더든은 미쳤다. 그가 건설한 ‘파이트 클럽’에선 밤마다 남자들이 모여 끝장을 볼 때까지 치고 박는다. 원래는 선량했을 그들은 타일러 더든에 의해 폭력에 중독(!)되고, 그 폭력은 집단화하여 테러조직까지 결성한다. 타일러의 광기는 그 조직의 규율이다. 타일러는 여자친구 모친의 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을 재료 삼아 사제폭탄을 만들고, 그 폭탄으로 도시의 구석구석을 폭파시킨다. 타일러의 병명은 불면증. 자동차회사의 리콜담당자라는 멀쩡한 직함을 가지고서 타일러는 비행기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다. 지치도록. 제대로 잠을 못자는 타일러. 결국 정신분열에 이르고 만다. 남의 먹거리에 오줌 싸는 귀여운(?) 취미에서 시작한 그의 광기가 그 자신을 분열하게 만들고, 자신의 소유물들을 부수게 만들고, 종국에는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흠, 도대체 타일러는 왜 미쳐버렸나? 나의 눈에 들어오는 답은 ‘외로움’이다. 타일러가 서술하는 그의 과거, 직장, 가정 어느 곳에서도 그는 정감어린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말기 암 환자 기도모임’ 따위에 나가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 포옹하며 통곡하는 것을 일로 삼았을까? 정호승의 시 한 구절을 응용하여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그러나 너무 외로우면 미친 사람이다. 외로움이 깊어지면 병이 되고, 남의 커피에 오줌을 싸고 싶고, 테러도 한번 해보고 싶어지는 것일 게다. 사정이 이러하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결코 외롭지 않게 하자. 그들이 미치지 않도록 하자. 그러다 보면 나 자신도 저 위험스러운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뭐, 그렇지 못하더라도 좋다. 최소한, 오줌이 섞인 커피를 마실 가능성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
| 나는 척 팔라니를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물론 소설 파이트클럽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누군가는 그런다. 인생은 싸움의 연속이라구. 그것은 다시 말해 이기는 자와 지는 자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장치를 교묘하게 숨기고 있다. 개인간, 조직간의 싸움에 사회적 처벌을 내리는 것이다. 그렇지만 어쩌랴. 싸움에서 져본 사람은 안다. 그것이 얼마나 쓰쓰라린 것인가를. 소설 파이트 클럽은 1대 1 싸움을 통해 그 싸움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싸움은 정정당당하게 붙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이기는 자나 지는 자나 후회가 없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항상 싸움을 거는 자는 강한 놈들이다. 그러면서 싸움의 결과를 승복하하고 한다. 초강대국 미국의 작태를 보라. 뻔한 결과를 알면서도 싸움의 정당성을 알리는 식이다. 혹시 싸울일이 있는 사람은 이 책을 꼭 보아야 한다. 싸움의 원칙은 1대 1, 승부는 한 쪽이 완전히 뻗을 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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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신랄하고 독설적인 사회 풍자가 가득하다. 아버지와의 소원해진 관계로 주체성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젊은 남자들은 같은 고민, 같은 악몽 속에서 방황하던 중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파이트 클럽을 접하게 된다. 무정부주의자에다 명석하고 괴짜이기도 한 베일에 가려진 인물 타일러 더든은 파이트 클럽을 고안하고 창설한 그들의 구세주다. 그곳에서 그들은 낯선 이들과 엉겨 붙은 채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두르며 지금껏 그들의 오금을 쥐고 흔들던 세상에 생애 처음으로 반기를 들게 된다. 그 소문은 순식간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급기야 전국 방방곡곡은 파이트 클럽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탈출구를 찾은 이들은 한술 더 떠 메이헴 작전이라는 계획을 세워 그들만의 이상주의를 향한 비상을 시도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책은 자기 개선이 아닌 자기 파괴라고 말한다. 여자들에 의해 길러진 나약한 이 시대 남자들의 혁명은 <파이트 클럽>에서 그렇게 시작된다. 테러와 배신, 그리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삼각관계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결말에 가서는 누구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으로 독자들의 뒤통수에 일침을 가한다. 전형적인 팔라닉 스타일이다.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스타카토 페이스 또한 이 소설을 읽는 커다란 묘미다. 위트 넘치는 문체와 신랄한 풍자, 그리고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우울하고, 음산한 분위기까지. 작가는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받는 인기 작가의 대열에 당당히 서게 되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읽기가 상당한 거북하고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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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뷰티풀마인드를 보고 정신분열에 관한 소설에 흥미가 생겼다.
파이트클럽, 척팔라닉의 머리속이 궁금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정신분열자인 자신이 만들어내는 타일러더든이라는 또 다른 나가 행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글이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자,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는 이 남자는 자신의 또다른 자신 타일러더든과 함께 파이트클럽을 창설하고 거기에 모든 기력이 쇠진할때까지 싸우고 또 싸우고, 시대에 사건 사고를 만들어 획기전인 자신만의 이벤트를 만들어낸다.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절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손을 놓을려고만 하면 반전이 있고, 또 손을 놓을려고 하면 또다른 반전이 있어서 절대 손을 놓지말고 시간의 여유를 같고 읽어보길 권한다.
도피를 꿈꾸는 이들이여 타일러더든을 만들어라... [인상깊은구절] 출장때마다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바라고, 암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부럽고, 세상은 불만스럽기만 하다. 이 세상을 향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일러 더든이 만든 룰을 따르는 것. 세상 모든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자기 자신을 파괴하라. 인생의 밑바닥까지 추락해라. 그리고 무조건 싸워라. 파이트 클럽은 이 모든 것이 실현 가능한 곳이다. 싸움은 단 둘이서 한다. 한번에 한판만 한다.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 이것이 파이트클럽의 룰. 파이트 클럽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지 자기 자신을 세상 밑바닥 까지 추락시키기만 하면 될 뿐이다. 뭔가 새롭고 더 나은 걸 창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부숴버려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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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우연히 봤던 작품이다. 사실 처음에는 영화를 그냥 슬쩍 키보드의 앞으로 넘기는 화살표키를 누르면서 (그나마도 중간에 꺼버린) 싸우는 장면만을 뽑아서 봤다. 후에 우연히 동명의 책이 도서관에 있기에 빌렸다. 처음에는 재밌지 않고 '뭐 이런 난해한 구성이 다 있어?' 했다.(사실, 나중에 본 인비저블몬스터 는 더 난해했다. 파이트클럽은 새발에 피.)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각성"이다. 이는 대부분의 척팔라닉의 소설이 그렇듯 독특하고(시니컬하다고 많이 말하던데..)불편하지만 재밌는 소설이다. 파이트클럽의 규칙 1. 절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 이는 어째서어길 수 밖에 없는 에덴동산의 규칙이 떠오른다. 특히 척팔라닉은 이처럼 성경을 모티브로 한 표현이나 내용을 즐긴다.(ex. 질식, 서바이버) 좀 과한 해석일 수 있지만 선악과 나무처럼 금기를 어기고 타락하는 것이 역으로 각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소설을 본 이후 사려고 했지만 구하기 어려워하던 때에 마침 이 사이트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로 샀다. 하지만 처음 구매하는 분들은 불편하고 특이한 문체 때문에 재미가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난 좋아해서 질식, 다이어리, 서바이버, 인비저블몬스터. 정말 아직 보지 못한 렌트를 제외하곤 다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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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이 멋진 열연을 보여준 영화에 매혹된 후 집어든 소설이다. 소설은, 영화만큼, 혹은 영화보다 훨씬 매혹적이었다. 소설 속 타일러라는 인물은 반사회적이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과연 책만 읽었다면 타일러 더든을 브래드 피트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로 상상할 수 있었을까 싶긴 하다.) 내가 소유할 수 없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파괴하자는 그의 주장은 더없이 매력적이고 달콤하게 들린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의 잘못-환경오염, 전쟁, 핵무기 등-을 왜 내가 책임져야 하지? 그런다고 이미 잘못된 일들이 바로 잡히기라도 한단 말인가? 길을 걷다 가끔 쇠파이프를 들고 주차된 차의 앞유리를 부숴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가끔은 칼을 들고 팔을 길게 그어 뚝, 뚝, 떨어지는 피를 바라보고 싶다. 지하철 안에서 서브머신건을 들고 난사하고 싶다. 하지만 이성은 고삐풀린 나를 붙잡는다. 이러한 생각을 할 때마다 일말의 죄책감을 갖고 있던 나는, 책을 읽어나가며 '아, 나만 그런 건 아니었구나'라는 안도감을 느꼈다. 현대문명을 폭파해 모든 것을 무로 돌리고 싶다는 감정이 점잖은 척 하는 우리 마음 속에 감춰져 있다는 걸 예리하게 지적하는 척 팔라닉의 목소리는 마치 갈고리처럼 파고들며 읽는 이를 끌어들인다. [인상깊은구절] "우린 역사 속의 자손들이야. 텔레비전에 의해 길러진. 언젠가 백만장자나 인기 배우나 록 스타가 될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 헛된 꿈일 뿐이야. 우린 그 사실을 아주 천천히 깨달아가고 있는 중이야." 타일러가 말했다. "그러니 우릴 화나게 하지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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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볼때마다.. 제목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영화로도 잘 만들었다. 사람의 원초적인 부분을 자극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멀리 하는 '싸움'을 통해서 서로 교류하는 모임이다. 굉장이 특이하고 위험한 생각을 들게 한다. 무엇보다 빌딩사회를 낮은곳에서 바라보는 시각에 기발함에 읽는 즐거움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