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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행동가들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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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블로그 활동에 활발하거나 익숙하지도 않은 듯 하여,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자신 나름의 세상을 인터넷상에 구축하는 이들에 대해서, 그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만을 하게 된다. 이 저자도 탐디스패치 "www.tomdispatch.com'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게 꽤나 잘 팔리는(나쁜 뜻은 아니다) 블로그인가부다. 그 활동을 하면서 미국내 여러 분야, 특히 부시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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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블로그 활동에 활발하거나 익숙하지도 않은 듯 하여, 진보적이든 보수적이든 자신 나름의 세상을 인터넷상에 구축하는 이들에 대해서, 그들의 열정에 대해서는 참 신기하다는 생각만을 하게 된다. 이 저자도 탐디스패치 "www.tomdispatch.com'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그게 꽤나 잘 팔리는(나쁜 뜻은 아니다) 블로그인가부다. 그 활동을 하면서 미국내 여러 분야, 특히 부시정권때의 반정부 운동, 혹은 미국의 양심을 지키는 운동을 한다는 활동가들에 대해 인터뷰를 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얼마전에 본 촘스키의 책도 그렇지만, 미국의 진보적인 활동가들의 글들을 보면, 나쁘게 말해서 지성미를 느끼기 참 어려울 정도로 평면적이라 할 수 있겠고, 좋게 말하자면 참 대단히 직선적이고 정직함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에 담겨있는 인터뷰들도 거의 대다수가 "이러이러한 상황은 나쁜거잖아요. 우리나라(미국)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저는 양심에 거스를 수 없었어요. 그래서 항의를 했고, 그게 대중들에게 알려진거죠"와 같은 식이다. 참, 예전의 한국 대학의 학생운동에 참 겉멋만 잔뜩 들었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크 대너라는 언론인은 당시(?) 미국을 '얼어붙은 추문(frozen scandal)"이라는 말로 표현했단다. 부시정권이 가지는 이러저러한 문제점들이 끊임없이 스캔들로 언론에 보도는 되지만, 그건 그냥 가십으로 머무를게 된다... 뭐 이런 논조? 언론인의 입장에서, 비리를 보도했음, 그 이후의 정치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사라진 사회라는 거다. 덧붙여서 이러헥 말을 한다.

 

"그래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 얼어붙은 추문의 시대,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마치 쳇바퀴에 올라탄 것같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계속해서 확인만 하는 통에 대중의 분노를 촉발하는 폭로의 위력이 갈수록 약해진다는 면이에요. 폭로에 길들여지면서 대중은 스스로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부시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마다 이 사회에 대해 "어쩜 그렇게 맞을 수가"라는 감탄을 하게 되는데, 이 발언이 또한 그러하였다. 그 많은 비리, 사고, 추문들에 대해 그냥 보도되고, 표면적인 합리성에 의해 행정/사법적으로 처리만 되고 마는 이 상황들...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역시 무언가를 바꾸는 정치적인 활동은 대중들의 직접행동이 직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이 인터뷰에 대상이 되었던 인물들 역시 그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것이고, 위에서 말했던 미국 진보운동이 가지는 장점(그나마 맥을 유지하는 힘?)도 거기에서 비롯되는게 아닌가 싶다.

 

바바라 에런라이히라는 사람역시 문제가 있다고 하는 사회에 직접(신분을 위장하면서) 뛰어 들어가 현지르뽀식의 글들을 쓴 사람이라고 한다.

 

"선사시대에 인간이나 원시인들이 먹이에서 포획자로 올라섰던 것은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서였어요. ... 충분히 주목되지 못한 인간의 능력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협력하여 스스로를 집단으로 동원하는 능력이었어요. 궁극적으로는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균형관계를 바꿔놓았다고 생각해요. ..... 그것은 지난 노동사 200년에서 배워야하라 교훈일 뿐 아니라 수천년 인간 경험의 세월에서 배울 수 있는 정말 심오한 교훈이에요."

 

너무나 뻔해보이는 도덕률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폐부를 찌르는 것 같지 않은가? 일에 쩌들어 사는 직장인으로 이야기하긴 부끄럽지만, 경복궁 라인을 뚫고 갔던 08년 촛불의 힘 같은것이 새롭게 조직되지 않고선 깝깝하기만 할 듯하단 느낌이 든다. 그와 함께 여전히 인터넷 블로그의 힘에 대해선 모호하단 느낌이고.

 

어쨌건 주로 04~06년에 있었던 인터뷰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오바마 정권이라는 현실에 대해서 말이다.

YES마니아 : 골드 e****s 2010.07.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