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엔가 108배를 잠시 며칠 간 하다 그만둔적이 있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냥 습관이 되기 전에 끈기없이 중단한 것 같다. 몇 년간 아침운동을 습관처럼 해오다 작년에 6개월 간 아침일찍 어학원을 다니면서 운동습관이 흐지부지해진 덕분에 체중이 조금씩 늘고 평소 피로감이나 스트레스가 더해지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니 어쩔 수 없는 변화겠거니하고 방치해왔던 이유도 있었던 것 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건강관리와 운동에 관심이 멀어졌던 것 같은 느낌이다.
작년 12월 중순부터 108배를 시작했다. 한 때 반짝 관심을 가질 때 구입했던 두권의 책이 있었는데 두권 다 아예 읽지를 않고 그냥 무작정 절운동을 시작했다가 그만뒀었다. 그 중 한권이 이 책이고 책을 읽다보니 그 효과를 나도 보고 싶다는 생각에 2주간만 해보자는 결심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108배를 먼저 했다. 책 속에서 2주간 연속한 후의 단기 효과에 대해 다루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체중은 얼마나 줄일 수 있을거라는 기대 속에 시작한 것도 있다.
2주간 해본 결과 체중에는 특별히 변화는 없었다. 2주간 108배를 하면서 평소 먹는 습관도 관리를 했으면 좋으련만 연말 연초가 되니 운동을 해서 소비하는 열량보다 흡수하는 열량이 훨씬 더 많았으니 체중 감소를 기대한 것은 애초에 무리가 있었다. 게다가 겨울날씨에 찬 방에서 혼자 수련을 하니 아무래도 땀 배출이 적은 것도 원인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 여름이었으면 108배를 마치고 나면 땀범벅이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도 수행을 하고 나면 땀이 이마에서 주륵 흘러내린다.
앉았다 일어서기를 108번을 하면서 자기체중을 들었나 내렸다하다보니 하체운동이 많이 된다. 평소 운동을 하지않던 사람이 첫날 108배를 하고 나면 다음날 근육통이 온다. 며칠을 해야 풀릴 것 같은데 2주간을 했던 나도 운동 후 마무리 운동으로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아서 그런지 다리에 뻣뻣하게 힘이 들어가고 약간의 근육통이 남아있다. 하지만 하체에 힘이 바짝 들어가는 것이 제대로 운동을 했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 평소 하체운동이 부족하다고 싶은 분은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동작을 하다보니 나같은 경우 발가락 통증이 약간 있다. 그래서 발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이 아닌가하고 그만둘 핑계를 삼으려 했는데 책에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동작을 하는 동안 발가락과 발바닥이 아프다고 하는 사람은, 발바닥의 용천혈이 막혀 있다고 보면 된다. 주로 살이 찐사람들의 경우이다. 이 경우도 대부분 자연 치유가 가능하다.(P.101)
그리고 재미있었던 것이 아침에 108배 수련을 할 때 이불을 몇번 접어 작게 만들어 그 위에서 절을 하는데 하다보면 이불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는 중간중간 방향을 바로 잡아야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처음 얼마 동안은 방석이 많이 움직이게 된다. 방석이 좌우로 틀어지는 경우도 있다. 신체의 좌우 균형이 흐트러져 있다는 증거이다. 어떤 경우이든 꾸준한 절운동을 통해 대부분 자연스레 치유된다. 반복적인 굴신운동이 척추를 바로잡아줄 것이다.(P.101)
내가 108배에 결정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절운동은 우리의 몸을 수렴收斂한다는 것이다. 몸을 수렴한다는 것은 육신의 균형을 잡아준다는 뜻이다.
'다이어트'라는 말은 단순히 살을 뺀다는 의미지만 수렴이라는 말은 보다 폭넓은 의미이다. 살찐 사람은 살을 빼주고, 지방만 많고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지방을 없애는 대신 근육을 만들어주며, 마른 사람은 적당히 살이 오르게 하는 것이 수렴이다.(P.24)
수렴은 이렇게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 외에도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한다. ▶ 수승화강이 이루어져 머리와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한다. ▶거친 호흡을 순화시켜준다. ▶오장육부를 자극하여 균형을 이루게한다. ▶온몸의 경락을 자극해서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굳어 있는 뼈마디를 풀어주고 강화해준다. ▶혈액순환을 돕고 전신에 생기가 퍼지게한다.
"절은 온갖 요가를 다 합져놓은 축소판"이라고 한다. 간단한 운동 하나가 이렇듯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은 실로 믿기지 않은 일이라고 한방 부인과 전문의인 저자는 말한다. 108배 절운동은 우리의 신체 전반을 변화시켜 지방을 빼고 근육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안으로는 장기를 튼튼하게 하고 척추를 바르게하며, 혈과 기의 흐름을 개선해주어 신체를 균형 있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108배의 효과에 대해 책에서 자세히 다루지만 이 정도만 돼도 절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준다고까지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관리를 세심하게 하지않으면 건강에 이상신호가 오기마련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보면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게 되는데 108배의 이 수렴효과는 평소 건강관리에 미흡한 나같은 비즈니스맨에게는 꼭 효과를 보고싶은 욕심을 갖게하는 건강법이기도 하다. 간단한 절동작만으로 내 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니 평생을 꾸준히 해야할 운동이지 않은가?
108배를 시작한지 비록 2주 밖에 되진 않았지만 연말이라 밀려오는 업무와 스트레스로 몸이 피로하고 잠이 부족한 탓에 오늘 하루만 쉬면 좋겠다는 유혹에 빠진 적이 몇번 있다. 그런데도 2주를 채운 것은 내가 2주연속 108배를 하겠다는 약속을 대외적으로 공표를 했고 주위 분들에게 겨우 2주도 못하고 포기해버리는 나약함을 보이기 싫다는 생각이 한몫했다. 평소같으면 하루쯤이야하고 쉬었을 법도 한데 억지로라도 하고 나니 역시 자신이 느끼는 고통의 한계, 나태함의 한계를 넘어서야만 나에게 더 큰 변화가 있고 성장할 수 있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다. 108배를 하기 전보다 훨씬 더 몸에 활기가 느껴지고 몸에 활력이 생기니 자신감까지 생기는 느낌이다. 무언가 힘들다고 느꼈을 때 우리는 '아, 지금부터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 무엇인가 발전하려는 조짐이 보이는구나'하고 기뻐해야한다.
분명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시간을 활용하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365일을 꼭 채우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하는 것과 때론 쉬기도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침 2010년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단계에서 시작한 운동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 하루 10번만을 하게 되더라도 매일 매일을 자신감으로 채워보자고 다짐을 해본다.
* 108배 동작과 호흡법에 대해 몇마디 덧붙이면 실제 동작과 호흡법은 처음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설명을 참고하고 검색 사이트등을 통해 정확한 동작과 호흡법에 관한 동영상을 찾아보고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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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엄마를 따라서 절을 가 본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른다 초파일이 되면 엄마와 함께 절에가서 부처님을 뵙고 먹던 절밥은 우찌 그리 꿀맛인지 이제는 엄마손이 아니고 남편 손을 잡고 가끔 찾는 절이지만 남편의 직장때문에 초파일 당일은 절을 찾은지 오래 된 거 같다 학창시절 불교동아리에 든 기억이 난다 그때도 사춘기라 고민이 많았던 지라 스님과 친견을 하고 처음으로 108배를 한 적이 있다 정말 하는 내내 하늘이 노랗게 변하는 기분이였다 첨엔 내가 절을 했고 나중엔 절이 나를 하게 하는 거 같았다 다 하고 나서 일어서 나오는데 정말 다리가 한 발자국도 걸을 수가 없었다 다리가 내 의사하곤 상관없이 덜덜 떨리더니 이내 주저 않자버렸기 때문이였다
책을 받고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결혼을 하고 갑자기 찐살은 예전에 하던 운동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고 그 두배 세배의 부종으로 내게 화답할 뿐이였다 예전에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절다이어트도 있다고 하던 소리가 생각나서 너무 너무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절이 이렇게나 좋을 꺼라곤 생각을 못했다 물론 살면서 몇번에 108배를 한 적이 있지만 정말 한번 하고나면 며칠을 몸살이였다 어른들이 절몸살은 절로 풀어야 한다고 했지만 두번은 언감생시 하지를 못했다 그런데 그절이 어떤 약보다도 어떤운동보다도 부작용없고 좋은 것이란다 시간과 계절을 안 따져도 되고 절방석 하나로 하는 절이 복식호흡까지 된다고 하니 이런것이 또 있을까? 스트레스나 현대인에 병 뇌는 뜨겁고 발은 차가운 상열하한은 우리 몸에 치명적이다 그 모든것이 비만을 부르고 근력을 무력화 시킨다 또한 위장이나 대장의 장애또한 모든 부종과 비만에 연결이 되었다 나 역시 그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종교가 같다면 별무리없이 108배가 가능하지만 그것에 무리수가 생긴다면 성당처럼 109배를 하든지 아님 50번 100번씩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면된다 그리고 자세를 잡고 나서 호흡법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나 역시도 책을 보고 하는거라 평소에 하던 절이 있어서 조금은 보기 쉬웠다 하지만 호흡법은 나 역시도 조금은 난해했다 절을 하게 되면 모든 근력과 혈이 다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10분이 지나면 땀이 엄청 나기 시작하고 고기를 먹은 사람은 고기 냄새 그리고 약을 먹는 사람은 약냄새가 피부 구멍구명에서 풍겨나온다고 한다 정말이지 입이 벌어질 뿐이다 모든 몸속에 해를 입히는 독소가 나온다 하니 책을 읽는 내내 절이 하고 싶어 몸이 들썩거리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또한 반신욕도 약재를 풀어서 하면 더 효과를 볼 수있다 몸을 도와주는 음식으론 다시마,표고버섯,가지,호박,양파,고등어,깻잎,도토리 등등이 있었다 모든 몸에 기능을 강화시키고 독소를 배출하고 몸의 기능을 돋구어주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 식품에 더 좋은 음식들이었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깻잎이 그리 좋을꺼란 생각을 못했다 다시 한번 공부를 한 셈이다 뒷쪽으로 가면 절을 해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의 일화들이 소개된다 체험결과가 상세히 나와서 알수도 있지만 그보다 그사람들에 사연이 가슴에 먼저 와 닿았다 나도 그들과 같은 경험을 꼭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절을 하는 법을 정리해 보려한다 책에 내용을 다 옮기지 못해서 예전에 친구가 "절 다이어트"를 권하면서 보내중 사진을 올려본다
책 한권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지만 건강또한 바꿀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절은 요가보다도 그 효과를 더 빨리 볼수 있는 자기 수양이다 그래서 눈이 파란 외국 사람들이 동양종교에 몸을 담고 수양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은 절을 하다가 울음이 나서 주체할 수가 없다고 한다 그것은 상처받은 내 자신의 영혼이 그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도 그 영혼을 보살피기 위해서 절을 시작하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