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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인 이 책은 일본 굴지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의 창시자 故 혼다 슈이치로 씨를 모델로 하여 주인공 미스터 댄디, 제임스 쿠퍼를 창조했다. 책을 읽고 나니 혼다 슈이치로의 이야기를 더 찾아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우화답게 간결하다. 데빗 에반스가 성공 사례를 TV 녹화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데빗은 은행에서 일하는데 갑작스럽게 벤처기업으로 파견 근무을 나가게 된다. 말이 파견 근무지, 좌천이기에 고민했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업체 첫 출근날, 사장을 만나러 갔지만, 만나지 못하고, 다음 날도 외근으로 바쁜 사장님을 만나지 못했다. 사장은 비서를 통해서 ‘닭은 죽이지 마라.’는 이 책의 핵심 문구로 각 회의실 문에 벽보로 붙여있다. “닭은 사실 잔혹한 동물이어서 말이지, 무리 중의 한 마리가 조금 피를 흘리고 있으며 다 덤벼들어 그 상처 난 부분을 쪼아서, 그 녀석을 죽여버린다는군. 그래서 상처 입은 닭이 있을 때는 그 녀석을 격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그 벽보는 닭 회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말이야.” “요컨대 상처 입은 닭은 실패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 사람을 질책해서 망가뜨리는 회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 이 부분은 특히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질책하기는 쉽지만 그 결과로 변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팀원이 잘못이나 실수, 실패를 통해서 배울 시간을 주지 않고 질책부터 하는 모습을 느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는 잘못에 대하여 질책하지 않고, 기다려주고, 차근차근 이야기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팀장의 역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사장은 연구 개발이라는 것은 실패의 반복이며 99% 이상은 실패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이야기하면서 경험 없는 일을 잘 못하는 것은 진짜 실패가 아니라고 말한다.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진보가 있는 것이며 할 수 있든 없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다 보면 독특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새로운 일에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고 노력도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고 이것을 질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한 나머지 다음부터 새로운 일을 하려고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의 전반적인 회의 문화가 이렇지 않는가 생각한다. 부엌,인테리어 본부의 회의에 참석할 기회가 있는데, 대부분은 주제와 관련된 회의 자료를 준비하고 부진한 것에 대한 반성과 이에 대한 대안 제시보다는 닭을 쪼는 회의가 주류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회의가 생산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지겹다는 생각이 더 우선한다. 사장은 젊었을 때 실패는 대단한 것이 아니라며 젊었을 때부터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으로 바들바들 떨며 살아 온 사람이 나이를 먹어 책임이 있는 지위에 올랐을 때 실패를 한다면 정말 곤란하다고 한다. 이럴 때는 정말 회사가 위험해지며 큰 일이라고 한다. 실패한 원인을 추적하여 반성하고, 두 번 다시 같은 원인으로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베테랑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몰락은 시작된다. 정말 대단한 베테랑은 죽을 때까지 베테랑임을 인정하지 않고 날마다 연구하는 태도를 흩트리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말보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성장하면 책임 있는 지위에서 조직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는 말이 깊게 다가왔다. 과연 나는 우리 팀은 실패를 용인하고 반성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가 상품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인간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상품에는 그대로 나타난다고 말하는 부분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상품을 창조하는 근원이라는 부분에서는 예전 고객 상담 업무 할 때의 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사장과 데빗은 식사 후 회사 연구소로 돌아와서 좋은 아이디어는 반드시 베테랑과 상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아이디어와 시간은 분리할 수 없고, 창조 = 아이디어 * 정열 이라는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데빗은 사장과의 대화를 정리하여 기업과 사원의 창조성을 향상시키는 일곱 가지 교훈에 대하여 정리한다. 1) 실패를 장려하라. 2) 상품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3) 사람의 마음을 알라. 4) 진실 앞에서는 공평하면서 평등하라. 5) ‘시간’을 소중히 하라. 6) 창조= 아이디어 * 시간 7) 뜨겁게 인간을 사랑하라. 데빗은 제임스 사장과 식사 한 그날 밤부터 3개월 이후, 전 회사를 퇴직하고 정식으로 제임스의 회사에 들어왔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경영 우화가 많지 않았을 것이다. – 책 초판 2003년 6월 – 아주 짧고 간결한 이야기지만 회사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에 대하여 날카롭게 알려주고 있으며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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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을 죽이지 마라.
어째서 닭을 죽이면 안 되는가? 이 책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연적으로 이런 의문을 가질 것이다. 어쩌면 제목이 약간 특이한 소설이겠거니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구나 표지에는 웬만한 추리소설 뺨칠 만큼 섬뜩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경영철학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 책은 얇았고, 읽는 사람을 기죽일 정도로 글씨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무엇보다 어려운 단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경영철학서’라는 말조차 이 책에는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에 ‘CEO 자기계발서’라는 명칭을 붙여주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은 ‘데빗 에반즈’라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어찌 보면 전쟁터라고도 할 수 있는 회사 생활에 나름대로 적응해 무난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 어느 날 파견 근무를 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작은 중소기업이라며 업신여겼지만 이 회사는 지금까지 그가 알고 있던 ‘회사’와 전혀 달랐다.
회사란 무엇인가? 회사가 당신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당신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닭을 죽이지 마라>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데빗 에반즈’가 들어간 회사는 평범한 회사가 아니었다. 지위와 체면에 얽매여 하고 싶은 말을 삼키지 않고, 무모한 도전에 따른 실패를 책망하지 않는 괴짜 회사였다. 심지어 사장 ‘제임스 쿠퍼’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사장실이 아닌 임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회의실 앞에 ‘닭을 죽이지 마라(Don't Kill a Cock)’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는 점이다.
닭은 무리 중의 한 마리가 조금이라도 피를 흘리면 떼로 덤벼들어 그 상처 난 부위를 쪼아 죽여 버린다. 그들에게 실패란 곧 죽음을 뜻한다. 다시 말해, 회의실 앞에 붙어있는 글귀는 ‘닭 회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의미이다. 제임스는 얼떨떨한 데빗에게 ‘경험 없는 일을 잘 못하는 것은 진짜 실패가 아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고 역설한다. 이것은 결국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하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실패한 이를 몰아붙이고 닦달해 봤자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요는 자유로운 도전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그런 분위기로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이며, 서로 돕고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창조력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닭을 죽이지 마라>는 회사원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CEO에게는 어떻게 사람을 다스려야 하는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서는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와 철학서가 그렇듯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혼다의 창시자 고(故) 혼다 슈이치로 씨가 ‘제임스’의 모델인데다가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두니 뻔한 내용일지라도 더없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닭을 죽여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어느 쪽에게나 소개하고 싶은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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