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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존경하는 '권정생' 작가님의 그림책인 '꼬부랑 할머니'는 우리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래동요를 그림책으로 펴냈네요. 우리 딸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자주 불렀던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서 무척 기뻤고 읽어주는 내내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불러주었더니 우리 딸도 금세 따라서 부르더군요. 어렸을 적 그 추억 속으로 들어가서 맘껏 노래를 부르면서 우리 딸과 세대공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무척 좋았고 정말 그림도 너무 따뜻하고 웃겨서 무척 좋아하더군요.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길을 지나가다가 꼬부랑 똥을 누고 꼬부랑 개가 와서 할머니의 꼬부랑 똥을 먹으려는데...
이렇게 이야기는 꼬부랑이라는 단어가 계속적으로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정말 보는 내내 꼬부랑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우리 딸은 재미있는지 계속 웃더군요. 예전에 어렸을 적 친구들과 이 노래를 부르면서 마냥 즐거워했던 옛 추억이 떠오르면서 정말 재미있게 불렀던 그 노래를 다시금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되어 무척 감격스러웠네요. 역시 우리의 옛것의 정취가 가득한 그림들로 가득하여 우리 아이에게 시골의 정취를 맘껏 느끼게 해주어서 무척 좋았고 무엇보다 할머니라는 단어에서 풍겨오듯이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은 정말 책을 읽는 내내 맘속 깊이 느껴지더군요. 예전 저의 친할머니가 이 책에 나오는 꼬부랑 할머니처럼 허리를 잘 못 펴시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셨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할머니가 너무나 뵙고 싶었네요.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절 너무나 사랑해주셨던 우리 할머니가 떠오르면서 할머니와 같이 거닐던 시골길이 향수처럼 밀려오네요.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는 꼬부랑 할머니를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고 우리 딸에게 예전의 엄마가 즐겨 부르던 노래를 들려 줄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고 저에게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어서 더욱 좋았던 작품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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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보따리를 풀어놓는 그림책 할머니에 대한 추억은 저마다 방울방울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사물들도 각자의 추억보따리에 비밀스럽게 싸여져 있겠지요. 이 책은 그런 추억보따리를 단박에 풀어해치는 놀라운 힘을 갖고 있습니다. 달콤한 양갱같은 그림책 누구나 한번쯤 꼬부랑 할머니라는 동요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꼬부랑 넘어가는 흥겨운 동요지요. 『꼬부랑 할머니』에서도 비슷한 리듬감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어 꼬부랑 나무에 올라가…” 반복되는 꼬부랑이라는 단어에서 재미있는 운율감을 느낍니다. 절정의 부분은 역시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개를 때리는 장면인데요. 할머니 똥 먹고 천 년 만 년 살까하는 부분에서는 슬픈 정서임에도 따뜻하고 구수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림책에 글만 있다면 또 심심하고 재미없겠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글맛을 제대로 살리는 강우근님의 그림도 시골의 흙길로 데려다 주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지나치게 떠받들고 보호받으며 자라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추천하셨지만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데 충분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이 책을 읽어주며 돌아가신 할머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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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할머니가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주시던 옛날 이야기가 그리고 아이랑 읽어보았습니다.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꼬부랑.. 그리고, 우리 아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꼬부랑 할머니는 이렇게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우리네 할머니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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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으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님의 <꼬부랑 할머니>라고 해서 전래동요가 아닌 또 다른 그림동화를 연상했었다. 하지만 그 전래동요가 맞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전해 듣고, 또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던 꼬부랑 할머니 얘기 말이다.
이 책을 보니 꼬부랑 할머니에 가락을 붙여 노래로 불렀던 기억도 난다. 또, 강아지가 꼬부랑 깽깽 하던 부분에 다른 동물을 덧붙여서 꼬부랑 삐약삐약, 꼬부랑 야옹야옹 하면서 아이에게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가르쳤던 기억도 난다. 요즘은 꼬부랑 할머니를 보기가 힘들다. 워낙 건강하고 예쁘게 살기 때문에 나이 드신 할머니들도 멋쟁이들이 많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허리도 굽고 지팡이를 든 할머니를 간혹 볼 수가 있었다. 멀리서가 아니라 나의 친척 되시는 할머니도 등은 굽지 않았지만 키도 작았고 멋지게 휘어진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다니셨다. 그런데 요즘에는 등이 굽기는커녕 지팡이를 든 할머니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 책 표지의 할머니의 모습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아주 낯설고 신기한 모습처럼 보여질 것이다. 이가 빠져서 입은 쪼그라지고 이마에는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머리는 백발을 쪽을 틀고 치마 저고리에 고무신과 햐얀 버선을 신은 모습. 이런 할머니의 모습만으로도 아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쪽이 무엇인지, 버선은 무엇이고 비녀는 무엇인지 등등...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돌아가신 나의 외할머니를, 그리고 내가 알던 할머니들이 생각났다. 아마 이 책은 이런 우리가 잊고 있었던, 많은 고생을 했던 우리 할머니들의 얘기를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을 때는 익히 아는 이야기여서 이런 책까지 아이들에게 읽어주어야 할까 생각했는데, 또 다른 시각으로 이 책을 잘 살펴보니 이런 의도를 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꼬부랑 고개, 꼬부랑 나무, 꼬부랑 지팡이는 비틀어지고 구불구불해서 쓸모도 덜 하고 멋도 덜하지만 왠지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꼬부랑 고개니만치 힘이 드니까 쉬었다 가야 하고, 꼬부랑 나무니까 베어서 목재로도 쓸 수 없고 바라만 봐야 하고, 꼬부랑 지팡이도 구부려저서 다른 용도로는 쓸 수 없고 지팡이로만 사용해야 되는, 왠지 모양이 비틀어지고 예쁘지는 않지만 저마다 쓰임새가 있으면서 깊은 뜻을 전하는 것 같다. 천년, 만년 살고 싶어 하는 꼬부랑 깽깽 거리던 꼬부랑 개처럼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가 천년, 만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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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림부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게 만들었어요.. 할머니 하면 정겹고, 맛있는 것도 매일 만들어 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할머니.. 이 책을 보면서 정말 그림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작은 아이가 이제 한글을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글씨가 쉬어요.. 하며 노래를 부르면서 글을 읽고 있었답니다.. 아이 눈에도 이 책은 정겹고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어요. 할머니의 모습은 정말 귀여운 할머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엽답니다.
정말 재미 있는 가사지요.. 전래동화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인데 이 책 정말 강추 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연령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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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만나는 정겨운 할머니, 정말 우리 할머니 모습 그대로이다. 요즘 아이들의 할머니도 이런 모습일까? 아닌것 같다. 퍼머하시고 요가 배우시고, 가요교실 다니시는 할머니들...
쪽진 머리 보들보들 한복치마 입으시고 허리도 못펴시던 우리 할머니...
도시에 나오실땐 집밖으로 나가기도 싫어하시지만 시골에선 정말 무서울게 하나 없어보이시던 할머니...
길가에서 똥 누는 걸 보면 아이들은 황당해 하지만 그래도 할머니니까...
이젠 그림책으로만 남아있는 할머니가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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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의 해학적인 민화(民畵)를 구수한 옛이야기를 곁들여 감상하는 느낌의 책. 권정생 선생이 다듬은 짧은 노래에 한바탕 재미있는 그림이 얹혀 그야말로 맛깔스러운 그림책이 되었다. 꼬부랑 할머니가 /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 꼬부랑 길로 가다가 / 꼬부랑 고래를 넘어 / 꼬부랑 나무에 올라가 / 꼬부랑 똥을 누니까 / 꼬부랑 개가 와서 / 꼬부랑 똥을 주워 먹었지. / 꼬부랑 할머니가 / 꼬부랑 지팡이로 / 꼬부랑 개를 때리니까 / 꼬부랑 깨갱 / 꼬부랑 깨갱 / 할머니 똥 먹고 천 년 살까 / 할머니 똥 먹고 만 년 살까 / 그러더래. 굳이 전문을 써보고 싶었던 것은, 아마 입 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권쟁생 선생 말마따나 “꼬부랑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들이 입과 입으로 전해 준 전설이며 고향”이어서가 아닐까 싶다. 책 뒷부분에 선생이 직접 쓰신 ‘꼬부랑 할머니 읽기에 앞서’라는 글이 선생의 필체 그대로 게재되어 있어, 읽다보면 잠깐 눈물이 난다. 기운 빼고 날려 쓰는 듯하지만 섬세하고 예쁜, 띄어쓰기가 정확한 선생의 글.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한 한 동화작가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져서다. 꼬부랑 할머니는 그야말로 꼬부랑거리며, 살랑살랑 동네를 다니시고, 길에서 만나는 온갖 것들과 해찰하시고, 꼬부랑 길이며 꼬부랑 언덕이며, 꼬부랑 나무를 꼬부랑 올라간다. 세상 바쁠 것도 없고, 하릴없이 내달리다 누구와 부딪힐 일도 없고, 그저 얼굴에는 웃음이 한 가득이다. 천 년, 만 년 사는 사람이 없으니 우리 인생이 이처럼 공평하지 아니한가, 하는 그런 표정. 아마 꼬부랑 할머니여서 그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발레리나처럼 등을 곧게 펴고, 목을 뻣뻣이해서야 어떻게 꼬부랑 길을 그처럼 유연하게 올라갈 수 있으랴. 꼬부랑한 세상을 꼬부랑 몸을 낮춰 살고, 먹은 대로 똥 누고, 내 똥 더럽다 하지 않고 먹어주는 꼬부랑 개에게 슬쩍 ‘예끼놈’하면서 살아가면 그뿐이다. 부릅뜬 두 눈으로 세상아 나와 싸우자, 하다가 뻣뻣한 몸으로 어디선가 죽어갈 수많은 이들에게 들려주는 꼬부랑 할머니의 구수한 인생철학. 꼬맹이들 보라고 그림책으로 나왔을 테지만 내게는 오만 가지 이야기로 읽힌다. 삶과 글이 일체였던 권정생 선생도 혼자 그립고, 그림도 마음에 쏙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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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좋아하는 우리아들 때문에 구입하게 됐는데, 책내용은 어려서 부르던 '꼬부랑 할머니'노래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다섯 살된 아들이 제 이름과 엄마.아빠 이름, 제 곰인형 이름 등 몇글자 익히더니 문장이 짧은 이 책이 만만해 보였나봅니다. 혼자서 대~충 읽어보다가 마지막에가서 막히고야마는 문장이 있었으니! 바로 '그러더래~'입니다.
왜 할머니가 먼 길을 걸어서 똥을 누셨는지? 오래 걷다보니 그렇게 된 것인지? 혹은 거름을 주려고 그런 것인지? 궁금해지지만 자꾸 읽어도 답은 안나오는군요^^
길가의 풀꽃이 참 정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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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랑 할머니가~ 로 시작하는 동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요즘 태어난 아이들은 어쩌면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내 나이 또래의 성인부터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 ‘꼬부랑 할머니’ 동요를 부르면서 자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세대를 아우르는 힘을 가진 그 동요가 바로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였다니 정말 놀랬다. 내가 무식한 건가. 휴.. 한숨이 나온다.. 이 동화는 아이와 동요를 부르면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꼬부랑 할머니가로 시작해서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길로 가다가, 꼬부랑 고개를 넘어, 꼬부랑 나무에 올라가, 꼬부랑 똥을 누니까, 꼬부랑 개가 와서, 꼬부랑 똥을 주워 먹었지,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로, 꼬부랑 개를 때리니까, 꼬부랑 깨갱, 꼬부랑 깨갱, 할머니 똥 먹고 천 년 살까, 할머니 똥 먹고 만 년 살까, 그러더래~ 로 마치는 꼬부랑 할머니 노래를 부르면서 그림을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 꼬부랑 할머니와 꼬부랑 지팡이 그리고 꼬부랑 길, 꼬부랑 고개, 꼬부랑 나무 등 모두 곧게 펴지지 않고 굽어져 있다. 권정생 선생님은 ‘꼬부랑’이란 단어에서 굽어져 있는 것, 나이든 것, 멀어지는 것, 사라지는 것 등의 의미를 담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것도 소중한 것이라는 의미를 알려주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꼬부랑 할머니가~ 이 노래 은근히 중독성이 짙다. 입에서 떨어지질 않고 계속 중얼거리게 된다. 사람들이 웬 동요를 부르냐고 핀잔을 줄 것만 같다. ^^ 하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 꼬부랑 할머니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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