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제목부터 구매욕을 마구 자극한다. 나의 소확행... 로마에 대한 서적이야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권한권 나올때마다 또 손이 간다. 저자인 메리 비어드는 영국의 유명한 고전학자로 bbc의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진행자이기도 하고 각종 연구와 매체를 통해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학자이다. 비어드는 남성 주도적인 고전학 분야에서 그녀의 장점인, 학문적인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이 쉽게 읽도록 배려하는 글을 써서 고전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사람이다. 아주 매력적인 책소개를 보자면, 폼페이를 뒤덮어버릴 화산분출물을 피해 탈출하는 도망자들에서 시작해서 폼페이의 유적지를 안내하는 실용적인 가이드로 끝맺는 탁월한 역사서이자 여행안내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연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다운 접근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폼페이에 대한 역사서나 문학서는 화산이 발해 화려한 도시를 덮어버리는 마지막 날에 초점을 맞춰 비극성을 강조한 것에 비해 메리 비어드의 책은 일상적인 것을 다루는 데 지향점을 두고 화산분출 그 이후 현재까지 남아 있는 유적과 그 화려한 면면을 통해 폼페이에서 살던 사람들의 일상을 더듬어 보여준다. 상상만 해왔다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나같은 콜렉터가 아니더라도. ㅇㅅ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