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인공의 수다는 끝이 없다. 처음 본 사람이든 친구와의 대화이든 끝없이 조잘댄다. 경박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에 대해 얘기를 털어 놓는다. 파리로 가는 기차안에서 만난 친절한 남자에게 자신의 남자친구와의 은밀한 부분까지 쉼없이 털어 놓는다. 정신없이 조잘대는 한 여성의 생각을 쫓아가면서 정말 너무나도 어처구니없다라는 생각이 잠시 스치다가도 결국 어쩌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겪었을 본인들의 착각과 실수를 되새겨 볼 수 있게 한다. 직업에 대한 고정적인 관념이라든지 어쩌면 세상이 부여하고 있는 선입견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자는 이 여성의 입을 통해서 뱉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현재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지 못한 상황에서 겪게 되는 수많은 착오를 통해서 정말 자신이 뭘 원하는지를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은 쉽고 가벼울 수 있는 책이다. 어쩌면 정말 가볍게 재미있게 읽어버릴 수도 있는 책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수다를 쓰기 위해서 펜을 들지는 않았다고 확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