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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정말이지 알 수가 없다. 계속해서 실패만 할 것 같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보면 재기해 성공해 있기도 하고 성공가도만 달려서 절대로 실패할 것 같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보면 실패해 좌절에 빠져 있기도 하다. 그런게 인생이다.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이 다 잘 풀리고 만사가 형통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막상 그 집단에 들어가보면 자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좌절한다. 그리고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다가 심한경우 세상을 등지기도 한다. 반면에 비록 좋은 대학, 원하는 대학은 아니였지만 들어가서 열심히 생활해 자신감을 얻은 사람은 더욱 더 발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도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
인생엔 정답도 없고 메뉴얼도 없다. 더 나은 인생도 못한 인생도 없다. 그래서 인생은 한번 살아볼 만한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끝까지 한번 가봐야 한다. 중간에 그만두면 꿈을 포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누굴 탓할 것도 없다. 그건 삶을 타인이나 남이 결정 혹은 선택해준 것이 아니라 자신 즉 본인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한번쯤 살아볼 만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마츠코라는 한 여자를 통해서 인생이 얼마나 파란만장하게 펼쳐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는 몇가지 특징적인 장치를 써가면서 우리에게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난 특징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에 대해 지금부터 이야기하고자 한다. 지금부터 차근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특징으로 생각한 것은 한 에피소드가 끝날때마다 시점이 바뀐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삶의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지지만 하나의 소파트가 끝나고 나면 다음 소파트에선 주인공이 바뀐다. 대개 소설은 주인공 시점으로 가든지 관찰자 시점으로 가는 든지 한가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게 일반적인데 이 책은 주인공시점을 채택하고 있긴 하지만 매번 그 화자가 바뀐다. 즉 주인공이 번갈아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자칫 주인공이 너무 자주 바뀌어 눈을 헷갈 수도 있지만 다행히 규칙성을 띄고 있어서 그럴 염려는 없다. 그러나 그 덕분에 우린 주인공 마츠코의 속내 뿐만 아니라 또다른 주인공인 쇼의 마음속도 훤히 들여다볼수 있다. 만약 한가지 시점으로만 이야기를 전개해나갔더라면 주인공의 심정만 제대로 알 수 있을 뿐 상대방의 생각은 제대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로 내가 특징으로 생각한 것은 저자의 전문가적인 묘사였다. 난 이 책을 통해서 이 저자를 처음 접할 수 있었는데 책을 쓰기 전에 뭘하고 살아왔는지 의구심이 다 들었다. 그걸 직접 겪어보거나 경험하지 못했다면 자세히 알 수 없는 얘기들을 너무나 정교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비디오에 관한 것은 차치하더라도 여자교도소의 생활상이나 미용기술과 전문용어, 마약투여와 그 효과 등은 그것에 전문가가 아니면 일반사람은 대개 잘 모르는데 저자는 이를 너무나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저자는 마츠코의 삶이 거짓으로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 실제처럼 느끼게 해준다.
세 번째로 내가 특징으로 생각한 것은 간결묘사와 빠른 내용전개다. 대개 소설을 보면 여러가지 형용사를 곁들이면서 사물이나 사람을 아주 자세히 묘사해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주인공이나 주변정황을 우리에게 설명해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묘사를 상당히 간결하게 한다. 무엇을 설명할 때도 특별히 꾸미지 않고 있는 것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츠코의 일생이 픽션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어떤 사건을 있는 그대로 발생한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빠른 내용전개를 통해서 저자는 우리가 지루할 틈이 없게 해준다. 그로인해 저자는 독자가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의 특징은 이것으로 마무리짓고 다음으로는 주인공 마츠코의 특성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내가 생각한 마츠코의 첫번째 특성은 너무 쉽게 감동하고 너무 쉽게 사람을 믿는다는 것이다. 마츠코는 몸을 팔때를 제외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너무 마음을 쉽게 줘버리고 또한 그 말을 믿어버린다. 그리고 헌신적으로 그 사람에게 대한다. 마츠코에겐 상대방을 알게 된 기간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또한 겪은 시간도 중요하지 않다. 이는 바로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녀는 자신에게 쏠렸던 관심이 아픈 그녀의 여동생에게 옮겨가자 샘이 났었고 그로 인해 아버지의 관심을 끌고자 노력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영원히 집을 떠난다. 그리고 마츠코는 밖에 나와서 여러명의 남자를 겪게되는데 한마디의 말에 감동을 받고 사소한 배려에 너무 쉽게 마음을 여는 행동을 취하고 만다. 이것을 통해 저자는 자라는 과정에서 부모의 무관심이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내가 생각한 마츠코의 두번째 특성은 너무 남자에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혼자서 인생을 살 수 없다. 특히 마츠코처럼 집에서 떨어져나와 혼자 지내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사람이 그립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마츠코는 정도가 심하다. 명석한 두뇌와 성실함으로 혼자서도 충분히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츠코는 모든 초점을 남자에게 맞추고 의존하려고만 든다. 매번 배신을 당하고 버림을 받으면서도 또 다시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마츠코는 그 사람에게 의존하려고만 한다. 심지어는 맞는 고통까지도 견디면서 그 남자와 같이 있으려고 한다. 사람을 짐승처럼 때리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을 맞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녀는 살아가는 힘을 오직 남자로부터 얻으려고만 하다가 결국은 나중에 자신의 주변에 남자가 없어지자 술에 찌들고 마는데 이는 주체적인 삶이 아닌 의존적인 삶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를 여실히 잘 보여준다고 하겠다.
평범한 교사에서 창녀로, 살인자에서 미용사로, 그리고 종국에는 알바생으로 삶을 살다간 마츠코의 인생은 기구하고 박복해보인다. 아버지의 딸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었어도 마츠코는 이런 험난한 인생을 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자식들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 언제나 목말라 하지만 먼저 다가가지 못한다. 항상 부모님이 먼저 다가와 주길 바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길 기다린다. 자식에 대한 무관심은 또다른 마츠코를 양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인상적인 글귀
"인생이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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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이 강렬한 커트 단발머리 여자의 눈은 감겨있다. 세상 모두를 사랑한 여자라는 타이틀보다 세상 모두가 사랑한 여자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여자의 모습위로 제목이 올라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 2” 마츠코는 일급은 못되지만 제법 잘 나가는 창녀다. 기둥서방도 있고, 마약을 하지만 아직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 할 정도는 아닌 예쁘장한 여자. 그녀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갈듯하지만 지인의 죽음과 애인의 변심으로 인한 실강이 사이에 칼부림이 인생을 바꿔 버린다. 아니 이미 그전부터 그녀의 삶은 그녀가 꿈꾸던 삶과는 항상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마츠코의 그런 삶은 조카인 쇼가 만나는 사람들 입을 통해서 하나하나 밝혀진다. 살해된 상태로 발견되었지만 마츠코 고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기에 찾아나선 숀은 그녀가 예쁜 선생님에서 창녀로 창녀에서 살인자로, 미용사로 변해가는 과정을 한 발짝씩 따라가면서 몰랐던 그녀의 삶을 통해 그녀를 알아간다. 혐오스런 이란 것은 어떤 것일까? 그녀의 삶이 혐오스럽다는 것일까? 아니면 그녀 자체가 혐오스럽다는 것일까? 여기에 대한 답은 없을 것이다. 단지 누군가의 사랑을 간절히 원한 마츠코만이 있을 뿐이다. 간절히 원하고 간절히 사랑한 마츠코 만! 성추행을 당하고 학교에서 떠나야만 할때까지, 그녀는 주변의 사랑을 갈구해서 주변인들이 원하는 선생님이 되었고 주변에 의해 학교를 떠났으며, 사랑하는 남자는 자살했고, 사랑한다고 믿은 남자는 배신했고 자신을 구해주고 사랑해준다고 믿은 남자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또한 자신을 사랑한다고 했던 제자이자 남자는 그녀의 사랑을 두려워했다. 모든 사랑에서 실패했다고 느끼는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마츠코처럼 죽은 후에 그녀의 평온했을지도 모를 삶이 있는 집으로 찾아가는 것? 이 책의 매력중 하나는 1편을 읽지 않아도 2편에서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이다. 군데군데 마츠코와 연관된 이들의 증언을 통해 마츠코의 삶을 알게 되고,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며 마주하는 사건속에는 지난날의 모든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세상 모두들 사랑한 여자 마츠코가 선택한 사랑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그녀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일까? 보라색이 강렬하게 어울리는 그녀의 감은 눈 안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 후회? 미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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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똑같은 문제점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의 청년인 쇼는, 아버지의 부탁으로 살해당했다는 마츠코 고모의 방을 처분하기 위해 청소를 하게 된다. 그렇게 쇼의 인생에 - 자신은 있는줄도 몰랐던- 고모가 - 그것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난데없이 끼어들게 된다. 여자친구인 '아스카'는 홀로 살다가 죽어버린 쇼의 고모란 사람에 대해 가여운 마음을 가지게 되고, 어렸을때 자신을 버리고 알지 못하는 남자랑 사라진 자신의 엄마를 겹쳐 보게 된다. 자신은 있는줄도 몰랐던 고모의 일생에 관심을 갖는 여자친구때문에 마지못해 마츠코 고모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는 쇼. 마츠코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다는 아라카와 강변에서 '류 요이치' 라는 남자와 마주치면서 베일에 싸인 마츠코의 일생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츠코의 인생을 더듬어 가면 갈수록, 쇼와 아스카의 마음 깊숙한 곳의 무언가가 꿈틀꿈틀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에 너무 감명을 받아서, 책을 읽고 싶어졌다.
뛰어난 영화의 원작인 이 소설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여성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1970년대를 살아간 똑똑하고 당찬 여성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가 '마츠코'라는 인물을 희화하고, 영화 전반을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이미지로 꾸민 반면, 원작의 마츠코는 지독할 정도로 비참하고, 어둡다. (아마 왠만큼 의식있는 연출가라면, 원작대로 영화를 만든다면 그야말로 쪽박중에 쪽박을 차게 되리라는 예상을 했으리라. 다행히 영화를 연출한 나카지마 테츠야 감독은 지나치게 재기발랄하고 센스있었다.) 단 하나의 빛이 있다면, 영화와 원작의 화자인 마츠코의 조카인 '쇼'와 그의 여자친구인 '아스카' 이다. 영화에서는 꽤 어리버리하고, 단순히 주변인물에 그치지 않았던 쇼와 등장하자마자 헤어지는 여자친구인 '아스카' 가, 원작에서는 마츠코의 인생을 차근차근 밟아가 주고, 각자의 삶을 찾아내준다. 영화가 짧은 러닝타임을 위해 마츠코의 일생에만 집중한 반면, 원작은 마츠코의 일생은 오히려 누군가의 전기를 읽는 듯 객관적이고, 그걸 바라보는 쇼와 아스카의 시각에 여러 주관적인 작가의 메시지가 드러난다.
원작의 마츠코는, 더욱 비참했고, 더욱 사랑했으며, 더욱 감정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또한 어떤 순간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아니, 한순간 포기하려 한 적이 있었지만, 그는 최후의 최후까지 '사람' 을 믿고 사랑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사람' 을 쉽게 믿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사랑' 역시 쉽게 믿지 않는다. 그렇기데, 자신의 인생의 시작점을 망쳐버린 '사람' 을 끝까지 믿고, 그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헤쳐나간 마츠코의 삶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사람에게 그렇게 속아 넘어지고, 사람때문에 모든 꿈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사람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을 필요로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몸까지 팔게 되는 마츠코가 끔찍할 정도로 대단하다.
영화와 원작의 다른 부분을 세세히 꼽으라면 꼽겠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비슷하다. 위에 언급한대로 쇼와 아스카의 비중이 좀 다르고, 류 요이치의 기본적인 성품과 비중 역시 다르다. 각 캐릭터들의 디테일한 부분 역시 완전히 달라서, 영화와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마츠코의 삶에 대한 희망 역시 다르다.
마츠코는 대단히 똑똑한 여자였다. 최후의 최후까지 사람을 믿었고, 사랑이 다시 올 것을 믿었으며,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영화에서의 마츠코는 강변에 쓰러져 운명하고 말지만, 원작에서의 마츠코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 나간다. 내장이 터져 핏물을 토해내면서도 집으로 돌아가 내일을 맞이하고자 한다.
한편, 마츠코의 일생을 짚어가는 쇼와 아스카 역시 다르지 않았다. 그와 그녀 역시 한 번 포기했던, 눈 앞에 있는 '그것'을 붙잡고 내일을 꿈꾼다.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희망, 꿈, 목표. 이것이 없는 삶은. 다른 동물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 때로 그것은 허황찬란한 이름을 달고 있는 커다란 것일 수도 있고, 항상 배신하기만 하는 사람에 대한 사랑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있다 해도, 인생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희망과 꿈과 목표라는 밧줄을 잡는다고, 그것이 엘리베이터처럼 위로 끌어당겨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맨손으로 그 밧줄을 움켜쥐고 기어 올라가야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다. 그 끝에 도달한다면, 또 다른 밧줄을 붙잡아야 계속 살아갈 수 있다. 인생은 항해와도 같아서, 때로는 거대한 태풍을 만나 배가 좌초되고, 망망대해에 맨몸으로 홀로 떠있을 수도 있다.
진정한 인간의 힘. 희망의 힘, 꿈과 목표의 힘은 그 순간에 발휘된다. 그대로 가라앉을 것인가, 다른 무언가를 잡기위해 발버둥 쳐볼 것인가?
마츠코는 최후의 순간까지 발버둥쳤다.
영화를 감명깊게 보셨거나, 영화를 한번쯤 봐보자~ 하는 분께 한번쯤 추천하고픈 책. 또한, 내 인생을 왜이리 꼬이기만 하나, 나에겐 꿈과 희망이 더이상 없어~ 하는 분들께 역시 추천하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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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맘속의 나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나라고.. 그 누구를 원망할 것도 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라고~ 그리고 후회하지 말라고..
혼자이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 자신이 원하는 꿈을 꾸는것도 생각할 수 없었던 마츠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파멸해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마츠코 혼자남은 그녀가 남긴 원망의 말에 가슴이 메어지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타도고로, 왜 나를 겁탈했고, 왜 나를 학교에서 쫒아낸 거야? 사에키, 왜 나를 감싸주지 않았어? 테츠야, 왜 나를 데려가지 않았어? 오카노, 왜 나를 가지고 놀았어? 아카기, 왜 확실하게 사랑을 고백해주지 않았지? ... 부모님,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어요? 쿠미, 왜 마음대로 죽어버린 거니?" .. 마츠코, 왜 넌 받으려고만 했던거니? 왜 넌 누구에겐가 의지했어야만 하는거니? 왜 넌 아프면서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왔니? 널 사랑해달라는 말을 왜 못한거야! 네가 그렇게 된 건 모두 그들 때문이었던걸까?
하고싶은 것들 당당하게 해 가려고 노력하잖아. ..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누구에겐가 상처주지 않을 수는 없을테다. 가족이든.. 사랑하는 연인이든.. 친구에게든 다시 한번 내 맘속 다짐을 떠올리고 있다. 후회하지 말자..원망하지 말자. 제대로 된 사랑을 했던 거라면 그걸로 충분한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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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로 읽은 마츠코의 두 번째 이야기. 정말이지 정신없이 읽어나갔다. 마츠코의 나날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서 읽었지만 책을 읽어가는 내내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마츠코를 그렇게 비참하게 죽여 버린 작가가 괜스레 미워져버렸다.
내가 보기엔 아니,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마츠코는 터키탕에서 몸을 팔기는 했어도 그렇게 나쁜 여자는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마츠코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마츠코의 삶이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문과대학을 진학하면서 잘못되어버린 것 같다. 아버지의 기대를 져 버리고 싶진 않았겠지만 이렇게 까지 망가져버린 마츠코의 삶을 보면서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마츠코는 마츠코에게 이미 마음이 떠나가 버린 오노데라를 죽였다. 그 후, 스마즈라는 이발사와 동거를 하고 프러포즈까지 받았지만 체포되어 버린다. 교도소에 들어가고 난 후에도 미용사자격증을 따기 위해 착실한 생활을 한다. 출소한 이후 스마즈와 같이 커트를 하는 단란한 모습을 꿈꿨기 때문일 것이다. 복역기간을 끝내고 미용사자격증까지 땃지만 그녀는 스마즈와 함께 할 수 없었고, 그녀를 증오한다고 말하던 제자 류를 만난다. 그리고 그녀는 류에게 자신의 몸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안타까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녀의 모든 행동을 머릿속으로 정당화시켜버렸는데, 한때나마 그녀의 제자였던 남자에게 사랑을 느끼고 자신의 몸을 맡겼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마츠코의 행동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자신을 좋아했다는 그 한마디 때문에……. 그만큼 마츠코는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을 받고 싶어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츠코의 속사정을 잘 모르는 외부인들에게 그녀는 터키탕 창녀이고, 살인을 저지른 혐오스러운 여자일 뿐이겠지만 내가 아는 마츠코는 그저 한낱 연약한 여자일 뿐이고, 사랑받길 원했던 불쌍한 여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창가의 여자들은 전부 이상한 여자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개중에 마츠코와 같은 여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창가의 여자들이 조금은 안쓰러워지기도 했다. 마츠코가 겪어야 했었던 비참한 삶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가슴에 뭔가 쿵 떨어진 듯 찡했던 느낌이 아직도 지워지지가 않는다. 도대체 왜 작가는 마츠코를 혐오스럽다고 표현했을까? 그녀가 저질렀던 살인 때문일까? 아니면 반어적 표현 이였을까? 작가가 소설 속에서 의도했던 바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지만 마츠코는 내 가슴속에서 가장 불쌍한 여자로 남을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된 건 모두 당신들 때문이야!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아무도 없는 벽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나는 파멸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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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읽었던 1편에 이어서 읽게 된 2편... 마츠코라는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 세상이 버렸지만 세상을 사랑한 여자 마츠코.. 그의 알 수 없었던 인생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몸을 파는 마츠코라는 여자... 그리고 마약... 살인... 책을 받아들고 있는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고뇌...라고 할까... 그런 느낌이 1편에 비해서 더욱 강하게 자리잡았다.. 내가 1편을 읽고서 읽기 때문일까.... 터키탕의 손님이었던 오노데라와의 도망... 그리고 몸을 팔면서 사는 삶.... 그러던 중 알고 있던 언니가 같이 살던 남자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작은 가게라도 하자고 오노데라에게 말하지만... 그는 들은체도 하지 않는다.... 결국 말싸움중 오노데라의 바람피우는 사실을 알게되고... 식칼로 오노데라를 살해하고 만다,... 그 후 시마즈를 만나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지만 결국 신고로 경찰에 잡혀 8년형을 선고받는다... 시마즈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출소 후 시마즈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 후 아카네라는 미용실에 취직하게 되고... 옛 친구를 만나고... 또 옛 제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다시 한 번 변화하게 되었다. 류와의 동거... 마약관련 일을 하는 류... 그리고 사실을 알게 된 마츠코... 그 일에서 손을 떼라고 말하는 마츠코.. 그로 인해서 류는 조직에 의해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이기에 류는 살기위해 경찰에 살인사건이라는 거짓 신고... 그리고 둘은 마약에 의해서 교도소로 가게 되고.... 출소 후에 류를 기다리는 마츠코.. 하지만 출소한 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마츠코를 떠나게 된다.. 류와의 헤어짐으로 행복한 삶을 기대했던 그녀의 인생은 방향...을 잃게 되고... 깊은 어둠속에 갇혀버리게 된다..... 그녀..... 그리고 죽음... 그녀의 인생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에 비해서 너무도 어려운 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비록 어둠 속에 빠지더라도 세상을 증오하지 않았던 그녀.... 그녀의 삶이 비극일지라도.... 그녀가 살았던 이 세상이 비극적이었더라도.... 그녀의 마음만은 비극이 아니었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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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언니가 돌아왔어, 언니가 돌아왔어!!" , "다녀왔습니다." 긴 여행을 마치고 마츠코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토록 만나고 사랑했던 동생 쿠미의 머리에 코를 묻고 익숙한 그 냄새를 한껏 들이마시는 마츠코. 눈을 떳을 때 이상한 꿈을 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 42) 오노데라를 죽이고 열차속에서 잠이 깬 마츠코의 그 생각, 그렇게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처럼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1편에서 그녀를 만난 충격은 어쩌면 시작에 불과했다. 교장 타도코로의 겁탈과 누명을 쓰고 학교에서 쫓겨나고, 사랑했던 테츠야의 자살, 그의 친구였던 오카노의 농락, 터키탕에서 몸을 파는 마츠코의 삶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오노데라의 배반과 살인으로 자살을 기도하던 마츠코, 그곳에서 만난 시마즈와의 짧았던 사랑과 배신, 교도소생활, 류와의 재회와 사랑, 기다림... 깊은 수렁에 빠진 그 혐오스런 여인은 좀처럼 사랑이라는 굴레속에서 결국에는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만다.
작가는 왜 마츠코를 혐오스럽다고 했을까? 창녀, 마약, 살인, 폭력, 자살, 그리고 죽음...혐오스런 마츠코는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렇게 소리 지르고 있다. "내가 이렇게 된건 모두 당신들 때문이야!" 라고... 혐오스러운건 마츠코가 아니라 세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이었다. 엉크러진 실타래 를 푼다는 것은 말 처럼 쉽지 않다. 아야노의 죽음을 듣고 마약을 끊으려 했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미용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과거 아픔을 달래주고 또 다른 사랑을 위해 류를 기다리기까지 했던 그녀였다. 엉크러진 실타래 속에서도 그녀는 그 실타래를 풀려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혐오스러운 사람들, 그들에게 어쩌면 마츠코는 하염없이 짓밟히고 말았던 것이다. 누구하나 그녀를 끝까지, 영원이란 이름으로 지켜주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고백해주지 않았던 아카기, 자신을 끝까지 잡아주지 안고 단념했던 메구미, 자신을 용서해주지 않은 노리오, 자신을 두고 도망친 류.... ![]()
모두 당신들 때문이야!! 이런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하다. 한 여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하고 참담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란 생각조차 들게한다. 이 책속에는 세상의 모든 어두운 것들을 담아내고 있다. 마약, 살인, 섹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두움 보다는 사랑과 인간의 밝은 내면을 더 많이 보게 된것 같다. 혐오스럽게 느껴졌던 한여인이지만 그녀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나름대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하지만 쉽게 풀려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도 들고, 삶에서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마츠코..>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마츠코의 시선과 이야기를 찾아가는 쇼의 시선, 그리고 류의시선 등 단락에 따라 시점의 변화가 이루어진다. 이런 시점의 변화는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고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저자의 상황이나 심리묘사가 특히 돋보이고, 스피드있는 내용 전개는 짧지 않은 분량의 이 책의 스토리 속으로 쉽게 빠져들게 만든다. 치밀한 구성과 빠른 전개가 돋보이는 그런 책이다.
쇼가 이런 말을 한다. "마츠코 고모의 인생은 대체 무엇이었을까?"(P.330) 그에 대해서 마츠코는 "결국 날 배반하지 않는 것은 돈뿐이란 말인가?" (P. 345) 라는 대답을 하는듯하다. 마츠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낸 비극, 그녀에게는 결국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마츠코에게 인생은 단지 꿈이었을 것이다. 아니 그렇기를 바랬을 것이다. 우리 시대의 한 단면을 투영하는 마츠코의 삶. 그녀가 가장 원했던 한가지는 바로 '사랑' 이 아니었을까? 지금 우리 곁에 필요한 한가지도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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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vol.2] -세상 모두를 사랑한 여자 도서를 받아 든 나는 겉표지의 한여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눈치챌수가 있어다. 깊은 생각에 잠긴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힘든 모습인것 같았다. 이 이야기의 진행은 마츠코의 조카인 카와지리 쇼가 마츠코가 살아온 인생의 길을 찾아가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터기탕 손님이었던 오노데라와 함께 오코토로 도망쳐 몸을 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마츠코의 몸은 점점더 지쳐갔는데 급기야 마약까지 하게 된다.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마츠코는 지친 몸속으로 약넣기보다는 한 달만이라도 쉬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알고지내던 언니가 같이 살던 남자의 칼에 찔려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멍한 상태로 밤을 보내고 오노데라가 왔을 때 이 일에서 손을 떼고 작은 가게를 하자고 하지만 오노데라는 마츠코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마츠코는 오노데라와의 말다툼속에서 다른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그동안의 돈을 저금하지 않고 그 여자에게 모두 써버린것을 알게되면서 오노데라에게 식칼로 위협을 하게되고 급기야 오노데라를 살해하고 만다. 마츠고는 삶에 대한 회한으로 옛 애인이 죽은 곳을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이발사인 시마즈를 만나게 되고 2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행복한 생활을 하게된다. 그러나 마츠코는 신고로 경찰에 잡히게 되고 그일로 마츠코는 살인죄로 징역 8년의 형을 살게 된다.
그후 마츠코는 시마즈에게 도움이 되고자 미용사가 되기위해서 노력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된다. 출소후에 시마즈가게를 찾아갔지만 시마즈는 새로운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어다. 마츠코는 긴자의 아카네라는 미용실에 취직을 하게되고 그곳에서 옛 친구인 메구미를 만나게 된다. 또한 옛 제자인 류를 만나게 되는데 류와의 만남으로 또한번 그녀의 삶이 변한다. 류와 동거를 하게되면서 류가 마약을 사고 파는 일을 한다는것을 알게 되고 그 일에서 손을 떼라고 한다. 류는 마츠코와의 행복을 위해서 그 일을 그만두기로 하지만 조직에서 류를 죽이려한다. 류는 살기위해서 경찰에 살인사건이라고 거짓 신고를 하고 류와 마츠코는 마약투여로 교도소에 가게 된다. 마츠코는 출소후에 일을 하면서 류가 출소하기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출소한 류는 마츠코의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츠코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마츠코를 뒤로 하고 떠나가 버린다.
류와의 행복한 삶을 기대했던 마츠코는 삶의 방향을 읽어 버리고 나날이 깊은 어둠속으로 빠져들게되고 급기야 공원에서 청소년들에게 구타를 당해 죽게된다. 마츠코는 죽어가는 시간속에서 자기가 태어난 집, 아기, 어린아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집 아버지가 있고, 쿠미가 있었다. 쿠미가 언니, 잘 돌아와어!라고 말한다. 마츠코는 집안의 모든 냄새를 가슴 한껏 들이마신다. 그리고는 말한다.
"다녀왔습니다."
마츠코의 인생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었다. 그녀의 사랑에 대한 갈망은 늘 처참한 비극으로 끝나지만, 마츠코는 항상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섰고, 언제나처럼 다시금 새로운 사랑과 행복, 꿈을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마츠코는 다시는 그런 삶을 살 수가 없다.
이 책을 덮고 난 후 과연 내 삶은 어떤가.. 내가 생각했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걸까. 내 삶의 종착역은 어디일까라는 질문을 한다.
[마츠고 그녀는 세상 모두를 사랑한 여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