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신」 주를 향한 아름다운 열정
- 앤드류 머레이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엡 1:3)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땐 제목과 부제만 보고 아주 역동적이고 우리의 삶을 채근하는 내용일거라는 지레짐작을 했었다. 그러나 내 짐작과는 달리, 내용 대부분이 성령에 초첨을 맞춰 성령의 능력과 원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헌신’을 강조한다. 성령의 능력, 그 능력과 함께하는 삶에 곧 헌신이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글의 갈래로 보자면 거의 설명문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대부분이 우리에게 성령과 헌신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개인적 체험이나 간증이 아닌, 성경에 기초하여 성령과 헌신의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혹시라도 헌신에 대해 좀 더 실제적인 것들을 찾는 독자라면 이 책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먼저, 성령을 바탕으로 하는 헌신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딱 좋으므로 이 책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한다. 성령을 바로 이해할 때,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소유할 수 있으며, 우리의 영,혼,육이 성령에 의해 지배됨을 깨달아 참된 헌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체내용을 3장으로 나누어 1장 ‘서론’에서는 헌신의 뜻, 헌신의 두 측면, 효과적인 헌신 훈련 방법, 사도바울을 통한 진정한 헌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오늘날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성령께 온전히 순종하고 의지하는 헌신의 삶이며 이러한 헌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하늘로부터 오는 신령한 복인 성령임을 강조한다.
2장 ‘헌신의 12가지 기준’에서는 본격적으로 성령의 특성과 능력, 그리고 성령을 주신 이유와 성령이 하는 일 등을 소개한다. 에베소서 말씀을 기초로 한 성령에 대한 이해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러한 성령이해를 바탕으로 12chapter에 걸쳐 성령과 헌신의 연결선상에서 헌신의 기준을 하나씩 제시하고 있다. 헌신의 근본적 원천이 되는 성령에 대해 아주 체계적이고 분석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성령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장 ‘결론’에서는 2장에서 소개한 12가지 기준이 아무리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하더라도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사는 우리에게 저자는 사도바울을 통해 다시 한 번 우리도 가능함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성령이 헌신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헌신의 장애물과 그 극복법을 소개하면서 헌신의 장애물 앞에서도 성령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헌신이 가능하며 그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누구나 헌신기준에 따라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헌신 생활을 진정한 헌신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 성력의 능력을 소유하고 믿고 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원론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겠으나 각 chapter가 끝날 때마다 핑크빛 옷을 입은 글자들이 각chapter의 내용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 성령, 헌신의 에너지원인 성령에 대해 선생님 같고, 교과서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소개된 성령의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적인 눈으로 보기에 불가능해 보이는 헌신까지도 가능함을 역설하고 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께서 함께하심을 믿고 기꺼이 헌신의 기준에 합한 삶을 살아드리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