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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브랜드 네임벨류가 높다보니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들기만 하면 무조껀 미야자키의 이름을 들고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야자키는 지브리의 대표로서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드는 작품에 관여하겠지만, 이 작품 '귀를 기울이면'의 감독은 미야자키의 수제자라고 할 수 있는 故 콘도 요시후미 감독입니다. 사실상 미야자키 감독의 초기 극장판들을 뒤에서 떠받친 작화감독인 콘도 요시후미를 후계로 키워내기 위해서 맡겼던 극장판이랄지... 안타깝게도 이 작품을 끝으로 콘도 요시후미는 세상을 떠납니다. 첫작품이면서 마지막 작품이 되어 버린 것이죠.
'귀를 귀울이면'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색채가 짙게 묻어나는 좋은 작품이기는 합니다만, 미야자키가 감독이 아니라는 티가 좀 많이 나는 작품입니다. 뭐랄까요? 밀도가 다르다고 할지... 배경은 정교함의 극치를 달리지만, 애니메이션 적 연출에 있어서는 미야자키가 감독이 아니라는 티가 좀 나는 작품이랄까요?
'마녀 키키의 택급편'과 함께 DVD 발매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만... 지나치게 미야자키 라는 네임벨류만 보고 선택을 하게 되면 잘못하면 미야자키 짝퉁 같은 느낌마저 받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감독 작품이 아닙니다. 콘도 요시후미라는 요절한 천재 애니메이터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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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도 훨씬 넘은 대학때 LD를 비디오로 녹화한'바람의 나우시카'를 보고난 후 다른 애니도 여기저기서 구해 보게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 모두 다운 받아서 CD로 갖고 있으면서도 역시 미련을 못 버리고 '하울~'까지 DVD를 전부 샀지만 귀를 기울이면과 마녀배달부 키키를 못사서 결국엔 일본에서 나온DVD를 샀는데 이제야 대원에서 나온다니... 그래도 대사를 외울 정도로 많이 봐서 별 지장도 없고, 일본어공부하는 셈 치면 되니 괜찮다 하지만 수입이라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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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꺅대며 애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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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이군요. 아직 일본물품이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던시절.. LD판의 불법복제로 돌아다니던.. VHS.. 당시로는 꽤 비싼 가격으로 어둠의 루트를 통해 구해봤습니다.
다른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이것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제자(?) 가 만든것이죠. 개인적인 감상은 좋은 에니메이션이란 겁니다. 배경음악도 좋고.. 작중에서 개사해 부르는 것도 좋아.. 따라 부르던 기억이 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브리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아직도 1년에 한번씩은 VHS 꺼내서 보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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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Me Home, Country Roads’ ost가 흐르면서 풍경이 펼쳐진다. 야경이 보이다가 날이 밝는다. 출근하는 사람들 사이로 편의점이 보인다. 스키지마 시즈쿠가 우유를 사 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아는 이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엄마는 우유 하나 사는데, 왜 비닐에 담아 왔냐고 뭐라고 한다. 시즈쿠는 담아 주는 걸 어떻게 하냐고 반문한다. 엄마는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한다.(개인적으로 이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1995년에도 감독은 환경을 생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 시즈쿠는 독서를 좋아하는 소녀(중학교 3학년)다. 방학 동안 스무 권 읽기가 목표인데, 도서 대출 카드를 보다가 ‘아마사와 세이지’란 이름에 주목한다. 다른 책들도 살펴보니 그 이름이 계속 있었던 것. 시즈쿠는 점점 세이지란 존재에 흥미를 가지는데.
《귀를 기울이면》은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고 한다. 1995년에 만들어진 영화라서 그런지 지금과 달라진 상황들이 많다. 시즈쿠와 세이지를 연결하는 도서 대출 카드라든지, 자연스러운 실내 흡연, 아파트 복도에서 말리는 빨래. 스토리에서도 느껴진다. 뭐랄까, 우연이 많다고 할까. 지하철에서 고양이를 만났다고 시즈쿠가 열심히 따라가는데, 쉬이 공감할 수 없었다. 문득 앨리스가 토끼를 따라갔던 마음으로 해석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마지막에 청혼 장면도 지금의 정서와는 다르게 느껴졌다.(나도 모르게 결혼은 신중해야 해, 라고 말했다는) 1995년에 봤으면 다른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2023년에 보니 인물들보다는 노래가 남는다. 요 며칠 계속 ‘Take Me Home, Country Roads’를 부르고 있다. 어쩌면 나는 시골길에게 집이 아니라, 소녀 감성이 있었던 당시로 데려다 달라고 해야 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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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면을 다시 봤다. 예전에 흘려봤던 탓인지 군데 군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못보고 건너뛴 부분도 있더라.
이 애니를 다시 본 이유중에 하나는 고양이의 보은의 프리퀄이라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인데 고양이의 보은을 보기전에 예습하는 심정으로 봤다는 것이 맞겠다. 바론도 등장하고 문이라는 고양이도 나오는데 이게 실마리가 될까? 고양이의 보은을 보고 난다음에야 풀릴 수수께끼다.
단순히 요약하자면 사춘기 소년 소녀의 순수한 연애담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이 애니는 보다보면 은근히 화면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1995년의 정서랄까, 그때의 패션이랄까. 아니면 생활상이라고 해야할 부분들이 화면 가득 묘사되고 돌아보면 아릿한 느낌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아마미야 세이지군이 걸친 가디건이나 항공 잠바도 왠지 우리 대학때 유행했던 느낌이라고 할까..그렇더라.
고딩도 아닌 중딩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속에서 성장하고.. 결혼 이야기를 주고받는 연애물이지만 그것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캐릭터들의 진정성이 녹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꽤나 긴 시간이 지난 후에도 사람을 끌어 당기는 매력이 있는 것이 지브리 애니의 특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간만에 마음이 맑아지는듯한 느낌을 받은 시간이었다. 나에게도 저렇게 순수한 시절이 있었던가 돌아보니, 너무나도 먼 과거라 떠오르지 않는다. 나 이렇게 늙어버린건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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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를 기울이면 그곳이 있을 것만 같다. 고양이 신사가 있는 골통품점, 그리고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사춘기의 소년이.. 역시나 애니메이션 답게 지브리의 작품답게 미야자키 히야오의 작품스럽다. 하지만 미야자키의 작품은 아니다. 이 작품을 끝으로 유명을 달리한 천재 감독의 유작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더 애절하고 이런 멋진 작품을 다시 볼 수 없는게 너무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