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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바이오스피어2가 떠오를 때가 있다.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 시절. 그 얼마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실험인가? 2년 동안 지구의 축소판 모형을 만들어 밀폐해놓고 제2의 생물권이 유지될지 실험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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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공기 속에 있는 질소나 산소량이 오랜 동안 일정하게 유지되어 왔다. 지금 생존해있는 동식물들은 모두 이런 환경에 적응을 해온 것이다. 우리 인간도 생물학적으로 이러한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서, 만약 이런 환경이 변한다면 생존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특히나 이산화탄소의 증가나 오존층의 파괴는 거의 모든 동식물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만약 지구의 생태계 시스템이 생물에게 부적합한 상태로 점점 망가져가고 있다면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은 이를 바로잡을 수 있을까? 만약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본적으로 공기 중의 산소 농도나 이산화탄소 농도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실험이 존재했었다. ‘바이오스피어2(Biosphere 2)’라는 이름의 실험이 1991년9월부터 만 2년간 진행을 했었다. ‘바이오스피어’라는 자연생태계를 의미하며, 이에 대해 ‘바이오스피어2’라는 의미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생태시스템을 말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의 투손 부근 사막에 1987년부터 외부와는 완전히 밀폐된 공간을 준비했으며, 완공후인 1991년9월26일부터 만 2년 간 그곳에서는 8명(남자 4명, 여자 4명)이 자급자족적 농업으로 생존을 했다. 그 공간의 넓이는 1.275헥타르(1헥타르는 가로 세로가 각 100미터인 넓이, 따라서 축구장 보다는 조금 더 넓음)로 이곳에 지구생태계와 아주 비슷하게 내부를 꾸며 놓았다. 바이오스피어2의 내부는 인간 거주 구역, 집약농업 생물군계(농업구역), 산호초가 포함된 대양 생물군계, 열대우림 생물군계, 사바나 생물군계, 사막 생물군계, 습지 생물군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아온 3,800종의 식물과 동물이 있었다. 즉 바이오스피어 2는 지구의 생태계를 그대로 모방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곳에서 대원들은 자신들이 먹을 식량을 직접 재배하고, 사용한 물을 재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호흡하게 될 공기까지도 관리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들의 일차적인 목적은 바이오스피어가 지구생태계에서 하는 일을 그대로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하는 것이었고, 만약 이것이 가능하다면 다른 행성에도 이러한 곳을 건설함으로써 우주 식민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보통 이러한 거대한 실험을 하려면 국가적인 예산지원과 실행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실험은 개인의 돈으로 진행되었다. 그 비용은 무려 2억 달러가 넘었다. 언론에서는 “지구를 복제하기”, “우주를 위한 노아의 방주”, “제2의 창세기”라고 말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고, 또 반대로 사이비 과학집단의 돈놀이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바이오스피어 2에 들어갈 사람은 오랜 기간 배나 오지에서 생존훈련을 해왔으며, 바이오스피어2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8명 중의 한명인 제인 포인터는 농업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바로 이 책 <인간 실험 - 바이오 스피어 2>(알마.2008년)의 저자이다. 만약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지구의 생태시스템을 지금보다 쾌적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오염되지 않게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었을 것이다. 바이오스피어2의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계급적 위계질서 하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관계조차도 자연환경만큼이나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유토피아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실험의 결과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바이오스피어 2의 세계에 닥친 위험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먼저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급격히 치솟았다. 이를 낮추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땅에 초록 잎을 가진 식물을 심었다. 그리고 열대우림에서 빨리 자라버린 나팔꽃 넝쿨도 잘라냈다. 이 넝쿨은 빛을 차단해서 다른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산소의 농도도 정상치(공기의 21퍼센트)보다 5퍼센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한다. 마침내 그 원인을 찾아낸다. 없어진 산소는 바로 시멘트가 먹어버린 것이었다. 또한 식량생산도 마음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게다가 안에 있는 동물들이 멸종하기 시작했다. 또 완두콩이 곰팡이의 공격으로 죽어갔고, 감자 역시도 곰팡이의 공격을 견디지 못했다. 이것은 이들의 식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했다. 적절한 에너지를 흡수하지 못하게 되자 그들은 체중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으며, 더욱 큰 문제는 그들 사이에 온갖 적의와 증오감을 만들어냈다. 또한 바이오스피어2에 들어간 8명에게는 폐쇄된 공간에서 지내게 됨으로써 우주선이나 남극 연구기지에서 오랜 기간 지내는 사람과 같이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났다. 우리들에게 유토피아는 원래의 단어가 가지 뜻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들 8명이 2년간 그곳에서 연구 활동을 하고 다시 바이오스피어1으로 돌아왔건만, 후속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는 바이오스피어 2를 둘러싼 이권 다툼이 있었고, 국가적인 커다란 지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바이오스피어2는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장소로 변하고 말았다. 이 책을 보면서 인간의 과학기술 수준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긴 우리는 숨 쉬며 살고 있는 이 지구 생태계는 무려 40억년의 장구한 기간동안 생성된 것이다. 그것을 얄팍한 인간의 과학으로 흉내를 내고자 하는 것 자체가 인간의 탐욕이 아난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지구의 생태 시스템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우리는 생태계를 지금도 무참히 무너뜨리고 있지 않은가. 과연 지구의 미래는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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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꽤 엉뚱한 동기에서였다. 우연히 책 제목을 보고, 학생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토막글 한 토막이 생각났던 것이다. 환경을 파괴하면 안 된다면서, 바이오스피어2를 예로 든 것이다. 지구의 갖가지 기후와 동식물을 재현한 온실을 만들어 밀폐한 후 연구자들이 자급자족해서 생활하려고 했는데, 산소가 날이 갈수록 급격히 감소해서 외부에서 여러 차례 산소를 주입해야 했다는 이야기였다. 바이오스피어2에서 완전 자급자족하려고 했던 계획은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는 결론을 은연중에 암시하면서 말이다. 그 토막글은 교과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기는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뒤로 바이오스피어2에 대해 따로 자료를 찾아본 적은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우연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바로 이전까지만 해도 전혀 떠올린 적 없는 것들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바이오스피어2에서 산소가 줄어든 것이 정확히 무엇 떄문이었는지, 아울러 그 외에도 바이오스피어2에서 무슨 일이 생겼을지 궁금해진 것이다.
내가 바이오스피어2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교과서의 그 토막글이 전부였지만, 바이오스피어2에서 산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꽤 유명한 이슈였던 모양이다. 이 책도 산소가 자꾸 줄어들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연구원들의 대화 장면에서 시작하니 말이다. 한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야기를 뚝 끊고는, 천연덕스럽게 바이오스피어2가 계획되던 때부터 연대기처럼 시간 순서대로 이야기를 늘어놓는 바람에 괜한 조바심까지 났다. 아니, 대체 산소는 왜 갑자기 줄어들었다는 거지?
그런데 바이오스피어2에 관한 이야기가 워낙 다채롭고 재미있어서 그 불만은 얼마 못 가 사라졌다. 초반부에서는 산소 이야기가 대체 언제 나오냐고 투덜대면서 읽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에 완전히 몰입해 읽었다. 중반부 즈음에 원인 불명의 산소 감소 사태 떄문에 연구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산소 이야기를 비로소 떠올렸을 정도였다. 맞아, 난 산소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져서 이 책을 읽었었지. 그런데 뭐 떄문에 산소가 사라졌다는 거지?
연구원들은 산소의 급감을 막기 위해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산소는 여전히 줄어들기만 했다. 원인 불명으로 급감한 산소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에서 산소를 주입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산소는 줄어들었다. 내가 보았던 교과서에서 사람들이 살았더니 바이오스피어2의 자연 균형이 깨져 산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투로 써 놓았던 대목이었다. 연구자들이 결국 밝혀낸 산소 감소의 원인은 인조환경의 한계와는 무관했다. 다름아닌 콘크리트 마감재였던 것이다. 콘크리트 마감재의 표면에 산소가 흡수되는 바람에 산소가 자꾸 줄어들었던 것이고, 동시에 콘크리트 마감재에 특수 코팅을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던 것이다. 인간이 자연의 순환 균형을 꺠뜨렸다거나, 인공 환경은 결국 균형이 무너질 수 없었다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없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바이오스피어2가 실패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상은 그것과는 상당히 달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 바이오스피어2 실험이 진행될 떄에는 많은 언론에서 실패를 예측하는 보도를 했고, 반대로 성공리에 끝마친 뒤에는 찬양하느라 여념이 없더라는 것도 기억에 남았다. 특히 바이오스피어2가 밀폐된 후 연구원이 아픈 바람에 외부에서 의약품을 넣어주었더니, 무언가 전달하는 것만을 포착한 모 언론에서 몰래 식량을 반입한다고 기사를 냈던 일은 황당하면서도 꽤 익숙한 풍경이었다. 맣은 사람들은 생소하고 의아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에는, 성공하리에 끝마치는 것보다 도중에 실패하는 것이 더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언론들이 그렇게 넘겨짚고 기사를 내는 것이거나.
바이오스피어2에 대해 널리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그나마 알려진 것도 앞서 말한 교과서의 산소 급감 이야기처럼, 바이오스피어2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식으로 알려진 이야기들이다. 아마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할 수는 없다'라는 쪽이 자연보호라는 주제에 더 걸맞아서 그랬을 것이다. 반면에 이 책에서는 환경에 대한 색다르면서도 생생한 경험과 생소하면서도 설득력 견해를 많이 접할 수 있어 신선했다. 책 자체로도 재미있는 경험담이자 수필로서 손색이 없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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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피어2
어쨌든 이 책은 과학 책이다. 그리고 무지 두껍다. 색인 제외하고 600페이지이지만 의외로 쉽게 읽힌다. 그 곳의 실험자였던 여성 참가자가 직접 체험한 것을 수기 형식으로 쓴 것이다. 그래서 무척 복잡한 실험을 굉장히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 인간 실험... 뭐 그래서 이상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헐!) 꽤 재미있다. 그리고 이들의 일상은 정말이지 드라마틱 하다. 놀라울 정도이다. 생태계의 순환이 이렇게나 놀랍다니.... 게다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여러 노력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부터 달라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 놀라운 실험. 그리고 그 엄청 놀라운 수기인 이 책..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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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의 꿈은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이었다. 그 당시는 미국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성공이 있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때라서 온 인류가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때였다. 나의 방에는 당시 미국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고 선물로 받은 성능 낮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별을 관찰하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웠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우주와 인연이 깊은 해인 것 같다. 우선 우리나라의 첫 우주인이 탄생했고 또 그녀가 머물던 우주정거장이 설치 된지 10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그 후 많은 세월이 흘러 지난 4월 8일, 세계 35번째,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 탄생했다.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 씨 가 비록 소련의 우주선을 타고 갔다 왔지만 성공적으로 우주비행을 하고 귀환했다. 혹자들은 남의나라 발사체기술과 우주선기술에 편승한 초라한 성적으로 "이번 우주 프로젝트는 아주 비싼 값을 치른 우주여행 이었다"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최초로 우주비행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주인 1호 이 소연!!! 앞으로 새 시대의 주역이 될 어린 청소년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의 마음에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안겨다 주었으며 과학의 미래를 밝게 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 한다. 좌절할 필요는 없으며 바로 그 순간이 미래 우리의 우주개발기술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주는 기회라고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고작 우주로의 첫걸음을 내딛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미래 우주 공간에서 인간이 살 때를 대비한 인간 실험 ‘바이오스피어 2 프로젝트’ 화성(火星)에 신세계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1991년 미국 애리조나 주(州)에 만들어진 유리로 밀폐된 인공지구,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 21C가 과학의 시대라고 할 만큼 과학에 대한 현대인의 신뢰는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화성(火星)에 신세계를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1991년 미국 미국 애리조나주(州) 투손(Tucson) 사막에 유리로 밀폐된 인공지구,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를 만들었다. 바이오스피어 2(Biosphere 2)는 지구가 "바이오스피어 1"이라는 전제하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 책의 저자 제인 포스터는 2년 20분 동안의 그 인간 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여덟 명 중 한 명이었으며 그 실험이 있은 지 한참 후에 그곳에서 생활한 2년 20분의 시간을 견뎌낸 여성 대원 제인 포인터가 들려주는 비공개 스토리가 이 책의 내용이다. 2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인공지구’는 지구생태계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어졌다. 사막과 바다가 실제로 재현됐다. 거주구역에는 8명의 남녀 과학자 부부가 들어가 농사를 짓고 살았다. 벼·밀·상추 등 150여 종의 농작물과 돼지·닭·염소 등 4,000여 종의 생물로 이루어진 생태계속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인공 공간을 창조해 보자는 의도였다. 그러나 18개월 만에 ‘바이오스피어 2’는 치명적인 불균형 상태를 맞이했다. '바이오스피어 2’ 실험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실패의 직접적인 원인은 콘크리트 벽이 산소를 잡아먹는 바람에 사람이 숨을 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이유는 자연의 복잡하고도 미묘한 이치와 원리를 사람들이 모두 파악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 실험을 주조한 과학자들의 결론이다.농사용 토양에 함유된 다량의 유기물은 박테리아 서식에 호조건을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산소 농도가 줄어들게 되었다. 게다라 건물의 콘크리트벽도 산소를 흡수 한 채 방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명의 사람이 숨 쉴 충분한 산소조차 만들어 낼 수 없었다. 실패로 막을 내린 이 실험은 과학을 믿고 개발을 우선시하는 인류문명이 자연의 힘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바이오 스피어 2의 실패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고 평가 받고 있다. 바이오스피어2 프로젝트가 남긴 성공적인 결과나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밝혀진 과학적 난제들은 결과적으로 생태계와 지구 기후변화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때의 실험을 바탕으로 우주와 환경 양쪽을 모두 다루어 보려는 수많은 실험이 계속되어오고 있다. 지금도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자급자족이 가능한 생태시스템을 만들자는 것이다. 인류가 자연을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파괴할 경우에 이를 치유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기의식이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락한 환경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인류의 사명감을 느끼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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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을 때 복잡한 제목에서 이게 뭐지? 라는 의문점을 자아냈다. 바이오스피어2란 무엇이고,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실험을 했다니,2년도 아닌 2년 20분은 뭘까라는 궁금증을 풀기위해 책을 손에 쥐어들었지만,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 나를 압도했다.
책의 주인공 제인 포인터는 미래우주공간인 바이오스피어2에서 2년 20분간 8명의 대원들과 실험에 참가한 사람중 한명이다. 최초의 한국 우주인인 이소연씨를 접하면서 우주여행도 현실로 다가와 뜨거운 관심으로 떠올랐다. 언론에서 한참 한국우주인에 대한 보도로 떠들었을 때 왜 그렇게 난리를 치는지 알 수 없었다. 물론 최초의 한국 우주인인지라 큰 관심사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으나, 우리나라만 유독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이었다. 벌써 이책은 1991년도에서 시작된 실험이 1993년도에 끝마치는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래우주공간에서 살 때를 대비해 15년전에 이런 일이 기획되었다는 것만으로 너무나도 획기적인 생각이었다. 그때 당시에도 언론에서 뜨거운 관심사였고, 한편으로 인간실험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과 긍정적인 의견이 분분했다. 유토피아 세상을 꿈꾸는 지구인에게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삶은 상상속의 세계가 아니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말이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고 미래의 삶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 책은 지구와 공기 한 점 통하지 않는 밀봉된 1275헥타르 넓이의 세상속에서 모든 것을 길러내고, 재활용하는 자급자족하는 화성과 똑같은 생활 속에서 생활한다. 처음에 바이오스피어2로 들어갔을 때는 에덴동산을 꿈꾸었을 것이다. 하지만 산소가 줄어들고, 굶주림과 질식, 인간관계의 갈등과 정신적인 고통은 8명의 대원들에게 힘겨운 나날이었다. 2년간의 실험을 마치고 바이오스피어1인 즉 지구로 돌아왔을 때 20분간의 기조연설을 하는 동안 속이 타들어가며 '그만 좀 떠들고 입 좀 닥쳐주라'는 주인공의 생각은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2년간의 인간실험은 경험한 당사자에게는 비참하고 분노로 가득찬 시기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바이오스피어 2에서의 삶은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이 아니다. 삶은 어디나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태도에 달려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완벽하고 환상적인 환경이 나에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행복은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몫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 소설속에서 환경오염과 범죄가 범람하며 사악한 정치 등 지구에 대한 환멸을 느끼며 지구를 탈출하여 새로운 유토피아를 꿈꾼 인간은 결국 파멸로 마감한다는 내용을 그린 책이다. 새로운 세계를 꿈꾸며 우주선에 탑승했지만 불운하게도 인간의 본성으로 인해 결국 역사는 반복되고 만다.
비슷한 소재를 그린 소설인 "파피용"과 현실인 "바이오스피어2 인간실험"의 흡사함에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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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는 참 많이도 오염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정말 언제 폭발을 하던지 영화 토모로우처럼 빙하기가 와서 지구를 덮어버릴지 모를 상황이다. 나도 참 불안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주로 나가서 인간이 살 수 있는 땅을 찾아나섰는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도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은하계의 행성을 찾지 못했지만 결국 지구의 오염도가 너무 심각하다면 분명어떤 행성이든지 개척할 밖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물이 있는 행성을 쉽게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여건의 가장 중요한 여건이 물이라고 한다. 러시아나 미국이 그렇게 우주개척에 매달리고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주인을 만들어 낸 이유도 사실 알고 보면 앞으로의 지구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과학자들은 아록 있기 따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우주에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면 우주에서 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서 사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바로 바이오스피어 2처럼 말이다. 바이오스피어1 이란 생물체에 싸여 있는 지구를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바이오스스피어 2란 인간이 지구의 공기를 차단하고 그 곳에서 자급자족하여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은 곳이란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제인포스터같은 8면의 실험의 참가자들이 2년 20분 동안 그 안에서만 생활을 하면서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실험을 했다고 한다. 바이오스피어2는 화성에서의 생활을 대비한 인공 생물권이다. 남자 넷과 여자 넷이 애리조나 투손 사막에 건설된 1.275헥타르 넓이의 유리 온실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내부는 집약농업 생물군계와 인간거주 구역, 그리고 다섯 개의 야생 생물군계(대양 · 사막 · 열대우림 · 사바나 · 습지)로 구분해 건설했다. 여덟 명의 참가자들은 바이오스피어2 안에서 직접 벼 · 밀 · 상추 · 토마토 · 오이 · 당근 · 고구마 등 150여 종의 농작물과 돼지 · 닭 · 염소 등 4,000여 종의 생물과 함께 독립된 생태계를 이루어 철저한 자급자족 생활을 했다. 그저 그 안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연구하였다는 것인데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지구가 종말이 와서 지구에서 살지 못한다면 화성과 같은 다른 행성에서 작은 공간 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을 때라면 가능한 일일 것이지만 말이다. 선택할 수 없을 떄라도 아마도 자유로운 공간에서 숨쉬고 밥먹고 하던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나오지 못한다면 아마도 정신분열증이 생기고도 남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오스피어2를 일각에서는 사기라고도 말을 했었다는데 지금도 그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미래의 지구가 서서히 자멸하고 있다는 데에는 나도 동의를 하고 지금 우주를 개척하고 있는 나라가 그리 많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서는 어쩌면 바이오스피어2가 더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건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는 것보다 지금까지 찾은 행성에서 바이오스피어 2를 만들어서 이주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들은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는 이 시점에 그들의 외골수적인 연구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정말 위대한 사람들은 과학자들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과학의 발전이 자연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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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피어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구의 모양을 한 생태계, 즉 우리 인류의 요람인 지구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를 잉태하고 키워준 이 지구라는 바아오스피어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제기되는 숱한 환경관련 문제들이 바로 하나밖에 없는 지구라는 바이오스피어가 위협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또 하나의 바이오스피어를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구는 하나. 우리는 지구라는 이름의 우주선을 타고 있는 공동운명체. 인류의 모태이자 젖줄인 지구... 요즘 우리가 보금자리를 틀고 살고 있는, 아직 우리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우주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살수 있는 행성인 지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반영한 말들입니다. 확실히 우리는 거대한 우주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구호에 승선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우주선에 치명적인 고장이 생긴다면?...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입니다. 우주선 지구호의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대처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떻게든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려내는 방법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요즘 점점 많은 사람들이 지구환경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젠 기꺼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들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 그런 추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인공적으로 또 하나의 지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듯이 우주에 거대한 우주선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공기와 물, 식량들을 자급자족하는 인공적 생태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얼핏 허황되게 생각되는 이런 아이디어는 사실은 매우 현실에 가까운 것입니다. NASA가 얼마 전에 발표한 달의 유인 우주기지나 좀 더 나아가서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은 바이오시피어와 같은 유형의 자급자족형 우주기지를 건설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바이오스피어의 실험은 저도 신문을 통해서 오래전에 보았던 실험입니다. 과학, 그리고 우주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저는 그 관련 기사들을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때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을까. 그 안에서는 실제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과연 어떤 사람들이 그런 대단한 일들을 벌이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척이나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인공적으로 만든 생물학적 환경이란 뜻으로 바이오스피어1인 지구에 빗대어, 바이오스피어2라고 이름을 붙인 그 실험공간에서 2년간 실험을 한 저자가 바이오스피어2의 건설과정이나 그 개념,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있었던 인간관계. 바이오스피어2 안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그 실험이 끝난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차분하게 기술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바로 제가 알고 싶었던 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생각보다 바이오스피어2를 건설하게 된 과정이 독특합니다. 60년대 학생운동, 환경운동, 히피들이 난무하던 시절에 그 정신적인 세례를 받은 사람들 중 일부가 만든 일종의 환경운동 같은 곳에서 행한 실험이란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프로젝트가 정부주도가 아니라 순수하게 민간의 노력으로, 그것도 약간 컬트적인 요소가 있는 환경론자들의 오랜기간 동안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바로 제가 알고 싶었던, 표면 밑에 감추어진 실제 이야기를 통해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환경운동에 관한 책만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문제를 느낄 때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또 60년대 청년문화 운동이 어떤 식의 분파로 갈라져 갔는가를 엿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뜻으로 뭉친 사람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서로 대립하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지를 알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튼튼한 것 같으면서도 매우 취약한,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우리들의 소중한 안식처 지구에 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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