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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붕대클럽(包帶クラブ)이라니.
제목이 좀 유치해서 잼 없을줄 알았는데.. 오나전 사상을 뒤집고!!! 강추하게 만든다
-------------------시놉시스---------------------
와라, 디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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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감동적인 일본영화를 만났다.
고얏케사(일본의 어떤 사투리고 '아리가또' 정도?? 고마워요.의 뜻)!!!!
완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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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나도 내가 참으로 외롭고 쓸쓸한 인생을 힘들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막상 세상에 나와 보니 나는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였더라, 이거다. 하긴 지금도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을 헤아릴 줄 모르는 철부지겠지만 - 어른이 된다는 것은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성장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 정도의 철은 들었다. [붕대클럽]의 등장인물들은 사춘기와 성년기의 경계에 서 있다. 그리고 그 나이 또래답게 자신의 고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는 무심하다. 부모의 이혼과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어두운 십대를 보내는 중인 와라(이시하라 사토미) 역시 디노(야기라 유야)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만든 우울한 세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란 한 번 자극을 받으면 쉽게 정반대의 방향으로 향하는 법. 와라와 디노는 친구들을 모아 ‘붕대클럽’을 결성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밝은 모습을 회복해간다. 누군가가 ‘일본 드라마나 영화는 감동을 강요하는 것 같아 싫다’라고 했었는데 [붕대클럽]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다. 상처받은 영혼들끼리 모여서 서로 위로하며 극복해 가는 과정이 약간 도식적이고 교과서 같달까. 그래도 사실 철봉에 매달린 순백의 붕대를 보며 나도 약간은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랬다. 아무리 우리가 보기에는 유치하기 짝이 없어도 어린 그들에게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결론일 테니까.
누구나 배우로서든, 인간으로서든, 영화 속의 등장인물로서든, 모두들 진짜 어른다운 성숙한 인간으로 잘 자라기를, 그래서 언젠가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나이가 먹어서도 누구나 상처받고, 위로가 필요하고,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흉터투성이의 삶을 사는 법이라는 걸 늘 기억하길 바란다. 그래서 영화든, 사람이든, 무엇이든 쉽게 평가하고 결론짓지 말고 언제든 받아들이고 새롭게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길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