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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얼핏 보고서 세익스피어의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개정판인줄 알았다. 다시보면 ‘레이디 롤리팝’이라는 표현이 앞에 붙어있다. 애완용 돼지를 궁정생활에 어울리는 고상한 돼지로 훈련시키기 위한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요즘이야 애완용 돼지를 갖고 싶어하는 심정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지만, 공주가 있고, 귀족이 있던 시절에 공주가 애완용 돼지를 기른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이상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이 책 속에서는 공주가 애완용 동물로 돼지를 고집한다는 자체를 기이하고 도발적인 행동으로 정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대적인 의미에서 재해석하자면 이러한 생각도 편견이 아닐까 싶다. 고상함을 요구당하는 공주와 궁전생활에 어울리는 돼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훈련을 받는 돼지가 은유적인 대체물로 동일시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공주는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제멋대로’인 상태이다. 공주가 애완용으로 선택한 돼지의 조련사로 돼지와 함께 궁전에 들어온 조니가 돼지 다루는 법을 공주에게 알려주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돼지를 진짜 자신의 애완용으로 만들고 싶어서 안달인 공주는 돼지가 자신의 명령을 따를 수 있도록 조련법을 배우게 된다. 돼지 조련하는 법을 배우면서 공주는 돼지를 움직이려면 돼지에게 결코 화내거나 윽박질러서는 안되고, 배려하고 기분좋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돼지조련은 곧 공주에게는 자신의 제멋대로인 욕구를 참는 훈련이 된다. 조니 스키너의 돼지조련 강의는 결국 돼지를 변화시키는 것보다도 더 좋은 효과를 내어 공주를 변화시키기에 이른다. 조니스키너는 공작의 지위를 받게 되고, 돼지는 레이디로 격상되어 궁전에서 모두 함께 생활하게 된다. 공주도 진정한 레이디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자신만의 고집을 주장하는 것보다는 사랑과 배려가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톡톡 뛰는 경쾌한 진행이 읽는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이다. 모두가 바라는 바를 성취하고 행복하게 되었으니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리고 이야기의 초점을 공주의 성격 개선에 두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공주가 선택한 애완동물이 돼지라는 점을 잘못된 선택처럼 여기는 구세대적인 사고가 이야기의 출발점이라는 것이 걸린다. 우리아이들이 자칫 ‘공주라면...’, ‘숙녀라면...’ 혹은 ‘여자라면...’ 이런 식으로 편견어린 사고를 갖게 될까 조금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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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먼 먼 나라에 어린 공주가 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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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보림 어린이 문고" 시리즈 중 1위로 뽑은 동화책입니다. <꼬마 돼지 베이브>의 원작자 딕 킹스미스의 또다른 돼지 이야기라니 이 분... 돼지를 참으로 사랑하시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옛날 옛날 먼 먼 나라에 아무도 못 말리는 응석꾸러기 공주가 있었으니, 이 공주를 이렇게 만든 건 오냐~ 오냐~ 모든 것을 받아주는 왕과 왕비였지요. 그 어떤 요구라도 그저 예쁘게만 보이는 이 응석꾸러기 공주의 말이라면 모두 들어주고 싶었던 왕과 왕비는, 공주의 여덟 번째 생일 선물로 무엇을 원하느냐고 공주에게 묻습니다. 공주는 "돼지"를 갖고 싶다고 하죠. 그래서 온 나라의 돼지와 돼지 주인들은 궁전으로 모이게 되고 그 돼지들 중 공주 페넬로페가 선택한 돼지는, 너무 마르고 너무 지저분한... 돼지 주인과 꼭~ 닮은 롤리팝이었습니다. 그런데 롤리팝은 주인 조니 스키너의 말을 너무나 잘 듣는거죠. 지금까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던 공주였지만 롤리팝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롤리팝이 자신의 말을 들을 수 있을지... 조니에게 의견을 묻고 그러면서 공주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못 말리는 응석꾸러기라고 생각합니다. 공주님은 자신을 조금 덜 생각하는 대신 다른 사람을 조금 더 생각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56p "부루퉁하고 악이나 바락바락 쓰고 이기적인 딸은 온데간데 없고, 대신 행복하고 명랑한 소녀가 앞에 있었지요."...117p 롤리팝과 조니 덕분에 페넬로페는 더이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떼를 쓰는 버릇이 없어졌습니다. 누구에게나 상냥하게 웃어주며 다정하게 말할 줄 알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 동화책은 페넬로페만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준 것이 아니라, 딸의 응석을 모조리 받아주던 왕과 왕비도, 특히 돼지는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던 왕비도 자신들의 잘못을 받아들이면서 아주 행복한 모습으로 끝을 맺습니다. 언제나 자신이 맡은 자리에 충실히 일하고 연구하는 조니의 모습도 보기 좋구요. 큰 기복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하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아이가 좋아하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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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 대한 배려가 길들이기의 기본]
난 돼지만 보면 아이들과 너무도 유쾌하게 보았던 영화 한 편을 자꾸 떠올리는 습관이 생겼다. 10년도 넘었지만 당시 아이들과 글짓기 공부를 하면서 영화를 한 편 보고 자신의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영화가 바로 <꼬마 돼지 베이브>였다. 돼지가 주인공이라니~그것도 소시지가 되어야 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양치기 돼지로 거듭나는 돼지라니~ 당시 이 영화는 단순한 흥미거리 이상으로 아이들과 내게 큰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다. 물론 영화를 보는 내내 시종일관 입가의 미소를 머금고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바로 그 작품의 원작인 <양치지 돼지>의 작가가 이 작품을 썼다니 하던 일을 멈추고 책읽기에 돌입할 수 밖에..실은 집안의 간서치로 불리는 4학년 딸아이와의 쟁탈전에서 이번만큼은 양보하지 않고^^ 내가 먼저 읽기로 한 책이다.
역시~읽는 내내 작가의 기발함과 즐거운 발상에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작가는 오냐오냐를 입에 달고 사는 왕과 왕비 밑에서 자란 버릇없는 공주 페넬로페를 묘사하면서도 정말 버릇없는 소녀 대신에 미워할 수 없는 소녀로 그려낸다. 그것을 감추는 것은 재멋대로이기는 하지만 순수한 공주의 심성을 곳곳에 뿌려두기 때문이다. 선물로 다른 모든 것을 제외하고 가장 더럽게 여겨지던 돼지를 달라고 조르는 공주.결국 왕과 왕비는 공주의 고집에 무릎을 꺾지만 이 때부터 정말 기발한 공주 길들이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주인인 소년의 말만 듣는 돼지를 길들이고 싶어하는 페넬로페 공주. 그녀는 돼지를 길들이기 위해서는 윽박지르는 것 대신 돼지를 이해하고 참아주고 가르쳐주고 칭찬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소년을 통해서 돼지를 길들이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자신이 남들에게 마구잡이로 부리던 고집의 모양새가 어떤지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도 된다. 원래는 돼지를 길들이고자 했지만 이 돼지 길들이는 과정을 통해서 공주는 소년에게 길들여진다. 바로 고집불통으로 졸라대고 칭얼대는 대신 참고 인내하고 남을 칭찬할 줄 아는 배려심을 가진 공주로 말이다. 돼지를 길들이면서 결국 돼지를 길들이면서 길들이기의 기본도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터득해가는 공주는 레이디 롤리팝이라는 칭호까지 받게된 돼지와 함께 더 없이 아름다운 공주로 거듭나게 된다.
일단 책을 잡기 시작하면 시간의 흐름도 잊을 만큼 유쾌하게 책장을 넘기게 된다.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20년 동안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100편 이상이나 썼다고 하는 저자 딕 킹스미스가 더 없이 좋아지게 된다. 그의 아이들에게 애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는 그의 작품 곳곳에서 음미할 수 있다. 유쾌하게 말괄량이 길들이는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하길 권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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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먼 나라에.. 어린공주가 살았답니다..이 공주는 응석부리기를 너무 잘하다 보니.. 아주 말썽쟁이였지요..이제 8살이 다가 옵니다.. 이 공주의 이름은 페넬로페 였어요..공주가 응석받이로 자라게 된것은 왕과 왕비가 너무 응석을 다 받아 주었기 때문이였지요..이 나라에선 공주의 응석으로 아무도 감당하지 못했답니다.. 8살 생일 선물로 부모님은 어떤것을 준비할까 고민하다.. 페넬로페에게 직접 고르게 했어요..페넬로페는 그 어떤 애완 동물보다 돼지를 원했답니다.. 정말 뜬금없는 돼지 타령에 왕과 왕비는 심한 고민에 빠졌지요.. 공주가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수정이 안돼기 때문에 결국 페넬로페의 생일날 전국에서 몰려온 돼지를 놓고 선택하게 했답니다..페넬로페는 그 모든 돼지들은 다 마다 하고.. 가장 마지막에 아주 지저분하고 어수룩한 꼬마와 돼지를 선택했어요.. 그 꼬마의 이름은 조니..그리고 돼지의 이름은 롤리팝이였지요.. 조니는 롤리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길들여진 상태라서..페넬로페에게 보여주니 더욱 갖고 싶어하고.. 결국 조니와 롤리팝은 국왕의 마굿간으로 옮겨 지게 되었답니다.. 페넬로페는 자신의 롤리팝이 자신의 말도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매일 와서 롤리팝을 보지만.. 언제나 응석부리기만 하고 신경질적이였던..페넬로페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무리였지요.. 페넬로페는 국왕에게 자신의 롤리팝을 궁전으로 들이겠다고 선포하고.. 왕비는 절대로 안된다고 고집을 피운답니다..가운데서 국왕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을 하다가..마굿간의 조니를 찾아가게 되었지요.. 페넬로페를 길들여 달라는 조건을 붙이면서..잘 길들여 주면 공작으로 직위를 주겠다고 한답니다.. 조니는 페넬로페와 롤리팝을 동시에 길들이기로 마음을 먹는답니다.. 롤리팝에게는 궁전에서의 생활을 잘 할수 있도록..생활습관을 길들이고.. 페넬로페에게는 소리지르지 않고..부드럽게 말을 해야 롤리팝이 자신의 말을 듣는다는 것과.. 칭찬의 도구로 먹을것을 주라고 한답니다..결국 페넬로페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조니에 의해서 순한 공주로 길들여지고..자신의 말을 잘 듣게 되는 롤리팝을 보고 더욱 사랑스러워진답니다..국왕과 왕비는 조니가 페넬로페와 롤리팝을 너무도 잘 길들여 놓은것을 보고 흡족해 한답니다.. 조니는 왕비가 꽃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꽃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지요..결국 왕비또한 조니를 좋아하게 되고.. 자신의 정원사로 일하게 해 주면서 롤리팝의 행동을 보고 왕궁에서 생활하도록 인정해 준답니다.. 이제 조니와 롤리팝은 페넬로페에게는 소중한 친구가 된 것이지요.. 국왕은 조니와 롤리팝에게 공작이라는 직위까지 하사 하게 된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 아이가 우는 것을 보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부모가 없는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게 아이를 키우다 보니 버릇이 없고 응석받이로 키우게 된것 같아 마음이 아프답니다.. 이런 응석받이에 고집쟁이 아가씨를 어찌 길들여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요.. 일단은 그 아이가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스스로 그리고 조용조용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것과.. 그에 대한 충분한 칭찬을 해 줘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답니다.. 이책의 가장 좋은 점은 너무 두껍지도 않으면서도.. 읽기 쉽게 되어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고 즐겁게 읽을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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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바탕에 노란 원피스를 입은 새침 떼기 공주가 꼭 끌어안고 있는 것은 자기보다 덩치가 커다란 돼지!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왜 말괄량이라고 하는지 책을 보지 않고는 못베기겠다.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그림을 보니 보통이 아닌건 사실인가 보다. 공주 체면에 왕관이 들썩 거릴정도로 팡팡뛰며 악을 쓰고 있는 모습이라니... 정말 못말리는 응석꾸러기 골칫덩이 때쟁인가보다. 그런 공주는 역시 왕과 왕비의 탓이란 사실! 공주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 전형적인 도가 지나친 자식사랑덕이다. 그런 공주가 선택한 생일 선물이란게 개도 고양이도 아닌 돼지란다. 주인의 말에 따라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재주꾼 돼지를 보더니 당장에 자기 돼지로 만들어 버린다. 그런데 어쩐일로 공주는 자기 생일 케잌을 직접 돼지 우리로 가져다 주는지 알고보니 다정한 구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가보다. 그런데 가만 보니 이 돼지 정말 보통이 아니다. 대답도 하고 자기 생각도 분명히 표현한다. 물론 꿀꿀 거리는 소리겠지만 원래 주인이었던 조니는 각각의 소리를 다 알아 듣는다니 그 또한 신기하다. 공주도 자기 말을 듣게 만들고 싶어 안달이 났다. 그런데 이 돼지 본채만채 들은채만채다. 드디어 응석꾸러기 말괄량이 페넬로페 공주의 길들이기가 시작 된것일까? 무조건 때를 쓴다고해서 응석을 부린다고 해서 돼지가 자신의 뜻대로 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이제 페텔로페 공주는 잘 안다. 역시 동물이나 사람이나 먹는것에는 어쩔 도리가 없나보다. 롤리팝에게도 부드러운 말과 함께 칭찬으로 맛난것을 주어 길들이기 시작! 우린 돼지가 참 지저분하고 멍청한 동물이란 오해를 하고 산다. 그런데 알고보면 돼지는 자기 몸에 묻은 오물을 닦아 내기 위해 제 살갗이 찢어질때까지 나무기둥에 문댄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다니던 길도 잘 기억해 다음에 다시 찾아 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똑똑하단다.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하듯 책속의 롤리팝 돼지는 사람의 말을 잘 따르는데 더우기 왕비의 정원까지 손질하는 재주를 가져 돼지가 절대 궁으로 들어오는것을 반대하던 왕비의 환심까지 사게 된단다. 그리하여 드디어 궁전에까지 들어가 레이디라는 작위를 받기까지 하는 롤리팝! 그러는 사이 공주 또한 너무나 사랑스럽고 상냥하고 다정한 진짜 공주다운 공주로 변모하게 되고 명랑한 돼지 주인이 되어 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성공이다. 사실 이 모든것은 돼지를 처음부터 잘 길들인 조니라는 남자아이덕분이다. 조니에게도 역시 상으로 공작의 지위를 내린다. 돼지 한마리를 길들이는 덕에 이토록 사람의 품성이 변한다니... 우리집의 고집쟁이 아이들을 위해 돼지 한마리 선물해볼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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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길들이기 딕 킹스미스글 질 바튼 그림 (보림)
레이디 롤리팝,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저자 딕 킹스미스는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의 원작자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돼지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 나라에서는 돼지를 소재로 책이 만들어지 경우가 거의 없지만 외국의 경우는 돼지들이 주인공으로, 아니면 등장인물로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돼지들이 그만큼 친근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왕과 왕비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공주 페넬로페는 그야말로 막무가내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라도 떼를 쓰고, 응석을 부리는 것이다. 사랑과 관심이 부족해도 탈이나지만 너무 지나친것도 때론 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페넬로페의 모습은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의 경우 하나 아니면 둘의 아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기를 꺽지 않기 위해서 되도록이면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를 종종 본다. 아이를 보다 잘 키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결국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 되는것이다. 왕과 왕비의 사랑이 공주를 점차 망치고 있는 즈음 공주의 생일 선물을 고르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쉽게 싫증을 내어버리고 심술을 부리는 공주가 돼지를 생일 선물로 택하고, 수많은 돼지 중에서 조니의 볼품없는 돼지인 롤리팝을 고른다.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것이 없는 롤리팝, 하지만 롤리팝만이 갖고 있는 특별함이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공주는 롤리팝의 신통한 재주를 알았기보다 다른 돼지들에 비해 마르고 볼품없는 모습에 동정을 느낀것은 아니었나 나름 짐작해본다. 롤리팝은 조니와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친구였다. 롤리팝이 공주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 공주는 노력을 해야만 했다. 롤리팝은 자기의 돼지로 만들게 된 공주는 사랑, 관심, 배려라는 것들을 조금씩 알게된다. 자신이 명령을 내리지만 들은척을 하지 않는 롤리팝을 보면서 좀더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가까인 다가서는 방법을 몸으로 체득한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know'의 의미가 두 가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책을 통한 정보를 배우는 것이고 둘째는 경험을 통해 배우는 지식이다. 페놀로페는 롤리팝과 조니를 통해 경험을 통해서 서로 관계맺는데 무엇이 중요한지 차츰 깨닫게 된다. 바로 둘째 경험을 통해 비우는 지식을 얻은 것이다. 돼지가 궁전에 들어오는것을 끔직히 싫어하던 왕비도 왕과 조니의 노력으로 쉽게 마음의 문을 연다. 그저 평범한 돼지일것 같은 롤리팝을 통해 왕, 왕비,페놀로페, 조니는 이렇게 서로에게 끈끈한 정을 쌓게 된다.
특별한 재주를 가진 롤리팝을 통해 저자는 서로에게 좀더 관심을 가지고, 가진것을 나눌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와다른 우리가 하나되어 살아가는데 저마다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꼬마 돼지 베이브를 보는 것도 재미가 솔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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