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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완소라게 집단을 관찰해보면 동물들의 대화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들의 감각기관에 대해 궁금증이 도진다. 이 책은 전반적인 동물의 감각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갑각류인 소라게와 관련해서 유추해석이 가능한 부분을 위주로 적어본다.
<진동감각> 갑각류 겉은 딱딱한 갑각이 둘러싸고있다. 그래서 우리처럼 온 몸으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갑각이 변형 가능한 부위에서만 촉자극을 느낄 수가 있고, 거미의 경우 이런 변형을 측정하는 자체 감각기관을 발달시키기도 했다. 특수모가 있어서 특정한 정보의 전달을 담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곤충과 거미의 털옷은 소통을 담당, 특히 거미의 경우 촉각이 예민하다. 다리의 끝 관절에 붙어있는 감각모는 땅속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잘 감지할 수 있다.
<빛 감지> 적외선을 (물론 열로 감지할 수는 있지만)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동물은 없지만, 자외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동물은 적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있다. 살모사의 적외선 감지 기관은 코와 눈 사이 함몸된 부분에 위치하는데 이것 역시 보는게 아니라 직접 <인식>할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수많은 무척추동물들의 피부 속에 빛에 민감한 세포가 들어있어 밝은지 어두운지를 알려준다. 갑각류인 소라게의 경우에도 적외선이 내뿜는 따뜻한 열기를 인식할 수 있을 뿐, 적외선 자체를 볼 수는 없다는 말을 그간 해왔던 부분은 오류가 없을듯 하다. 하지만 밝음과 어두움의 밝기 차이는 분명 인식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다. 소라게 사육에서 적외선전구를 제외한 태양의 빛이라 일컫는 자외선전구, 일반 백색 백열등처럼 환한 빛을 내는 전구를 24시간내내 사용하면 내면의 시계를 갖고 있는 동물들의 태생본능적인 시간 감각에 결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각> 갑각류는 다른 절족동물과 함께 <겹눈>을 가지고 있다. 예외, 변형된 겹눈도 많지만 표준 겹눈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을 적어보자면... 겹눈은 눈이 두개가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는 두개의 큰 눈이 사실은 여러 개의 작은 눈들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각각의 눈은 둥근 모양이 아니라 벌집모양처럼 육각형이다. 눈 하나하나에는 자체 수정체가 있고 그 아래 자리한 원추세포는 사로잡은 빛을 전달하여 시세포와 만나게 된다. 이런 8~9개의 시세포들은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원의 중심에서 모두 함께 복잡한 구조의 광도체, 즉 간상세포를 형성한다. 각 세포는 이웃세포와 차단되어 있어서 들어온 빛이 산란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각 홑눈은 우리의 눈처럼 실제보다 작고 뒤집어진 상을 만들어낸다. 각각의 홑눈에서 빛은 소수의 시세포에게로만 전달되고 그 중에서 보통 하나만 자극을 받게 되므로 단 하나의 픽셀을 만들어낸다. 다시말해 겹눈은 단일체로 반응한다. 여러 방향으로 바라보는 모든 홑눈의 메시지가 종합될때 비로소 전체상이 생겨나는 것이다. 픽셀이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아지듯 곤충의 눈이 시력 좋으려면 픽셀을 담당하는 작은 눈이 굉장히 많아져야 하지만 크기한계가 있으므로 곤충의 겹눈이 인간과 비슷한 시력을 갖추려면 그 크기가 몇배에 이르러야 할테다.
인간은 초당 24컷의 프레임을 본다. 상당수의 곤충은 초당 200~300컷. 파리를 잡기 힘든 이유이다. 사람의 손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모습을 느긋하게 슬로우비디오로 보게 되는 것이다. 새는 초당 150컷, 개구리는 초당 5컷..
생물학의 고전격인 카를 폰 프리슈의 책 <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면>에서는 무척추동물은 색깔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기존의 그릇된 편견에 종지부를 찍었다. 벌은 초록, 파랑, 자외선 UV를 인식하며 이를 혼합하여 다른색깔을 인식한다.
<감각모> 쇠파리는 미각모에 5개의 유도신경이 있다. 털의 휘어짐을 감지하는 촉각감모 / 설탕반응 / 물 반응 / 소금 및 다른 물질에 반응 소라게에게도 일부 해당되는 내용일거라 생각된다. 다만 소라게는 감각모 외에 2쌍(총4개)의 더듬이의 역할도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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