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에 난 이쁘장한 얼굴의 작가 사진을 보고 책을 구입했다. 퇴근하자 마자 편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책을 펼쳐들었는데...곧 나는 등을 기대 앉아 책 속으로 푹 빠져 버렸다. 마치 아주 친한, 오래된 친구가 내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조잘대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우리 또래 친구들이 서로 '공감'할 만한 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 나 역시 서울에서 나고 자라서 지금은 10년째 직장생활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주인공 이서정 만큼 치열하게 내 젊은 날을 살아가고는 있는걸까 생각하게 해준 선물 같은 책이다. 무엇보다 작가의 글솜씨에 반했다. 스토리도 흥미진진해 다움회가 기대려지는 일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무엇보다 세세한 묘사와 리얼한 대사들이 어쩜 이렇게 공감이 가는지..글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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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읽은 너무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 요즘 내가 안고있는 고민꺼리들에 대한 다양한 해답을 제시하고있는 책~ 한 번 읽기 시작하니...결말이 궁금해서 결국엔 한 템포도 쉬지않고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물질에 대한 욕망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늘 갈등하고있는 내 모습을 보는것같아 맘이 쓰였는데....내가 가진 고민이 나만이 아닌 우리시대 치열하게 살고있는 사람들 누구나가 다 안고있는 고민이란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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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된 책.. 퇴근길에 조금씩 읽어 내려 가다 피곤함에 얼마 읽지 못하고 덮어버리던 책이었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 마음 먹고 책을 펼쳐 들었다. 퇴근 하는 그 한 시간 동안 집에 돌아와서 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진작 읽지 못한 게 아쉬웠을 정도였다.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글귀에 미소까지 띄우게 만드는 글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이.서.정! 책 속의 여주인공은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아니.. 언제나 삶에 지쳐있고 무한한 오해와 소문으로 둘러싸인 이 세상을 사는 현대인을 대변하는 인물 같았다. 나만 이 세상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안심도 됐다. 곧 서른 살이 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일과사랑 때문에 복잡해 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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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맞선 상대에게 5분 만에 차인 여자, 스키니 진을 입기 위해 밥 대신 커피를 마시는 여자,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대신 백 속에 스니커즈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여자, 회사를 3번 때려 치고 그마저 질려서 4번째 사표를 내려다 결국 그러지 못한 여자, 이서정. 그 여자의 가볍지 않은 수다가 시작된다.
작가는 패션잡지 기자 8년차 이서정을 통해 20, 30대가 공감하는 이야기들, 남자와 섹스, 맛 집, 직장 상사의 가십, 패션, 명품에 대한 수다를 늘어놓는다. 그러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노동력착취로 얻은 커피, 소 방귀로 인한 온난화 심화 같은 문제를 끼워 넣기도 한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들이 ‘이서정’이라는 인물의 수다 속에 녹아 있다.
이서정의 수다는 한마디로 ‘갈등’이다. 못마땅한 상사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고 싶지만 세일 때 사려고 점찍어 둔 구두 때문에 망설여지고, 런닝 머신 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말라비틀어진 여자들을 욕하면서도 44사이즈를 입어야 한다. 어째서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항상 다른 걸까? 이서정은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갈등한다. 욕구와 윤리, 오해와 진실, 돈과 자유! 결코 쉽지 않은, 도무지 답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너무 나와 닮았다. 익숙한 그 모습이 자연스러운 문체로 쓰여 있어서 손에서 한 번도 놓지 않고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마치 내가 쓴 일기를 다시 읽는 느낌이랄까.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실컷 놀다가 헤어질 때처럼 서운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책은 내가 원하면 언제든 펼칠 수 있는 친구라는 것이다. 그래서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든다.
직장 상사가 죽도록 밉다면, 나에 대한 험담을 퍼뜨리는 동료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강동원이 즐겨 입는 ‘에디슬리먼’의 옷이 사실 여자도 입기 힘든 사이즈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다면, 그리고 오해로 얽힌 사랑을 풀고 싶다면 이 책에 대고 실컷 수다를 떨어라. 그 수다는 웃음으로 끝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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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들은 편견의 소지를 가지고 있다. 여자는 어쩌고 저쩌고, 어떻게 생긴 사람은 어쩌고 저쩌고.. 편견없이 무언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강한 정신력과 창의성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두 가지의 편견을 깨게 한다. 패션지,혹은 패션지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 그리고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편견..
그동안의 세계문학상 수상작들이 나름 지루하지 않게 읽히고, 공감이 되어왔던 터라 왠지 너무 가벼워 보였지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아주 가볍다. 하룻밤 새에 다 읽어 버릴 정도로 책장도 가볍다. 패션계의 편견을 깨 보겠다는 의지때문인지, 다른 스토리라인은 좀 약하다. 마치 하이틴 로맨스를 이리저리 짜집기 해 놓은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읽고 나면 그렇게 가볍지만은 않다. 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얻는 것과 잃는 것, 집착하는 것, 오해하는 것, 이해하는 것, 끌어 안는 것... 결국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참 이상하다. 나는 패션지를 만드는 사람은 한 명 아는 사람도 없고, 명품신발에 집착하지도 않고, 소설 속의 '이서정'과는 공통점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데.. 공감이 된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그 '시간'의 밀도가 비슷해서 그런가.. 마치 내가 '이서정'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결국..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 만큼이나,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도 내 삶을 조금씩 돌아보고 느끼는 거겠지.
이 소설보다 이 감상문이 100배는 무거운 것 같다. 아마 가볍게 이 책을 읽고 나서..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의 마음이 그 만큼은 무거울 것이다. 적어도 이 나이 또래의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견고한 삶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아! 진정한 망각이란, 결국 그 단어를 쓰지 않는 사람들만의 것이다.
.. 과거가 무슨 소용인가. 미래가 무엇을 말해줄 수 있나. 언제든 이 삶이 무너져버릴 수 있는데, 현재를 빼면 사람들에게 남는 게 뭔가
.. 삶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 같다. 그저 답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두를 안쓰러워 할 뿐,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저 평화로운 한강 다리도 어느 순간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지금 이시간,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땐 법정의 에세이 <무소유>를 읽고 감동 받지 않았다. 대신 선생님을 향해 이렇게 되물었다. "왜 아무것도 소유하면 안돼요? 말도 안돼!" 인생은 꿋꿋이 혼자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소설을 읽고 나선 이렇게 물었다. "심심한데 둘이 가면 안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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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진 체험기를 쓰기 위해 카페인 없는 커피로 끼니를 대신하고 민망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알약을 복용하는 주인공을 비롯, 높은 웨지힐을 신다 발목을 삐고, 특별히 돈이 남아돌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특수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외제차, 외제 오토바이를 사는 인물들이다. 월급의 반은 언제나 구두때문에 사라진 것 같은 데도 신발장엔 늘 신고 나갈만한 구두가 한 켤레도 없다. 그 중 하나를 골라드는게 샤넬 슈즈다. 연봉 3000만원짜리 월급쟁이인데도 그렇다. 그러나 작가는 속물처럼 보이는 그들도 진정성은 있다고 주장한다. 가령 여행을 갈 때 잘 나가는 여행사가 아닌 현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한다든지, 가방하나를 들어도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을 드는 것, 예쁜 것을 가지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또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두가지 욕망이 있다는 것이다.그런 점에서 소설은 쟝르문학으로 가벼이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항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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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백영옥이라는 소설가의 세계문학상 1억원 고료의 당선작이다. 그런데, 읽는내내, 다 읽고 나서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게 되었다.
이런 정도의 소설의 기본기와 아주 기초적인 미덕조차 갖추진 않은 이런 정도의 소설이, 문학상을 받는 작품인가? 딱 하이틴 로맨스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 구성과 지리멸렬한 스토리..
김화영, 서영은, 박범신, 이혜경, 은희경, 성석제, 하응백, 김미현, 장은수 이분들이 정말 진심으로 자신의 손으로 이 작품을 뽑았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이 작가가 이 소설로 1억원 고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감히 믿을수가 없다. 그런 상금을 주고 받고, 그걸 내세워 기본도 안 갖춘 소설을 당당히 파는 출판사. 그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그 손이 진정 부끄러울 것 같다. 이소설을 읽었다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단돈 만원에 이정도 소설을 읽는 것이 뭐가 그렇게 통탄할 일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건 진짜 아니지, 싶다. 문학상은 시대가 아무리 실적과 자본지향주의로 간다하더라도, 그게 어떤문학상이 되었든, 독자에게 진심을 전하는, 최소한 소설의 기본과 미덕을 갖춘 작품이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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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던 느낌 그대로 읽는내내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패션계를 간접경험한다는 느낌이랄까. 우리에게 익숙한 명품이름 그대로를 재연하고 TV에서 쉽게 접했던 배우들의 인터뷰나 잡지화보등..이런 과정들이 이렇게 복잡다양하게 진행되는구나하는사실.현실이기보다는 소설이지만...생새하게 느낄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싶다. 비숫한 나이또래 직장여자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을 고민들.. 마음이 답답한 날. 누군가로부터 아니면 무엇인가 나를 누르는 뭔가가 있다면. 모두 재쳐놓은 채 따뜻한 라떼 한잔 손에 쥐고 테라스에 앉아 봄볕 만끽하며 금방이라도 빠져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대리만족. 그리고 시원함.이 묻어나오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