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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1990년 2월 28일 나는 아틀란티스호 조종실 조종석에 벨트로 몸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시계는 발사 9분전을 가리킨채 멈춰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예정된 발사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넘기면서 조종석에만 3시간동안 앉아있다. 딱딱한 철제 의자에 압력복을 입고 앉아있으니 무척 답답한데 그만 소변이 기저귀를 타고 올라온다. 찝찝하다. 무선으로 날씨가 좋다는 이야기와 함께 9분에 멈췄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발사 5분전. 조장사는 유압펌프를 가동한다. 진동이 우렁차게 들린다. 발사 2분전. 우리는 헬멧의 태양 반사 유리를 잠그고 비상 산소통을 연다. 나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숨소리가 가빠오면서 "씩씩"하는 숨소리를 낸다. 발사 30초전. 드디어 발사 지휘자로 부터 마지막 말이 전해진다. "잘 다녀오시오. 신의 가호가 있기 바랍니다." 죽음의 침묵이 흐른다. 발사 10초전. 나의 심장이 멎는다. 여러분은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할 것이 틀림없다.' 이책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저자인 마이크 멀레인은 처음부터 독자를 긴장시킨다. 세번의 우주비행을 한 베테랑 우주비행사인 그는 우주비행사를 그만두고 전문적으로 강연을 하는 강사로 전업한다. 그리고 강연에서 들었던 질문들을 모아서 책을 만드는데 이 책이 바로 그 책이다. 기상천외한 질문들도 많지만 의외로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질문들도 넘쳐난다. 대개 '궁금한 몇가지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들은 질문들이 수십개가 나오고 그 질문들에 답해주는 스토리 없는 지루한 책이 되기 쉽다. 이책도 마찬가지로 스토리가 없고 흡입력이 없다. 저자의 장끼인 특유의 유머도 스토리와 결합되어야만 발휘되는 모양이다. 이책에서는 저자의 유머러스한 표현은 아쉽게도 절제되어있다. 하지만 이 책은 좀 다르다. 국내 저자의 비슷한 주제의 책도 몇권 읽어보았지만 그들의 책은 경험으로 쓴 책이 아니다. 이책의 장점은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상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다. 발사과정을 설명하는 서문에서 부터 우주에서 지구를 보며 느낀 감정을 표현한 부분에 이르기 까지 경험은 그 어떤 문학적 표현을 넘어선다. 그래서 생생하고 유머러스한 표현이 부족해도 담백하다. 기초 물리학 지식을 알고 있음에도 새로 알게된 우주여행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고, NASA의 여러가지 우주비행사 훈련 시스템과 우주비행에 관한 자잘한 설명은 음식의 양념처럼 책을 읽는 맛을 더한다. 우주비행사들은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가 답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모두 창밖으로 보이는 지구의 모습을 쳐다본다. 다시 볼 수 없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지구를 보면 벅차오르는 환희로 우주비행사의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것 같다. 결혼하고 첫날 밤,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초등학교 때 야구경기로 얻은 첫 홈런 등 인생의 제일 꿀맛같던 모든 것을 다 합친것과 같은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는 모두 쥐고 있던 휴지로 유리창에 묻은 자신의 콧등 자국을 모두 지운다.' 인생의 꿀맛을 모두 합친것과 같은 기쁨과 환희.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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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는 제목 그대로 우주비행을 여러번 했던 우주비행사 마이크 멀레인이 강연을 다니면서 받았던 질문들과 그에 대한 대답들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정말 다양한 질문들이 나왔고, 그에 대한 우주비행사의 자세한 대답이 나온다.
우주비행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식을 깨는 상황들이 많이 있다. 가령 우주 궤도 안에서 우주선이 더 빨리가려면 제트엔진을 뒤로 쏘는게 아니라 앞으로 쏴서 궤도를 줄여주어야 한다는 식에 이야기들이 있다. (헉, 말로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책 속에는 그림과 함께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우주에서는 오줌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우주선의 크기는 얼만한가요?", "우주선의 색깔은 왜 하얀색인가요?" 등등 우주여행에 관한 궁금증 A~Z를 모두 알려줍니다.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 는 단순히 우주에 대한 궁금증만 풀어주는 책이 아닙니다. 세상에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책입니다.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책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공기도 없는 저 먼 우주를 날라갈 생각을 했을까요?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 그냥 하늘을 나는 것도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하늘을 날고 싶다는 꿈을 사람들은 이루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도 엄청나게 대단하지만 하늘은 이미 새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마 새들을 보면서 하늘을 나는 상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에는 아무런 생물체도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적어도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어떻게 사람들은 우주에 간다는 상상을 했을까요?
정말 상상 그 이상을 이루어냈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Beyond 를 가보았네요. "우주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여행 설명서"는 이처럼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너무 비약이 심한걸까요?) 인간은 우주까지 비행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루지 못할게 뭐가 있을까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첫 우주비행사가 나오고, 우주에 관한 연구도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아이들도 우주만큼 넓고 큰 꿈을 꾸길 기대해봅니다. ^^
덧, 그런데 책 속에 저자의 이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는데 도통 답장이 안오네요. 분명히 영어로 써서 보냈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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